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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ERA2015.08.19 14:49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6400sec | F/1.2 | +1.00 EV | 85.0mm | ISO-200 | Off Compulsory

 

 

흔히 하는 말에 그런게 있습니다.

 

 

"인물사진은 모델빨임. 모델이 인물사진의 완성임 ㅋ"

"풍경사진은 포인트랑 날씨빨이 진리임"

"스냅사진은 도촬이 최고임. 알게 찍으면 절대 자연스럽지 못함"

 

 

얼핏 들으니 정말 그럴듯합니다.

 

모델 예쁘면 예쁜 사진 나올거 같고 날씨 좋은날 멋진 포인트 가면 멋진 풍경 찍힐테고 몰래 찍으면 자연스럽게 찍히겠네요.

 

와! 사진 정말 너무 쉽고 편리한 취미입니다.

 

사진 쥐뿔도 몰라도 모델만 예쁘고 날씨만 좋으면 되는거네요?

 

 

 

당연한 말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사진, 그리 만만하고 날로 먹을 수 있는 분야가 결코 아닙니다.

 

 

모델빨이 중요하지 않다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그 모델을 살려낼 수 있는 메이크업, 헤어,패션 하고 안하고의 차이는 천지차이 납니다.

 

모델빨보다 솔직히 메이크업과 헤어와 패션이 더 중요하면 중요했지 덜하지 않습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모델의 장점은 돋보이게 하면서 단점은 감춰내는 구도와 포즈, 각도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솔직히 제가 말 안해도 다들 아실겁니다.

 

쭉쭉빵빵한 모델을 짜리몽땅으로 찍어내는 사진사랑, 키가 좀 작은 모델이 8등신처럼 보이도록 찍어내는 사진사랑은 레벨이 다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한 화각의 선택, 조명과 반사판의 능수능란한 사용과 그에 따른 적정노출, 빛의 제어역시 사진사의 내공에 의해 결정되는 영역입니다.

 

뿐만 아니라 모델로부터 필요한 표정을 필요한 만큼 얻어내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없이는 빳빳한 마네킹사진과 다를바 없을테고요.

 

 

그냥 까놓고 말하자면, 애초에 예쁜 아가씨 예쁘게 찍는거 자체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 아무나 다 할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거기에 더해 플러스 알파를 얹어낼 수 있느냐 없느냐가 사진사의 역량입니다.

 

모델만 예쁘다고 사진도 예쁘게 나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그렇지 않기에 사진이란게 재미있는거예요.

 

 

Canon | Canon EOS Kiss Digital N | Partial | 1/320sec | F/2.8 | +0.33 EV | 140.0mm | ISO-200 | Off Compulsory

 

 

 

정말 예쁜 아가씨 데려다 그 예쁜 얼굴과 몸매는 보이지도 않게 뒷모습 실루엣만으로 잡아내어 저를 감탄시켰던 모 포토그래퍼분이 문득 생각나네요.

 

여성이 지니는 곡선을 라인아트 테두리만으로 잘 잡아내는 한편 서푼은 감춰

 

보는 저로 하여금 상상의 나래-와 이 아가씨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 등등-를 펴게 만든

 

그 사진을 생각해보면 인물사진의 완성이 모델이다 라는 말에 저는 동감할 수 없습니다.

 

이 사진 어디에 모델빨이 끼어들 여지가 있나요.

 

 

풍경은 이보다 더합니다. 포인트 정해진 곳에 가서 그럴듯한 날씨일때 찍으면 된다? 아유 말은 참 쉽네요.

 

엉덩이는 의자에 찰싹 붙인채 말만 하는건 누가 못하겠습니까. (......)

 

날씨를 읽고 시간을 읽고 빛을 읽어야 비로소 그나마 풍경사진 다운 풍경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한번 가고 두번 가고 열번 가고 꾸준히 가는 지구력과 아무리 좋은 날씨여도 단 10분에서 15분 존재 할까 말까 하는 어떤 순간을

 

세시간 네시간 기다려 잡아내는 인내심없이는 어디가서 풍경사진 찍는다고 말하기도 창피하다는거 아는 분들은 다 아실겁니다.

 

게다가 포인트...남이 찾은 남들이 다 아는 포인트가 아니라, 자기가 발품팔아 자기만의 포인트를 찾아내는 진정한 풍경사진사들의 노력은 말하지 않아도 사진이 웅변합니다.

 

 

Canon | Canon EOS 5D | Pattern | 6sec | F/8.0 | 0.00 EV | 70.0mm | ISO-100 | Off Compulsory

 

 

거기 가면 아무나 찍는다 쉽게 쉽게 말할 수 있는 그런게 아니예요.

 

날만 좋음 누가 못찍냐? 그런 말 하는 바로 당신이 못찍습니다. 실제로도 못찍었잖아요. (....)

 

게다가 풍경이란건 모두 같을 듯, 모두 같지 않습니다.

 

위대한 대자연은 같은 포인트라 해도 1분 1초 똑같은 적이 없어요.

 

 

 

허락받고 말하고 찍으면 스냅사진 자연스럽지가 못하다...아유 너무나 그럴싸 하네요.

 

정말 그럴싸해서 수많은 도촬꾼들이 자기합리화를 위해 이와 같은 말을 하죠.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사진사, 커다란 카메라를 의식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로 하여금

 

사진사와 카메라를 잊고 평소처럼 방금전처럼 자연스럽게 행동할때까지 기다리고 또 그렇게 만들어 내는 능력이 바로 스냅사진사의 내공입니다.

 

자기가 못하는 거지, 불가능한게 아니예요.

 

그렇다면 자기가 할 수 있게 노력을 해야 마땅한데 노력은 안하고 자기합리화만 계속하는 한은 절대로 한단계 레벨업을 할 수 없습니다.

 

 

아이들 사진만 해도 그래요. 엄마 아빠가 큰 카메라만 들고 웃어~ 웃어~ 한들 애들이 웃을까요?

 

절대 안웃습니다.

 

"사진 그만찍어!" 이러면서 화내고 도망가고 할 뿐이예요.

 

 

애들 사진 예쁘게 찍어주겠다고 기백만원짜리 플래그쉽에 대포같은 망원렌즈를 들인다 해서 애들이 자발적으로 웃어주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아이들은 오직 엄마 아빠가 카메라 손에서 놓고 전심전력으로 같이 놀아주고 이야기해주고 맞장구 쳐줄때 비로서 웃는 법이예요.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2000sec | F/1.8 | 0.00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반나절 같이 놀아주지 않으면 한장의 웃는 사진은 찍을 수가 없습니다.

 

셔터를 누르고 후보정 질펀하게 하는 것만이 사진사의 능력이 아닙니다.

 

셔터를 누르기 전에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가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능력입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500sec | F/1.2 | 0.00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한참을 놀아주고 이때다 싶을때 비로서 카메라를 들고 빛과 방향을 확인하고 얼른 뛰어가 한장 실패하지 않고 담아내는

 

엄마 아빠들의 노고는 정말 눈물없이는 보기 힘들만큼 애처로울 정도예요.(.......)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800sec | F/1.2 | 0.00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사진에 있어 소재는 물론 중요합니다.

 

인물이 얼마나 잘났고 포인트가 얼마나 멋진가가 중요하지 않다는건 절대 아닙니다.

 

그러나 중요하다 해서 그것이 전부라고는 절대 이야기 할 수 없다는 겁니다.

 

소재는 결국 소재예요. 주제를 위해 요리되기 위한 재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한장의 사진을 담기 위한 사진사들의 커다란 노력을

 

다른 사람들, 특히 질투로 가득한 같은 사진사들이

 

다른 사진사들과 그분들의 사진을 말 몇마디로 너무 평가절하하는 일은

 

그래서 가급적 보고 싶지가 않다는게 제 솔직한 마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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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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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百鬼夜行

    1) 인물사진은 모델빨임. 모델이 인물사진의 완성임.
    -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 치고 사진이 주제인 분을 저는 본적이 없습니다. 이쁘고 쭉빵한 아가씨들과 어울려 논다고 자신있게 말을 못하니까 사진이라는 예술한다는 프레임으로 포장한다고 스스로 인증하는거죠. 그리고 이런 분들의 공통특성 중 하나가 자신의 사진 공개가 없고, 반드시 촬영회 뒷풀이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도 있습니다. 아 물론 뒷풀이에 모델이 참가하지 않는 경우엔 그냥 인사 한번 없이 소리소문없이 사라지십니다.

    2) 풍경사진은 포인트랑 날씨빨이 진리임.
    - 직접 경험한 적이 없어 뭐라고는 말 못하겠는데 모델사진 쪽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생각해보면, 그냥 예술가 소리 듣고 싶어하는 관심받고 싶어하는 분들의 허세라고 밖에는...

    3) 스냅사진은 도촬이 최고임. 알게 찍으면 절대 자연스럽지 못함.
    - 1)번과 비슷한 경우인데, 이것 역시도 자신의 능력부족을 어떻게든 진리 또는 법칙으로서 감추는 동시에 자신의 양심 또한 잘못된 오류들과 함께 슬그머니 묻어가면서 편하게 살고 싶어한다는 무능함의 인증이라고 보여지는군요. 역시 1)번이 제 주력이다 보니 그 기준으로 썰을 풀어보면 대상에게 그 상황을 적절히 이해 시키면서 연기 지도 및 연출을 설계하는 게 능력이라고 보는 견해입니다. (원래 취향이 미디어 계통이다 보니 이상하게 사진과 영화와 비슷한 제작 방식으로 만들어지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결론은.... 그냥 솔직하지 못한 무뢰한들이 얼토당토 않은 예술가 코스프레 하는걸로 밖에 안보이더군요.

    2015.08.19 15: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룸사롱가는것보다 더 싼돈에 더 예쁜 아가씨랑 술먹을 수 있어서 모델촬영회 간다는 분도 봤으니까요 뭐....

      2015.08.19 15:33 신고 [ ADDR : EDIT/ DEL ]
    • 百鬼夜行

      그리고 드물게 보게 되는 그분들의 사진은 가끔 역전이나 터미널 근처에서 볼 법한 2~30년전 추억의 남성향 책에서 본듯한 낯익은 퀄리티를 보여주지요.

      2015.08.19 16:55 신고 [ ADDR : EDIT/ DEL ]
  2. 마지막사진은 보기만해도 정다운 가족이 얀상되네요.. 마나님도 한 내공 하시는거같은..

    2015.08.19 15: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모든 구절에 백프로 동감하네요.
    요즘들어 드는 생각은 결국 사진은 마음으로 찍는것같습니다.
    풍경이건, 인물이건 담으려는 욕심보다는 사랑하는 마음이 사진에 자연스레 배어나오는게 아닐까 하네요.

    2015.08.19 16: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百鬼夜行

    지금 보고 생각난건데... 쥬니어 마크1 사진에 어디선가 낯익은 액션이 사용된거 같은 느낌이 드는건 저만의 착각인가요?

    2015.08.19 16: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이들 사진에도 활용해보려구요 ㅋㅋㅋ
      이 액션 의외로 활용될 구석이 많아요. 액션 안에 빅파티클, 미디움파니클,스몰파티클,클라우드,모션블러,컬러오버레이 레이어가 살아있거든요

      2015.08.19 16:59 신고 [ ADDR : EDIT/ DEL ]
  5. 마루토스님에 글로 마음을 다 잡습니다~

    2015.08.19 20: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잘 읽고 갑니다,,^^
    배우고 또 느끼게 되는 점들이 많네요~

    2015.08.19 20: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마루토스님께서 예전에 말씀하신
    "평범한 사람의 매력을 최대한 살릴 줄 아는게 진짜 실력 좋은 사진사다"

    라는 말씀에 굉장히 공감했던 저인지라
    모델 사진은 한동안 접어두고,
    일반인들을 꾸준히 찍고 있습니다만,
    솔직히 벽에 부딪힐 때가 많음을 느낍니다.

    우선 일반인들을 찍으며 수많은 핸디캡을 극복하려면
    본인의 사진 실력이 엄청나야 하는데,
    솔직히 취미 수준에서 그 경지에
    도달하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플래그십 바디를 쓰면서 얻을 수 있는
    편리함과 여유로 다른 부분을 챙기면 사진이 좋아질 수 있듯이
    예쁘고 포즈를 잘 잡는 모델과 작업을 하면서 생기는 이득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결정적으로 아무리 부정하려고 해도
    보통 사람들은 인물 사진을 볼 때,
    구도, 배경보다도 외모를 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전에 소통도 열심히 해가며
    구도와 조명에 나름 신경을 써서 촬영하고,
    공을 들여 보정을 했지만,
    사진을 본 지인의 입에서 나온 첫 마디가

    "뚱뚱하네."

    이었을 때의 충격이란...
    (심지어 살짝 리퀴파이까지 했는데...--;;)

    아직 실력이 그것 밖에 되지 않아서
    그런가보다하며 계속 도전을 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2015.08.19 22: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래서 무시할 수는 없지만, 애초에 창작자는 자신의 창작품에 대해서 이중적 레이어를 걸어두는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해요.
      딱, 그것만 볼 수 있는 사람을 위해서 하나를, 그 이상의 감추어진 무언가를 간파할 수 있는 사람을 위해서 하나 더를.....

      2015.08.20 09:33 신고 [ ADDR : EDIT/ DEL ]
    • 百鬼夜行

      제가 예전에 쓰던 방법(현재도..)을 써보자면, 마스님 말씀대로 그 보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른 개별보정을 연습차 한번 해보는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즉... 보는사람을 클라이언트로 가설정하여 이 사람이라면 과연 이 모델의 뭘 볼 것인가.. 라는 주제하에 장점의 부각과 단점의 최소화를 포함하는 전체 작업의 전략을 연구해보는 프로젝트죠.

      다소 머리 아플수도 있지만 의외로 해보면 잔재미가 꽤 있습니다.

      2015.08.21 11:32 신고 [ ADDR : EDIT/ DEL ]
    • 그거 잔재미 정도가 아니죠 ㅎㅎ
      최고의 게임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

      2015.08.24 15:45 신고 [ ADDR : EDIT/ DEL ]
  8. 쏘렌티아

    아이마저 건담처럼 만들어버리셨네요!!!

    2015.08.20 11: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아.... 다른 사진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저 도시 사진은 정말... 어떻게 찍어야 나올지 감도 오지 않네요 ㅋㅋ ㅠㅠㅠㅠㅠ 제 장비로도 될런지...

    2015.08.20 13: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이번에도 좋은 포스팅 보고 갑니다~

    장비만 좋으면 된다는 장비성애자들의 주장과 비슷한 맥락같네요 ㅋㅋ
    프로 사진 작가들이 장비가 좋아서 프로가 아닌데 말이죠
    뭐가 됐던지 1순위는 사진을 찍는 사람의 실력인데 다른걸로 핑계를 대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2015.08.20 17: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헤헤

    정말 모델이 이쁘고 섹시해도 그 모델을 이쁘고 섹시하게 찍어내기가 쉽지 않죠. x통법 때문에 자체생산(?) 하려고 비공개 누드 촬영회 같은 곳도 좀 가봤는데 그런 곳에서 예술적인 의미 같은 건 하나도 없고 만족할만큼(*-_-*) 자극적이기만한 사진조차 찍기도 쉽지 않은 마당인데 말이죠.

    모델 이쁘면 좋고 장비 좋으면 좋고, 같은 값이면 이왕 이쁜 모델과 좋은 장비면 좋겠으나, 모델 외모와 장비 가격만 따지는 사람들은 그냥 개발에 편자,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라는 말이 딱 맞는것 같아요. 볼 때마다 장비가 아깝고 모델이 불쌍합니다.

    2015.08.21 15: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키도손

    좋은글 잘 보고갑니다 ^^ 마지막에서 두번째사진은 정말 ㅎㅎ 보기만해도 웃음짓게 만드는 사진이네요 ㅎㅎㅎ아빠가볼땐 얼마나 이쁠꼬..ㅎㅎㅎㅎ

    2015.08.21 16: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아리망

    하지만 마루토스님은 모델빨이 확실합니다~
    내년엔 나도 아빠가 되길.. ㅋ

    2015.08.21 17: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1.
    1'번' 사진 앞에서 보면 제타건담 49화 제목 하늘을 달린다를 실감할 것 같은..(뭔소리얏!)
    2.
    흡흠.. 앞으로 헌법에 사진빨은 짐순이에게만 허용된다는 조항을 삽입해야 겠습니다. -_-;;
    3.
    뭐 플레이보이지인가 유명한 사진가가 자기의 강점은 여성들이 카메라를 의식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라나 어쩌구 했다더군요. 도촬 나빠여..
    4.
    어제 무어무어~에 필요한 요소가 뭐냐는 질문에 '사랑'이라고 적으려다 대출 기계적인 답변을 적어낸 소심한 1機.. 훌쩍. 별에 고동은 사랑이라고 적었다간 쫓겨나ㅏㅆ겠.. 아니 거기 사람들은 모르겠구나..

    2015.08.21 17: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남상

    마작가님 글 보면 항상 느끼는 거지만
    아이들 백일이나 돌스냅 찍는 사진사들이 마작가님 같은 마음가짐이였으면 정말 좋겠어요.
    큰딸 돌 스냅을 촬영할 때 작가님이 커다란 D4를 들고 오셔서 주구장창 찍어주더니 활짝 웃는 아이 컷은 거의 없더라는,..
    아 진정한 돈지X은 이거구나 라고 느꼈었죠

    2015.08.24 09: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실 사진을 잘찍는다 해서 돌스냅 잘찍는건 아니죠.
      아이를 얼마나 잘 웃기느냐, 보기만 해도 애가 웃을 만큼 웃기게 생겼느냐(.....)가 바로 역량....;

      2015.08.24 15:47 신고 [ ADDR : EDIT/ DEL ]
  16. 아! 코엑스에 가보셨는지요. 건프라 재료 체험도 있더군요. 흠흠.. 가긴 갔는데 짐순이는 팔지도 않고(물론 돈도 없..) 전시해둔 디오라마에서 보이는 족족 폭죽이라 화가 났더랍니다. (소근소근) 가지고 계신 것을 출품했어도 통하겠더군요. 금속 앗가이랑 그프, 자쿠I, 자쿠II가 짐순이 동생 스나이퍼를 갈구던 것만 좋더군요.

    2015.08.26 21: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티거

    아마 인물사진의 완성은 예쁜 모델이거나 좋은 풍경 등이라는 말은 반 우스갯소리로 캐논 아카데미 강사도 하는 말입니다. 같은 실력일 때를 전제하면 피사체도 중요하니 자기가 찍는 사진이 프로급이 아니라고 너무 좌절하지 말라는 뜻으로 수강생들에게 하는 조언이죠.

    마루토스님이 추천하는 '노출의 모든 것'이라는 책을 보면 여기 블로그랑 정반대의 내용-조금 다른 정도가 아닌 아예 양립불가능한, 예를 들어 감도는 절대 800이상으로 올리지 마라-같은 내용도 여럿 있지만 그건 dslr의 발전 정도에 따른 시간차로 인해 서로 정반대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게 아닐까 합니다.

    마찬가지 아닐까요? 같은 말도 화자와 상황에 따라 정말 실력없는 사람들의 핑계인지, 아니면 캐논 아카데미 강사의 조언과 달램인지를 생각해볼 필요도 있지 않나요? 저는 완곡어법은 평소에 싫어하지만 지나친 단정도 문제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같은 실력이면 예쁜 모델, 좋은 날씨의 유명 풍경을 찍은 게 낫겠죠. 물론 실력을 키우는 게 먼저겠지만요

    2015.09.02 18: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너무나 적절한 의견이십니다. 말씀하시는대로 누가, 어떤 의도를 담아 어떤 뉘앙스로 이야기했느냐가 정말 중요하긴 하죠. 제가 좀 지나치게 단정짓는 어조를 애용하는 것도 문제긴 하고...
      다만 제가 글을 쓸때는 다른 사람이 어렵고 힘들게 찍어 올린 사진에 비웃듯 댓글 다는 분들을 염두에 두고 적었어요.

      2015.09.02 18:22 신고 [ ADDR : EDIT/ DEL ]
  18. 티거

    당연히 그러실거라 생각합니다. 99프로는 그런 의도라는 걸 이해하겠지만 주제넘게 갑자기 생각난 캐논 강사분 이야기가 생각나서 적어봤습니다.

