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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Phone으로 PC들을 원격조정하는 앱, Crazy Remote

by 선배/마루토스 2010.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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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서 세상을 살다보면, 가끔 그런 경우를 겪곤 한다.

집의 PC로 열심히 작업을 뭔가 해놓고 USB에 담아두었는데, 안가져 온다거나

어떤 일을 하는데 꼭 필요한 자료를 다른사람에게 보내줘야 하는데 그 자료가 회사 PC안에만 있다거나..

여튼 뭐 이런 비슷한 경우들, 누구나 경험이 있을것이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iPhone유저라면 걱정이 없다.

우리에겐 Crazy Remote라는 탁월한 PC원격조정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 어디, 이 앱이 iPhone을 통해 어떤 일을 하는게 가능해지는지 한번 알아보자.

(이 앱의 자세한 설치법, 사용법은 제조사 홈피를 참조하시길 바란다.
난 이 앱이 무엇을 할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는지를 다른분들께 알려드리는게 목적이지,
또다른 사용메뉴얼을 적고 있는게 아니니까.)

일단 Crazy Remote사가 제공하는 PC용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깔고

그 프로그램이 생성해주는 그 PC고유의 PIN넘버와 유저가 정한 패스워드만 넣으면 같은 IP그룹에서의 원격조정을 위한 세팅은 끝이다.

외부로 나가서도 그 PC를 컨트롤 하기 위해서는 PC용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에서 추가로 공유기설정을 만져줘야 한다. (자동기능도 있음)

여튼 그런후 아이폰에서 앱을 기동하고 내가 원격조정하고자 하는 PC"들"을 하나씩 등록하면 사용준비가 된것이다.



물론 더 나은 퍼포먼스를 위해 옵션들을 조정해 줄 수도 있다.

처음 디폴트로는 PC의 해상도를 이 앱이 자동으로 800x600이나 1024x768같은 적당한 해상도로 변경하게 되어있는데

개인적으론 그런걸 싫어하기땜에 24인치 모니터의 최대해상도(1920x1200)를 그대로 쓸수있나 테스트 해봤더니

된다. 우와....;;

이시점에서 일단 상당한 +점수를 주고 싶다. 개인적으론 PC해상도가 커야만 가능한 작업들을 많이하기땜에..

그외 기타등등 자잘한 설정들을 자기에 맞게 해주면 O.K.







보시다시피 1920x1200의 데탑화면을 아이폰에서 그대로 보고 컨트롤 할 수 있다.

일단 제대로 접속에 성공하면 클라이언트 PC에선 이런 창이 뜨게 되어있으니 참고하시고..




이런식으로 회사, 메인컴, 서브컴, 부모님컴등을 등록시켜두면 어느 컴이건간에 언제 어디서고 접속해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정말이지 그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고 해도 좋을정도..



물론 동영상을 틀어놓고 봐도 된다. wifi상태가 괜찮으면 15~20프레임쯤 나오는듯.

완전히 쾌적한 감상은 아니어도 침대에 누워 인코딩도 뭐도 안하고 멀티테스킹하며 이렇게 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 하고싶다.

세상 정말 좋아졌지..-_-;;




또한가지 부수적 효과라면 부수적 효과인데,

당연히 이방법을 쓰면 플래시가 있는 홈페이지도 정상적으로 서핑이 가능해진다.

위 화면의 경우 사진들은 전부 플래시이기 때문에 본래 아이폰의 사파리에서는 정상적으로 표시가 안되던것이

크레이지 리모트를 통함으로서 보고, 클릭도 하는게 가능해진것이다.

오직 플래시만을 보기 위한 목적으로 유료로 파는 앱도 있던데, 그나마도 자기네 서버에서 렌더링한걸 보내주는

이와 비슷한 방식인걸 생각해보면 오히려 이쪽이 낫다. -_-;;



컴을 끄거나 리부팅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컴을 켜는것은 아직 지원하지 않는데 아이폰에서 WOL을 해주는 무료 앱들이 존재하니

공유기를 잘 설정하고 PC에서 랜패킷을 통한 부팅이 가능하도록 설정해준후 이 앱들을 쓰면 PC를 부팅시키는것 역시 가능하다.

