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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ERA

캐논 DSLR에서 플래시 사용시 메뉴얼모드와 조리개우선모드의 차이점.

by 선배/마루토스 2010.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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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E-TTL모드 사용시



1. 바디 AV모드로 설정하면 바디의 조리개값과 감도를 고정시킨 상태에서

셔속으로 적정노출 -1스탑 가량이 되게 자동으로 카메라가 설정되고

그 부족한 1스탑을 외장플래시가 메꿔주는 방식으로 작동됩니다.

(노출계가 0에 고정된것처럼 보이는데, 사실은 -1에 고정됩니다. -1에 고정시키고 플래시로 +1을 해 0을 만들겠다는 의사표현이죠)

카메라는 모든 설정(이라곤 해도 셔속)을 노출계를 -1에 고정시키는데 전념합니다)

따라서 이때 광량조정은 FEL안할경우 평가측광인가 평균측광인가로 무조건 고정되어

노출보정을 +로 하면 셔속은 더 느려져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려 하고 플래시는 더 약하게 발광하며

노출보정을 -로 하면 셔속이 올라가 빛이 덜 들어오고 대신 플래시는 더 강하게 발광하죠.

이때 FEL을 사용하면 스팟측광으로 순간광량 측정해 광량을 자동보정하여 발광합니다.





2. 바디 M모드를 설정하면 바디의 조리개, 셔속, 감도를 유저가 설정한 상태에서

그 정보를 플래시가 읽어들인후 위와 비슷한 방식으로 발광하되,

셔속까지 고정된 만큼 카메라의 설정변화 없이 오직 플래시의 광량만 변화합니다.

바디 M모드이기에 노출보정이라는게 존재하지 않고 광량을 늘이고 줄이는 것은 거의 전적으로 FEL 혹은

플래시 광량보정에 의존합니다.

이때 노출계가 보여주는 값은 조리개모드와는 달리 카메라가 임의로 더하거나 빼지 않은 순수노출값입니다.

즉 메뉴얼모드에서 조리개와 셔속과 감도를 잘 조정하여 노출계가 -1이 되게 했다면 조리개 우선모드와 같은 결과가 나오게 된단 뜻이죠.



두 방법은 각각 일장일단이 있는데 제가 후자(바디 M모드)를 선호하는 이유는

카메라가 제가 설정한 것에서 벗어나 필요 이상으로 느린 혹은 빠른 셔속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가 첫째고

둘째로 카메라와 플래시광량이 둘다 "기계"맘대로 변하도록 두는것이 제 의도대로 찍는데 더 어렵기 때문입니다.

카메라의 세팅은 고정시키고 플래시광량만 조절하는게 속편하다고나 할까요...


두 방식 모두 사용자가 어느 레벨 이상에 달하면 같은 결과물을 비슷한 난이도에서 촬영이 가능한데

AV모드는 얼핏 초심자들에게 더 쉽게 느껴지는 대신 의도치 않은 실패를 할 확률이 있고

(셔속이 지나치게 느려지면 다 흔들리고 지나치게 빨라져 플래시 광량 한도를 넘으면 동굴사진이 나옴..)

M모드는 FEL과 플래시 광량변화에 대한 최소한의 경험과 이해가 있어야 하기에 초심자가 바로 해보긴 좀 어려운 편입니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면 모든 사진 다 망칠수도 있..)


선택은 편하신대로 하시면 되는데

기계가 왜 그렇게 작동하고 그 결과 어떤 차이가 나는지만 숙지하시면


사실 어느걸 택해도 똑같습니다..



중요한건 "어떻게 찍었느냐"가 결코 아니라


"어떤 사진이 나왔느냐" 그거 하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