    2015.09.02 18: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사진 속 아이들 정말 너무 귀엽습니다. 사진 보면서 저도 미소 짓게 만드네요 ^^

    2015.09.07 15: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지각생

    ㅎㅎ 본론만큼이나 댓글에서 큰 배움을 얻어가네요.. 그냥 가져가긴 뭣해.. 댓글로 감사를 적고..

    사진은 결국 마음입니다. 왜냐면 사진에 찍혀 나오는 건 피사체보다도 사진사 자신이거든요. 결국

    이 글 한 열번 읽게 되네요... 이건 명제보다 원칙에 가까운 말 같습니다.

    어쩌면 자신을 알기 위해 자신을 보기 위해 사진을 찍게 되고 사진을 배우는지도.. ㅎㅎ

    많이 배우고 갑니다. 늘 알고나면 다 기본은 같은데... 실전에서는 모두 잊고 사는 ㅎㅎ.. 꾸벅...

    제가 보는게 편협해.한쪽으로 글 방향이 치우쳤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하시길요..

    2015.10.25 12: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4.04.03 10:35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800sec | F/1.2 | +0.33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겨울 언제 끝나나 언제 끝나나 하고있었는데

앗하는 사이에 이상기후덕인지 벚꽃이 절정이고 야외 나들이 하며 사진찍기 좋은 철이 되었습니다.

 

이런 계절이면 가족들이 흔히 찍는 사진중 하나가 바로 예쁜 꽃들을 배경으로 하여

아이들이나 가족의 사진을 예쁘게 담는거죠.

특히 비싼 DSLR 겨우내 썩히다가 제값을 시켜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관념까지도 들게하는게 바로 저 흩날리는 꽃잎들입니다.


사실 비결.....이라고 하니 뭔가 특별한, 그리고 쉬운 그 어떤걸 연상하고 이 포스팅에 들어오셨다면 좀 죄송하네요.

제가 오늘 말할 내용의 골자는 비결이라기보다는 심득...같은 겁니다. 얼마전 페이스북을 통해 예고했던 [배경]과 관련된 포스팅이예요.

그래도 한번 읽어두시면, 틀림없이 두고 두고 남을거라는건 장담드립니다.


DSLR의 특징중의 하나는 얕은 심도입니다.

그것은 큰 착란원을 만들어 내기 쉽다는 말과 어느정도 일맥상통하기도 하며,

흔히 말하는 아웃포커싱 시켜서 우리 예쁜 아이들은 돋보이게 하고 그 외의 것은 날려버림으로서

피사체를 강조하기에도 아주 쉽다는 거죠.


문제는, 단순히 날리기만 하면 장땡이 아니라는 점에서 시작됩니다.

예를 들어 개나리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이때 아무 생각없이 찍고나서 나중에 돌아와서 보면,

배경이 뭔가 노란 얼룩이 크게 뭉탱이 하나 져있는거 같은데 무슨 꽃인지 안보입니다.(.....)


혹은, 배경의 꽃도 너무 선명하고 아이도 선명해서 시선이 분산되고

우리 아이들이 주인공인지 꽃이 주인공인지 알수없는 산만한 사진이 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오늘의 꽃사진에 있어 핵심은 그거예요.

[착란원]


착란원이라 하니 좀 어렵게 들리실 수 있는데 이것은 하나의 점같은것이 존재할때

심도를 깊게 하면 점 그대로 보일것이고 심도를 얕게해서 다른데 초점맞추면

점이 아웃포커싱되면서 원형으로 변화하는데, 이때 그 변화된 원형을 착란원이라 부릅니다.


아웃포커싱에 지나치게 욕심을 내시게 되면, 이 착란원이 유지되기가 매우 힘이 듭니다.

물론 유지되는 경우도 있어요.

점이 "광원"의 성질을 지닌다면 그 착란원은 어지간히 아웃포커싱 시켜도 착란원 꽤 유지됩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연상하시면 쉬울거예요.

그러나 지금 계절에 절정을 맞이하는 꽃같은 작은 객체는 점적인 성질은 강하게 지니지만

절대로 광원은 아니기 때문에, 착란원의 모양을 유지시키는게 오히려 힘이 듭니다.

 

이 꽃을 꽃으로 인식할 수 있을 만큼만 적당히 아웃포커싱 시키고

착란원이 어느정도 유지되면서도 우리 아이들은 선명하게 담으려면

몇가지 방법이 있는데, 제가 오늘 말하고자 하는게 바로 그부분이예요.


[배경을 보고, 거리를 선택하는 안목]이란 말이죠.


예를 들어 개나리꽃이 거의 구분이 안갈만큼 뭉쳐져있는거 보고

"우와 대-박" 이러면서 거기 배경으로 대충 조리개 열고 사진찍으면...

착란원이 유지되지 않아 또 노란 얼룩이 담깁니다.


개나리꽃이 서로 어느정도 떨어져있으면서

그 꽃들 하나하나가 착란원화 되었을때 서로 겹칠락말락한 분포를 보이는 배경을 찾아내어 찍는다면

꽃과 꽃의 구분이 어느정도 일어나기때문에 이때는 오히려 꽃이 많은것보다 사진은 더 예쁘게 나와요.


그리고 착란원의 정도를 조절하는것에도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어느정도 망원이 되는 렌즈를 사용하느냐에 따라서도 착란원이 변화하며

조리개를 얼마나 여느냐에 의해서도 착란원이 변화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것에 우선하는 방법은 바로 여러분의 발입니다.


착란원이 어떤 모양으로 얼마만큼 뭉개지느냐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중 하나는

카메라-피사체간 거리와 피사체-배경이 되는 꽃들 사이의 거리 입니다.


카메라-피사체가 지나치게 가까우면? 다뭉개집니다. 적당히 떨어지되 너무 떨어지면 이번에는 아웃포커싱이 안일어납니다.

피사체-배경 거리가 지나치게 가까우면? 하나도 안뭉개집니다. 적당히 떨어지되 너무 떨어지면 이번에는 다 뭉개집니다.


배경을 보고 그 배경이 만들어 낼 착란원을 미리 예측하되

현재 세팅한 카메라와 렌즈의 화각과 조리개까지 연관해서 이미지해 낼수 있는 능력이 진정한 의미에서의 배경을 보는 안목입니다.


그리고 카메라-피사체-배경간의 거리를 구도를 감안해 배치하는 능력이 바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거리조절능력입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000sec | F/1.2 | +0.33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말도 안된다고요?

말이 됩니다. 실제로 고수분들 의식 무의식중에 이거 다 하고 계셔요.

그분들은 아예 한술 더 떠 소위 말하는 "회오리 보케" "소용돌이 빛망울"도 필요할 때 척척 만들어냅니다.

그런거 특정렌즈 쓸때만 나온다고 하는 사람 가끔 있는데 헛소립니다. -_-

착란원의 광학적 특성을 알고, 그게 만들어질 수 있는 배경의 객체와 거리 선택해 적절한 세팅으로 찍으면

어지간한 렌즈로도 못만들게 없어요. 의미가 있냐 없냐는 둘째치고...(......)


다만 이런걸 적극적으로 알려주는 사진책도 없다시피하고, 알려주는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누가 가르쳐줘 알았다고 해서 바로 해낼수 있는 영역도 아니고요.


그래서 제가 저 앞에서 비결...이란 제목을 쓰긴 했으되 심득같은거라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사실 망원화각을 사용할수록 착란원은 더 쉽게 무너지며

밝은 조리개의 렌즈를 사용할수록 착란원은 비교적 더 쉽게 유지되는 경향은 있어요.


그래서 제조사들도 조리개 1.4, 조리개 1.2...이런 렌즈 만들어 내놓는겁니다.

 


기왕 꽃 배경으로 사진 예쁘게 찍으실거라면

이러한 배경을 보는 안목과 거리를 조절하는 내공을 염두에 두면서 시도해보세요.

 

장담컨데 작년, 재작년과는 다른 사진을 얻으실 수 있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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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찍을 여친이 없어서 실패 ㅠㅠ 그래도 기회가 생기면 한번 꼭..!

    2014.04.03 10: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맞아요..ㅎㅎ 저도... 거리 조절해도 되더라구요..ㅎㅎ 아니면.. 접사튜브 13MM사용해서 써도.. 잘 되고..ㅎㅎ

    2014.04.03 10: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그래서 요즘 촬영회 다닐때마다 25mm(FF환산 50mm) 단렌즈로 훈련중입니다. (...다이어트에 탁월하더이다...2키로 빠졌음 ㅡ.-)

    2014.04.03 10: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비밀댓글입니다

    2014.04.03 11:18 [ ADDR : EDIT/ DEL : REPLY ]
  5. ㅇ ㅏㅇ ㅏ... 저는 왜이렇게 공부를 안하고 있을까요... 렌즈 하나 잡고 좀 알려고 하다보면... 어느샌가.. 딴거 하고있고... ㅠㅠ

    머리로는 알겠는데 아직 몸에 안배여서... 그냥 마구 찍기 다반사구요... 좀 생각 한답시고.. 막상 아이가 앞에있으면 찍기 바빠지네요.. ㅠㅠ

    2014.04.03 11: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고고황대장

    아 오늘 비오고 꽃 다 떨어질것 같은데 ㅠㅠ
    꽃은 가을도 피니까 ^^
    좋은글 늘 감사합니다~!

    2014.04.03 13: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이히히 사진만 봐도 짐순이는 좋네요.
    짐순인 찍을 자식(제간?)도 없고
    미노프스키 입자가 뻑뻑하니(그건 레이더자나!!!)

    심득이나 안목 이런 이야기만 듣고 갑니다.
    짐순이는 그냥 센서 다 꺼져 있어도 자쿠나 돔만 잡을 수 있는 도만 깨달아도..
    (사쿠나 빅잠은 무,무리!

    2014.04.03 14: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저같은 초보는 그런거 잘 모릅니다...

    그너저나 이제 슬슬 렌즈를 하나 살때가 된거 같은데..영 눈에 밟히는게 없군요,

    2014.04.03 15: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쏘렌티아

    마루토스님은 사진을 즐기면서 찍으라고 말하시면서 어려운걸 막 던져주셔..ㅡㅡ;..ㅋㅋ

    2014.04.03 15: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욱이

    마루토스님을 모델로 꽃 사진을.......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가능할까요?ㅋ

    2014.04.03 22: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오우, 뭔가 어려운데요? 이건 직접 카메라 들고 실습해봐야 감이 올듯하네요. ㅎㅎㅎ

    2014.04.04 11: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전 아직도 거리간 심도계산... 이라고 해야하나요..
    그게 가장 어려운거 같아요...
    Orz...

    2014.04.04 15: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realnewbie

    정말 좋은 강좌였습니다. 어렴풋이 배경과 거리선택에 대해서 뭔가 생각해야 겠다라고 느낄때쯤 이런 좋은 강좌를 보게 되어 다행입니다.

    돈이 없어 55mm 단렌즈 하나 있는데 이거 공부 많이 하게 되네요 저도 4년 뒤면 내공이 생길까요? ㅋ.

    개나리와 성인을 실험삼아 일단 제 렌즈에 적당히 착란원이 발생하는 거리의 기준을 익혀야 겠네요

    2014.04.05 17: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구리뽕

    마루토스님의 글을보면서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이론은 잘 모르겠지만 그냥 따라해보면 비슷하게는 아니더라도.. 그냥 막누르던 제 사진과는 비할바가 아니네요..^^

    질문이 있는데요..말씀하신 회호리보케 이게 어떤건가요? 착란원이 회호리처럼 보이는건가요?

    검색엔진에서 검색을 해봤는데.. 사진으로 명확히 어떤거다라고 말해주시는게 없어서요..ㅜㅡ

    사실 요즘 애기만두를 하나 들이려고하는데.. 만투가 아니면 회호리 보케를 만들수 없다는 말이 있어서요..

    아.. 이거 갈수록 어려워집니다. ㅠㅜ

    2014.04.18 15: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음...댓글로는 사진을 올릴 수가 없고

      나중에 회오리 빛망울에 대해서 별도 포스팅을 한번 하면서 보여드릴께요.
      아니면 helios bokeh 라고 이미지 구글링 해보시면..뭐가 진짜 회오리 보케인지 바로 알아채실 겁니다.

      회오리 보케를 글로 풀어 설명하는건 매우 어려운 일인데...예를 들어 배경에 자잘한, 그러나 서로 명확히 구분되는 착란원 형성조건을 갖춘 객체들이 존재할때,
      개방조리개 혹은 화각조절과 피사계심도면 거리 조절등을 통해 이 착란원들이 마치 회오리치듯 화면 중심을 기준으로 빙글빙글 도는 모양의 휘어진 타원을 주변부로 갈수록 강하게 형성할때 회오리 보케 회오리 빛망울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이 현상은 사실 엄밀히 말하면 광학적 결함에 의한 것으로서 본래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선 안되는게 맞지만(뉴스나 다큐에서 배경이 다 회오리 친다 생각해보세요. 그거 써먹을 수 없겠죠?";)
      오히려 그것이 중앙부에 주피사체가 존재할 경우 주피사체를 강조해주는 특수효과를 내어주기때문에 선호하시는 분들이 좀 있는겁니다.
      이걸 위해서는 크게 3가지 조건을 클리어 해야하는데

      첫째, 당연한 말이지만 회오리가 잘 생기는 렌즈를 쓰면 쉽게 만들어냅니다. 만투같은 극 조리개 밝은 렌즈도 그 설계상 회오리가 비교적 쉽게 나타나며 상면만곡이 좀 강하게 나타나는 구 라이카 엘마릿렌즈라던가, 러시아산 헬리오스렌즈..등등이 특히 쉽게 회오리를 낼 수 있는 렌즈군에 속합니다.
      반면 50.4라던가 70-200, 심지어 24-70조차도 제한적으로 회오리 만들려면 만들수는 있어요. 뻥까지마라 못만든다 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실만큼 '제한적 상황'에서이기때문에 실전에서 재현하기는 상당히 어렵지만 라이브뷰 기능이 들어간 요즘 기종 쓰면 뭐 하려면 합니다.

      두번째 조건은 배경선택입니다.
      위에서 helios bokeh 검색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배경에 일관성을 찾으실 수 있을거예요. 자잘한 크리스마스 전등이라던가, 나무잎 꽃잎등등...둥글거나 약간 길쭉한, 그리고 빛을 많이 머금어 착란원화 되는게 비교적 쉬운 객체가 어느정도 일정한 거리상에 풍부하게 배치되어 있어야 회오리가 비로서 보입니다.
      이러한 배경선택능력이 없으면 회오리만들기는 대단히 어려워요.

      마지막으로 조리개와 화각과 거리조절이 필요합니다.
      착란원이 타원화되어 화면중심부를 기준으로 '왜곡'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비교적 근거리에 주피사체를 배치, 그곳에 초점을 맞춰주는 한편 뒤에 배경과 피사체간의 거리조절이 동반되어야 비로서 착란원이 제대로 모습을 형성하는 특정한 '거리'가 있습니다. 이건 의식하지 않으면 알아채기 매우 힘든데다 렌즈 마다 마다 그 거리가 달라요...

      와 이미 거의 별도포스팅에 해당할정도의 길이가 되었는데..-_-;;
      여튼 85.8 애기만두도 회오리가 생기는 렌즈이긴 합니다.
      제가 써봤고 만들어본 적도 있어요 회오리.

      다만 위에서 말씀드린 조건중 2번과 3번을 충족시켜야 비로서 회오리를 제대로 나타나게 할 수 있는데 꽤 어려운 일이긴 하죠.

      나중에 제대로 다뤄보겠습니다. ㅠㅠ
      근데 이거 이야기하려면 상면만곡이랑 구면수차 이야기해야하는데 ㅠㅠ

      2014.04.18 16:07 신고 [ ADDR : EDIT/ DEL ]
  15. 구리뽕

    답변 너무나 감사합니다.
    아직 뭔말씀을 해주시는지 전부는 이해가 안가지만...^^;;
    말씀해주신 검색어로 검색해서 다시한번 공부좀 해봐야겠습니다.
    다시한번 눈달린 봉사 눈을 틔우시려고 이렇게 장문의 답글을 올려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4.04.18 17: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와...대박....고민하던 문제 정답이 여기있었네요
    짱이십니다 감삽니다

    2014.12.27 22: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avin83

    회오리 보케는 아무래도 풀프레임에서 가장 유리하겠죠? 크롭바디에 조리개 낮은 풀프레임렌즈를 써도 회오리 보케가 돋보이는 주변부는 다 짤라먹고... 크롭전용 렌즈는 선택이 너무 제한적이고... (주로 조리개 2.8이하며... 시그마 1.4 같은 서드파티 렌즈는 캐논바디와 AF궁합이 ㅠㅠ)

    오랫동안 크롭바디+광각렌즈로 주로 심도높은 촬영을 하다 요즘에는 심도낮은 사진에 관심을 갖게 되는데... 셔터 나갈때까지 크롭바디 쓰고 싶은 마음이지만 풀프레임으로 가야 하는지 고민이 되네요 ㅠㅠ

    2017.05.03 22: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무래도 풀프가 유리할수밖엔 없네요 그건....

      어차피 취미로 하시는거, 너무 부담갖지 말고 마음가는대로 만족스럽게 즐기시는게 최고입니다.

      아무리 저렴하다 해도 크롭바디라는 제약이 때로는 사람을 불행하게 하기도 해요....;

      2017.05.06 03:32 신고 [ ADDR : EDIT/ DEL ]

CAMERA2014.02.28 09:11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0sec | F/1.2 | +0.33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취미로 찍는 사진일 경우

저는 한번 외출에 1바디 1렌즈만 들고 나간다는 원칙을 세우고 이를 지키고자 애씁니다.




당연히 애로사항이 꽃핍니다.


외출해서 만나는 다양한 환경, 다양한 셔터찬스에

기껏 사서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이라고 해봤자 단렌즈 2개 줌렌즈 2개...) 렌즈

집에 놔두고 들고 나온 렌즈 1개(게다가 보통 단렌즈)로만 찍으려면 어렵고 힘들고 그래요.

특히 그게 준망원 혹은 망원렌즈라면 더더욱요.



그래도 그렇게 합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몸이 가볍습니다.

가벼워진만큼 오히려 셔터찬스가 늘고 지구력이 강해지며 짜증내는 빈도가 줄어듭니다.

보통의 아빠사진사라면 외출이 결국 가족외출이잖아요. 무거우면 애 안아주기도 힘들고 짜증 괜히 솟구치고 그래요.


둘째. 내공이 늘어납니다.

한개의 렌즈로 모든 상황에 어떻게든 대처하고자 머리를 쥐어싸매고 온갖 편법을 동원하다보면

싫어도 이런 저런 내공이 늘수밖에 없습니다.

렌즈가 다 갖춰져 있었으면 생각도 못했을 기막힌 아이디어나 새로운 구도의 발견은 이런때 이뤄집니다.


셋째. 포기할 줄 알게됩니다.

아마추어가 취미로 사진 찍으며 모든 상황에 다 적절하게 대처가능한 장비를 갖추고

필요에 따라 최고의 장비를 골라 최선의 사진을 찍는것이 과연 능사일까요?

정 안되면 안찍으면 됩니다. 그냥 그 풍경, 그 시선, 그 느낌을 몸으로 느끼기만 해도 그만이예요.

최고, 최선에 대한 집착이 때로는 약이지만 때로는 독이기도 하다 봅니다.


넷째. 지름신이 물러갑니다.

안되면 되게 하고, 그래도 안되면 포기하는 사람에겐

지름신이 오다가도 다시 가기 마련입니다.

특히 모든걸 다 가지고 다니고자 하는 사람은 가방투자도 어마어마하게 해야해요.

1바디 1렌즈만 들고 다닐 방수되는 싸구려 가방은 만원, 만오천원이면 족합니다. 널렸습니다.

또 지름신이란게 애초에 아쉬움이 많은 사람에게 주로 오기 마련입니다.

아쉬움을 떨쳐낼 줄 아는 사람은 지름신으로부터 자유롭습니다. (......ㅠㅠ)




이상의 이유로

저는 1바디 1렌즈만 들고 나가는 원칙을 계속 지키고자 애를 씁니다....

 

물론, 가족이랑 떨어져서 제대로 찍으러 나가는 행사 스냅사진이나 출사이벤트 등은 별개죠.

이때는 가져갈 수 있는 모든걸 다 가져갑니다.




제게 미러리스니 뭐니 하는 가벼운 카메라에 대한 욕구가 없는것도 아마 이때문일겁니다....

