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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0년 넘게 찍으며 깨달은 단 하나의 진리.

by 선배/마루토스 2012.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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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좀 넘게 사진이라는 취미생활을 해오면서 ...어떤 하나의 진리를 제가 깨달은게 있는데요..


그건 바로 사진이라는 취미에 있어

장비건 결과물이건 목적이건 수단이건 상관없이..사진의 전 영역에 있어




"진리는 하나가 아니다"라는 진리입니다.




그런데 참 많은 분들이 의외로 "진리"에 연연해 하시더라구요.



장비의 진리, 조리개의 진리, 화각의 진리, 보정의 진리...


게다가 그 진리란걸 보통 타인에게 요구하거나,

고수라 칭해지는 타인에게 받는것이 보편화 된것같기도 하고

고수나 프로의 말 한마디를 성경처럼 여기는 분도 꽤 많이 보이는거같습니다.



제가 참 미천한 일개 아마추어 아빠 가족 취미 사진사긴 하지만 감히 말씀드려본다면..


사진엔 정답이, 진리가 결코 하나가 아닙니다.

남이 이 장비가 진리다 라 해서 그게 자기에게도 진리가 된단 보장없고,

남이 이 보정법이 진리다 라 해서 그게 자기에게도 진리가 된단 보장없으며

남이 조리개 조이란대서 그게 진리가 될수없고

남이 사진은 모름지기 이러이러해야 한다 라고 해서 그게 진리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진리는 각자가 만들어내는 것이지, 누군가에게 전수를 받거나 하는것이 아닙니다.


100명의 사진사가 있다면 100가지 정답이 있고

100가지 정답을 지니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내답이 진짜고 니답은 짝퉁이라고 우기거나 강요하지 않는것...


다만 각자가 만들어낸 정답을 교류하고, 아우르고, 추리고, 정리하고, 자신에 맞게 받아들임으로서

서로가 서로의 진리를 한차원 위로 끌어올려가며 평생 쭈욱 가는....


그런게 참 이상적인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이 블로그에서 온갖 사진에 대한 이런 저런 개똥철학, 개똥이론을 펼치고는 있지만

이 역시 제가 얻어낸, 그나마도 현재시점에서의 저의 답일 뿐....다른분들에게도 무조건 이것이 진리다, 정답이다 라고 하는게 아닙니다.


제가 찾아낸 소소한 답들을 다른분들과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다른분들이 각자의 자기답을 찾도록 도와드리는 한편,

찾아와주신 분들과 의견을 교류함으로서 저 또한 무언가 새롭게 깨닫고 아우르기위해 블로그를 운영하는것이지..


제 블로그에 와주신 분들에게 "무조건 이게 답이니 이렇게 하세요"라고 하는건 결코 아닙니다.

그럴 생각도 없습니다. (...몇가지 항목 제외하고요. 예를 들면 지킬거 좀 지키며 찍자 같은거..)



최근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글을 보다 느껴지는 바가 있어..짧게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