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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DSLR초보단계를 갓 벗어나는 분들께 드리는 글.

by 선배/마루토스 2011.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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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하기는 35미리 단렌즈가 편한데 작품은 50미리 단렌즈에서 주로 나오더라.


- 24미리나 28미리는 넓어서 힘들다. 그러나 그 힘듬을 경험한 후 35미리나 50미리로 돌아오면 그전과는 자기 사진이 뭔가 달라졌음을 알게될것이다.


- 그저그런걸 많이 건지는 사진사가 될지, 다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최고의 한장을 찍는 사진사가 될지 택일해야 할 때도 있다.


- 기억과 기록을 일치시키는 것도, 일치시키지 않는것도 결국은 찍는사람 맘.


- 필요때문에 망원을 쓰긴 하지만 즐겁기는 역시 광각과 표준이더라.


- 화각으로, 심도로 덜어내는것은 누구나 할수있다. 필요한건 그 외의 방법으로 덜어내는 법을 익히는것..


- 상대거리는 화각 이상으로 중요하다. 심지어는 보는사람에게 화각을 속일수조차 있는것이 거리의 마술.


- 모범적인 정답에 연연하는것 까지는 좋다. 그러나 정답을 알았다 해서 거기 멈추면 그게 그의 한계다. 정답을 버려야 한계도 극복된다.


- 한 사진에 대한 답은 하나가 아니다. 하지만 무수한 답중에서 그 하나를 골라내어 보여주는 것이 결국은 그 사진사의 역량이다.


- 겉표지는 멋지지만 알맹이는 없는 책이 많다. 마찬가지로 어떤 사진은 후보정이란 겉표지를 벗겨보면 알맹이가 없는 경우가 많다.


- 감성을 후보정따위로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얼마나 쉽고 편할까! 하지만 그럴수 없기에 감성은 감성인 것이다.


- 도저히 어떻게 찍은건지 이해할 수 없는 사진을 보았는가? 하늘에 감사하라. 그런 큰 배움의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 답을 남에게서 구하지 말고 자기 안에서 찾아라. 남에게서 구한 답은 오래가지 않는다.


- 어떤 책이나 강좌가 세세한 방법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해서 화내지마라. 사실은 물고기 잡아 요리해 입앞까지 대령해주는 자가 가장 큰 적이다.


- 특별한 피사체나 풍경을 찍음으로서 특별해지고자 하는건 누구나할수있다. 특별하지 않은 피사체나 풍경을 특별하게 찍어야 비로서 특별한 사진사다.


- 사진을 글로 풀어내는 연습을 하는 동시에 글을 한장 사진으로 축약하는 연습을 해보라. 사진의 모든것이 변할것이다.


- 후보정할때의 명제를 바꿔라. 쨍하고 선명함 같은것이 아니라 8월의 습기, 4월의 꽃내음..이런 명제로.


- 조금 더 선명하지 못했음을 아쉬워하기보단 조금 더 활짝 웃는 모습을 잡아내지 못한걸 아쉬워하라.


- 장비 무게가 5kg이래도 들고다닐 사람은 들고다니게 되어있고 장비 무게가 500g이래도 안들고 다닐 사람은 결국 안들고다닌다.


- 오케스트라는 무대에 오르기전에 연습량과 준비로 사실상 90%가 이미 결정난다. 어떤면에선 사진도 그렇다는걸 너무 많은 사람들이 간과한다.


- 남의 사진을 볼때는 사진속에서 사진밖까지 읽어내는 연습을 하자. 이건 전혀 불가능하다거나 그런게 아니다.


- 더워서 안찍고, 추워서 안찍고, 비와서 안찍고, 눈와서 안찍고, 자느라 안찍고, 노느라 안찍고..이러면 사진은 맨날 똑같을수밖에 없다.


- 정말 멋진 사진을 찍고 싶다면 걸어다녀라. 걷고 사색하고 관찰하고...이보다 더 나은 비결은 없다.


- 머리로 찍는 사람이 있고, 가슴으로 찍는 사람도 있으며, 재빠른 손으로 찍는 사람도 있다. 모두가 정답이다. 다만 자기가 어디에 속하는지는 생각해보자.


- 찍으면서 적정노출, 적정화밸, 적정구도에 연연하느라 "결정적 순간"을 놓치느니 차라리 대충 찍고 보정하는 한이 있어도 그 "찰나"를 잡아라.


- 최소한 사진을 찍는 동안에는 부끄러움이란 감정은 버려라. 쑥스러워하다 놓친 셔터찬스는 두번다시 안온다.


- 쉽게 찍고 쉽게 만족하는것도, 어렵게 찍고 어렵게 만족하는것도 사진사의 자유다. 하지만 보통 어렵게 찍고 어렵게 만족할때 더 큰 만족감이 오기마련.


- 연하고 부드러운걸 진하고 강하게 하긴 쉽지만 그 반대는 정말 어렵다. 따라서 연하고 부드럽게 찍는게 후보정을 염두에 둔 촬영법의 절대기본원칙이다.


- 부분으로 전체를 보여주고, 전체로 내용을 보여주며, 내용으로 앞뒤 이야기까지 전할수있게 될때까지 노력하자.


- 하루에 몇장의 좋은 사진을 보고 마음속에 담았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담을수록 더 많은것이 보이고 자기사진도 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