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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ERA

엄마들이 꼭 알아야 할 돌스냅사진의 진실.

by 선배/마루토스 2012.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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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한번..중간에 알바를 끼워넣고 자기는 스튜디오 이름값이라는 명목의 수수료만 떼어먹는

안좋은 유형의 프로 스냅사진사들이 있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었죠.

2011/11/09 - [CAMERA] - 웨딩,돌잔치 스냅사진 전문 스튜디오의 충격현실, 알고계십니까?

이에 관련된 질문도 자주 들어왔었고

속지 않는 방법, 가려내는 방법을 문의하시는 어머니들도 많아...이런 쪽에 관련된 글은 더 쓸 생각이 없었지만

결국 이렇게 하나 더 쓰게 되네요. 저도 이 불편한 현실이 너무나도 싫습니다.

 

며칠 전 제 눈에 띄였던 실제 사례 하나를 보여드리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할께요.

최근 어중이떠중이조차도 비싼 DSLR하나 있으면 자기도 돌스냅같은거 찍어 용돈벌이 할 수 있겠거니 생각하는 사람의 수도 적지 않다보니

바로 그런 사람들을 이용해 한술 더 떠 중간에서 수수료만 챙겨먹는 더 나쁜 부류의 프로페셔널 스냅사진사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모든 프로페셔널, 모든 스튜디오가 이런짓을 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대다수의 프로페셔널, 많은 스튜디오 기사님들이 책임감을 지니고 최선을 다해 행복한 돌잔치가 되도록 사진을 찍어주셔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몇몇의 야바위꾼으로 인해 이런분들까지 도매금으로 욕을 먹는가 하면

평생에 단 한번뿐인 돌잔치를 망치시는 안타까운 사례를 자주 봅니다.

저 위에 올린것만 봐도 그렇네요. 이분은 제가 파악하기로는 마포에 스튜디오를 지니신 경력이 좀 있는 사진사분입니다.

트위터..페이스북..홈페이지...다 가지고 있으면서 왕성히 활동하고 계시던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 관련 커뮤니티에 이런 글을 종종 올리십니다.

올렸다가는 물론 깨~끗하게 지우시죠.

이번 토요일만 해도 최소한 두 가족이...저 스튜디오 실장님이 와서 찍어준다 생각하고 돌잔치를 준비하고 계실테지만

실제로는 어중떠중 알바 두명이 각각 와서 사진을 찍어주게 될거란 이야깁니다.

당연히 이 가족분들이 받아보실 사진은 저 실장님의 홈페이지나 트위터, 페이스북에서 보았던 퀄리티의 사진이 아니게 되겠죠.

20만원으로 계약하셨다면 아마 저 실장님은 10만원은 자기가 받아 챙기고, 10만원은 알바에게 줄겁니다.

"내 스튜디오와 내가 없었다면 너네 알바들은 애초에 이 일을 맡지도 못했을 테니 수수료를 나에게 내는 것은 당연하다"는 논리로 말이죠.

저는 바로 이런게 화가 납니다.

다른것도 아니고....아이 일생에, 각 가족분들 평생에 단 한번뿐인 돌잔치 행사입니다.

겨우 돈 10만원돈 챙기기 위해 스튜디오 이름 팔아먹고 알바를 내보내는 그 파렴치함에 화가 납니다.

이분이 과연 가족분들에게 설마 "아 저기요 그날 제가 예약이 다 차있어서 대신 알바 보내드릴께요 ㅋㅋ" 하고 솔직히 말했을까요?

그럴 가능성은 하염없이 제로에 육박할겁니다. 오히려 있는말 없는말 다 해가며 가족들을 안심시키곤 전화끊고 웃겠죠.

이런 분들이 이렇게 실재한다는 사실을 알려드렸으니

지난번엔 미처 쓰지 못했던.....이런 분들에게 속아 넘어가지 않는 법을 알려드리고자 이번 글을 씁니다.

첫째. 미리미리 예약하세요.

실력있는 사진사일수록 예약은 밀리게 되어있고 미리 미리 예약하지 않을수록 실력없는 사진사를 찾아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당연한 진실입니다.

그리고 예약하면서 어느분이 나와서 찍으시는지 확실히 해두시면 좋겠죠.

 

둘째. 시일이 촉박하여 여기저기 알아보고 겨우 예약하셨다면...확인사살을 해보세요.