아마도 얼마후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해줄 가능성도 크고..


내가 이 앱의 리딤이벤트에 원래 응모했던 목적이 이 앱을 통해 누워서 사진보정이 가능할정도인가 아닌가를 판단하는 것이었는데

색이나 밝기, 컨트라스트등의 자세한 보정은 솔직히 어렵다. 미미한 디스플레이의 차이를 온전히 전달받기 쉽지 않기 때문.

그러나 그 외의 부분에 대해서라면 얼마든지 가능했다. 액션을 통한 단체보정이라던가, 작업상황의 체크는 물론이고

누워서 사진을 카피하고 관리하고 그날 찍은 사진들을 감상하는것에는 전혀 무리가 없었다.

이정도면 기꺼이 4.99$ 지불하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정도. -_-;;


한발 더 나아가 사진뿐 아니라 엑셀작업, 파워포인트작업, 워드작업역시 가능은 하다.

....편하지는 않지만. 또한 원격조정앱의 특성상 화면이동과 커서이동을 분리하는 인터페이스에 대한

적응과 이해 역시 필요하다. 그러나 일단 맛을 들리고나면 급한일이 있거나 할때 정말 요긴하게 쓰일것임엔 분명하다.

오직 오피스작업만을 위한 앱중 쓸만한게 9.99$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솔직히 그 앱이 없어도 오피스작업을 가능케 해주는 부가적 강점도 지닌다는 의미다.


아예 안되는것과, 되긴 되는것의 차이는 무한대배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




다만 회사처럼 방화벽으로 막혀있고 포트가 뚫려있지 않는 특수환경에서라면

내부 IP에서의 접속은 가능해도 외부에 나가서 접속하는것은 불가능한데 이는 어쩔수 없는 부분이다.


집에서도 회사에 남겨두었던 일을 할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조금 품었었지만 내경우처럼

회사의 보안이 아주 조금만 높아도 이부분은 포기해야 할것이다.


원래 보안과 이런 부분은 양립하기 힘드니까.







손안의 PC라는 스마트폰.


그리고 그 스마트폰속에 기존의 PC를 집어넣고 컨트롤 하는 이런 똑똑한 앱의 존재는

새삼 내가 21세기를 살고 있구나 하는 감탄을 안겨준다.



아버지집의 PC에 문제가 생길때마다 "퇴근할때 들러서 봐드릴께요" 라고 하는 대신에

아이폰을 꺼내 원격조정으로 언제 어디서나 문제를 해결해드리는 스마트한 아들이 되는것도 가능하지않은가?



단, 3G상태에서의 연결은 요금폭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시험해본 결과 분당 패킷이 1메가를 좀 넘게 나오는듯하니 한시간만 연결해도 최저요금제를 쓰는 나같은 사람은

그달의 정액제 데이터 다 까먹게 되니 주의가 필요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리딤이벤트 신청해서 써보게 되었지만

이정도의 포텐셜을 지닌 앱이라면 자진해서 칭찬하는 리뷰를 써주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든다. -_-;


진화하는 손안의 PC, 스마트폰이 내게 가져다준 또하나의 편리함.

바로 Crazy Remote 개발자분들의 덕이라 하고싶다.



ps) 게임도 된다지만 게임을 안하므로 이부분은 패스..

      근데 포토샵도 하는데 게임을 못하랴 ..-_-;;



미국스토어 주소 : http://itunes.apple.com/app/id367228572?mt=8

한국스토어 주소 : http://itunes.apple.com/kr/app/id367228572?mt=8

개발사 홈페이지 : http://www.crazyremo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