렌즈교환형 SLR카메라는 필요에 의해 렌즈와 악세사리를 유저가 구성할 수 있는 카메라이며

그게 꼭 무겁다와 동의어는 아니라고 봅니다. 가볍게 할 선택지도 유저에겐 분명히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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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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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4.02.28 09:46 [ ADDR : EDIT/ DEL : REPLY ]
  2. 문제는... 요즘 세상이라는게 지름신이 참...다각도로 접근할수 있는 권한과 루트를 허용하는지라...
    지름신 영접 여부에 있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건 제가 보기엔 자신의 물욕과 깨달음 보다는
    마눌님의 기분 여하가 더 크지 않을까 싶어요.

    (마눌님 도와 애 키우다 보면 뭔가 살 타이밍이 자연스럽게 넘어가게 되더군요... 지름신이 온거 자체는 인식 못하게 됩니다.
    뭐 볼 시간이 없으니...ㅡ.-)

    2014.02.28 09: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짐순이두 이것저것 많이 가지고 다니기는 하는데
    (이젠 무겁네요. 몸이 아파.. 잉...)
    풀 옵션으로 다닐 때는 별로 없어요.
    어차피 안쓰거나 하는 것이 많아서..

    3.5인치 외장하드며 책이고 뭐고 가지고 다니며 하는 일은 없더라..
    또 다 안가지고 다니니 지겨운 거 시키면
    장비가 없어서 못합니다... 뻥카도 칠 수 있고..
    생각보다 편하더군요.

    그런데 지름신만은 안떠납니다.
    돈이 없어서 접신을 거부할 뿐이지..

    2014.02.28 09: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취미지만 좋아하는 마음을 갖고 한다면 프로수준이 될 수 있겠죠

    2014.02.28 12: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부렁

    저도 1바디 + 50mm 단렌즈 가벼운걸로 하나만 들고 갑니다

    그래야 세로그립이랑 플래시 무게 감당이 되거든요 -ㅁ-...............

    인물촬영이 거의 90%라 세로그립이랑 플래시 없으면 촬영에 애로사항이 꽃을 피워서ㄷㄷㄷ

    덕분에 24-70, 70-200처럼 무거운 줌 렌즈는 생각도 안 하고 있습니다.....-_-..

    2014.02.28 12: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깽알신랑

    벌써 봄이 앞에 와있네요..
    그동안 잘지내셔지요??
    머 가끔 티비에서 보셨겠지만..
    제가있는 제2롯데월드 현장이 좀 유명하다보니 사람을 무쟈게 부려먹느만요..ㅋㅋ
    언젠가 정상에서 서울야경을 멋드러지게 찍어야지... 하는 핑계로 요즘은 일만하느라...ㅋㅋ
    요즘 공기가 너무 않좋네요..
    아이들 신경써야겠드라구요..
    항상 건강하시구~~ ^^

    2014.02.28 13: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김유정

    예전엔 욕심내고 2바디에 렌즈 가방에 꽉 채우고 다니며 병나면 정형외과 치료 받기를 3~4년 하고나니 남은 것은 독한 약 먹느라 버린 속뿐이네요. ㅠ.ㅠ. 그나마 요즘은 렌즈 단촐하게 갖고 다니니 병원 갈 일이 없어 좋습니다. 참 공감가는 글을 많이 쓰시니 저도 모르게 이렇게 댓글을 씁니다. 이곳에 오시는 분들은 복 받으셨네요. 경험을 미리 알려드리니 몸과 맘 고생도 덜 하시고 도움을 받을수 있으니 말입니다. 복 받으실 거에요~ ^^

    2014.03.01 04: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S.

    모든 상황에 대비하려 들면, 어떤 상황에도 대비할 수 없게 된다.
    http://www.kenrockwell.com/tech/carry-less.htm
    장비를 적게 들고 다닐 수록, 사진은 좋아지죠.

    2014.03.04 01: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Radin1121

    오늘 하루종일 최신글부터 정독하고있습니다.
    정말 멋진 글 감사합니다.
    많이 느끼고 배우고 감탄하고있네요.
    카메라가방에 렌즈부터 카드리더기 까지 들고다니는 제가 부끄럽습니다.

    2015.03.22 15: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4.02.12 08:33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80sec | F/1.2 | +0.67 EV | 85.0mm | ISO-125 | Off Compulsory

 

우리가 사진을 쉽게 시작해서 점점 어렵고 힘들어 하다 좌절하게 되는 이유가 뭔가를 생각해봤는데요





제생각에 그건



의식의 발전속도 < 본신 내공의 발전속도 << 넘사벽 << 안목의 발달속도 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중에서 의식의 발전은 가끔 도약과 창궐의 시기를 맞이할 때가 있어요.

사색과 고찰, 자기반성과 조언의 힘으로 단숨에 한단계 혹은 몇단계 뛰는....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사색과 고찰, 자기반성등이 없다면 영영 제자리에 머물러 있기도 하는것이 의식입니다.

사진시작하고 반년도 안되어 자신의 주관이 생기는 분이 계신가 하면,

반대로 십년이 넘어도 맨 남의 사진 흉내만 줄창 내시는 분들도 많거든요.

이부분은 사람마다 좀 너무나 다르긴 합니다.



그리고 안목의 발달속도도 빠릅니다. 눈뜨고 세상을, 남의 사진을 보면 느니까요.....

요즘같은 세상에서는 인터넷, 잡지, SNS, 사진서적등을 보면 안목은 쑥쑥 큽니다.



하지만 본신의 내공은 정말 충실하고 부단한 노력, 긴 시간동안 많은 경험을 쌓아야만 비로서 오르기때문에




발전한 의식과 안목에 비해 오르는 속도가 더딜 수 밖에 없고

그러니 더 비교되고 열등감에 빠지고 좌절하게 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제 생각에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는데요,





첫째, 안목을 안키우면 됩니다. (.......)

남의 사진 안보고 자기 혼자 자기 사진 보며 자뻑함으로서 이 좌절을 피해갈 수 있습니다.

뭐 부작용이야 말 안해도 다들 아시겠죠 (.......)




둘째, 의식을 확장하고 변화시키면 됩니다.

잘찍으면 뭐해~ 즐기면 고만이지~ 하고 달관하는 순간, 이 좌절은 우리를 스쳐지나갈 뿐이죠.

어떤 의미에서는 제가 이 유형에 해당합니다. 과정의 즐거움과 공유의 행복만 느끼면 장땡이라 보기때문입니다.




셋째, 안되면 되게하면 됩니다. (.......)

좌절을 딛고 일어나 본신내공을 키우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여 꾸준히 오랫동안 갈고 닦아 남들만큼 찍을 수 있게 되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아마. (..........)





가끔 더 좋은 바디와 끝내주는 렌즈, 그리고 특수한 피사체(더 예쁜 모델이라던가...)로 어떻게 이 좌절 피해가볼까 하시는 경우도 있지만

결국은 저 셋중 하나 택일 안하시면 이경우 나중에 더 큰 좌절이 옵니다. 그때는 장비탓도 못해요. (.......)


사진, 셔터만 누르면 찍힌다 생각해서 쉽게 쉽게 시작들 하시지만

그만큼 또 많이 그만들 두시는 이유가 이런부분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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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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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가끔은 좌절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담아보다면 언젠가.. 어느새... 자신만의 색과 구도가 저절로 생기더라구요..ㅋ

    2014.02.12 08: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비밀댓글입니다

    2014.02.12 09:07 [ ADDR : EDIT/ DEL : REPLY ]
  3. 좌절이야 시도때도 없이 하지만,
    저에게는 저만의 페이스가 있다는 생각으로 금방 떨쳐내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실력이 늘면서 사진의 평균적인 퀄리티가 올라가긴 하는데...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운좋게 얻어걸린 베스트컷은 좀처럼 넘어설 수가 없네요.^^;;

    2014.02.12 09: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중간과정인거죠. 다음에 다시 언제 올지 모르는 두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아내는,
      제식으로 표현하자면 우연을 필연으로 바꿔내는 내공을 키우시는 단계 아닐까 싶습니다.

      2014.02.13 08:21 신고 [ ADDR : EDIT/ DEL ]
  4. 컴벳메딕

    밀리터리 덕후생활만 십몇년을 하면서 (내공은 없다시피합니다)겪은 시행착오와 착각들이 마루토스님덕분에 사진에서도 근본은 같구나 라고 느끼고 의식수준은 몇단계뛰었다고 자뻑 해봅니다 .....그런데 의식수준이 뛰니 쉽게 봤던게 더어려워지네요....ㅡㅡ

    2014.02.12 12: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황무

    좋은 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글에서 쓰신 것처럼 사진보는 눈은 높아져만 가는데 사진은 늘지않네요.

    2014.02.12 14: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전력으로 뛰면 100미터가 한계고...천천히 뛰면 42Km이 리미트지만 걸어가면 이보다는 좀 더 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주변 구경하면서 꾸준히 걸어가면 매우 오래 걸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제가 사진이라는걸 생각해서 들어올때 이것만큼은 절대 잊지 않고 가져가자...라고 생각한 몇가지 중 하나죠.

    2014.02.12 14: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요즘 넘사벽을 어떻게든 뛰어넘자고 이것저것 책도 읽어보고 퇴근하고 매일같이 남의 사진을 보면서 공부중이긴 한데..
    참 어렵네요...
    남의 사진을 똑같이 따라해보기도 하고, 안되면 왜 안되는지도 이것저것 해보고...
    재미있으면서 한계를 느끼는 ...

    2014.02.12 14: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utopia

    아 정말 공감 백배에요ㅎㅎㅎ
    인물사진 초창기땐 그저 쨍한사진에만 정신이 팔려있었는데 그간 여러 작가님들의 사진을 보며 정작 중요한게 뭔지 이젠 알것같아요
    그런데 그런 감각을 키우는게 진짜ㅠㅠ 넘사벽이네요ㄷㄷㄷ

    2014.02.13 00: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고고황대장

    사모님 실력이 나날이 발전하시는듯 합니다!

    2014.02.13 01: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비밀댓글입니다

    2014.02.13 10:32 [ ADDR : EDIT/ DEL : REPLY ]
    • 허억...올 11월이면 아직 9개월이나 남아있네요.

      성당에서 할 경우 사실 난이도가 대단히 높고, 그에 따라 장비의존도또한 높아지기때문에
      가급적이면 저같은 아마추어보다는 제대로 된 프로에게 의뢰를 하시는 것이 낫지 싶습니다.
      정히 원하신다면 가능이야 하겠습니다만 ...;

      2014.02.13 10:38 신고 [ ADDR : EDIT/ DEL ]
    • 비밀댓글입니다

      2014.02.13 15:53 [ ADDR : EDIT/ DEL ]
    • 넵. 최선의 방식을 선택하셔요~

      2014.02.13 17:14 신고 [ ADDR : EDIT/ DEL ]
  11. 재밌네용. 또올게용^^

    2014.02.16 04: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저도 2번!.
    남자친구와 함께 사진 찍는데, 늘 자기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 다며 고민을 하더라구요.
    제가 보기엔 괜찮기만 한데 싶어서 ㅎㅎ
    아무래도 안목이 너무 급상승하는 거 같아서 좀 즐기자고 했지요 ㅎㅎ
    취미로 하자고 하는 건데 너무 목숨거는 것도 문제 있겠다 싶어서 ㅎ

    명쾌히 정리해주시니 참 좋네요 ㅎ
    포스팅 여러개 훑고 가야겠습니다 ㅎ

    2014.03.27 09: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블로그 타고 가서 사진을 좀 보았습니다만

      제가 부러워하는 [감각]과 [센스]를 어느정도 타고나셨더군요...ㅠㅠ
      제게 그런 재능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ㅠㅠ

      2014.03.27 09:58 신고 [ ADDR : EDIT/ DEL ]
  13. 정말 좋은 글이네요. 사진뿐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루토스님의 통찰이 보이는 글입니다.

    2014.06.30 10: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안녕하세요?

    저도 쉽게 시작해서 절대 포기 하지 않도록 해볼께요 ㅋㅋ 마루토스님

    2014.08.27 16: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uNknown-

    안녕하세요 마루토스님 ^^
    정말 도움이 된 마루토스님의 글 잘 보고 갑니다.. 욕심이 과한건지.. 아니면 정말 자신감이 사라진건지... 점점 힘들기만 했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 감사드립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2014.09.02 17: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룩말

    즐기면 그만이지~에서 무한 공감 느끼고 갑니다!
    비록 초보지만 찍으면서 좌절감을 느낄 때가 있었는데
    '즐기면 그만이지~' 라는 마인드로 찍다 언젠가 돌이켜보니 전보다는 훨씬 나아졌더군요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2014.10.15 16: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2014.11.18 09: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3.12.03 09:11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1.8 | +0.33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사진을 취미로 하고자 마음먹으신 분들이라면 누구나가

기왕 찍는거, 좀 잘찍고 싶다는 말을 흔히 하시곤 합니다.

잘찍는다....네. 잘찍으면 좋죠 뭐. 바로 얼마전 즐겨야 하는 이유, 꾸준히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포스팅했지만

오늘은 사진을 잘찍는다는건 도대체 뭘까? 라는걸 한번 define 해보고 싶어져서 글을 적어보게 되네요.

 

그냥 사진을 찍는게 아닌,

불특정다수 누구나가 보아도 '아 저사람 사진 잘찍는구나' 소리를 듣기위해서는 한두가지 실력만으로는 안됩니다.

사진좀 찍는다는 소리를 듣기위해 우리가 갖춰야 하는 조건은 제생각엔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필요한 때 필요하지 않은 때 골라서 사진을 찍되 법과 양심, 매너와 도덕에 어긋나지 않케 셔터를 누르는데

이때 흔들리지 않고, 핀은 정확히 맞추면서, 적정노출로 촬영하기위한 세팅을 순간적으로 찾아 찍는데,

이때 조작하는데 메뉴판 보고 뭐할 시간따위 없습니다. 말그대로 완전히 장비가 몸에 익어 수족다루듯 자연스러워야 하고

필요하다면 언제 어디서나 빛을 더하거나 뺄 수 있어야 하며,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를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소재를 골라 촬영하되 소재지상주의에 빠지지말고,

소재나 피사체에 지배당하지 말고 오히려 소재와 피사체를 완전히 지배하에 두고 컨트롤하여 원하는 감정, 느낌이 나오게 해야하는데

단순한 지시가 아닌 메이크업, 복장, 소품, 배치, 각도등을 완전히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하고,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은 새로우면서도 힘이 있는 구도를 골라야 하며

그 구도를 통해 적당한 덜어냄을 실현해 내어 시선이동이 적절하게 발생하면서 부분에서 전체를,

잘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 그 이상을 보는이로 하여금 상상하게 해야 하고

적절한 색구성의 마법을 통해 부각할거 부각하고 숨길거 숨기며 자기만의 개성을 담아내면서

이를 통해 소재가 주제로 이어지고 주제가 이야기로 이어져 마치 한권의 책을 읽은것과 같은 묵직함과 내용,

찍은 사람이 누군지 바로 알수 있을만큼의 특징과

사진을 통해 말하지 않고는 미칠것만 같았던 그 어떤 혼의 외침을,

혹은 찍힌 이, 의뢰주가 존재한다면 그 의뢰주가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필요최소한의 적절하고 세련된 후보정을 통해

보는 이에게 효과적으로 이를 전달가능토록 모자란 부분은 채우고 넘치는 부분을 제거할줄 알아야





비로서 사진 좀 찍는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중 하나라도 놓치거나 한다면 그 사진은 잘 찍은 사진과는 거리가 좀 있게 되겠죠.










......이게 좋은 카메라와 렌즈만 샀다해서 1,2년만에 되는 영역은 아니지 싶네요. (......)

쉽게 쉽게 갈겨쓰듯 적었지만 보통사람이 주말에 잠깐씩 카메라 들고 나가는 정도로 사진찍어서는

저 문장 각 하나씩이 족히 1~2년 우습게 걸릴 과제요 내용들입니다.

무언가를 잘한다는건 그런거예요. 셔터만 누르면 될것같지만 셔터를 누르기전에 이미 저정도의 내공은 기본으로 있어야

남과는 다른 셔터질이 되는겁니다.

 

물론 우리는 아마추어니까 저렇게 안해도 됩니다.

제가 누누히 말씀드렸듯이 과정을 즐기고 적당한 선에서의 행복추구만 하면 그걸로 족한거 맞아요.

 

다만...다만말입니다.

한단계 위를 본다면, 진심으로 사진이라는걸 그래도 잘 찍기를 바란다면

말로만 잘찍고 싶다고 할게 아니라 잘찍는다는게 뭔지, 잘찍기 위해 알아야 할것들이 뭔지,

그걸 해내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깊이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렇게 하면서 한단계 한단계 스스로를 높여감으로서 성취감을 얻고 행복해지는 분들도 분명히 존재하시니까말이죠.

잘하고 싶다는 말은 그래서 무서운 말인겁니다.

 

뭐....근데 결정적인 문제하나는

아마추어 레벨에서의 [잘찍은 사진]과 [좋은 사진]은 비슷한듯 전혀 다르다는데 있죠.

잘찍은 사진은 다년간의 노력없이는 쉬이 얻기 힘든 사진입니다.

그러나 좋은 사진은 마인드 여하에 따라서는 어제 카메라 사서 오늘 찍는게 가능할 수도 있어요.

뭐 반대로 10년전에 카메라 사서 줄창 찍어도 불가능할 수도 있지만....그게 좋은 사진이 지니는 넌센스죠.

오죽하면 안셀 아담스가 이런말을 했겠습니까....?

 

"좋은 사진을 찍는 법은 없다. 그저 좋은 사진이 있을 뿐."

 

제가 저 말의 의미를 깨닫는데에만 5년이 넘게 걸렸어요 ㅠㅠ

부디 진지하게 사진을 하고자 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부분도 꼭 한번 짚고 넘어가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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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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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래서,,, 사진을 가르쳐 주신다는 건가요.

    언제쯤 잘 찍을 수 있을까요 ( _ _)

    2013.12.03 09: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니 다음뷰 사진분야 1위이신분이 이러시면 안되죠 -_-;;

      사실 뭐 사진공감님 블로그에서도 누누히 하는 말이지만
      누가 가르쳐준 답보다 자기답이 우선이잖습니까 ㅎㅎ

      2013.12.03 09:50 신고 [ ADDR : EDIT/ DEL ]
  3. 사진..잘찍기 힘들군요 ㅠㅠㅠㅠㅠ 저는 항상 망사만 만든다는....

    2013.12.03 09: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삼단변심

    어렵지만 좋은 이야기 군요~~ ^^

    2013.12.03 10: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가끔은 아마추어 취미로 하는거라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과정을 즐기고 적당한 선에서 행복을 추구 하니까요 ^^
    그 적당선이 너무 낮아 문제긴 합니다만 ~!!

    2013.12.03 11: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찰나의 전율

    흔들리거나 핀이 맞지 않아도 고객이 만족하면 잘찍은사진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ㅎ
    물론 내 마음에 들면 그것 또한 잘찍은 사진이 되겠지요 ㅇㅇ

    2013.12.03 11: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데이비드 갤러리

    예술분야라는게 선천적능력이 어느정도 지배하게 되는데 사진에서 이런 선천적능력을 후천적 노력으로 덮어질 수 있을까요?^^;;

    2013.12.03 12: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어느정도까지는 쫓아갈 수는 있겠죠.
      하지만 한계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곡과 연주를 아무리 잘 배워도 누구나가 모짜르트가 될 수는 없듯이...

      2013.12.03 13:08 신고 [ ADDR : EDIT/ DEL ]
  8. 잘 찍었다... 라는 자신만의 명제를 먼저 확립하는게 관건이라고 봅니다. (아마 전 평생 사진 잘 찍는다는 소리는 못들을거 같애요...ㅡ.-)

    2013.12.03 13: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쥬얼배

    주변 환경에 맞게 카메라 세팅과 조작 잘 해서 찍는게 좋은 사진 찍는건줄 알았는데...
    맛있는 찌개를 먹으려면 기본적으로 좋은쌀로 만든 밥을 준비해놔야 하듯이,
    좋은 사진을 찍으려면 세팅,장비,메뉴얼 기타등등은 기본적으로 완벽히 익혀놔야 하더라구요ㅠ.


