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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잘찍기 위해 스스로에게 숙제를 내보자.

by 선배/마루토스 2011.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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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결혼식, 칠순, 돌잔치등의 행사사진
   : 쉬운듯 어렵고, 스피드라이트나 밝은 렌즈등 기본장비빨도 있어야하지만
     무엇보다도 타인을 컨트롤 하고 행사의 동선을 잘 파악해야 하는등 내공차이가 여실히 드러나는 사진
     화각과 거리에 따라 어느정도의 심도를 확보해야 하는가 하는 경험치를 덤으로 얻는다.

2. 일출, 일몰사진
   : 풍경은 광각으로 찍는것과 망원으로 찍는것이 전혀 다른 맛이라는걸 알게 해주는 가장 좋은 대상.
     해뜰때 10분, 해질때 15분...겨우 그시간동안밖엔 찍지 못하는 시간 제한속에 최고의 사진을 찍어야하며
     시정거리의 파악, 촬영포인트의 파악, CPL을 쓸것인가 아닌가등등 다양한 시도가 가능한 사진

3. 달사진
   : 기본망원빨없이는 찍기 어려운 사진. 전체 화면 대비 특출나게 밝은 피사체를 담는 법을 알게된다.

4. 풍경사진. 야경사진
   : 삼각대의 참맛을 알게 된다. 밀러락업, 릴리스, 검은종이 대기등의 스킬등을 익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조리개를 조인다는 참의미를 알게 된다. 조리개날수와 빛갈라짐의 관계등을 익히는건 덤.

5. 해가 쨍쨍한 날의 인물사진
   : 빛이 너무나 강해도 사진찍기 오히려 힘들다는걸 깨닫는다. 고속동조가 뭔지, 반사판이 왜 필요한지 알게 된다.

6. 야간저속동조 인물사진
   : 해진후 스피드라이트의 참맛을 깨우치게 된다. 스피드라이트 사용시엔 셔속이 의미없음을 깨닫는다

7. 아이들 행사, 운동회, 경마, 경견, 카 레이싱 사진
   : 셔속을 위해선 감도를 희생해야 할때가 있다는걸 깨닫게 된다.
     패닝의 묘미를 알고 셔속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다. 사진이 하나를 얻기위해선 하나를 희생해야하는 제로섬게임임을 실감한다.

8. 접사
   : 조리개를 조이는 법이나 링플래시같은건 굳이 말하지 않겠지만, 인내심으로 찍는 사진을 알게 된다.

9. 반영사진
   : 정과 반의 합일법을 알게된다. 구도자체를 보는 눈이 크게 성장한다.

10. 흑백사진
   : 색을 배재하고 명암과 질감만으로 타인에게 테마를 전달하는 법을 익힌다.

11. 상품사진. 주얼리사진. 물건사진
   : 좁은 공간에서의 조명의 배치법을 익히게 된다. 반사광, 하일라이트의 억제 혹은 강조법을 익힌다.
     바디나 렌즈보다 빛이 항상 더 중요하다는걸 깨닫게 된다.

12. 초장노출사진
   : 동과 정이 뒤바뀌고 사진속에 시간을 담는다는 의미를 알게 된다.

13. 실루엣사진, 역광사진
   : 윤곽선만으로 사물이나 인물을 표현하는 법을 익힌다. 역광의 참맛을 깨우친다.

14. 캔디드샷(사전에 촬영을 고지한 상태에서 피사체가 촬영을 의식하지 않는가운데 자연스럽게 찍는 샷)
   : 인위적인것을 배재하고 자연스러운 표정과 행동을 담는 법을 익힌다.

15. 스튜디오 인물 출사
   : 일반적인 사진 촬영 공간속에서 조명의 배치와 활용, 컨셉의 결정, 컨셉에 따른 의상과 소품의 결정, 배치,
     스토리보드의 결정, 모델의 결점은 감추고 장점은 강조하는 포즈등 인물사진 전반에 대해 크게 배운다.

16. 하이키/로우키 촬영
   : 적정노출이 항상 정답이 아님을 안다. 사진사의 의도에 따라 얼마든지 그것이 변할수있음을 깨닫는다.

17. 새파란 하늘 찍기
   : PL/CPL의 특성을 알고 이를 통해 파란 하늘을 찍는법, 파란 하늘과 인물을 동시에 담는법등을 익힌다.

18. 연출촬영
   : 인물, 배경, 소품, 조명에 이르기까지 모든것을 철저하게 인위적으로 구성하고
     이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한 샷을 위한 연출을 하는 법을 익힌다.
     사진에 찍히지 않는 곳에 숨겨진 많은 도우미들을 알게 된다.

19. 셀카
   : 자기 자신조차도 맘에 들게 찍지 못하는 사람이 다른사람을 맘에 들게 찍기란 어려운 노릇이다.
     사진사가 맘에 드는 사진과, 피사체가 맘에 들어하는 사진이 다른 이유를 알게 되기도 한다.
     왜 자기 사진을 받아든 다른사람들이 사진을 별로 맘에 들어하지 않았는지 그 이유가 확 와닿게 될것이다.

20. 비나 눈이 오는 날의 사진
   : 비나 눈이 오는 분위기를 표현할것인지, 비나 눈 그 자체를 찍을것인지, 소품을 이용해 비나 눈을 표현할것인지
     막말로 비나 눈을 담아내는 실력이 지금 현재의 그 사진사의 내공수위를 직설적으로 말해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1. 모방샷
   : 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들을 자신이라면 찍을수 있는가 반문해보고 실제로 따라서 해본다.
     촬영에서부터 시작해서 후보정이면 후보정까지 모방하면서 정말 배울것이 많다는걸 알게 될것이다.

22. 오리지널샷
   : 이 모든 수련을 거친후 아직 누구도 찍지 못한, 자신만의 오리지널 기법이나 소재, 후보정등을 통해 만들어진 자신만의 사진.
     그러면서도 미적 감각이 충만해있거나 예술적 가치가 있는 사진을 찍는데 성공했다면,
     당신은 경지에 오른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상의 숙제들을 스스로 자기 자신에게 내어보고

하나씩 클리어 해 나가는 동안

당신의 사진은 절로 경지에 오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