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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식으로 풀어 설명해본 사진 후보정 용어들.

by 선배/마루토스 2013.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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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 : RGB값이 등가인 픽셀이 지니는 색.



18% 그레이 : RGB값이 127,127,127인 픽셀이 지니는 색.

 

픽셀 : 비트맵 디지털 이미지의 최소단위. 각 픽셀은 XY좌표와 RGB값을 지님. 이 픽셀이 모여 이미지가 되는거고

디지털에서의 사진 후보정이란 결국 이 XY좌표와 RGB값을 다른 값으로 치환하는 행위에 불과함.




채도 : 이것을 올리고 내리면 R/G/B값중 어느 한 값이 큰, 다시말해 특정색을 띤 색 영역에 대해

그 특정색의 값을 더욱 올리고 내리는 효과를 지님. 극도로 내리게 되면 R/G/B값이 등가로 귀결됨.



명도 : 사진 전체의 픽셀들에 대해 밝기를 더함. 방식은 R/G/B값 모두에 대해 등가값을 더함.

따라서 사진에 이 파라메터를 섣불리 만지게 되면 사진이 심각하게 탁해보이게 됨.

검은색이 검은색이 아니게 되니까.


노출 : 이미 찍힌 사진에 대해 소프트웨어 감도를 조절함으로서 사진의 노출값을 조절하는 파라메터.

당연히 명도와는 전혀 다름. RAW에 대해 행하는 것과 JPG에 대해 행하는 것은 얼핏 비슷해보이지만

실제 알고리즘은 전혀 다르기때문에 주의를 요함.



화이트밸런스 : 센서가 촬영 당시에 받아들인 빛을 디지털데이터로 변환하여 저장한 RAW는

사실 색이 존재하지 않는다고도 할 수 있음. 이 데이터를 인간의 눈으로 보이도록 디코딩을 할때

색의 적정영역을 특정하는 2가지 변수로 색온도와 틴트가 주어지는데 이것을 퉁틀어 화이트밸런스라 함.

이는 색의 적정영역을 특정지을때 보통 "사진중 흰색이 흰색으로 보이도록"하는 것을 요령으로 삼기때문임.

색온도라는 변수를 조정함으로서 차갑고 따듯한 이미지를, 틴트라는 변수를 조정함으로서 녹색끼-붉은끼를 조절함.

단순RGB만으로 접근하면 오히려 이해가 어려운 것은 이때문.



하이라이트 : R/G/B값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서 그 밝기가 매우 밝아 거의 값이 있을락 말락할정도인 영역.

혹은 아예 값이 날라가 RGB정보가 "색"을 지녔다고 보기 힘든 수준인 영역을 의미함.


명부,혹은 white : RGB값이 높은 수준이긴 하나 어쨌거나 "색"을 판단 할 수 있을정도는 되는 밝은 영역.

중부 : RGB값이 딱 적당해 풍부한 색정보가 잘 보존되어있는 영역.

암부 혹은 shadow : RGB값이 낮은 수준으로 어두운 영역. 이 영역에 얼마나 많은 색정보를 여전히 담아내고 있는가가

카메라 성능의 판단지표가 되기도 하는데 이는 위에서 언급한 노출 파라메터와 연관이 깊음.

블랙 : RGB값이 매우 낮아 명부와는 반대의미이기는 하나 여튼 픽셀의 값이 "색"을 지녔다고 보기 힘들만큼

어두운 영역. 사람들이 쉽게 오해하곤 하는게 이 파라메터값을 조정하는 것이 검정색을 조정한다고

생각하는건데 맞는듯 틀리는 것임. 이 파라메터가 조정하는 것은 블랙이라는 영역을 얼마나 넓게 잡을 것이며

그 영역에 블랙톤을 얼마나 끼워넣을것인가 하는 부분임.

이 파라메터가 특히 중요한 이유는 사람들이 흔히 원하는 쨍하고 선명한 느낌의 출발점이기 때문.

 

화이트홀 : RGB값이 셋 모두 상한치에 거의 근접하였거나 도달하여 색정보를 보존한다고 판단하기 힘든 영역.

여기서 지금 내가 이걸 255로 표기하지 않는 이유는 다크홀에서 같이 설명.

 

다크홀 : RGB값이 셋 모두 하한치에 거의 근접하였거나 도달하여 색정보를 보존한다고 판단하기 힘든 영역.