최근 엄마분들이 선호하시는 이름난 개인사진사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면요..

예약 하신 다음 전화 끊고.....지인의 다른 전화기를 빌리던 부탁하던 해서 같은날 다른 장소에서 아주 약간 시간차가 있는 돌잔치 부탁하는듯 해보시란겁니다.

이런 야바위를 부리는 개인사진사는 예약이 차있다고 하지 않습니다. 마침 딱 그때만 비어있다는 식으로 말하죠.

그리곤 오히려 시일이 촉박하여 지금 예약금 거시지 않으면 몇시간후엔 다른사람이 예약해버릴건데~ 하는 식으로 불안감을 조성할겁니다.

강북과 강남에서 겨우 한시간 차를 두고 시작하는 돌잔치 두개를 동시에 뛸 수 있는 사진사는 당연히 없습니다.

둘중 하나는 알바가 간다는 소리예요. 아니.....둘 다 알바가 갈 확률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확실히 확인을 해보시면 됩니다.

간단하지만 효과는 확실합니다. 제가 아는 양심있고 실력있는 프로페셔널 스냅작가님들중엔 이렇게 하는 사람이 단언컨데 단 한분도 안계세요.

예약이 가득 차있어서 못찍어드리는 것을 성심성의껏 사과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왜? 이분들 몸은 하나거든요. 야바위꾼처럼 알바 써서 분신술 안하신단 소립니다. -_-;;

 

 

전문스튜디오는 확실하게 어느정도 보장되는 인력풀이 있고 확보한 프리랜서가 있기때문에

어느정도 이런 수요에도 대응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전문스튜디오에서 찍으실 때 부모님들께서는 그냥 확인 한가지만 하시면 되요.

저쪽에서 누가 나와 스냅 찍어줄건지 먼저 잘 말해주시는지 정도만 말이죠.

 

그리고 세번째는 당부의 말씀입니다. 돌잔치를 치루실 어머니들께 말이죠.

돌잔치 스냅사진이라는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단지 사진 잘찍기만 해서는 결코 할 수 없는게 돌스냅 프로 사진사예요.

아이와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아이의 컨디션 조절능력. 돌잔치 전체에 대한 스무스한 통솔력. 돌잔치하는 곳에 대한 추가 정보-예를 들면 야외사진 찍을 수 있는 곳등..

이런걸 다 갖춰야만 해 낼수 있는 것이 프로페셔널 돌스냅 사진작가입니다.

이분들에게는 실력만큼이나 자부심이 있습니다.

단지 사진 잘찍어드린다는게 아니라 행복한 날, 행복을 더해드린다는 마음가짐이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 필요이상으로 에누리를 하신다던가, 추가로 뭐뭐뭐뭐는 더해달라는 이상한 요구를 하신다던가,

어디어디는 어떻게 해주던데 여기는 왜 안해주냐 하는 식의 본전 조금이라도 더 뽑아보겠다는 식의 욕심을 부리시는 것은

이분들의 자부심을 상처주는 일입니다.

이분들의, 여러분의 기쁜 날 행복한 기억을 담아드린다는 자긍심에 금이 가게 하는 일입니다.

프로페셔널이 뭔가요. 댓가를 받고 댓가만큼의 그 무언가를 제공해 드리는 것이 프로페셔널입니다.

프로가 프로답기 위해서는 고객이 고객다울 필요도 분명히 있습니다. 특히나 마인드가 크게 좌우하는 사진일 같은 경우에는 말이죠.

제가 다니다 본 것중에는 진상 고객이 진상 알바를 쓴 진상 스튜디오와 만나 진흙탕싸움을 벌인것도 있습니다.

정말이지 추하기 이를데 없는 그 싸움을 보며......참 많은것을 느꼈었어요.

이상이 오늘 제가 포스팅을 통해 세상의 자식 가진 부모님들과....그 부모님 및 아이들을 찍어주실

사진사분들께 드리는 말씀입니다.

더불어 오늘 오후 돌잔치에 스튜디오 작가가 아닌 알바사진사가 온다는 것도 모르고 계신 두 가족분들께는

심심한 애도를 표하고 싶습니다. (.........)

 

그리고 ... 극히 일부의 실장님들...

 

사진밥 드시면서 그렇게 살지 마세요 좀....

 

그때문에 멀쩡하게 성실하게 일하시는 대다수의 프로분들까지 피해를 보신단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