    마루토스님 포스팅을 보다 보면, "저 길이 정답 같다, 빨리 가야지!" 하다가도 뒤를 돌아보게 되는면이 생기는것 같네요.
    조금 여유있게, 천천히 가다보면 언제가는 도착하겠죠. 골인 못 하면,돌아가면 어떻습니까~ 누구도 머라 안하는 아마추어인데... ^^

    2013.12.03 13: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어쩌면 쉬운것 같으면서 상당한 내공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됩니다.
    뒤돌아 보면 항상 몇 %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실수를 줄이려고 하지만 뜻데로 되지않고 암튼 뜻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데 실전에서의 적용이 늘 문제인걸요!!!!
    공감하구요 잘 읽고 갑니다.

    2013.12.03 13: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제 생각엔 시선과 감정이 얼마나 담겨있느냐가 중요한것 같아요.
    감수성이 풍부한 사진을 보면 그 느낌을 온전히 느낄 수 있더라구요.
    그런 의미에서 전 너무 부족해요.. 흑 ㅠㅠ

    2013.12.03 18: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지구별

    다시한번 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
    잘찍은 사진은 어려우니 그냥 좋은사진으로 해야할까봐요 회사에서 겁내깨지고 꿀꿀한 차에 좋은 글에 나름 힐링이 되요 ^^

    2013.12.03 18: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5년이라는 시간을 소비하기에는 주변 여건이 나를 기다려주지 않을 것 같네요..

    2013.12.04 22: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업무상 필요에 의해 지금 당장 잘찍는 수준이 필요하다면
      프로사진사를 고용하거나 의뢰하는것도 방법이겠죠.
      그것도 어렵다 하시면...뭐 남들보다 10배 20배 노력해 단시간에 필요경지에 도달하셔야 할텐데..;

      2013.12.05 08:23 신고 [ ADDR : EDIT/ DEL ]
  14. 오늘도 좋은 글 보고 갑니다.
    전 언제 좋은 사진을 만들어 낼수 있을지... Orz..

    2013.12.06 17: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박포토

    5년이라는 세월동안의 사진경험은 어느 무엇의 사진의 지식보다도
    값진것이라 생각합니다.

    2013.12.06 21: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좋은글이네요. 사진을 취미로 시작한지 13년이나 지났지만, 제생각엔 아직 잘 찍진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분에 넘치게 주변 분들에게 잘 찍는다는 말을 가끔 듣기도 하네요.

    주 피사체가 두 아들녀석들이라 그런지, 녀석들의 모습을 담으면 내가 행복해 지더군요. 언급하신것처럼 '잘찍은 사진'을 찍기 위해, 전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보내야 겠네요.

    2013.12.07 15: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영걸

    사진뿐 아니라 모든 분야가 그렇지 않을까요. 내가 즐기고 만족하면 되죠. 남신경 안쓰고....쉽지는 않지만

    2013.12.15 02: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한승

    글 내용 중에서 적정노출에 관해서 궁금한게 있습니다.
    적정노출 공부하려고 막 색상별로 18%그레이에 비해서 노출이 몇스탑차이나고 이런걸 외웠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찍을 때는 그런걸 쓰기보다는 뷰파인더도 전자식, 라이브뷰도 전자식이라 히스토그램이 나와서
    결국 노출이 적당히 히스토그램 안에 들어오게 찍고 포토샵으로 수정하고 있더라구요.
    이런 식으로 노출 맞추는 게 결국 사진생활에 해가 되지 않을 지 여쭙고싶습니다.

    2013.12.22 09: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공감하고 갑니다.괜한 장비병..ㅠ

    2013.12.27 12: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우선 내가 가지고 있는 카메라와 무척 친해져야 한다는 말씀이군요.
    아직도 메뉴판 봐야 조작을 해야하니 한참 반성합니다.ㅎㅎ

    2014.02.13 12: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ㄷㄷㄷ

    카메라가 사진을 찍는게 아니고 사람이 사진을 찍는것이죠.

    이것도 그림을 그리거나 조각을 하는 예술 활동의 일부이고요.

    더 나아가 사진을 비용의 댓가로서 드리게 되는 순간이 오게 되면 다른 일과 똑같습니다.

    원하는것을 드리는 것과 보기 싫은 것은 드리지 않는것. 사람의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미적 감각이 무척 뛰어나야 되는 부분입니다.

    2015.07.03 16: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3.11.27 10:40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400sec | F/1.6 | 0.00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저는 천재와는 백만광년의 거리가 있는 범인이고

수재와도 십만광년의 거리가 있는 일반인이며

하다못해 미적센스와도 일만광년 이상 떨어져있는 내추럴 본 공돌이입니다.


뭐 솔직히 말해 절대다수의 보통사람이 다 그렇잖아요.

누구나가 다 뛰어난 미적 센스를 타고나는게 아닌건 사실이잖은아요...?


다시말해 타고난 미적 천재, 준비된 사진의 수재, 뛰어난 센스를 가진 사람들이라면 모를까

미적으로..예술적으로 뛰어난..그리고 마음을 사로잡는 감성을 가진 사진을

우리 일반인이 찍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뭐 쨍하고 선명한 쭉쭉빵빵 모델사진이라면야 어케 대충 찍는다손 쳐도 말이죠.

 

자, 그렇다고 해서 그게 우리가 사진을 포기해야 하는 이유가 될 수 있을까요?

쉽지 않다는 말은, 뒤집어 보면 아예 불가능하지만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엄청난 노력을 하고 사색을 하고 고찰을 하고 경험을 쌓고 하면서

부지런히 쉬지않고 십년이고 이십년이고 셔터를 누르다보면

 

우연이란 이름의 필연적 사진 한장...찍을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는 의미예요.

가능성 제로가 아닙니다. 0.0001%의 확률일지언정 그런 순간은 분명 올수 있다고 저는 믿어요.


센스가 없어도, 천재가 아니라도....그냥 아빠사진사라도!

그게 바로 우리 아마추어 취미 사진사중 딜레탕트 너머를 바라보는 이들이

비록 타고난 재능과 센스가 없더라도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노력 할 만큼 한 다음 천운을 기다려보는게 범인인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인데

처음부터 재능이 없으니 안될거라 포기한 사람에겐 그 천운조차 잡을 기회가 주어지지 않기 마련이니까요.

 

믿고, 꾸준히 노력하는것.....그것이 그나마 우리 보통사람들에게 주어진 하늘의 은총이자 저주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와 쓰고보니 제법 그럴듯한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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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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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보와는 지근거리에 놓여있는 짐순이는 흑흑...
    게다가 미적감각도 없어서.. 또 흑흑...

    뭐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에는 태클 걸 수 없지요.

    2013.11.27 10: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로또도 사는 사람이 된다는 말이있더라구요.. ㅎㅎㅎ 하지도 않으면서 로또 되는 허황된 꿈을 갖는 사람과 같은 맥락인것 같네요.. ㅎㅎ

    우선.. 로또는 둘째 치고 사진좀 잘 찍고 싶은데 어렵네요 ㅠㅠ

    2013.11.27 11: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요제프 쿠델카(매그넘 사진 작가)의 명언을 남깁니다.

    "지금은 우리가 천재가 아닌 것에 실망하지 말고 지금 가지고 있는 재능을 살려

    (요기서 ""살려"" 요게 중요합니다. 사장시키지 말란 말이죠.)

    사진에 영혼을 불어 넣고 화두를 깊이 있게 심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포스팅이 쿠델카의 명언 한격구로 정리가 되네요 ㅎㅎ^^..



    2013.11.27 11: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 역시 선인들의 지혜란.....ㅠㅠ

      2013.11.27 11:29 신고 [ ADDR : EDIT/ DEL ]
    • 아 마루토스님 덕분에
      오늘 쿠델카의 사진을 인터넷에서 뒤졌거리게 되었습니다..^^..

      사는게 .아니 사진이 참 뭐랄까 치열하죠..

      누가 재능 천재성없다고 사진 못찍겠어요..
      다 자신의 삶을 바라보려는 시선과 느낌을 잡으려 하는 것만 있다면 말이죠.사진 못찍을 이유..없지요~.

      포스팅 하나 보고 점심전에 또 덕분에 쿠델카사진 보게 되어서짜릿합니다~감사~

      2013.11.27 11:41 신고 [ ADDR : EDIT/ DEL ]
    • 새삼 느끼는거지만 평소 얼마나 많은 공부를 하셨길래 ;;

      존경스럽습니다;;

      2013.11.27 13:02 신고 [ ADDR : EDIT/ DEL ]
  4. 선배님 말씀을 들어본 이래 유일하게 제가 공감이 가지 않는 부분이 오늘에서야 나오는군요.

    "미적센스와도 일만광년 이상 떨어져 있는....."

    미에 대한 센스는 누구나 다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 센스가 60억의 정의와 함께 60억의 종류가 있다는게 첫번째 문제고, 두번째는 그 60억의 미적센스중에서 스스로 갈고 닦는 수련을 하는 분이 많지 않다라는거죠. 저는 통상 이쪽 분야의 거장들의 공통 특징이라고 한다면 그 자신이 가지고 있는 미적센스의 개발 및 수련의 수준이 인간의 레벨을 뛰어넘었다라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점에 있어 진심으로 존경을 표하는 것이고 말이죠.

    당연히 모두는 자신의 미적 감각(그것도 매우 탁월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걸 갈고 닦아서 뭘로 만들어 내는가 그건 개인의 선택의 문제죠.

    제가 이런 명제에 왜 살짝 맛이 가서 뿜어내는고 하면.....

    선배님의 사진을 볼때마다 항상 그려지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그것도 굉장히 명확하게 말이죠. 사진의 쨍함이나 분위기와는 좀 별개인데, 지금까지의 블로그 사진들을 최초부터 쭈욱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그런 부분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명확해진다 싶은 느낌이 듭니다. 굳이 그 느낌을 텍스트로 표현하자면 "미치도록 힘든것이 인생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만한 가치가 있는것이 인생이다." 라는 느낌일까요...


    요새 상태가 안좋아서 지속적인 약물복용으로 인해 잠시 정신이 외출을 반복하고 있사오니 너그러이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2013.11.27 12: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음 아 이게 ...사실을 말하자면요

      Define하는것을 좋아하는 제 습성상 저 또한 [미]라는 것을 제 나름대로 정의내려보고자 텍스트로 풀어나간 적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실패했고, 한 2~3년 지난후 이번엔 어떨까 하고 다시 써내려가봤는데 또 실패를 했어요.

      보편적 미와 특수적 미를 나눠 풀어나가다보니
      결국 세상에 미가 아닌게 없더란말입니다;;;

      그래서 진짜 장문의 텍스트를 적었는데 그대로 폐기해버렸어요.


      뭐 여담이 되겠습니다만 본문에서의 미적센스란 결국
      불특정다수에게 보편적으로 인식되는, 다수의 공감을 얻는 능력에 대한 부분이라 봐주시면 될거같습니다. ㅎㅎ

      2013.11.27 13:05 신고 [ ADDR : EDIT/ DEL ]
  5. 평범한 범인.... 여기도 있습니다. 뼈저리게 공감합니다. ^-^)/

    2013.11.27 17: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오두막의 동체추적 등력이 그닥 훌륭하지 않은 바디임에도 너무나도 멋지게 순간을 정지 시키셨습니다 ^^

    동체추적을 사용하신건지 예측하시고 MF로 조절하신건지 궁금해집니다~

    아~ 위에는 그냥 궁금증이고 아이 미소가 너무너무 행복해 보여서 저까지 웃었습니다~ 감사해요!

    2013.11.27 20: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ㅎ... 만화가 이현세씨는 천재는 천재니까 먼저 앞서 가게 냅둬라. 내 갈 길 꾸준히 가다보면 언젠가는 만나지 않겠느냐와 비슷한 말을 했었죠. 그나저나... 렌즈를 빼고도 뷰파인더에 보이는 이물질은 어디에 붙어 있는 거죠? 이것 때문에 이틀 동안 씨름 중이네요.

    2013.11.28 00: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미러나 프리즘이라... 뭐 더 커지거나 많아지지만 않으면 되겠죠 ㅎ 걸리적 거리긴 하지만 피사체를 가릴 정도는 아니니까요 ㅎ

    2013.11.28 17: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초초보

    에혀~
    장비병 걸린 저는 언제쯤 이런 얘기의 실마리라도 잡고 늘어질까요~ㅎㅎㅎ;;
    무엇에 대한 고민이 좀 잡혀 간다 싶더니, 이제는 왜라는 고민이 생기고, 어떻게라는 양념도 생기네요~ㅋㅋㅋ
    뭐, 그냥 눈으로만 보고 찍고, 혼자 뻘짓합니다.
    가끔(이라고 쓰고 매일이라고 읽습니다.) 스르륵 일면을 보는데(순전히 공부를 위한거, 아닙니다), 음….
    착한분들이 많더군요~;;;
    요새, 헛소리(기변-게을러서~ㅡㅡㅋ)를 좀 했더니, 마눌님 한테 약먹을 시간이란 말을 자주 듣습니다~ㅡㅡㅋ

    2013.11.29 01: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하지만 저는 천재라서 그런 걱정따ㅇ........ 노력이라는 것이 기간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전 대략 뭘하든 3년은 해봐야한다고 보는데, 일종의 인내의 시간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환경탓, 남탓, 장비탓하기 시작하면 성장하기 어렵죠.

    2013.11.29 12: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지나가는행인

    스르륵 니콘동에 서식중인데 많은분들이

    그 센스를 장비로 채우려는 거 같더구만요 ㅋㅋ

    장비에 수백쓰면서 정작 라우파일은 개나줘라하는분들..

    후보정배우는게 낫지않냐고하면 프로진사들도

    Jpg를 쓴다나..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게 최고라고 봅니다 장비질보단

    2013.12.01 14: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3.06.14 08:09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000sec | F/1.2 | +0.67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한국이 세계에 자랑하는 바둑천재 이창호조차도

바둑을 처음 배우고, 프로로 입단하는데 4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그나마도 그가 초천재라서 가장 빨랐던 축에 든다고 하며

일반(이라곤 해도 프로레벨)적으로 바둑을 배우고 실제로 입단하는 것 자체가

4년 아니라 8년이 걸려도 매우 힘든 일이라고 하죠.

픽션이라고는 하나 미생의 주인공 장그래 조차도 입단 못하고 주저앉았잖아요?



미술은 또 어떤가요.

제대로 미술을 배우려면 미대에 들어가야 한다고 하는데..

미대에 들어가서 배울 자격을 갖췄다고 인정받기 위한 미대 입시 준비에만

재능을 타고 난 이들이 고교 3년을 다 바쳐야 들어갈 수 있을까 말까 하고

그렇게 힘들게 들어간 후에도 4년동안 있는 땀 없는 땀 다 흘려가며 노력해야합니다.

큐비즘의 창시자 피카소도 회화에 있어선 천재소리 듣고 자란 사람이지만

그가 큐비즘을 창시해 내기까진 반평생이 넘는 시간을 필요로 했습니다.



포토샵을 비롯한 그래픽디자인도 마찬가지..

대학 4년 내내 관련 강의 들어가며 온갖 노력을 해야 나와서 명함 내밀까 말까입니다.

그러고도 현업에서 몇년은 굴러야 비로서 제대로 된 디자이너 소리 겨우 들을수 있죠.



사진 역시 절대로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더하죠. 미술과 그래픽디자인을 다 할줄 알아야 하는게 요즘 사진 트렌드인데

단순계산만으로도 사진과 4년, 그래픽디자인 4년에 미술 4년, 합이 12년은 해야 하는게 오히려 사진입니다.

그것도 주말에 틈틈히가 아니라 평소에 매진하다시피 해서 말입니다.


우려스러운점은 하도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취미로 하다보니,

그리고 그분들중엔 정말 10년 넘게 매진하여 프로 레벨에 이르신 분들도 적지 않다보니

이제 시작하는 분들중 사진을 지나치게 우습게 보는 분들이 너무 많지 않은가 싶은 점입니다.


물론 사진 우습게 봐도 됩니다.

가족사진, 취미사진 레벨에선 그냥 카메라 사서 찍어도 되요. 어려운 공부따위 필요없습니다.


제가 말하는건 그보다 상업레벨의 사진까지도 우습게 여기시는 분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이제 패션온라인쇼핑몰 열면서 오늘 카메라 사서 내일 유명 쇼핑몰처럼 찍으려면 뭐 사면 되냐는 분이라던가..

인테레어업 하시면서 사진기랑 렌즈 사서 모델하우스 카타로그같은데서 보이는 그런 사진 어케찍냐는 분이라던가..

장비 괜찮게 구성하느라 돈 많이 들었는데 벌충하고 싶다, 돌스냅 웨딩스냅 알바같은거 어디서 알아보냐 하는 분이라던가...


이런 분들의 수가 의외로 적지 않은...아니 오히려 상당히 많이 보인다는 겁니다.

생 아마추어인 제게도 그와 관련된 질문이 이래 저래 상당히 들어오는데..그때문에 오늘 포스팅을 적어보게 되었네요.


당연한 말이지만 오늘 카메라 아무리 좋은걸 사더라도 내일 잡지사진처럼 찍을 수는 없습니다.

모델하우스 카타로그 같은거 찍어주기위해 사진사가 알아야 할 것들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카메라도 카메라지만 빛과 조명에 대한 이해 없이는 인테리어 사진, 소품사진 제대로 찍는건 요원하죠.

장비좋다고 스냅뛸수 있냐? 절대 아닙니다. 스킬만 좀 있다해서 그럼 가능하냐? 그것도 아닙니다.

아이와..신혼부부와 커뮤니케이션 할 능력 없는 사람은

장비가 아무리 좋아도 그거 제대로 찍어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능력은 하루 이틀만에 생겨나지 않습니다.

다시말해 저런 프로의 영역을, 프로 대신 자기가 하고 싶다 해서 그게 쉽게 되지 않는단 소립니다...



질문하시는 분들은 보통 달콤한 답변을 원하시죠.

"그거 ㅁㅁ바디랑 XX렌즈 가지고 잘 찍으면 될겁니다" 라던가

"소프트돔에 조명좀 잘 쓰시면 소품촬영 가능해요"라던가....하는요.


하지만 현실은 잔혹한 법입니다.

그 "잘" 찍는게, "잘" 쓰는게.."잘"이라는 말 한마디를 만족시킨다는건 정말 쉽지 않아요.

심지어 프로조차도 자기 주전공 외 사진은 쩔쩔 매는게 사실입니다.


김홍희작가님의 책 나는 사진이다 보시면 제일 첫머리에 그런 말이 나와요.

패션/연예계에서 이름날리는 프로사진작가가 TV에 나와 "언젠간 다큐사진에 도전해보고싶다"고 하자

김홍희작가님이 코웃음을 치셨다는 이야기가요.

한마디로 전공이 다르고 장르가 다르니 아무리 패션쪽에서 날렸다 해도 그게 그리 쉽지 않을것인데 너무 쉽게 이야기한다..

뭐 그런 이야기가 말입니다.

 

프로레벨에서조차 이정도인데...이제 온라인 쇼핑몰 하나 차리시는 분이 사진사 고용 비용 아끼고 싶은 마음에

카메라랑 렌즈 하나 오늘 사서 내일부터 잘~ 나가는 쇼핑몰의 피팅사진처럼 찍고 보정해서 불티나는 매출고를 올린다?

....상업용 사진, 그렇게 우스운거 아닙니다 -_-;;

이미 어느정도 사진에 조예가 있는 분이 독립해서 쇼핑몰 차리고 하는거라면 모를까,

당장 쇼핑몰 운영에 올인해도 될까말까인데 사진공부는 어느세월에 하나요;?

공부 안하고 대충 요령과 팁 몇개만 알면 되는거 아니냐고요?

세상에 사진처럼 정직한 분야도 드물어요. 공부 안하고 대충 요령과 팁 몇개로 날로 먹을 수는 없습니다.

국민세팅이라는거 해서 대충 찍어 올린 사진으로 참이나 매상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_-;;

다른 잘나가는 쇼핑몰의 사진들, 그거 우스워보여도 정작 절대 우습게 볼 레벨이 아닌데 이상하게 우습게 보시더라고요.

장비만 거기랑 같이 하면 똑같은 사진 나오지 않겠냐면서...보정만 거기랑 같이 하면 되는거 아니냐면서..

당연하지만 그렇게 안나옵니다. 네버. -_-;



저런 답변을 다는 사람 입장에서도 사실 마음 편하지 않습니다.

원하시는 답변을 달아드리는건 어렵지 않아요. 크롭바디에 표준줌 사세요~ 조명이랑요-

이렇게 댓글 다는거 달려면 달 수 있습니다.


