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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가 해선 안될소리와 창피해해야할것들.

by 선배/마루토스 2009.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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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런 사진은 저기 가면 아무나 다 찍어"


  - 자기 수준이 그것밖에 안된다는 것을 가장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헛소리.

     안간 사람보단 간사람이 훨씬 낫고, 설사 내공이 더 높다 하더라도 절대로 같은 사진을 찍을 수는 없는 법.

     이건 마치 허접요리사가 일류식당 가서 별셋짜리 음식 먹곤 "재료만 좋으면 아무나 다 만들겠다"고 지껄이는 것과 같은 레벨.




2. "백주대낮에 백통에 삼각대에 플래시까지 끼우고 다니자니 쪽팔리고 챙피해서.."

   "다들 장비 큰거 들고 다니는데 번들에 보급기 끼우고 다니자니 기죽어서.."


  - 그런거 창피해 하고 어색해하고 뻘쭘해 하고 기죽어 하다가 놓친 셔터 찬스는 평생 다시는 오지 않는 법.

    정말 좋은 사진 하나를 건지기 위해서라면 남의 시선 신경쓰지않고 청계천 광장에서 개구리처럼 기어다니고

    플래그쉽 든 허접이가 번들이라고 비웃건 말건 사진으로 승부할 각오를 지녀야 한다.

    단, 기본적인 상식과 매너, 공중도덕의 범주 내에서.



3. "헐벗은 여자 사진은 왜찍나 몰라"


  - 자기의 "미"적 기준을 남에게도 강요하는 대표적 케이스.

     이에 대해서는 http://ran.innori.com/228 참조.



사진사가 진정 쪽팔려 하고 챙피해 해야 하는 것은 그런게 아니라


- 게으름 피우다 아예 사진을 찍으러 못나간 경우.

- 좋은 사진에 대한 유혹에 못이겨 공중도덕과 법률, 매너와 상식을 어긴 경우.

- 장비에 대한 남들 시선 신경쓰다 좋은 셔터찬스 다 놓치는 경우.

- 바닥에서 기어다니다 옷더러워지고 사람들이 키득대는게 무서워 생각한 구도대로 찍지 못한 경우


등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