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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7

아이들/가족 사진을 찍는 진정한 목적을 되새겨봅시다. "아이들 좀 크니깐 애들데리고 끝내주게 멋진 사진 찍어봤자 세상 무서워서 SNS나 게시판에 올릴수가 없다보니 찍어봤자 재미도 없고 의욕도 안난다" 라는 상담을 그간 몇건 받았었습니다만...솔직히 이야기 들을때마다 제가 버럭하게 되곤 하는 케이스둘입니다. 아이들 예쁜 사진 찍는 목적이 아이들, 가족이랑 행복을 나누기 위해서가 아니라 고작 그깟 SNS나 인터넷상에 올리고 불특정다수에게 좋아요 많이 받는거였어요???? 그리고 불특정다수에게 못보여주는게 속쓰려서 아예 애들 사진 찍기가 귀찮고 싫어졌다.....? 네. 잘생각하셨어요. 그럴거면 지금 당장 그만두세요. 그게바로 겉으론 아이들을 위해 좋은 카메라로 예쁜사진 찍겠다고 하고 실제론 "그런 멋진 아빠사진사로서의 나"를 불특정다수한테 자랑하고 싶어하는 분들의.. 2019. 8. 22.
아이들이 좀 크면 사진찍는걸 싫어하는 이유? 얼마전 어떤 아빠 분을 온라인에서 보았어요. 크고 무거운 카메라로 사진 찍으려 할때마다 아이들이나 와이프가 어찌나 짜증을 내는지 도무지 사진을 못찍겠는데 작은 미러리스로 살짝 살짝 몰래 찍으면 어떻겠냐는 거였습니다. 가족들이 싫어한다면 안찍는것이 맞지, 돈을 더 들여서 새 카메라들여서까지 몰래 찍는건 좀 아닌것같다 했더니 막 화를 내시더군요. "사진만 주구장창 찍는것도 아니고 가족이 어디 놀러갔으면 사진좀 남겨야 하는거 아니냐 그거조차 가족들이 짜증내고 싫어하지만 그정도는 찍어야겠는데 모르면 닥쳐라..." 이시점에서 이분께는 그냥 죄송합니다 암말 안할께요 하고 물러났습니다. 애초에 이분은 작고 가벼운 미러리스 카메라가 사고 싶으신거예요. 가족은 그냥 핑계고 거의 답정너 상태에서 자기합리화에 동의해줄 사람.. 2017. 8. 25.
아빠 사진사로서 최대의 행복은..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는 딸이 있고 사진 찍은걸 보여 달라고 하는 아들이 있고 아빠 찍어준다며 장난감 카메라 가져와 셔터 누르는 시늉하는 딸이 있고 아빠 찍었니? 하며 여동생한테 맞장구 쳐주는 아들이 있고 찍은 사진 TV로 보여주면 박수치며 자기들끼리 좋아하는 남매가 있는데 아마추어 아빠사진사로서 더이상 뭘 더 바라겠습니까. 더 많이 찍어주고, 더 많이 같이 보면 되는거죠.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그냥 그게 답니다. 2014. 5. 8.
취미 사진사로서 지키고자 애쓰는 어떤 원칙 하나. 취미로 찍는 사진일 경우 저는 한번 외출에 1바디 1렌즈만 들고 나간다는 원칙을 세우고 이를 지키고자 애씁니다. 당연히 애로사항이 꽃핍니다. 외출해서 만나는 다양한 환경, 다양한 셔터찬스에 기껏 사서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이라고 해봤자 단렌즈 2개 줌렌즈 2개...) 렌즈 집에 놔두고 들고 나온 렌즈 1개(게다가 보통 단렌즈)로만 찍으려면 어렵고 힘들고 그래요. 특히 그게 준망원 혹은 망원렌즈라면 더더욱요. 그래도 그렇게 합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몸이 가볍습니다. 가벼워진만큼 오히려 셔터찬스가 늘고 지구력이 강해지며 짜증내는 빈도가 줄어듭니다. 보통의 아빠사진사라면 외출이 결국 가족외출이잖아요. 무거우면 애 안아주기도 힘들고 짜증 괜히 솟구치고 그래요. 둘째. 내공이 늘어납니다. 한.. 2014. 2. 28.
아빠들이여, 엄마들에게 카메라를 넘겨라! 비싸고 큰 카메라를 든 아빠들이 더 멋진, 마치 화보같은 작품사진을 찍어야만 그 비싼 장비가격 본전찾는다 생각하는동안 엄마들은 같은 카메라로 화보같지도 않고 작품과는 거리가 있을지언정 사랑을 담습니다. 아빠들이 멋진 배경과 빛에 연연할동안 엄마들은 순간을 놓치지 않으며 소중한 순간을 담습니다. 엄마들이 조리개, 감도, 셔터속도.....이런거 모른다고 해서. 카메라와 렌즈에 대해 잘 모른다고 해서 괄시하거나 비싼 카메라 행여 잘못만져 무슨일 생길까 겁내지 마시고 일단 믿고 카메라를 맡겨보세요. 퇴근후에 보면 남편들은 평생가도 찍을 수 없는 엄마만의 시선이 담긴 사진이 들어있을 테니까 말입니다. 핀이 칼같이 맞고 흔들리지 않고 노이즈 없는 완벽한, 하지만 생기없는 죽은 사진이 아닌 핀 좀 나가고 흔들렸으며 .. 2013. 8. 8.
사진이라는 취미, 과연 비싼 취미일까? 사진은 집안 말아먹기 딱 좋은 취미다.. 자동차, 오디오와 함께 거덜나기 딱 좋은 3대 악취미중 하나다 라는 말이 널리 퍼져있습니다. 엄밀히 말해서 이것은 틀린 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기에 다른 단어를 쓴다면 맞는 말이 될테지만 말이죠. "사진"을 빼고 "카메라 장비"로 말입니다. "사진" 그 자체는 비싸기만 한 취미로 간단히 단언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사진에 욕심을 내면 낼수록 돈은 점점 더 많이 듭니다. 저는 이것을 부정할 생각은 추호도 없어요. 당장 저 자신, 사진 관련 장비에 쏟아 부은 돈이 천만원 넘습니다. 단순히 사진 조금 잘나오게 하기 위해 천만원을 쓰다니! 그나마 돈 좀 적게 썼다는 저사람조차 천만원을 쓸정도니 악취미 맞네! 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것은 극히 단편.. 2013. 4. 11.
21세기를 사는 아마추어 사진사에게 필요한 4대 부가스킬들. 21세기가 밝은지도 10년이 가까워져갑니다. 그동안 사진도, PC도, TV도....참 여러가지가 많이 변했습니다. 2010년 현재, 사진은 거의 완전히 디지털로 이행되었죠. 심지어 필름으로 찍었어도 스캔해서 디지털라이즈합니다. 이런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사진사들에게는, 단순히 구도 잘 잡고 사진 잘찍는 것 외에 익혀두고 알아두면 유용한 몇가지 스킬들이 있다는걸 여러분들도 잘 아실겁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런 스킬들의 구사능력이 여러분의 사진실력보다 우선하기조차 합니다. 그것이 시대의 흐름....이라고 저는 봅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떠한 능력들이 있을까요? 첫째는 스캔능력입니다. 필름이나. 필름은 사라졌지만 인화된 사진은 남아있고, 이걸 누군가에게 PC상으로 보여준다던가 디지털라이즈 해서 보.. 2010.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