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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카메라, 셔터막갈림에도 모르쇠 일관중.

by 선배/마루토스 2013.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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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DSLR시장은 사실상 일본기업의 독무대나 마찬가지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니콘과 캐논의 양강이 일단 시장 점유율의 80%전후를 사이좋게 나눠먹고

나머지 20%가량의 점유율을 두고 소니, 올림, 파나소닉, 펜탁스등이 피터지게 싸우고 있는 판국이 현실이죠.


그 니콘과 캐논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치열한 시장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데

양강이라는 이름에 부끄럽게도 두 회사 모두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해묵은 우익문제는 일단 카메라 외적 문제이니 제껴두더라도

캐논의 경우 고질적인 신기종의 스펙제한과 가격장난질이 유저들로 하여금 분노를 일으키게 해왔고

가끔 치명적인 결함이나 고의적인 속임수도 문제가 된 바 있습니다.

대표적인게 제가 일전에 포스팅한 적 있는 7D의 거짓 시야율 100%라던가

http://ran.innori.com/249

센서에 오일이 튀어 사진에 나와버리는 오일닷 사건이었죠.

http://ran.innori.com/629

그래도 나름 캐논은 유저 대표 협상단과 제대로 된 테이블에서 마주 앉아 이야기를 했었고

100% 만족스럽지는 않더라도 캐논 카메라를 계속 사용하게 하는데에는 문제가 없을 정도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성의를 보여왔습니다.

 

니콘 역시도 크고 작은 여러 문제를 가지고 있었죠.

멀리는 오래전 이상한 패턴의 노이즈가 나타나던 문제부터 시작해서

가장 큰 불협화음으로서는 일본 내수 제품의 AS를 아예 전혀 받아주지 않는 서비스 방침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캐논등이 국내 정품이 아니어도 자사 제품 맞다며 AS를 해주는 것에 비해

자사 제품임에도 니콘 코리아가 판매한 제품이 아니라는 이유로 AS를 아예 거부하는 행태에 대해 유저들의 불만은 하늘을 찔렀습니다만

니콘은 맷집이 좋아서 그런지 안그래도 카메라 잘팔려서 그런다고 생각했는지 대응 자체를 하지 않았죠.

그래서 나온 말이 정품천국 내수지옥이라는 말이었을 정도로요.

 

 


하지만 더이상은 좌시할 수 없을만큼 큰 문제가 이번에 불거졌습니다.

그건 바로 최신기종의 니콘 DSLR카메라들에서 셔터막이 마찰로 인해 갈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그 여파로 갈려나간 먼지조각들이 센서에 달라붙어 사진에 나와버린다는 겁니다.

 

<멋지구리하게 긁혀나간 셔터막.jpg>

 

이것은 센서 하나로 사진을 계속 찍는 DSLR 카메라에 있어서는 정말 치명적인 오류이자 결함입니다.

문제는, D600, D7000, D7100등의 바디에서 나타나는 이 현상에 대한 니콘 코리아의 반응입니다.

 

놀랍게도 니콘 코리아는 셔터막이 갈리는것이 정상이라며 그대로 사용할 것을 유저들에게 종용한 것입니다!

심지어는 자기들은 센터에서 무상으로 센서 청소를 해주고 있으니 문제되는 사람은 센터 정기방문해서 청소받고 써라,

우리는 그거 정상제품이니 계속 판매하겠다...라고 나온거죠.

 

하지만 니콘의 주장은 허상에 불과합니다.

니콘 유저들이 올린 사진과 증상을 보면 사진 몇장 찍고 그때마다 센터에 가서 청소받아야 할 수준이거든요.

 

 셔터 누르기 전엔 몇개 없던 먼지가..

셔터 몇번 누르자 셔터막이 갈려나가며 마구 증식하고 있는 증거사진.jpg


자, 이 포스팅을 보는 여러분...한번 생각해보세요.

열장 스무장 찍고 그때마다 자기 소중한 시간과 교통비 써가며 센터 가서 청소받고 돌아와

또 열장 스무장 찍고 센터 가야 하는 카메라라면, 그 카메라가 정말 정상 제품인걸까요...?

 


모든 카메라가 다 셔터막이 갈려서 먼지가 날린다면 그게 니콘 기술력의 한계인거니 그러려니 못하겠는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D4, D800등의 고급형 카메라에서는 셔터막이 갈리지 않습니다. 먼지도 날리지 않고요.


같은 회사가 만드는 카메라인데 어느놈은 셔터막이 갈려 먼지가 날리고, 어느놈은 셔터막 안갈리고 먼지도 안날린다면

"불량품" "결함품"이라는 단어의 정의상 셔터막이 갈려 먼지가 날리는 놈이 정상은 아니라는걸

우리는 사회통념상 당연히 인지할 수 있습니다.


오직 니콘만이 그것을 인지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니콘, 그리고 니콘 코리아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바뀌어야 합니다.


유저를 우습게 아는것도 정도가 있는 법이고, 카메라 대충 만들어 팔아먹으려 들다가는 큰코 다친다는 사실을 깨우칠 때가 되었어요.

최소한 캐논정도로 성의있게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을 자세가 안되어먹었다면

더이상 그 회사의 카메라는 구매해줄 이유가 없다고 저는 봅니다.


구매가 뭡니까. 이미 산거 교환, 수리, 리콜, 환불 안해주는 것만으로도 기업으로서 용납이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니콘 카메라를 구매할 의사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잘 보고 듣고 주변에도 이 사실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니콘 카메라 사서 쓰다 셔터막 갈리고 먼지 날려 사진 찍는거 마다 마다 다 망치더라도

니콘은 책임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셔터막 갈림 제보에 동참하신 유저분들.jpg

 

이처럼 많은 유저분들이 셔터막 갈림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니콘이 불량품, 결함품 팔아먹고 그게 정상품이라고 우기는 회사라는걸,

게다가 자사제품임에도 국내 정품 아니라는 이유로 AS도 안해주는 막가파라는 사실을 말이죠...

 

바뀌지 않는다면 큰코 다친다는걸, 이번기회에 꼭 알려줘야 한다는 생각에

니콘 유저는 아니지만 같은 사진을 찍는 동지로서 널리 알리고자 블로그에 포스팅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