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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모바일 iPhone

한국에서 결코 주커버그, 14세 천재앱개발자, 앵그리버드같은게 나올수 없는 이유.

by 선배/마루토스 2011.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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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의 한 개발자가 페이스북 뺨치는 새로운 IT서비스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사업을 시작하려 했다 치자. 그는 페이스북만큼 회원수가 충분해져 수익모델이

   확립될수 있을때까지 기다려 줄 수 있는 투자자를 찾지 못해 결국 망한다.

   (페이스북은 총투자액이 수십억달러에 이르지만 아직 수익은 충분히 내지 못한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투자자들은 충분히 기다려줄 줄 안다.)

   개발자는 결국 외국에서 비슷한 서비스가 대히트치는걸 손가락 빨고 구경만 해야 했다.

 

2. 한국의 한 14세 소년이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멋진 프로그래밍기술로

   기가막힌 아이폰용 게임을 개발하고 이를 무료앱에 올리려 했다. 그러나..

   첫째, 무료로 올리려 해도 게임물 등급위원회에 수십만원을 내고 심의를 받아야만 했다.

   14세 소년에겐 수십만원은 말도 안되는 거금이라 소년은 포기해야만 한다.

   둘째, 설령 부모가 수십만원을 기꺼이 내줬다 치자. 한국 앱스토어에는 게임카테고리 자체가 없다.

   한국인 소년에겐 한글로 만든 한글게임을 한국앱스토어에 아예 올릴 길 자체가 없어 결국 포기해야 한다.

   소년은 드럽고 치사해서 이땅에서 개발자 안해먹으리라 다짐한다.

   잘 생각했다, 소년이여. (.....)

 

3. 한 개발자가 기막힌 게임에 대한 아이디어가 생겨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어느 허름한 건물에 사무실을 임대하여 앵그리버드 저리 가라 할만큼 끝내주게 잼난 게임을 만들어

   한몫 잡으려 했다. 심지어는 정식 심의 비용까지 마련해서.

   그러나 그가 임대한 사무실 주차장지붕이 불법증축되었다는 이유로 그는 심의를 받을 수 조차 없었다.

   기가 막힌 그가 아무리 항의해도 공무원은 "엿같으면 사무실 이사 가시던가"라고 할뿐.

   이사비용을 마련못한 그는 세계에 이름을 날릴 기회를 자기가 하지도 않은 주차장 불법증축 지붕과

   이를 트집잡는 한국 정부의 끝내주는 법때문에 결국 모든걸 접을 수 밖에 없었다.




이것은 가상의 스토리이면서

또한 실제로 일어난 일들이다.




이런 현실도 모르면서, 그리고 고칠 생각도 없으면서

연설석상에서는 미래가 어쩌고 저쩌고 하며 IT코리아를 외치는 위정자들이여,



부끄러운줄 아셔야 것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