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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TISTORY 우수블로그로 선정된 것에 대해..

by 선배/마루토스 2011.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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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된 일인지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제가 2011 TISTORY 우수블로거 300인에 선정되었다는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평소 이런 류의 이벤트 자체에 관심이 없었고

오히려 한술 더 떠 다른 블로그 서비스들이 매년 이러한 이벤트를 할때마다

파워블로그 후보에 오르려 별별수를 다 쓰고, 후보에 오르면

"제발 저좀 선정되게 투표한표해주세요~~" 하는 떠밀기식 부탁이 난무하는것에 대해

 
"저렇게 서로 추천하고 밀어주고 해서 받는 파워블로그, 베스트 블로그라는 호칭에 의미가 있는가?"라는 회의마저 품어온 제 입장에선

입후보같은건 한 기억도 없고 -_-;;

입후보를 한 적이 없으니 이런 상을 받는다거나 선정된다거나 하는 것 자체에 아무 기대도 없이


그저 "이번주엔 어떤 포스팅을 해야 사진을 이제 시작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려나?" 라는 맨날 하는 포스팅고민만 하고 있었는데

블로그에 로그인했다 그야말로 뜬금없이 제가 거기 선정되었다는 사실에 솔직히 놀랐습니다.


과정을 보니 뭐 애초에 입후보니 투표니 하는거 없이 티스토리 운영진이 자체적으로 만든 공식에 의거해 선정하였더라구요.

어떤 기준, 어떤 스코어링을 기반으로 그 많은 블로거들중 300명을 뽑았는지는 알수없고 아마도 다분히 운영진의 주관에 의한 것이겠지만

최소한 투표한표해달라는 부탁 난무하는 일 없이, 서로 추천해서 밀어주기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은 가운데

저 -_-;; 같은 허접한 블로거..(내용은 둘째치고 블로그 포스팅의 절대량이 너무 적죠 전..일주일에 한두번 그나마 할까말깐데..;;)가 선정되었다는것 자체가

어떤 의미에선 나름 이변이라면 이변이겠으나 또 다른 의미에선 투표같은걸로는 결코 선정되지 못한 숨은 블로거들을 끄집어낼 수 있었다는 데서


타 블로그 서비스들의 베스트블로그, 파워블로그 선정 이벤트같은거랑은 확실히 다르긴 다르다 하겠습니다.

과연 제가 선택한 티스토리답단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어요 솔직히....ㅎㅎ



사실 방문자수에 연연한다던가 파워블로거란 명칭을 탐낸다던가 했다면

티스토리 안하지 싶어요. 티스토리 하시는 분들은 가만 보면 여러가지 단점에도 불구하고 티스토리만의 색, 티스토리만의 개성덕에 하는거라

이런데서도 그 티스토리만의 개성이 분명 보이긴 하니 기분좋긴합니다.

포털에 종속된 블로그의 경우, 포털 대문에 한번 났다 하면 일일 방문자수 수십만명 거뜬히 넘는거 다 아시면서도

그런거에 연연해 하지 않는 분들만이 티스토리를 하신다고 전 생각하거든요.


포털 대문에 푸쉬된거 보고 돌발적으로 눌러서 방문해주시길 원하지 않고..

자기가 필요한 정보를 검색해서 오신 분들, 게시판등에 링크된 정보글 보고 오신분들이야말로 진정한 방문자라 생각하기에..




사실, 저도 제 글에 대해서 모니터링은 꾸준히 합니다.

어디에 펌당했는지..어느 글이 어느 포털 메인에 떴는지..

오늘 올린 글이 다음 뷰 베스트나 올블로그, 블로그베스트 등에 선정되었는지 안되었는지 등등을 보긴 봅니다.


다만 티내는건 좋아하질 않아서 ...올해만도 수십개의 글들이 베스트에 선정되었지만

단 한번도 블로그에서 "오 이번글도 베스트로 선정되었습니다~" 하고 광고하질 않았지요.

그런걸를 표내는 다른분들을 부정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그게 얼마나 기분좋은일인데요..티 낼수도 있는겁니다.


다만 제가 저를 생각하기에 제가 그랬다면 마치 그거 티내기위해 포스팅하는걸로 비춰질까봐...

이제 카메라 사고 사진찍는 분들께 도움좀 되어드리고자 블로그를 운영하고 포스팅하는 의도가

마치 유명세를 뽐내고 파워블로거 행세하기위해 그러는거인양 오해받을까봐

오히려 일부러 삼가한것 뿐입니다.

아니 뭐 막말로...제 아들, 제 딸, 제 와이프 사진이 포털 일면등에 떡~ 하니 걸려있는거 보고 기분 안좋을 사람이 어디있을것이고

자랑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그래도 꾹 눌러 참은건 그보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제 의도를 오해받지 않기위한 일념이었다는것뿐입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중간생략하고 ..기분좋은건 기분좋은거죠.

저같은 듣보잡 허접 블로거를 우수블로거로 선정해준 티스토리 운영진에 감사하며





올해 공주님도 생기고 우수블로거도 되었으니 이래저래 기분좋은 연말이 되어 저도 참 기쁩니다.

또한 올 한해 제 블로그를 찾아주신 많은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내년에도, 티내지 않으며..사진의 초보분들, 중수분들께 도움이 되는 포스팅을 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포스팅들을 모으고 추리고 더해....아마 2012년에는 한권의 책으로 내게 될것 같으니

기대해주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