그러면 뭐하나요?

크롭바디랑 표준줌에 조명 하나 샀다고 해서 그분이 다른 쇼핑몰에서 보던 그 사진들 당장 실제로 찍을 수 없다는건

자명한 사실이고 현실이잖아요...


솔직한 답변이 질문자 기분 나쁘게 하는 훈계처럼 보일수도 있고

잔소리처럼 보일수도 있다는것 잘 압니다.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질문자분 기분 좋게 해드리는게 중요한가요, 현실을 직시하시도록 만드는게 중요한가요..?


차라리 욕을 얻어먹는 한이 있어도 후자이길 원하는게 이곳에서의 제 포지션입니다.

그덕에 뭐 욕은 ....아는 분은 아시다시피 엄청나게 얻어먹고 살고있죠. ㅋ


그래서 오늘도 불편한 뻘글 하나 적어봅니다.




사진, 취미로 찍을거면 우습게 보셔도 됩니다.

그러나 상업사진, 혹은 그걸 자기가 대신하여 찍는건 절대 우습게 보시면 안됩니다.





그 말이 하고싶었네요.....

이러니 욕을 얻어먹.....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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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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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세상에 쉬운 일 없지요.
    하루 아침에 성공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꾸주히 부단한 노력으로 성취해야지요.

    좋은 글 잘봤습니다.

    2013.06.14 11: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오늘도 정곡을 찌르시네영. 같은 생각을 해도 글로 풀어낸다는게 쉽지 않은데
    공감가는 말씀 잘 봤습니다 ^^

    2013.06.14 11: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그러니까 사진좀 갈쳐주세요~

    2013.06.14 11: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당연한 말씀이십니다. 어떤 분야든 프로페셔널이 된다는 것은 부단한 노력과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것이니까요.

    2013.06.14 13: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지나가다

    정확한 지적이십니다...저도 장비 뽐뿌질에 당한 1인...제가 산 DSLR 처분하려고 중고장터 보니까 30만원 정도로 거래되더군요. 살 때 바디만 150만원 줬었는데 ㅠㅠ

    2013.06.14 13: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상업사진은 언감생심, 블로그하며, 여행다니며 찍는 사진들도, 찍을 수록 어렵다는 느낌이 더 강해집니다...
    간혹 그런 생각이 들긴 합니다. 카메라를 바꾸면 마음에드는 사진을 찍을 수 있을꺼야...!

    2013.06.14 13: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찍은 사람이 좋아하는 사진
    찍힌 사람이 좋아하는 사진
    보는 사람이 좋아하는 사진 이 일치되는 사람만이 프로가 될 자격이 있을까?

    정신이 번쩍 드는 말입니다!!

    2013.06.14 13: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상업사진을 떠나서...일단 상업계열 시리즈로 나간다라면 무엇보다 중요한게 클라이언트를 어떻게 만족시킬 것인가...인거죠. 다시 말하자면 철저하게 자신을 클라이언트의 분신으로 만들어 임해야 그나마 맘에 들게 나오는게 있을까 말까 입니다. 즉... 취미 레벨에서 사람들에게 좋은 소리 듣다가 진짜 상업레벨로 넘어오게 되면 제일먼저 부딪히게 되는게 바로 취향의 다양성, 그리고 돈...입니다. 장비도 그렇지만 일단 모든 요소의 중심이 클라이언트로 이동하기 때문에 이거에 적응 못하면 그때부터는 지옥이 시작되죠. 일단 뭐가 되든지 간에 상업...계열 시리즈로 가게 되면 기본적으로는 서비스 제공, 쉽게 말해 용역이 되고, 더 쉽게 표현하자면 절대적인 을이 됩니다... 아시죠? 우리나라의 갑과 을의 관계가 어떻게 성립되는지를 말입니다. 다른것도 아니고 전적으로 주관에 입각하는 미술계 용역서비스는 그야말로 머스트 다이 난이도입니다. 절대 쉽게 볼 일이 아니라는거죠. 한가지는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 예술계 용역으로 먹고 사시겠다면 국내에선 하지 마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군요.

    이런 말씀을 하는 이유는 딱 한가지... 저 역시 나름 미술계열 용역(?)일로 15년쯤 밥먹고 살다가 결국 전혀 다른 업종으로 전직했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취미로 가지게 된 이유는 바로 그 전직을 통한 스트레스와 회의감, 그리고 그 외 기타 방황거리에서 어떻게서든지 스스로를 바로 잡아보고자 선택한 길이었죠.

    제가 깨달은 진리는 하나입니다.

    "진짜 좋아하는 일이 있다면 절대 그걸 업으로 삼지 말아라.... 업으로 삼는 순간 즐거움은 사라지고 고통만 남으리니...
    그러나 더욱 무서운것은 그 고통에 익숙해질 무렵 찾아오는 후회와 자괴감이며 그것이 당신의 인생을 지옥으로 만들것이다."

    ...요새 아주 뼈저리게 실감하는 중입니다.

    2013.06.14 14: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바로 그거죠. 근데 이분들의 문제점은 자기=클라이언트 라고 오해를 하신다는 점입니다.
      이시점에서의 실제 클라이언트는 구매자이지, 쇼핑몰 운영자가 아닌데 말이죠...

      뭐 저도 게임그래픽디자이너 잠깐 해봐서 알지만 우리나라의 클라이언트, 즉 甲께서는 그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트집까지는 잡지만 어디가 어떻게 마음에 안들며 어디를 어떻게 고쳐달라...고는 정말 말 안하죠.
      그래서 헬게이트인거고 그래서 어려운건데..

      그래서 게임 좋아하는 제가 게임이 싫어져서 게임을 만드는 길을 포기했습니다.
      그랬더니 다시 게임이 좋아지더군요.(.....)

      2013.06.14 14:34 신고 [ ADDR : EDIT/ DEL ]
    • 그때 받은 아주 흔한 오더가 대략 이런식이죠.
      "뭔가 섹시하면서도 청순하면서 도시적이면서도 순박한 느낌이 있고 강렬하면서 뭔가 몽환적 느낌이 살아있고 차가우면서도 따스한 그런 느낌으로 디벨럽해주세요. 쉽죠? 금방 되죠?"

      .....아마 결혼 2주 전이었던거 같은데 웨딩촬영 한다고 날짜잡은 날 퇴근시간 20분전에 기획자님께서 본인을 소환하여 한다는 주문이 저거였던거 같군요.

      .....그리고 전 사무실에 평소 비치해두던 사표와 도끼를 같이 꺼내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ㅡ.-);

      2013.06.14 14:42 신고 [ ADDR : EDIT/ DEL ]
    • 디자인적 측면에선 진짜 갑이 갑답기 힘든것같아요.

      일단 뭐 국어나 제대로 해야 (.......)

      2013.06.14 14:44 신고 [ ADDR : EDIT/ DEL ]
    • 제가 개인적으로 장장 10년에 걸쳐
      이미지를 텍스트로, 텍스트를 이미지로 풀어내는 연습을 한 이유가 사실 거슬러 올라가면 이런 갑에 지쳐서일지도 모르겠네요;

      2013.06.14 14:45 신고 [ ADDR : EDIT/ DEL ]
  10. 공감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너무 어려워요 (사진....) ㅠㅠ

    2013.06.14 14: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상업사진이 아니라 그냥 사진 찍는 것도 어려운데... ㅠㅠ
    꼭 상업사진이 아니더라도 다들 사진 어떻게 하면 '잘' 찍을 수 있냐고 물어보는데 그것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카메라 좋은 거 산다고 사진 잘 찍는 게 아닌 것처럼 말이죠.

    2013.06.14 14: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그냥 사진 찍는건 자기가 만족해버리면 그만이긴 합니다.
      자기가 만족하는 합격선을 높게 잡으면 한없이 어려운게 사진이고
      자기가 만족하는 합격선을 낮게 잡으면 한없이 쉬워지는게 사진이죠.

      반면 상업사진은 그걸 자기가 결정하지 못하니..;

      2013.06.14 14:57 신고 [ ADDR : EDIT/ DEL ]
  12. 전 촬영보조로 몇 번 뛰어봤을 때 사진스킬이 가장 쉽고 사람과 소통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는 것을 느꼈는데,

    주변에 그걸 말해줄 사람들이 없었다는 것과 그것을 좀 더 빨리 깨달을 수 있게 사람들과의 소통을 별로 하지 않았다는것이 가장 후회되는 일이였죠.ㅠ

    2013.06.14 17: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저도 사실,
    마루토스님이 말씀하신 그 경계선에 서있는 작자 중 한명입니다.

    그러나,
    작년에 사진 관련쪽으로 취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건,
    포토그래퍼는 을입니다요..

    갑이 만족하는 사진과,
    을인 제가 만족하는 사진은 다르더군요.

    또한 갑이 만족하는 장비와
    을이 만족하는 장비는 다르더군요.


    이미지 퀄리티를 그 이상으로 뽑아 줄수 있음에도
    외형의 영향이 없을수가 없더군요.

    웃기는건 그 좋은 장비 가지고도.....
    아주 -_- 날려먹는 사진찍는 경우도 수두룩하고요....



    *-
    그리고 저도 동의하는 부분은 모델과의 커뮤니 케이션입니다.
    아무래도 인물 사진은 인물이 주 피사체니까요.
    사람들이 크롭에서 85미리를 어려워 하면서도 버리지 못하는게..
    사진 자체는 "잘" 나오는데 반해, "좋은, 잘찍은" 사진을 건지기가 어렵기 때문인데
    그게 바로 커뮤니케이션의 부재가 이끌어낸 결과라고 생각하거든요.

    셀카가 잘나오는 이유도.
    자신과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이끌어낸 최적의 모습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구요 ^^


    *-
    한편으로는 상업 사진도 여러가지가 있겠지요
    개인적으로는 정물 촬영이 가장 어려운것 같습니다.
    인물 사진이야 뭐... 사실 어느정도 포맷이 있기 때문이고요...

    정물 사진은......... 그 질감과 형태별로 각각 필요한 각도 등이 다르니까요.
    요새 리뷰 몇편 쓰면서 너무 어렵게 느껴집니다...



    *-
    다른곳에서, 사실 "기술적인" 측면에서 많은 조언을 하긴 합니다.

    그런데 저는 마루토스님처럼. 따끔하게.
    그러면서도 기분이 그렇게 많이 나쁘지 않도록. 조리있게 말하는 능력은 부족합니다.

    그래서 달콤한 조언단계에서 그칠수 밖에 없는 노릇입니다.....


    항상 마루토스님 글을 보면,
    제가 작아집니다..

    더 열심히 공부해야 겠다는 자극제 같은 분이십니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2013.06.14 18: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wind

    속이 후련한 글 매번 잘 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특히나... ㅎㅎㅎ 카메라 고객센터에서 전화 받으면서, 저런 식의 다자고짜식의 질문에 참.. 뭐라고 답해드려 할지 답답할때가 많았습니다..
    그분들은 뭐 나 돈 있어.. 얼마면 돼? 거의 이런 식이신데... 아니면 국민세팅에 대해 이미 찾아보셔서 장비 마련하고서
    난 왜 결과물이 그렇게 안나오냐? 시비조인데요.. 뭐... 고객이 원하시는 답변은 쉬운 답변인데. 정답?은 저 저저 멀리 있고 ㅎㅎㅎㅎ
    솔직히 진실?을 말씀드려봤자 훈계한다.. 또는 날 무시하냐... 하시거나 심하면 클레임에 걸리죠.. ^^;;;
    사진이란게 파도 파도 계속 파야 하는 것인데, 참 다들 셔터만 누르면 끝이라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의외로 많아서 참 놀라웠었죠.. ㅎㅎ
    이런 글은 좀 더 많이 읽혀지면 좋으련만요 ~~ ^^

    2013.06.14 22: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김기수

    자동차 정비를 사진보다 조금 더 잘하는 아마추어입장에서 보면 전반적으로 동의합니다. 프로는 넘사벽이지요..단!! 자기 자동차, 자기 가족, 자기 아이만을 대상으로 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몇년간 생사고락(?)을 같이한 자동차를 본다면 그 자동차를 처음보는 프로보다 더 잘알고 있습니다. 프로라고 해서 모든 자동차를 빠삭하게 아는건 아닙니다. 그 자동차에 대한 이슈라든가 고장나기 쉬운 부위, 증상, 특성 등은 하이아마추어들이 오히려 프로보다 더 많이 알고 있고 자세히 아는 경우가 많죠. 자기 아이사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아이가 예쁘게 나오는 구도, 각도, 빛, 포즈 등등은 오히려 아빠들이 프로보다 나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와의 커뮤니케이션 스킬도 사실 프로보다 더 나을 수 있는 부분이고요. 가장 중요한건 "정성"이죠..프로는 돈받은만큼만 해주는 반면 아빠들은 무한한 에너지와 정성을 쏟아부을 수 있습니다. 비록 사진 스킬은 부족하지만 아이와 오랜 시간 같이 해온 아빠들은 부족한 스킬을 충분히 보충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50일 사진은 스튜디오에 맡겼지만 그냥 인터넷 뒤지면 나오는 똑같은 포즈, 똑같은 구도, 똑같은 배경의 사진밖에는 얻을 수 없는거 같아 100일 기념 사진은 제가 직접 조명 사다가 찍었습니다.. 가족들 모두 제가 찍은 사진이 훨씬 더 좋다고 다 만족스러워 하더군요..
    하지만 제가 프로보다 더 낫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만약 다른 아이 사진찍어준다면 결과가 개판으로 나오기 때문이죠... 그게 프로와의 결정적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2013.06.15 04: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사진은

    사진은 사람을 망치지는 않습니다.
    저는 모 카페에서 '지식in' 몇 번 뒤져본 어떤 인간이
    저작권 소송당한 사람들 상대로 상담해 주는 꼴도 봤습니다.
    분명 민사소송 당해서 천만원대 소송비용 물어줄 게 뻔하디 뻔한 상황의 사람에게도
    '기소유예 나오니 배째라고 해라. 우리나라에서 민사하는 사람 없다' 이런 답변을 날려주시더군요. 하하하.
    그래서 어떻게 되었느냐구요?
    저야 그에 대해 반대 이야기하다가 강퇴당해서 후기는 모르지만,
    그 저작권 위반자 상대편 저작자를 어찌어찌 알게 되어서
    그분이 '수천만원대'의 소송에서 승리했다는 판결은 보게 되었습니다.
    사진 못 직어서 사람 인생 망가지는 일은 거의 드물겠지만
    프로와 아마의 구별은 '변호사' 내지는 '법률상담'의 세계에 시퍼렇게 눈을 뜨고 있습니다.
    여기 오신 분들도 아마추어도 못 되는 지식in 법률상담론자들 조심하십시오.

    2013.06.16 03: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글씨

    요즘엔 정보보다는 비판이 많으시네요.

    2013.06.17 02: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거슬리신다면 죄송합니다.
      근데 본래 제 블로그는 사진에 대해 이야기 하는 블로그이지
      일방적으로 정보 드리고 사진 가르쳐드리는 블로그는 아니었다 생각하는데;;

      2013.06.17 08:42 신고 [ ADDR : EDIT/ DEL ]
  18. 메크

    이번글은 느끼는게 많네요... 저도 사진 생활한지는 8년이 다되어가지만 본격적인 취미로 한거는 이제 만일년이 됩니다만.. 7년동안 어영부영 찍은것 보단 나머지 1년동안 사진 찍으면서 많이 느끼고 사진도 조금 늘었다고 생각 하지만 요즘 갑자기 벽이 나타나 좀 헤메고 있습니다.. 가끔 주위분들보면 사진 장비 업그레이드 하면서 사진이 좋아진 경우를 보게되는데 그런분들이 돌스냅을 상업으로 해볼려고 했다가 망신만 당하신 분을 몇분 봤습니다. 저한테도 가끔 지인분들이 돌스냅 정도는 괜찮지 않냐 하면서 부탁하지만 절대 안된다고 거절하거든요.. 그 힘든 작업을 하기엔 제 자신을 잘알기에.. 거절합니다만 몰래 몇장 찍어서 인화해주면 그걸 또 좋아라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가끔 결혼식이나 돌잔치에는 장비들고 가기는 합니다.. 사진에 대해 배울겸

    2013.06.17 11: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jhlens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2013.10.11 14: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까넬로니

    SLR클럽 링크 걸어주셔서 많이 배웠습니다..

    장비욕심에 알바라는 핑계를 대고 배우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너무 우습게 생각했었네요^^

    사진찍는걸 취미로 시작했지만 뭐든하면 재대로 하려고 하는 성격이라 생각이 짧았습니다

    좋은글 많이 올려주셨던데 즐겨찾기 해놓고 많이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04.25 13: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다이란

    음 뒤늦게 이 글을 봤는데 느끼는 바가 많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와이프가 쇼핑몰을 차리면서 처음 사진기를 접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참 어처구니 없는 일이었는데 그때는 잘 몰라서 그랬더랬죠...

    어찌어찌 사진이 잘 나왔는지 매출이 오르고 지금은 꽤 성공한 쇼핑몰인데...
    일단 제가 원래 사진은 아니라도 미술을 좀 했기 때문에 금방 적응하기도 했지만
    (미술도 되는 사람은 한 달만에 되고 안되면 평생 안되는 것처럼 개인차는 있을 듯합니다.)
    정말 상업사진에서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부분 중에 하나가 커뮤니케이션인 듯 합니다.

    쇼핑몰 하면서 제가 와이프 아닌 다른 모델 사진을 찍어보기도 하고
    제가 시간 없을 때 전문 포토에게 와이프를 모델로 한 사진을 의뢰하기도 했는데
    어느 쪽이든 제가 와이프 사진 찍는 만큼의 퀄리티가 절대 안 나오더라구요.
    물론 제 와이프부터가 원래 전문 모델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2015.01.01 04: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3.03.18 08:36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50sec | F/1.8 | +0.67 EV | 50.0mm | ISO-320 | Off Compulsory

 

DSLR...미러리스....저렴하고 좋은 카메라가 많이 보급되고


햇수도 꽤 오래 쌓이다보니


브랜드, 기종을 막론하고 솔직히 기본 사진실력의 상향평준화가 상당히 진행되었다 봅니다.



그런데 뭐 내공이란게 초기엔 빨리 쌓이고 나중될수록 점차 둔화되기 시작해


어느시기부터는 도통 늘어나질 않는 문턱에 도달하게 되죠.



이 문턱에 먼저 도달해 계신 분들도 있고

시간차를 두고 좀 늦게 도달하시는 분도 있으며

이 문턱에 거의 근접하신 분들도 계신데



어쨌건간에 소위 흔히들 말하는 쨍하고 선명하고 화사한 사진...이라는 기본명제는

어지간한 분들은 뭐 기본으로 만족시키는 그런 상향평준화가 꽤 이뤄졌다 생각해요.




문제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는게 위에서도 말했듯 보통 어려운게 아니라는 겁니다.

선명하고 쨍하고 화사하다 라는 눈에 확 보이는 목표까지야 솔직히 쉽진 않아도 어렵지는 않은 부분인데 비해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나만의 적정노출" "나만의 테마, 주제" "나만의 표현법"...

그리고 멋진 사진의 저 위에 존재하는 "좋은 사진"이라는 명제를 만족시킨다는것은


어디서 제대로 사진 배워보지 않은 아마추어로서는 꽤나 크고 두꺼운 벽이거든요.

치열한 자기반성도 필요하고...좋은 스승의 존재도 필요하고....


사실 뭐 꼭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야 할 절대적 당위성, 필요성이 있는것도 아니고 말이죠.

하지만 일단 이 문턱까지 오게 되면 비로서 몸으로 크게 체감합니다.


이 벽의 두터움을. 이 벽을 뛰어 넘은 분들의 대단함을. 이 벽 위에 존재할 무궁한 사진의 경지를....




그 결과, 보통은 자신을 낮추게 됩니다.

당연한 일이예요. 예술의 경지 어디에 끝이 있나요...?

끝이 없다는걸 어렴풋하게나마 깨닫게 될 수록

자기 사진이 별볼일 없는 그저 쨍하고 선명하기만 한 사진이란 사실에 좌절하며 스스로를 낮출 수 밖에 없습니다.



낮추지 않는다면 그건 뭐 하룻강아지 범무서운줄 모르는 격이요,

다 익은 벼가 고개 숙인다는 진리조차 모르는 케이스로서 오히려 심하게 욕먹을 거예요...