화이트홀/다크홀은 주로 JPG보다는 12, 혹은 14비트 RAW에서 주로 사용하는 용어로 변질되었는데

각 색의 색정보가 256을 훨씬 넘는 12비트나 14비트에서조차 조절을 통하여 이 픽셀들의 값을 도저히 살려내기 힘든때 주로 쓰게 되었기 때문임.

일단 화이트홀, 다크홀이 RAW레벨에서 발생한다면 그 영역에 대한 보정은 물건너가며

영역전체보정시 화이트홀,다크홀만 따로 예외처리되는 일이 많아 보정 자체에 어려움이 많게 되기 쉬우니 촬영시 주의를 요함.

보정에 한계가 있다는 말을 가끔들 하는데....그 한계중 가장 쉽게 발생하고 가장 쉽게 마주치게 되는 한계가 바로 이들임.


콘트라스트 : 말 그대로 대조. 이값이 커지면 커질수록 주변픽셀과 인접픽셀들의 값 차이가 더 크게됨.


계조 : 픽셀과 인접픽셀이 지니는 RGB값의 연속성의 우수성을 특정하는 단어.

계조가 좋다는건 비슷한 RGB값을 지닌 인접픽셀간의 값 차이가 적게 나 연속성이 우수하다는 거고

계조가 떡진다, 나쁘다라는건 비슷한 RGB값을 지닌 인접픽셀간의 값 차이가 커서 연속성이 엿같다는 소리.

당연한 말이지만 채도, 콘트라스트, 샤픈등 픽셀이 지니는 RGB값간의 차이를 크게/작게 하는 파라메터를 만질수록

계조는 떡질수도, 좋아질수도 있음.


샤픈 : 콘트라스트와는 또 다른 대조. 그래서 이해하기 어려운 파라메터값인데

내식으로 말해본다면 RGB값의 차이가 크게 나는 인접픽셀과의 차이를 더욱 크게 할지를 결정하는 파라메터값.

콘트라스트와 뭐가 다르냐면 흔히 쓰는 언샵마크스의 3가지 파라메터를 통해 영역, 정도, 깊이를 각기 다르게 주어

대비차를 크게 한다는 점이 다르다 하겠음. 콘트라스트와는 달리 인접픽셀간의 값 차이가 크지 않으면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점 또한 차이점.


DR : 다이나믹 레인지. 가장 밝은 영역과 가장 어두운 영역의 최적화여부를 이르는 말.

더 어두워야 하는 영역이 있는데 그이상 어두워질수 없다던가 더 밝은 영역이 있는데 더이상 밝게 표현할 수 없다면

DR이 좁다라고 흔히 표현함. 반대로 가장 어두워야 할게 어둡고 가장 밝아야 할게 가장 밝다면 최적화가 잘된것이고

DR이 우수하다라고 함. 위에 설명한 계조 연속성을 지나치게 우선시할경우 DR이 좁아질 수 있고

반대로 DR의 넓게 하려 하다보면 계조연속성이 무너질 수 있으니 이 밸런스를 잘 잡는것이 관건.


레벨 : 그래서 DR과 계조의 두마리 토끼를 쉽고 빠르게 잡으라고 만들어진 기능.

가장 어두운 지점과 가장 밝은 지점을 정하고 그 중간값을 펼쳐 지정함으로서 쉽고 빠르게 최적화가 가능함.


커브 : RGB의 3색채널을 각각, 혹은 한꺼번에 암부/중부/명부 각각,혹은 한꺼번에 조절하도록 만든 기능.

다시말해 3색과 3영역을 완전히 이해한 사람이라면 이거 하나만으로 거의 모든걸 해낼 수 있는거고

3색과 3영역의 개념도 안잡힌 사람은 이게 도대체 무언가 하게 되는 기능.

 

닷지 : 특정 영역의 컨트라스트를 조금 약하게 해주는 기능. 결과적으로 밝아지긴 하는데 절대 밝게 해주는 것이 닷지의 본질이 아님을 명심해야 함.

버닝 : 반대로 특정영역의 컨트라스트를 조금 강하게 해주는 기능. 결과적으로 어두워지긴 하는데 절대 어둡게 해주는 것이 이 기능의 본질이 아님을 명심해야 함.

