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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사진사에게 필요한 절대의 원칙.

by 선배/마루토스 2009.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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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리티를 내야 하는 상업사진이나 ...프로 스냅 사진사들과는 달리

저희 취미 사진사들이 왜 취미로 다른거 다 놔두고 사진을 찍을까요?


당연히 즐겁기 위해서입니다.

저희는 즐겁기 위해 사진을 찍습니다.


그 즐거움은 참 여러군데에서 나옵니다.


때로는 이거 살까 저거 살까 하고 고르면서도 즐거울 수 있으며

가족과 함께 외출해서 추억을 담는 그 순간도 즐길수 있고

집에 와서 사진들 고르고 보정하는 과정을 즐길수도 있으며

다같이 모여 앉아 사진을 보고 그때를 추억하며 즐거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즐거워야 합니다.

취미생활의 존재 의미는 삶의 활력소가 되면서 에너지의 충전이 이뤄지도록 즐기는데 있습니다.


그럼,  반대로 저희 취미사진사들이 사진을 찍으면서 피해야 하는건 무엇일까요?

바로 스트레스 입니다.

일하고 벌면서 받는 스트레스로 족하건만, 취미생활을 하면서까지 스트레스를 받아야 할 필요는 정말이지 없습니다.


이 두가지 절대의 원칙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저희가 사진으로 어떻게 취미생활을 해야 하는지 답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바디가 너무너무 가지고 싶어 안달이 나고 스트레스를 받는 지경에까지 이른다면?

그거 구매 해야 합니다. 구매함으로서 즐거워진다면 당연히 해야죠 예.

자기가 돈있어서 비싼걸로 취미생활좀 하겠다면 하는겁니다. 옆에서 누가 짖거들랑 그냥 웃어주세요.


반면, 너무 무리한 지름으로 인해 재정이 파탄나고, 가격을 속여 가족간에 분쟁이 생긴다면?

당연히 그거 도로 팔고, 지르지 말아야 합니다.

지름으로서 덜어지는 스트레스에 비해, 받게 되는 스트레스가 더욱 크다면 당연한 일입니다.


RAW로 찍고 후보정 하는게 귀찮아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그냥 JPG로 찍고 후보정 안하면 됩니다. 누구도 그런거 제약하지 않습니다. 스트레스 받아가면서까지 보정할 필요 없습니다.


취미로 하는 사진생활...100명이 있으면 100명 모두 조금씩 다른 법입니다.

취미에 정답이라는게 어디 있겠습니까?


다만....자기가 취미생활을 하면서, 기본적인 원칙을 세워두고 그것을 지키면

좀더 현명하고 즐겁게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천만원짜리 카메라 사서 지나가는 개나 찍는것도,

저렴한 카메라 사서 프로사진사 저리가라할만큼 멋지게 보정하는것도,


모두가 저희 개개인의 자유입니다.


비싼 카메라 샀으니 작품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혹은 웹에 올라오는 남들 사진처럼 멋지게 보정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스스로를 괴롭힐 필요는 없습니다.

모처럼 하는 취미인데, 기왕이면 행복의 도파민이 샘솟듯 솟아나야 바람직한거 아니겠습니까....?


물론, 그런것을 발판삼아 스스로를 채찍질 하여 한발 더 앞으로 나아가는것 역시

저희들의 자유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아마추어, 그것은 다름아닌 자유롭다 라는 의미의 다른 표현임을 잊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