....그리고 그런 분들의 숫자가 상향평준화의 경향으로 인해 많아지다보니

초보분들 보기엔 사진 정말 잘찍는것 같은데 스스로 사진 못찍는다, 내공이 형편없다, 실력이 안는다며

마치 진짜 못찍는 사람을 놀려대는듯 느껴질 수도 있을겁니다.


보기 불편해 하시는 분들도 많고

서로 겸손을 가장해 얼굴에 금칠이나 하고 앉았는 모양새로 보일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론 이것도 하나의 흐름이요, 상향평준화가 가져오는 일종의 현상 아닐까 싶어요.

사진 내공의 상향평준화가 가져오는 현상들은 이것 외에도 참 다양합니다.

위와는 반대로...자기 생각에 자기가 사진을 제법 잘찍는다고 생각하고 자부심을 가지시게 되는 경우 흔히 보이는 현상은

첫째, 사진으로 돈벌이를 하려 든다.

둘째, 스스로 예술가연 하려 든다.

셋째, 남을 쉽게 가르치려 든다(특히 사진보다 장비측면에서)....같은게 있을 겁니다.

........쓰고보니 무진장 찔리는군요....;

 

사실 다른 포스팅에서 이 세가지 문제점에 대해서는 조목조목 짚은 바가 있으니 여기서는 생략키로 하겠습니다만,

아마추어 레벨에서 딱 두가지만 경계하셨으면 싶은건 있어요.

 

첫째는 "작품"에 연연하지 말라는 것.....일상을 담으며 어느 순간 일상이 예술과 접목하게 되는 한 순간을 찍는것은

저를 비롯한 가족사진사의 공통된 소망일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사진, 특히 남 보여주기용으로 그런 사진을 꼭 찍어야 할 당위성은 없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오늘 저 위에 올린 사진이 그렇습니다.

작품따위랑은 20만 광년쯤 떨어진...말 그대로 순수한 일상의 사진이지요.

의외로...이런 사진을 남 보여주고 싶어하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남 보여주는 사진은 작품성이 있는 예술적 사진이어야 한다, 그것이 설령 아이들을 찍은 가족사진이라 할지라도! 라는

이상한 선입견을 가지신 경우가 생각외로 많거든요....

그러지 말고 그냥 순수한 일상으로도 충분하니 많이 찍고 많이 보여주세요.

그것이 결과적으로는 크게 내공상승에 도움이 된다고 믿습니다.

 

둘째로는 가족사진 외의 사진을 주 테마로 삼는 분들에게 해당하는 경우인데

바로 피사체 지상주의....를 경계하자는 겁니다.

 

이부분은 전에도 이야기 한 적 있고 나중에 한번 진짜 제대로 짚어보고 싶은 생각이 있기때문에 언급만 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어쨌거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사진의 상향평준화 현상은 점점 더 두드러질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많은 분들이 쨍하고 화사한 사진 찍는 단계까지 오신다 하더라도

그 다음, 벽 너머의 경지로 갈 수 있는 사람의 수는 여전히 극소수에 불과할 수 밖에 없을거예요.

 

이유야 뭐 간단하죠....그 이상의 경지로 가고자 한다면 사진만 찍어서는 어림도 없기 때문입니다.

음악을 알고, 미술을 알고, 인문학을 알고, 텍스트를 알고, 빛을 알고, 색을 알고....

그야말로 치열한 자기성찰 끝에 이 모든것을 하나로 아울러 어느순간 깨우침을 얻고 만류귀종의 경지에 도달하기 위한

기초적 소양이 부족하다면 절대로 이 벽 너머로 갈 수 없기 때문이예요.

 

쨍한 사진 찍는 DSLR책 따위 백날 백권 읽어도 이 벽은 넘을 수 없습니다.

차라리 필립 퍼키스의 사진강의 노트를 10년동안 곰씹는게 도움이 되면 되었지...-_-;;

 

저 역시 이 벽 앞에서 몇년째 좌절하고 있는 한사람이긴 하지만

그리고 언젠간 이 벽을 넘기를 갈망하고 있지만....뭐 안넘으면 어때요. 까짓거.

저 벽 넘는다 해서 제 아들과 딸이 더 행복해지냐면 그건 또 아닌지라....ㅋ;

 

 

잊지마세요.

우리가 사진을 직업이 아닌 취미로 하고 있는동안에는

우리의 제 1 목표는 행복이지, 실력이나 내공...조낸 멋진 한장 찍어 불특정다수에게 자랑하는 어설픈 실력자랑같은게 목표가 아니란걸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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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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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러게요...정말 사진을 아는 스승 같은 존재가 필요한데..
    초보의 한계를 넘을 수 가없네요..

    길게 쓰면 일기가 될 것 같아서 줄입니다.

    2013.03.18 08: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실 이게 또 넌센스죠.

      저도 이름난 프로 사진사분들과 교류를 좀 가지는 행운을 누려보기도 했습니다만..

      아는것과 가르치는것은 또 별개라는 명제가 발목을 잡더군요..;;


      스승.....스승을 뵙고 싶습니다 ㅠㅠ

      2013.03.18 08:49 신고 [ ADDR : EDIT/ DEL ]
  2. 다경이 아빠

    좋은글 참 잘보았습니다. 아빠진사로써 심히 공감도 느끼고~ 장비에 대한 집착도... 그리고 놀러갔을때 이건 추억보다 사진찍기 놀이한다고 바쁘다보니~ 이건아니다 싶기도 하고 마루토스님글보면서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돌아서면 또 장비집착 ㅎㅎ 이건 머 참 어렵네요. 특히나 slr클럽에서 렌즈 머 추천해주세요 하는거보면 자기가 잘쓰는걸 찾아야지 ㅡㅡ;; 참 답답하기도 하고~ 더 가관인건 무조건 비싼 만투, 사무엘로 가세요... 이런건 아닌거 같고 그렇습니다. 그러나 사고싶은건 함정...

    2013.03.18 08: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이 사진을 보고 처음으로 사진이 사람의 마음을 이렇게 흔들 수가 있구나하고 생각했었습니다.

    http://farm1.staticflickr.com/109/276252284_bd65ff97c8_o.jpg

    그 당시 작가가 고등학생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요. 니콘잡지에 실렸던 사진입니다.

    누군가 내 사진에 감동을 받으면 그걸로 된거같아요. 마루토스님의 아이사진을 보고 있으면 그냥 빠져버리게 됩니다. 저도 아기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2013.03.18 09: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우왓...띵 한데요..

      이 사진에 담긴 정서의 "무게감"이 정말 파도처럼 밀려오네요.
      기억에 남는게 당연하리만한 "무게"가 이 사진에서 느껴집니다.

      인물 한명 없이...그저 흔하디 흔한 시골의 풍경일진데
      이정도의 정서를 전달하다니...헉소리 나네요.

      자동차 휠 근처에 간 실금들은 그야말로 화룡점정...;

      2013.03.18 09:12 신고 [ ADDR : EDIT/ DEL ]
    • 링크가 클릭되질 않아 URL을 주소창에 일일이 입력해 봤습니다.
      입력한 보람이...있군요...휴...(__);;;

      2013.03.18 11:26 신고 [ ADDR : EDIT/ DEL ]
    • 보자마자 저는 왜 맥주부터 생각나는걸까요;;;

      2013.03.18 14:52 신고 [ ADDR : EDIT/ DEL ]
    • 그러게요. 그래서 "좋은 사진"은 잘찍은 사진과는 궤를 달리하는것 같아요...

      2013.03.18 14:53 신고 [ ADDR : EDIT/ DEL ]
    • 그래서 훌륭한 사진이죠.
      평범한 일상을 담은 이미지에서 맥주한잔 같은 다른 심상을 불러 일으키는 힘....
      본능적으로 이미지를 텍스트처럼 읽고 소화한 후 나온 "맥주 한잔 하고싶다"는 감상평을 만들어 내는 그런 사진..

      사진도 좋지만 평도 좋네요. 맥주 생각나는 사진이라..

      2013.03.18 14:55 신고 [ ADDR : EDIT/ DEL ]
  4. 비밀댓글입니다

    2013.03.18 09:22 [ ADDR : EDIT/ DEL : REPLY ]
    • 보이는 목표만 추구하다 한순간 확 타오르고 때려치우는 것보다는 보이지 않는 그 무언가를 추구하며 설령 도달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느긋하게 꾸준히 하는...그런걸 원합니다. ㅎㅎ

      2013.03.18 10:09 신고 [ ADDR : EDIT/ DEL ]
  5. 전 무조건 쨍한 사진 싫어라합니다.

    한 장의 흔들린 사진이라도 이야기가 있는 사진 좋아라합니다.

    마루토스님 우예 잘지내고 계신교?

    남다른 마루토스님만의 사진의 철학, 마루토스님이 진정 사진을 사랑하는 사진가라고 생각합니다.

    평소 올리신 포스팅 잘보고 잘배우고 있습니다. ^^

    2013.03.18 09: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니자드

    많이 생각하고 찍다보면 결국 사진기술은 늘게 되는 듯 합니다. 아직도 형편없다고 생각하는 제 사진도 가끔 저보다 초보분들이 잘 찍었다고 하는 걸 보면 말이죠^^

    2013.03.18 09: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6d]실베

    동감합니다..
    피사체지상주의.. 알면서도 정말 실천하기 힘든것같아요.
    이쁜 여성분 찍어주고 올리면 반응이 좋으니.. 사람맘이란게 참..

    2013.03.18 09: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엄훠낫! 얘가, 얘가 모에를 알아!
    남매가 유혹의 명철신보다 더 페로몬을 뽕뽕 뿌리기 시작했군요.
    (혹시 영재교육으로 모에 애니를 주구장창 틀어주신 건.. ? -_-;;)

    내공의 벽이라 그딴 거 당연히 모르고 살아가니 그 위가 어떤 건지는 모르겠는데
    뭐, 올라가봐야 별 수 없다면
    그냥 즐겁게 하는 게 더 낫겠군요.

    2013.03.18 09: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인조모에는 모에가 아니죠.
      즉 자신이 츤데레라 인식하고 츤데레를 연기해서야 진정한 모에의 대상이 될수 없죠.
      아유카와 마도카처럼 자연스럽게 츤데레로 성장해야 비로서 진정한 모에의 대상이 되듯.....응;? 이게 아니라;;

      이제 조금 더 크면 아빠 엄마의 진짜 놀이가 시작될듯합니다.ㅋ
      무슨 옷 입혀줄까 고민이;;

      2013.03.18 10:12 신고 [ ADDR : EDIT/ DEL ]
  9. 모모

    너무나도 정확하게 맞는 말씀이네요
    사진으로 돈을 벌거 아니면 사진으로 행복해야 하는데
    그냥 비교하지않고 즐기면 되는데
    마치 독립투사처럼 괴로워 하는 분들을 많이보아서요..^^ㅎㅎㅎ

    2013.03.18 10: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실 뭐 진짜 저 위로 올라가기 위해서라면
      그 괴로움은 당연한 일이죠...;

      다만 자기가 진짜 거기 올라가야만 행복해질건지는
      각자 스스로 생각 좀 깊이 해보셔야....;

      2013.03.18 10:51 신고 [ ADDR : EDIT/ DEL ]
  10. 딱 저를 두고 하시는 말씀같네요^^ 처음에는 잘 찍어보려고 하다가 바로 마구찍어버려서
    나중에 올리는 사진은 그냥 그런 생활속 사진들입니다..
    그것도 타이밍도 못마치고 찍는 경우가 다반사이지만요^^
    잘 보고갑니다

    2013.03.18 11: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지구별

    네.. 동감합니다. 취미인데 행복을 위해서 나아가야 겠죠..
    사진집중 인물사진에 대한 가족, 친구, 사랑(?) 집에 있는데 행복이 묻어나더라구요.^^

    2013.03.18 14: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별보는그놈

    스르륵 캐포 눈팅하면서 초보/망사라고 올라오는 사진을 볼 때마다, 이분들이 초보면 나는 아메바인 것일까! 라는 자괴감에 빠지곤 했는데, 그 의문이 해결되었네요 .ㅎㅎ 저도 그런 벽을 느끼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봅니다.ㅡ ㅜ

    2013.03.18 15: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비밀댓글입니다

    2013.03.18 15:59 [ ADDR : EDIT/ DEL : REPLY ]
    • 헉..일단 비밀댓글로 돌려주시고요..
      제가 굉장히 불친절한 호랑이강사..에 해당되기때문에 과연 원하시는 걸 가르쳐 드릴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한두시간만에 뚝딱 하고 가르쳐드릴수도 없는 노릇이고
      몇날며칠, 몇주간 계속될수도 있기때문에..-_-;;

      일단 나중에 따로 연락은 드릴께요.

      2013.03.18 15:45 신고 [ ADDR : EDIT/ DEL ]
  14. 비밀댓글입니다

    2013.03.18 16:07 [ ADDR : EDIT/ DEL : REPLY ]
  15. 피가되고 살이되는 말씀 잘 새겨듣고 갑니다.

    정말.... 그저 쨍하고 선명한 사진을 동경했는데,
    아직 100% 생생한 사진을 담아내지도 못해봤으면서
    또 다른 벽이 나타났음을 느끼게 되더라구요.

    행복한 저녁시간 되세요~^^

    2013.03.18 18: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백번 맞는 말씀이내요..^^
    첨부터 쨍한 사진을 그닥 좋아라하지 않았지만..
    글고 내공이나 실력 역시 평준화되진 못했지만..
    늘 고민하고 되돌아보려 노력하는 중이내요..
    잘 되진 않지만 말이죠^^

    2013.03.18 23: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꼭 멋진 사진을 건져야겠다는 욕심보다는
    일상을 기록한다는 느낌으로
    간단하게 찍는 것도 괜찮은 거 같아요.

    2013.03.20 00: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펜탁시안소환

    정말 좋은 말, 필요한 말, 지금 제게 필요한 말이네요.
    잘 읽고 갑니다.~ ^^
    처음에 사진을 시작할 땐 우리 가족의 일상을 담는게 목표였는데, 점점 포럼활동을 하면서 장비병이 늘어가다가...
    이젠 다시 초심으로 돌아와 행복과 추억을 담고 있습니다.
    좋은 사진, 좋은 글 많이 보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03.20 16: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고고황대장

    제가 가지 못한곳
    알지 못하는 모델
    표한하지 못한 장면
    수십장 올려대면서..
    제목은 오늘도 망사~
    아래 댓글은 역시 후라이 주루룩..
    사실 이런것 보면서 약간 배알도 꼴리고
    ㅋㅋ
    근데 마루토스님 글보고 생각의 경계? 관점의 차이?
    다른것 다 떠나서
    사진을 바라보는 수준차이를 확실하게 느낌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앞으로 후라이글봐도 고개가 끄덕여질듯 합니다!

    2013.03.30 00: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3.02.27 09:24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320sec | F/1.6 | +0.33 EV | 50.0mm | ISO-400 | Off Compulsory

사진은 셔터 누르는 만큼 는다고 흔히들 말하죠.

저도 공감합니다. 저말은 그만큼의 근거가 있고 설득력도 있는 말이예요.

하지만 한편으로는...사진은 셔터 누르지 않고도 늘게 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과정을 반복해봄으로서 말이죠.

 

1. 사진 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말하고 싶은 그 무엇이 무언지 먼저 생각합니다.


2. 그 무엇을 위해 어떤것을 소재로 삼는것이 가장 효과적일지 생각하고 선택합니다.


3. 이제 그 무엇(주제)을 어떤것(소재/피사체)으로 표현할것인지 정했다면 그것을 직접 러프하게 그려봅니다.


4. 러프한 그 그림(...콘티의 일종)에 무엇을 더하고 무엇을 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지 이리 저리 그렸다 지웠다 궁리합니다.


5. 러프한 그 그림에 어떤 빛과 그림자가 효과적이며 어떤 노출, 어떤 연출이 들어가면 실사로서 효과적일지 이리저리 칠했다 지웠다 궁리합니다.

6. 그 그림을 꼭 직접 그려 완성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다만 머리속에는 완성시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상상력을 총동원해서요.






당연히 일반 아마추어 사진사가 가족사진 아기사진이나 찍으면서 이렇게 만든 콘티대로 촬영을 할 가능성은

대단히 낮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을 단순히 머리속으로 혹은 손그림으로 해보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더 담을지 얼마나 덜 담을지

목적이 뭐고 수단이 뭔지

주제는 뭐고 소재는 뭔지

나만의 적정노출과 나만의 연출법이 뭔지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일 것이며 어떤 후보정이 필요한지


충분히 생각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충분히 생각을 해 볼 기회를 가져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음에 사진 찍을때.....머리속에서 그리고 손그림으로 넣고 빼고 채우고 지웠던 그 연습들이 반영되게 되어있습니다.

그럼으로서 사진이 발전하고 내공이 늘어납니다.


단순히 많이 찍는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많이 생각해보고 찍는것이 능사라 하는것은 이런 연유에서일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 연습을 많이 해 볼수록

사진의 완성형을 촬영전에 먼저 그려보는 능력이 향상되며



이는 주제와 소재가 상당부분 고정되어있는 일반 아마추어 가족 취미 사진사 레벨에서라도

"후보정"을 할 때 엄청난 도움이 되어줍니다.

최소한 제 경우에는 그랬어요....

꼭 제 경우에만 해당하는것은 절대 아닙니다.

왜 미술, 예술 전공한 분들이 카메라를 잡으면 카메라만 10년 넘게 잡은 공학도보다 훨씬 좋은 사진을 찍어낼 수 있는가에 대한

하나의 해답이 바로 이것이라고 봅니다. 이분들은 직접 그려보고, 상상해본 경험의 레벨이 달라요..

사진이라는 틀을 벗어나 조각, 회화, 수채화, 수묵화, 점묘화, 모자이크등..."이미지"를 더 크고 넓게 많이 본 분들입니다.

그렇기에 카메라 기능같은걸 잘 모르는데도 찍으면 보는 이들이 감탄할만한 사진을 내어놓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 많이 찍고 많이 보는것도 중요하지만

많이 상상하고 많이 시뮬레이션 해보고 하는것 또한 상당히 중요하지 않나....저는 그리 생각합니다.

 

ps) 단점으로...시뮬레이션 해보고 결과가 시원찮으면 시도도 하지 않게 되는 부작용이 존재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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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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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니자드

    저도 많이 헤메다가 최근에는 사진이 빛을 이용해 그리는 그림이란 정의를 보고 깨달았습니다. 그림을 많이 그려보면 물론 늘지만, 꼭 많이 그리기만 해서 실력이 느는 건 아니죠^^

    2013.02.27 09: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진을 자꾸 사진이라는 작은 정의안에 가두려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던데 전 반대예요.
      사진은 이미지라는 큰 정의의 한부분이라 생각하면 오히려 표현력의 자유도는 무한대로 늘어나죠...

      2013.02.27 13:50 신고 [ ADDR : EDIT/ DEL ]
  2. 간단하게 요약해보자면 연구를 동반한 시뮬레이션의 중요성..... 그리고 약간의 과감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깡이 동반되면 좋은사진을 찍을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은 더 높아진다... 라는 이야기군요.

    2013.02.27 10: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항상 좋은 글들 잘 보고 갑니다^^

    2013.02.27 10: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두근다솜

    어제 심각하게 깨달았습니다.

    이전에 찍은 사진을 보면서 참 못찍었다라는 사실을 여실히 깨닫고 누군가 (미술전공을 하신) 찍어놓은 사진을 보며 더욱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다시 구도와 배치 ..빛...공부해야겠다는...시뮬레이션 또한..

    매번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2013.02.27 12: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옳은 말씀이십니다. 화가가 물감의 성분이나 종이 질감을 생각하지 않고 매번 똑같은 그림만 반복해서 그리는 것과 마찬가지죠. 물론 기본기는 중요합니다. 기본 드로잉을 꾸준히 하지 않은 화가에게서 좋은 그림이 나올 턱이 없죠. 사진기를 많이 잡아보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실력을 늘리기 위해서 필요한건 꾸준한 고민과 경험이 꼭 동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공감이 되네요.

    2013.02.27 13: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아마 비슷한 경우도 있을 겁니다..
    짐순이같으면 성을 찍을 때, 보고서 사진처럼 찍거든요.
    성의 기능적인 면과 전반적인 특성을 잡게 하죠..
    아무래도 자기가 추구하는 면에 집중할 수 밖에..

    그냥 일반적인 사진을 찍는 분들께는 좋은 훈련이 될 것 같네요.