본래는 필름시절부터 쓰이던 기법에 붙여진 이름이었으니 현대 디지털 후보정 툴에 있어서도 대단히 중요한 기능이며

부분보정을 하는 사람들이 처음으로 시험해 봐야 할것도 바로 이 기능들임. 게다가 요즘엔 이 두 툴에 대한 적용범위 자체를 암부/중부/명부로 나눌수 있으며

여기에 다시 레이어와 마스크를 혼합하면 그 활용법은 무궁무진함. 포토샵에 이런 기능이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도 많은 반면

이 두개만으로 후보정 끝내버리는 분들도 계실정도로 활용성이 극과 극인 묘한 기능. 하긴 뭐 애초에 라이팅을 이해해야 이 둘의 중요성도 이해하니..

 

레이어 : 궁극의 안전보장툴. 블렌딩옵션, 레이어옵션, 마스크와 병행함으로서 포토샵이 지존의 자리에 오르는데 큰 공헌을 함.

 

마스크 : 궁극의 redo/undo툴이자 지우개이자 선택툴이자 ...여튼 말로 다 형용할 수 없을만큼 궁극의 기능. 막말로 마스크와 채널을 정복하는 자가 포토샵의 정복자임.

근데 이거 정복한다는게 단순히 기능의 이해를 말하는게 아님. 그래서 쉽지 않음. 기능과 기능의 유기적 연결력이야말로 마스크의 본질이며

마스크를 정복한다는건 한마디로 포토샵의 전기능, 모든 툴과 셀렉션과 레이어와...이걸 다 이해해야 비로서 가능해지는 영역.



브러시 : 초보에겐 그림그릴때나 쓰는 붓. 고수에겐 이 자체가 마법봉. 이해안갈수도 있는데 진짜 레알 그러함.

브러시에 대하여 얼마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느냐가 부분보정력을 결정짓는다 해도 과언이 아님. 브러시의 본질은 셀렉션임. 이점 명심하면 나중에 박수칠 날이 오실거임.

 

노이즈 & 노이즈 리덕션 : 본래 거기에 존재하지 아니하여야 할 신호가 거기에 존재하는듯 이미지상에 나타나 실제로 있어야 할 RGB값과는

전혀 다른 RGB값을 가진 채 존재하는 픽셀이 바로 노이즈. 그리고 노이즈 리덕션이라 함은 주변 인접 다른 픽셀의 RGB값을 가져다

그곳에 본래 있었어야 할것이라 추정되는 RGB값으로 치환하는 행위. 혹은 이것을 해주는 기능을 말함.

 

포토샵 : 디지털 이미지를 가장 쉽고 편하게 편집하도록 도와주는 유료 프로그램.

포토샵의 백미는 사실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가 레이어를 비롯한 안전보장.

둘째가 암/중/명+R/G/B+쉐이프+익스트렉+셀렉툴을 비롯한 셀렉션, 셋째가 실제실행에 관여되는 마스크와 브러시들임.

사람들이 포토샵을 어려워하고 복잡해하고 하는 이유는 사실 간단함. 어렵고 복잡한 메뉴 외우다가 떨어져나가는건데....

이걸 내식으로 말해본다면 사실 포토샵이라는거 별거 없음.

원하는 영역(부분이 아님!)에 원하는 RGB값을 부여하되 실패하더라도 바로 물릴수 있는 프로그램일 뿐임.

포토샵의 그 수많은 복잡한 기능도 까놓고 말해 "잘 고르도록 하는 기능", "잘 적용되도록 하는 기능", "잘 물리도록 하는 기능"

이 셋중 하나에 반드시 속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아니 기능이라고 딱 이 셋뿐인데 헷갈릴게 뭐가 있고 복잡할게 뭐가 있음??

포토샵 하나도 어렵지 않음...포토샵이나 워드나 엑셀이나 PPT나 다 똑같음...포토샵이라고 유독 어렵다거나 할 이유 자체가 없음.

 

쨍하다? 선명하다? 탁하다? 투명하다?

이거 따져보면 결국 디지털 이미지 내의 RGB값들에 의해 사람이 느끼는 결과이며

결과는 분명히 원인을 동반합니다.

 

왜 그런 느낌이 나는가? 어떤때 그런 느낌을 받는가? 그런 느낌을 인위적으로 만들거나 제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기능 몇개보다 이것을 아는게 훨씬 더 중요해요.

 

이래서 제가 맨투맨으로 후보정을 남에게 가르쳐 드릴 수가 없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