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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화질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금물.

by 선배/마루토스 2012.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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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그놈의 화질 때문에


최고화소수 최신바디에

노이즈가 가장 적다는 저감도 골라 쓰고

가장 깨끗한 화질이라는 렌즈 비싸게 주고 산담

가장 화질저하 없는 비싼 필터 끼우고(....화질저하없는 필터따위 없지만ㅋ)

최고비트수를 지니는 RAW로 찍어

아득바닥 16비트 혹은 32비트 TIF로 변환해 보정하면서(...애초에 14비트인 RAW를 왜 32비트 TIF로 바꾸는지도 이해하기 힘들지만)

가장 노이즈 없도록 하는 보정같은거에 집착해봤자




솔까말 그닥 남는거 없습니다.


내 사진 화질 최고라는 자부심? ㅋ

사진의 내용이 최고라는 자부심은 이해하겠는데, 사진의 화질이 최고라는게 자부심의 근거나 될 수 있을까요 과연..?


또 그 최고화질의 사진, 남 보여줄 방법은 있을거 같으신가요?


웹에 올리기 위해 리사이즈 하는 순간, 힘들고 어렵게 최고화질 보존했던 작업의 의미중 반이상은 날라갑니다.

화질에는 화소수의 개념은 필수로 들어간다고 봐야 하며 리사이즈 하는 시점에서 화질은 뭐 걍 팍 깍여 나가는겁니다.

게다가 TIF보정까지 하신분들이 JPG용량은 또 얼마나 아끼시는지...

최종본 압축율이 너무 높아 JPG스퀘어가 눈에 보일정도인데 TIF보정한거라고 자랑하시는 분도 있고...(......)



최고환경에서 만들어낸 적정크기 대형인화물로나 겨우 그 화질의 감동을 전할 수 있을테지만

(인화 인쇄 중간에 단 한단계라도 최고의 환경이 아니면 최고의 화질은 또 바이바이 인거고...)

오프라인 아니면 그 감동 전해줄 방법 없고말이죠.

(사실 아마추어 레벨에서 "지킬거 다 지켜 최고수준의 대형인화물"을 만들어 낸다는건 거의 별개영역의 시도해볼 가치가 있는 도전입니다.

해보신 분은 이게 무슨말인지 아실테고 안해보신분은 갸우뚱 하실듯...)


아니면 뭐 캘리 정성들여 한 모니터 한정으로 100% 이따시만큼 확대해서 보라고 강요할 수도 없는거고....




당최 아마추어 레벨에서 사진의 화질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토록 클까요...?

이를 위해 최고 비싼 필터를 고집해야 하고

무조건 TIF작업, RAW작업 해야만 하며

캘리를 남에게 강요하던가 오프라인에서 최고급 대형인화물로 보라고 해야 할만큼....?






화질 좋아 나쁠건 없지만

화질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그다지 이로울게 없다고 봅니다.




화질에 집착할 시간에

사진의 주제, 내용, 이야기, 구성에 열올리는게 훨씬 낫다고 보기도 하구요.......


어디에 쓸건지에 따라서

딱 필요한만큼의 화질만 확보하면 되는겁니다.

 

웹에 코딱지 만하게 올릴거면서 무슨 가로 세로 5미터 짜리 대형인화물 작업하듯 하는게 그닥 의미없단 소리예요..





저도 한땐 극한 화질을 추구했었지만


그렇기에 화질의 끝에 남는게 없다는거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아니, 화질이라는건 오히려 아마추어에겐 정말 경계해야 할 함정이라고 생각해요.

돈과 시간, 재능과 열정을 엉뚱한 곳에 소모하게끔 하는 함정 말입니다.

 

이건 소위 말씀들 하시는 그 최고화질, 극한화질 다 경험해보고 드리는 말씀입니다. 정말로...

진짜 그 끝에 가봤자 아무것도 없어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