    2013.02.27 13: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상상력이 부족한 저로써는 상당히 힘든 부분이에요 ㅠㅠ(훌쩍)

    2013.02.27 14: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흐어 맞는 것 같아요!
    제가 정말 생각도 없이 많이 찍었던 것보다 요즘 생각을 조금 하면서 찍는 것으로 인해 변화가 생긴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어요!
    근데 참 사진이 어려운 것이 제가 마음에 들게 시뮬레이션을 하는 것도 참 어려워요;ㅅ;
    언젠간 늘겠죠~?

    2013.02.28 13: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쭈니파덜

    운동 선수시절 이 비슷한 연습을 했는데...
    이미지 트레이닝...
    지금 지금그걸 연습중에 있는데...
    카메라잡고 막상찍으면 머리는 백지...
    결과물 보면 맨붕 ㅠㅠ
    또하나 공부하고 갑니다^^

    2013.02.28 22: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사진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어 들어와봤는데요~
    공부하는데 도움이 많이되는 정말 좋은 글인거 같아요 ^^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올려주세요!ㅎ

    2013.02.28 23: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초초보

    마지막 한줄이 맘에 팍 꽂히는 군요~ㅎㅎ;;
    상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ㅡㅡㅋ
    포토샾 열어놓고, 한숨 쉬고, 걍 닫고, 인터넷 드가서 글만 맨날 읽습니다....ㅋㅋㅋ
    (머리속에서는 이미, 마눌님이 제 매직을 보고 웃고 있는데.... 저는 아직 책만 만지작~)

    2013.09.24 17: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3.02.21 09:21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50sec | F/1.8 | +0.33 EV | 50.0mm | ISO-160 | Off Compulsory

취미로 사진을 하며 정말 다양한 사례를 많이 보게 됩니다.

어떤때는 너무나도 바람직한 사례이기에 보고 배워야겠다는 마음이 뭉클 일어나기도 하지만

반대로 도대체 왜 저러는 건가 싶을정도로 보기 싫은 경우도 많죠.

 

최근 포스팅이 사진과 보정에 대한 기술적, 개념적 접근에 대한 포스팅이었기에

간만에 쉬어가는 의미에서 (쓰는 제게는 쉬는게 아니지만..;;)

평소에 이런 사례를 보며 가졌던 평범한, 하지만 저 나름 중요하다 생각하는 몇가지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첫째...사진 시작하고 얼마 안되신 분들에게 흔히 보이는 케이스입니다만

장비를 뽐내시는 분들이 계셔요. 저렴한 표준단렌즈 끼워 사진찍고 다니는데 저쪽에서 보고는

괜히 엄청 큰 플래그쉽 바디에 멀쩡히 쓰던 광각렌즈빼고 대포같이 커다란 망원렌즈 끼워서는

'쯔쯔 장비가 니 그게 뭐꼬? 이것봐라 내 멋진 장비를~~' 하는 표정으로 한번 씨익 비웃듯 입꼬리 올려 쳐다보고 가시는

그런 경우부터 시작해서 소모임, 동호회등에 나와 자기장비예찬을 늘어놓는등..다양한 경우요.

물론 이 자체도 그리 보기 좋은건 아닙니다.

세상에 얼마나 자랑할게 없으면 돈만있음 누구나 살 수 있는 카메라와 렌즈를 자랑하나요...?

아니 심지어 돈 없어도 대출받고 할부받아 사서는 자랑하는 상처뿐인 영광도 있죠.

전에도 말씀드렸지만...좋은 장비. 비싼 렌즈 사서 쓰는거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습니다.

그거 완전히 100% 개인의 자유예요. 그 장비가 필요해서 샀건 콜렉션으로 샀건..빚을 얻어 샀건 일시불로 샀건..

그런데 그걸 굳이 자랑의 도구로 삼고, 자기보다 비싸지 않은 장비 쓰는 사람들에 대한 공격의 수단으로 쓴다는건

어찌보면 참으로 불쌍한 사람인겁니다. 이미 사진이 취미인게 아니예요.

카메라와 렌즈 자랑하며 타인을 상처입히는 것을 취미삼았다는 것 자체가 이사람이 얼마나 불쌍한 사람인건지를 대변해주는 겁니다.

이런분들께 부디 부탁말씀 드리건데

'세상사람들아 나 이런거밖에 자랑할게 없고 이런식으로밖엔 위안을 받지 못하는 찌질이요'라는거 너무 대놓고 하지 마세요..

부럽기는 커녕 눈물나게 딱해보입니다. (........)


둘째...헌데 개인적으로 제가 이것보다 더 보기 싫어하는건...

거기에 기가 죽거나, 풀죽어 보급기에 번들렌즈 가방에 넣어버린다거나 하는 경우입니다.

특히 모델촬영회라던가 하는곳에 보급기 들고 처음 가신분들은 예외없이 다른 사진사분들의

삐까번쩍 으리으리한 장비들에 자기카메라가 초라해보였다는등...창피해서 더 못찍고 돌아왔다는등 하는 경우까지 봅니다.


정말 심한 경우에는 장비 초라한게 부끄러워 그냥 목에 걸거나 손에 들고 다니지 않고

꼬옥 꼬옥 가방에 넣어서 들고다닌다는 분들도 봤어요. 지나가는 사람들이 자기 보급기 쓰는거 보고 웃을거같다나....;;

자의식과잉도 이쯤되면 문제있는겁니다. 길거리에 지나가는 다른 분들, 지금 스쳐지나가는 사람이

300D를 들었는지 450D를 들었는지 5Dmk3를 들었는지 D3h를 들었는지.....신경쓰지도 않아요.

신경쓰지도 않을뿐더러 그거 뚫어져라 보며 보급긴지 고급긴지 가려내어 보급기면 비웃고 지나가고

고급기면 부러워하고 지나가고 하지 않습니다. -_-;; 대체 지나가는 사람들이 왜 그러겠어요.....;;


아니 이게 지금 말이 됩니까?? 그거 자랑하는 사람도 딱하지만 그거에 도대체 왜 기가 죽어요??

장비가 비싸면 뭐 지혼자 날라다니며 대신 멋지구리한 사진 대신 찍어준답니까..?

싼 카메라로 사진 찍으면 김태희가 박경림처럼 찍혀 나오기라도 한대요??

도대체 왜그리 남의 것에 관심이 많으십니까....;?

'장비보유'가 취미이신거라면야 관심 많이 가지셔도 뭐라 안하겠고

'비싼카메라수집'이 취미신거라면 더 비싼 카메라 수집 못한 자신이 부끄러울수도 있을겁니다.


근데 지금 명색이 '사진'이 취미신거잖아요....?

왜 '사진'이 아닌 '도구'를 가지고 우열을 따지고 허세작렬하고 옴메 기죽어 하시는겁니까....;;

저는 장비를 자랑하며 희열느끼는 분들보다 장비때문에 풀죽는다는 분들이 오히려 더 안좋게보입니다;

비록 그런 쪽으로 사고가 쉽게 흐를 가능성이 있는것은 부정하기 힘들지만

그런 사고를 올바른 쪽으로 돌려놓을 수 있는 자신만의 주관, 올바른 가치관이 있다면 애초에 이럴 일이 없을겁니다.


덤으로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사진 찍는 자기자신"을 창피하게 생각하시는 분도 문제고

"사진 찍는 자기자신"을 벼슬처럼 생각하시는 분도 문제라고 봅니다.


뭐 사회적으로 본다면 전자보단 후자가 훨씬 더 문제긴 한데....의외로 전자도 정말 많아요.

더 나은 사진을 찍기 위해 바닥에 누워도 보고 포복전진도 했다가...뒤집어진 거북이처럼 벌러덩 하늘보고 눕기도 하고..


이런거가 지나가는 사람들이 쳐다보고 할까봐 창피하다고 아예 시도도 안하시는 거죠.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지나가는 사람들은 여러분이 서서찍건 앉아찍건 누워찍건 신경안씁니다. -_-;;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실 필요 없어요.... 자기가 원하는 사진 찍기위해 필요하다면

그것이 사회의 질서와 법률에 어긋나지 않는 이상 당당하게 하셔도 됩니다.

그렇게 놓쳐버린 셔터찬스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아요......


그러나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창피해 하지 않는것은 좋은데 사진 찍는 자기자신을 벼슬처럼 여기시는 분이 되는건 심히 곤란합니다. -_-;;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셔터찬스 놓치지 않겠다고 법을 어기고 양심을 어기고 도덕을 어기고 매너를 어기고...

이런 사람만큼은 절대 되지 마시길 바랍니다.

사진 제아무리 잘찍으면 뭐하고.....어디어디 사진전에 입선을 몇번하고 대상을 몇번 타면 뭐하나요?

이런분들에겐 그것조차 허영이요, 결국엔 상장이란 이름의 허세밖엔 안됩니다.

모 사진작가협회 사진대회? 자기 돈내고 사진제출하고 자기 돈많이 낸사람이 상장받는 그게 자랑꺼리가 된다고 생각하신다면

나를 알아주는 대학 오산대학이라니깐요. (....)

좋은 장비에 가치를 두지 말라는 것 만큼이나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중 하나는

이미 수차례에 걸쳐 말씀드렸지만......잘찍는것에 지나치게 가치를 두지 마시란 겁니다.

오직 "얼마나 행복한가"에만 가치를 둬보세요.

사진의, 세상의 모든것이 변할겁니다.....


쉬어가는 글인데 쓸데없이 진지하고 길어졌네요.

 

 

마지막으로 아이들 사진 주로 찍는 엄마아빠 사진사분들께도 한마디 드린다면...

아이들 사진을 폰카나 똑딱이로 찍으실때는 일상의 순간을 다양하게 잘만 찍으시다가도

더 잘찍어보고자 미러리스나 DSLR사신담부터는 어디서 본 유아 화보마냥 찍으려고만 드시는 분들 가끔 뵙는데..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카메라가 얼마나 좋아졌건 상관없어요.

폰카나 똑딱이랑 똑같이 일상 찍으세요...

비싼 카메라 샀다 해서 모든 사진이 다 화보처럼 찍혀야 하고 모든 사진이 다 작품처럼 찍혀야 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오늘도 제 짤방사진 위에 올린거 보세요.

화보? 작품? 그런거와는 200만광년의 거리가 있는 사진입니다만


저와 저희 가족에겐 이런사진이야말로 진정한 작품이요, 화보이자 일상의 소중한 기억이라 생각합니다.

보세요. 1년 반된 아가가 지도 먹고 살겠다고 후루룹쩝쩝 얼마나 귀엽습니까;;

그렇기에 이런거 게시판이나 블로그에 올리는거에도 일말의 주저같은거 전혀 없어요.

내아이 사진 끝내주게 잘나온 화보사진이 아니면 어디 올리기 부끄럽다....이런 생각 그냥 버리시고

 

카메라가 싼거든 비싼거든 좋은거든 나쁜거든

 

순수하게 가족의 행복을 담으세요.

순수하게 행복을 위한 사진을 담으세요.


화보처럼 나와도 좋고 아니어도 좋고

내공이 뛰어나도 좋고 허접해도 좋아요.


그저 찍을때 가족이 즐거웠고

나중에 사진 볼때 가족이 웃었다면

 


축하드립니다. 이제 다 이루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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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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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백번 천번 공감합니다. ^^
    가끔씩 장비 뽐뿌가 물밀듯이 밀려오긴 하지만,
    그게 절대 主는 아니지요. 되어서는 안되겠지요!!
    멋진 글 감사합니다~

    2013.02.21 14: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지구별

    정말 공감합니다.. ^^

    2013.02.21 15: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kojihu

    사진 좀 잘찍어보려고 네이버 검색 좀 하다가 우연히 들려서.... 자아 비판을 많이 하고 갑니다.... ㅠㅜ
    여기 있는 글들 다 읽어 보려면 시간 좀 걸리겠네요.. ^^

    2013.02.21 16: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누구나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는거고 자기 스타일이라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이미... 다른 누군가의 시선 혹은 그 외 잡다한 것들에 더이상 신경 안쓰는 경지가 되는거죠. 뭐 이런 제 개인적인 철학(??)으로 본다면 제가 볼적엔 편한 글은 선배님 스타일이 아니라는 ㅋㅋㅋㅋㅋ 모 만화에 나오는 43세의 장발 근육 미중년 나르시스트 캐릭의 대사도 있잖습니까 "친절하게 배운건 실전에서 써먹지 못해. 직접 맞아가면서 몸으로 체득한 기술만이 실전에서 쓸 수 있는거다!!"

    그나저나... MK-2 식사모습이 제 쥬니어와 똑같군요... (덕분에 집사람은 밥먹을때마다 쥬니어와 저를 세트로 갈군다는;;; 근데 뭐.. 둘다 그러거나 말거나 저러고 먹습니다... 그냥 맛나게 먹는거죠. 문제는 결혼식장 같은데 가서도 저러고 먹는다는;;; 둘이....)

    2013.02.22 10: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가마귀꿈

    님이 글을 읽으면서 생각 난건데...예전 군인시절 휴가가 나올때 칼같이 줄을 잡고 나오면 간지 나는줄알고 열심히 잡았는데, 막상 민간인들은 쳐다도 않보는 기억이 나네요.

    그냥 장비 있는 그대로 사용하면 좋을텐데요..글 잘보고 갑니다.

    2013.02.22 15: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플라네타리움

    오늘도 공감하고 갑니다

    2013.02.22 17: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쭈니 파덜

    마지막 글에 뜨끔 하고 갑니다 ㅠ.ㅠ

    2013.02.23 00: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후루룹쩝쩝 ㅎㅎ 저희 땅콩도 쫌 있음 저럴텐데 ㅎㅎ 너무 이쁜따님 오늘도 좋은 이야기와 함께 잘보고 갑니다 ^^

    2013.02.23 14: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메크

    저도 공감 합니다. 못찍는 실력이지만 매일 아침 유치원 대려다 주는 시간에 한 두 컷 씩 찍는게 거의 일상입니다. 남들에게 자랑할 정도의 실력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고 하드에 년도별 매월 정리해서 올려논 사진들을 가끔씩 들여다 보면 너무 흐뭇하더군요. 제가 사진 생활 하는 이유는 딸아이들의 일상입니다. 가끔 ff 바디에 뿜뿌받지만 가끔 제가 사용하는 모델의 사용기를 다시 찾아보며 아직도 저정도의 컬리티를 못뽑아내는걸 위안 삼아 아직 내공이 안됐는데 장비 바꿔봐야 사진이 거기서 늘지 않을거란 맘에 위안을 삼고 참고 있습니다. 가끔 다른화각의 렌즈는 써보고 싶은 욕구는 어쩔수 없더군요..

    2013.02.23 15: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 욕구야 뭐 누구에게나 찾아오니 어쩔수 없죠.

      근데 렌즈 다른거 사서 쓰면 아들딸이 기뻐해줄까? 라는 명제로 접근해보면 답은 뻔하죠 뭐..;

      2013.02.24 00:12 신고 [ ADDR : EDIT/ DEL ]
  11. 이니셜D

    항상 주옥같은 글들을 가슴속에 새겨갑니다. 그런데도 이놈의 가보지 못한 풀프레임에 대한 동경은 ㅎㅎ

    2013.02.23 22: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다경이 아빠

    마루토스님 글은 볼때마다 ^^ 사진은 자기만족이 크지만 저도 우리 애기찍는걸로~ 내가 좋아하고 와이프가 좋아하면 끝이기때문에 최대개방사진이 많아요. 구도따윈 ㅋ 그냥 우리애기 활짝웃는것 아니면 위에보여주신 그런 기록사진이 너무 좋아요 ~ 장비때문에 고민도 많이 하고 했지만~ 오두막에 오십점사로 좋은사진이 제일 많았던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두막 오십점사 오기까지도 한 삼년걸렸네요. 좋은글 잘보았습니다.

    2013.02.25 16: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럼요. 그거면 되는거죠.
      아웃포커싱된 아이사진에 엄마랑 아빠랑 만족한다는데
      거기다 대고 아웃포커싱시키면 하수다~ 아웃포커싱시키면 발전이 없다~
      이런소리 해본들 의미가 있을 리가 없죠..;;

      2013.02.25 16:30 신고 [ ADDR : EDIT/ DEL ]
  13. 멜번찍사

    마루토스님 블로그 참 잘 보면서 사진에대한 여러가지 생각도 하게되고 많이 배우면서도 처음으로 댓글을 달아보네요.
    "사진 찍는 자기 자신"을 창피하게 생각하시는 분도 문제고, "사진 찍는 자기 자신"을 벼슬처럼 생각하시는 분도 문제입니다.....라는 대목이 참 와 닫네요...
    그간 처음 사진을 찍고자 했던 마음이 장비병이다...주변의식이다 뭐다해서 많이 퇴색해버린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
    참 좋은글 잘봤습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2013.02.28 22: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어찌어찌하다 검색해서 글 읽어봤는데요 ㅎㅎ
    격하게 공감하고 갑니다.
    제가 처음 d90에 번들렌즈를 처음 구입했을적에..첫 출사를 나갔는데..일행 중 한 인간이 자기 장비 자랑질 하면서 무쟈게 허세부리더라구요.
    본인은 d700에 24-70n렌즈인데...d90따위 왜 샀냐는 둥..그딴 렌즈 쓰지 말라는둥..그것도 렌즈냐..
    그래서..얼마나 사진 잘 찍나 봤더니..원 세상에..
    똑딱이로 찍은 사진보다 못하더군요. 장비병은 정말 답없는 것 같아요. 지 혼자 걸리면 모를까.
    다른 사람에게 까지 상처주면서 왜 그러는지 모르겠더라구요.

    2013.04.12 15: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회로이론

    말씀하신 "놓쳐버린 셔터찬스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아요......" 가슴에 와닫습니다.
    크롭 바디에 번들렌즈를 부끄러워하는 초보 사진사 1인.

    2013.04.21 19: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막삶

    이제 갓 시작한 초보이나 아주 공감갑니다.. 저는 다른분들이 말씀하시기를.. 제 카메라를 보고 신형이다 비싸다 좋다 사고싶다 부럽다 란 말을 가끔 듣곤 합니다..
    저는 그럴때 마다 오히려 정말 쪽팔리고 부끄럽고 부담 스럽기만 합니다 .. 남들이 생각하는 좋은바디 좋은렌즈에 대한 부러운 기대의 결과물이 형편없거든요 ^^;;
    지금은 사진을 담는 순간이 행복하지만 결과물 까지도 스스로 만족 할수 있는 남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시기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2013.11.13 20: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말은그렇게해도

    장비빨 내시는분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사진은 내공이다뭐다해도 결국 장비로 승부하시는분들의 모임터가 스르륵 아니겠습니까..
    장비가 내공이 될수 있나요.
    명품을 입어도 사람이 명품이 될수 없는것처럼..

    2013.11.21 16: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도현아빠

    틈나는대로 선배님 글들을 탐독하면서 사진에 대한 이해도와 정신상태를 다잡고 있다고 느끼는 초보 아빠진사입니다.
    캐논600D와 번들렌즈로 신혼여행 사진을 보며 행복해하던 때가 있었는데,,, 아이가 태어나면서 몇번 사진을 찍어보더니 어줍잖게 내공이 쌓였다고 생각하고 자꾸 렌즈 욕심, 바디 욕심을 냈었습니다. 부끄럽습니다.
    아는 고수 형님께 자꾸 장비 질문만 하니까, 형님 왈 마루토스님 글을 일단 보면 도움이 마니 될 거라고 해서 꾸준히 탐독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600D와 단렌즈, 번들렌즈로 주구장창 인물과 야경 사진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아...외장플래시도 장만했습니다. 바디와 렌즈의 한계를 두 단계는 뛰어넘게 해준다고 하셨자나요...FEL도 해보고 고속동조도 해보고, 광동조도 해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좋은 사진이 나오려면 자신이 가진 장비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600D를 백안시했던 과거 제 자신이 부끄럽고 장비에 미안해서 지금은 틈나는대로 찍고 데려가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에 제가 "사진이 취미다"라고 얘기하면 거의 백이면 백 카메라 모 쓰냐고 물어봅니다.
    저는...
    주변 사람이 "사진이 취미다"라고 얘기하면 "주로 어떤 걸 찍으세요?"라고 묻는 아빠진사가 되겠습니다. ㅠㅜ

    2015.02.02 10: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제네시스

    동감입니다.
    1. 사진 후보정은 화선지와 같아서 손대면 댈수록 원본이 망가진다.

    2. 샤펀은 호박을 수박으로 만드는 행위라 본다.
    카메라의 핀, 원하는 해상도의 렌즈 선택, 적정 깊이의 심도를 통하여
    달성해야지 이미 뭉게진 픽셀을 손대는 건 호박->수박으로 만드는 것이라
    봅니다.
    * 개인적으로 베일듯한 해상도는 취향이라 생각합니다.
    필름사진 확대해보면 정말 요즘 대화소 결과물로 보면 가당찮을 정도로
    거칩니다.
    그러나 그곳에 색감이나 정감은 해상도가 결정하지 않다도 보는 1인입니다.

    3. 참고로 코닥 카메라 600만화소를 사용하는데
    4000만화소로 찍어서 600만화소로 리사이즈 할거면 4000만화소롤 찍지 안는다는
    주장입니다.
    원본이 변하면 사진질이 변하게 마련이니, 아무리 리사이즈 알고리즘이 좋아도
    손실과 픽셀의 위치가 변하니 엄격히 말하면 다른 사진입니다.

    600만화소의 화소지만 계조는 아직도 리사이즈 사진에 절대 밀리지 않습니다.
    그만 큼 손실을 입은 것과 손실이 없는 사진의 차이입니다.
    물론 4000만화소와 600만화소의 정보차이는 수치만큼 차이납니다/
    그러나 화소수가 화질을 의미하지 않습니다-같은 30인치 화면으로 볼때, 인쇄는
    엄청난 하이가 나지만..
    그러나 최종 손대지 않은 600만과 리사이즈 600만은 리사이즈가 KO패입니다.


    * 결론은 사진을 숫처녀처럼 아무 화장하지 않아도 이쁜 것 처럼
    최대한 후보정 없이 촬영하는것이 최선이라는 제 주장입니다.,


    모니터로 보는 크기는 기껏해야 30인치(2560 픽셀)에서는
    대화소는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인쇄의 경우는 제외합니다.


    2015.04.11 20: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생각이 좀 다른게..
      1. 진짜 고수의 후보정은 원본이 그리 망가지지 않으며
      2. 진짜 고수의 샤픈은 칼을 칼답게 만들 수 있습니다.
      3. 리사이즈는 선택이고, 원본자체는 대대익선이죠. 언제 어떤 일에 추가로 사진 쓰게 될지 모르는거니까.
      4. 어차피 리사이즈야 웹에 대충 올릴경우에만 써먹는거고...
      5. 5k모니터 써보시면 생각이 좀 달라지실 겁니다. (.....)

      카메라 회사가 입력해둔 자동보정따위보다는, 유저가 직접 손보정하는게 최선과 훨씬 더 거리가 가깝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2015.04.11 22:50 신고 [ ADDR : EDIT/ DEL ]
  20. 제네시스


    오해 없기를 바랍니다.
    옳고 그름을 다투기 위해 글올린거 아니고
    개인의견입니다.


    1. 진짜 고수의 망가지지 않은 원본대비 후보정 사진을 보지 못했으므로
    그런가 보다 라고 생각합니다/

    2. 일부카메라에 광학 줌과 디지탈 줌이 있습니다.
    디지탈 줌은 언급의 가치도 없고
    광학 줌도 해상도가 변합니다.

    마찬가지로 샤펀은 디지탈 줌 보정과 같은 행위로
    샤펀을 올릴 수록 계조가 거칠어 집니다.

    이것 또한 취향 차이라 봅니다.
    보정이 원본보다 칼을 만든다는 건

    굳이 비유를 든다면 질량 불변의 법칙과 같이
    절대로 원본보다 더 칼이 될 수 없다 입니다.
    후보정에서 샤펀은 결국 눈속임입니다.

    3. 대용량 사진의 불용론은 주장한게 아닙니다

    5K모니터에 대용량은 당연히 대용량이 더 유리하겠지만
    주로 웹상에 올리거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30인치(2560픽셀)
    이하의 모니터를 전제로 할때 의미가 적다고 한겁니다.
    상업사진 작업시는 당연히 유리하지요..

    본인은 웹상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환경, 그것도
    작은 사이즈를 다루는 부분에서 말한겁니다/

    인류의 욕심은 인간의 눈이 5억7000만화소를 충족하는 그런
    환경으로 지향할 것입니다.,

    더우기 인간의 양눈의 정보를 다 표시하자면
    인간의 시야를 충족할 만한 모니터가 출현하고 그에 맞는
    디지탈 데이터를 다룰 것이고 나타나면 목표 도달되겠지요.
    거스를 수 없는 지향목표지요.
    현재도 오두막2로 인간의 눈을 매크로 렌즈로 600장을 합성하여
    9억화소의 사진을 합성한 외국의 사례도 있으니까요.


    4. 자동보정도 보정 알고리즘 나름입니다.
    뭐 사진 좀 찍는다 하는 분들이 어디 자동보정으로 찍씁니까?
    거의 다 RAW로 찍어 후보정하지요?

    그런데 자동보정도 다음과 같은 경우는 문제가 다릅니다.

    우리는 흔히 보정 알고리즘에 콘탁스ND를화두에 올립니다.
    화가가 죽은 다음에 그림이 고가로 팔리는 경우가 흔한데
    이 카레라가 그런 경우입니다

    이 카메라의 보정은 참으로 변화무쌍하여 야생마 같기도
    하고 마술가 같기도 한 결과물을 보여 주어 감탄이 나오는
    보정 알고리즘을 갖고 있습니다.

    코닥 또한 코닥에서 만든 자체 보정 LOOK알고리즘도
    다른 소프트웨어(뽀샵등)에 가면 여지 없이 무너집니다.

    우스게로 일부 카메라 자체 보정 기술은 똑딱이 수준에서도
    RAW로 보정한거 보다 더 나은 똑딱이가 상당히 많습니다.
    주로 제가 추천하는 쪽은 코닥, 후지,라이카 쪽입니다.
    그러다 보니 똑딱이로 찍은 것만도 못한 데세랄 사진이
    수두룩합니다.^^


    * 내부 보정 알고리즘은 모든 경우에 수에 다 대응하여
    만들 수 없습니다.
    쉽게 애기해서 호박까지 수박으로 만들지 못하므로

    수박을 찍으면 제대로 자동보정해낼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후보정은 내장 조정알고리즘을 따르지 안하고 본인의 주관을 넣는 작업
    이므로 카메라가 마술사가 아닌이상
    본인의 취향을 어찌 알아서 보정하겠습니까?

    이상도 개인 의견입니다.

    끝으로 본인은 오두막2에 라이카도 써보았지만
    다 버리고
    현재는 15년이상된 코닥과 낡은 수동 단렌즈 들이 대부분이고
    장망원도 수동으로 스플릿 스크린 달아서 씁니다.

    예로부터 서툰 목수가 연장 나무란다고
    무슨 사진기든 나쁜 사진기는 없고 못찍는 사진사가 있을 뿐이라는
    말에 동의합니다.

    본문을 읽어보면 많은 사람들이 내 장비보면
    참말로 꽤재재하다 생각할 수준이지만
    좋은 장비든 좀 싼거든 신경 안씁니다.
    전 남의 장비에 신경을 쓴다는 건
    장비에 대한 상대적 열등감이 있는 심리상태로 파악합니다.


    장비병 또한 굳이 분류를 하자면
    정상적인 장비병이 나뿐 건 아닙니다.

    내가 찍는 사진이 스포츠 사진이나 새사진이나
    장망원의 고속에 칼핀에 고속 초점이 필요하니
    최신의 장비가 필요하겠지요.

    머 200mm이상의 장망원을 손으로 들고 찍는 분들 보면
    그저 아무리 OS가 있다해도 삼각대로 찍은 거만
    못할거란 생각하며 바라보긴 합니다.


    장비가 자신의 작례에 꼭필요한거면
    대포를 끼던 팬케익을 끼던 무슨 상관인가 하는 생각입니다."
    자신의 장르에 따라 사용하는가보다 합니다.
    한마디로 관심없습니다.


    결론으로 말씁드리면
    1. 일단 후보정은 원본이 망가진다입니다.
    2. 샤펀은 질량불변의 원칙처럼 절대 원본이상
    해상도를 올릴 수 없습니다. 시각적 효과입니다.
    3. 큰사이즈 무용론을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작은 사이즈를 다룰 경우를 말했습니다.
    4. 본인은 웹에 올릴 때 대충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올립니다.
    5. 5K모니터 좋습니다^^인정합니다/
    6. 본인은 RAW를 쓰지만 자동보정이 좋은 경우는 사용합니다/.
    일부 기종에서는 제 수준이 낮아서인지 도저히 후보정으로
    나오지 않는경우도 있습니다.

    이상 긴글 다 내 개인 주관이므로 맞거나 틀리거나 입니다.^^

    2015.04.12 23: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뭐 결국 개개인의 주관이니까요.
      다만 최신 최고급 장비를 고집하는 것에서 다른 사람들이 허세를 느낄 수 있듯이...
      오래되고 특이한 장비만이 최고라 하는 것 또한 저는 그리 바람직하게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기승전라이카코닥콘탁스도 이쪽바닥에선 워낙 흔한 일이어서...

      2015.04.13 08:48 신고 [ ADDR : EDIT/ DEL ]
  21. 제네시스

    개인 주관이라했고 맞거나 틀리거나 했습니다.
    내 오래된 장비가 최고라 하지 않았고
    내취향에 맞아서 쓸 뿐입니다.

    대화소 무용론을 주장하지도 않았고

    좋은장비가 쟝르에 따라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나의 빈티지 장비를 가지고 내가 최고하는 식으로 내가 말했다면
    귀하가 난독으로 이해한 이라 생각이 듭니다.

    단지, 나는 소박한 장비로 좋은 장비가 가진 성능 못지않게
    카바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음을 피력한 것입니다.
    코닥은 빈디지허세를 위해 가진 게 아니고
    코닥만의 색감, 계조 등이 개인적 취향에 맞기 때문에
    KODAK 330,760, 14N. SLRC, 코닥똑딱이 C875를 사용합니다.
    머! 돈이 없어서도 아니고, 빈티지 허세 땜도 아니고
    솔f직히 코닥이 빈티지 축에나 낍니까?
    라이카라면 몰라도...
    걍 내가 좋아서 입니다.

    좋은 장비에 기죽은 적도, 내것이 싼 장비라 기죽은 적도 없고
    다 그러하듯이 제멋에 찍는 거이고
    제 나름대로의 철학(?)을 가지고 사진생활합니다

    굼벵이는 뒹굴어 도망가고, 벼룩은 튀는 재주로 도망가는 등
    나름대로 必生技를 가지고 살아가는게 지구위의 생물체들입니다.
    어느 하나 우습게 볼게 하나도 없지요.
    만사가 다 그렇고, 인간은 그 부분을 분석, 비평, 연구..등등
    하고 사는 겁니다.
    사진생활도 자연계의 생명체의 생존방식을 닮았으니
    다 카메라나 부속장비나 다 나름 장단이 있는 것입니다.
    아니다 맞다 는 식의 二分法的 사고는 항상 문제가 야기됩니다.

    이러한 현실인데
    마치 최신 장비병자나 빈티지 장비병(?)가나 같이 동일한 부류로
    극과 극인 것이니 그게 그거다 라고 평가하니 좀 아니다 싶군요....

    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고 다 타당성이 있지
    절대적인라 하지 않았는데
    최신 장비병자 매도하듯이
    나의 빈티지도 빈티지 장비병자와 같이 평가하는 군요.

    여기에 글을 올리는 이유는 서로의 경험을
    나눔으로 취할 건 취하고
    버릴건 버리고 하는 등
    사진에 대한 안목, 시작을 넓히고자 함이니
    잘잘못을 가린다기 보다
    자신의 의견 피력할 뿐입니다.
    귀하의 의견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개인적인 평가는 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빈티지장비병으로 평가하는 건 좀 기분이 썩 좋지 않군요.
    출사를 가서도 내장비에 대한 타인의 눈길에 관심없고
    심지어는 똑딱이나, 핸펀으로도 찍기도 합니다.
    걍 내가 하고 싶어 할 뿐입니다.
    왜 CBL이 어떠느니, 대포가 어떠느니 뭔 상관입니까?

    이 글을 끝으로 여기는 더 이상 오지 않은 것입니다.
    며칠 후 내가 올린 글도 삭제할 것입니다.

    비평은 비평을 낳습니다.
    이것은 올바른 과정이고 순기능이지만
    비평에대하여 평가(가치와 수준을 매기는 행위)행위는
    공유의 공간에서는 악성코드이며, 역기능이 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좋은 사진 생활 하세요....

    2015.04.16 15: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2.10.0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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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누군가가 우리에게

고호가 쓰던 붓과 물감을 주고 고호가 그릴때 보았던 해바라기를 보여주며 고호의 해바라기와 같은 그림을 그려내라고 한다면

당연히 우리는 고호가 그린것같은 그림을 그려 낼 수가 없습니다. 모르긴 해도 그리라고 한 사람에게 화를 내지 싶네요.



만약 누군가가 우리에게

미켈란젤로가 쓰던 조각칼과 돌을 주고 같은 모델을 보여주며 피에타 같은 조각을 만들어보라고 한다면

당연히 우리는 미켈란젤로가 만든 것 같은 조각을 만들어 낼 수가 없습니다.

미켈란젤로가 했던 순서 그대로 똑같은 각도로 똑같은 힘을 주며 해보라 한들 될 턱이 없죠. 저라면 조각칼로 똑같이 해보라고 한사람을 칠지도...




그런데 신기하고 놀랍게도

많은 초보분들은 누군가가 찍은 멋진 사진을 보며

만약 그사람이 그 사진을 찍을 때 쓴 장비를 가지고 그사람이 찍은 곳에 가서 그사람이 찍은 피사체를

그사람이 쓴 세팅값대로 찍으면 왠지 그사람의 사진과 꼭 같은걸 찍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심지어는 내가 찍은 사진이 그사람처럼 안나오는건

그사람이 쓴 장비가 내게 없어서!! 라고 너무나 쉽게 생각합니다.

 

물론...고수 따라가 고수와 똑같은 시간에 고수와 똑같은 구도로 똑같은 세팅하고 똑같이 후보정하면

거의 똑같은 사진이 나오기야 하겠지만 이건 탁상공론에 불과할 따름입니다. 애초에 의미도 없구요.

심지어는 같은날 같은 피사체를 같은 세팅으로 찍어도

표정을 이끌어내고 포착해낼 능력이 있는 사람과, 수동적으로 세팅만 따라하며 셔터누르기 바쁜 사람의 사진은

같을 래야 같을 수가 없을겁니다. 이런게 내공이고, 이런게 바로 사진에서 사람이 차지하는 몫인걸요.

 

실제로는 무얼 들고 나가는지, 어디로 나가는지, 어느 시간에 가는지, 어떤 구도를 잡는지, 어떤 세팅을 하는지,

어떤 후보정을 하는지...아무리 세팅보고 따라하고 사진보고 따라한들 그대로 되진 않죠.

고호나 미켈란젤로와 거의 비슷한 이유에서 말입니다.

 

그런 모든 다른 선택이 모이고 모여 다른 사진을 만들어냅니다.

다시말해 이 모든 선택은 온존히 사진사 자신의 몫이지, 무슨 장비의 몫이 아니라는 의미가 됩니다.

그래도 끝까지 장비가 사진찍어준다고 우기고 싶으시다면 저도 드릴 말씀이 따로 없네요.

저절로 날라다니며 그림그리고 조각해주는 붓과 조각칼의 존재가 있다면 저도 사진 장비가 찍어주는거라고 맘편히 말하고 싶을정도예요.

 

 

그래서 말씀드리고 싶은건 간단해요.

여러분이 고호가 쓰던 붓을 들고 미켈란젤로가 쓰던 조각칼을 써도 안되듯

여러분이 고수가 쓰는 장비를 비싼 돈을 주고 산다 한들 안되는건 안되는겁니다.

지금 당장 빛을 보는 눈과 시간과 장소를 선택할 예지력과 피사체의 개성을 포착할 순발력등이 없는 한은

제아무리 좋은 장비가 손에 쥐어진들 그냥 그뿐일 따름입니다.

아, 물론 화질은 참 좋겠네요. 비싸고 좋은 카메라니까(........)

비싸고 좋은거 샀는데 화질까지 않좋으면 뭐....(.......)

 

그림이나 조각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그게 당연히 안될거라 생각하시는 현대의 지성인분들께서

유독 사진에 대해서만은 그게 될거라고 생각하는 신기한 사고방식에 경종을 울려보기 위해..

오늘은 이런 포스팅을 합니다만

 

예고드리건데 다음번 포스팅은 이것과는 전혀 반대되는 포스팅을 할 예정입니다. ㅎㅎ

 

실컷 좋은 장비 필요없단 식으로 써놓고 어떻게 뒤통수를 칠지, 기대해주세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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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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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호와 미켈란젤로가 쓰던 붓과 조각칼...이리 콕찝어 말씀해주시니 뭐라 할말이 없어지는군요ㅠㅠ

    2012.10.08 09: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뒷통수 기대가 되네요. ㅎㅎㅎ

    2012.10.08 10: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비밀댓글입니다

    2012.10.08 11:40 [ ADDR : EDIT/ DEL : REPLY ]
    • 천만개의 가능성중 단 하나를 찝어 내보인다는 것 자체가
      이미 사진사의 아이덴티티죠...

      그걸 볼 눈이 없는 사람들은 장비가 같으면 사진도 같다는 해괴한 논리를 펼치는거구요..

      2012.10.08 13:13 신고 [ ADDR : EDIT/ DEL ]
  4. 제가 경험해본 바에 의하면 좋은 장비의 기준을 어디다 두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ㅡ.-); 여론이 좋다고 이야기 하는 장비인가? 아님 내가 쓰기 좋아서 좋은 장비인가...

    2012.10.08 11: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언제나 한 글자도 빠짐없이 읽게 되는 포스팅입니다. 공감 1200% 예용^^

    2012.10.08 12: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요즘... 밝은 렌즈값의 장망원렌즈가 갖고 싶어 죽겠습니다 ㅎㅎㅎㅎㅎㅎ

    2012.10.08 13: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뒤통수! 뒤통수!

    이 글에 대한 감상은 다음 걸 보고나서야 해냐겠군요..

    2012.10.08 13: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다음 포스팅을 보면 안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이유는..
    왜일까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2012.10.08 13: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포스팅 된 글을 보고도..그래도 물어봅니다. ㅋ
    사진이 좀 화사한데....picture control(새도,대비, 밝기, 윤곽강조, 색조) 이런 것을 어느정도 설정하셨나요?
    이렇게 나오려면..picture control(니콘 기준)을 설정하는 것 맞져? 같을 어느정도 하셨는지 설정값이 궁금합니다.

    2012.10.08 16: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위 사진을 말씀하시는거라면
      RAW촬영 후, 픽쳐컨트롤/픽쳐스타일등의 제조사 제공 스타일을 일부러 완전배재하고 포토샵에서 자작프리셋을 적용하며 1차보정후
      JPG로 변환한 다음 제가 자작해놓은 필름느낌부여 액션을 적용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말씀하신 암부/대비/밝기등이 대략 얼마냐 물으신다면 답변이 곤란하네요..;

      2012.10.08 16:56 신고 [ ADDR : EDIT/ DEL ]
  10. 마루토스님만의 느낌이 있는 사진....
    왠지 부러운걸요~:)

    2012.10.08 20: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말씀 대로에유...

    사진도 내공이 참 중요해유..

    음악이나 미술, 무용과 같은 영역...
    재능자체가 없으면... 뭔가 제대로된.. 무었이 아애 나올수 없는데.

    그래도 사진의 경우...
    장비와 날씨와 같은 외부적인 요소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아...

    초짜라고 해도...
    메뉴얼에 따라.. 그대로 찍고, 보정법을 어느정도 익혀놓으면.. 눈에 보기 좋은 결과물을 만들순 있긴해유...

    문제는... 그것이 사진의 전부이고 자신이 사진을 잘 찍고 있다는 착각이 무섭지유...

    단순한 카피켓인줄도 모르고 말이에유,.

    출???조선과 낙망???진 그리고 스르???에서 올라오는 십만만개의 동일혹은 유사한 카피켓의 유행이
    양적으론 커지긴 했지만.. 질적인 발전이 있는지 의문이긴 해유...


    ------------------------------
    정리하자면. 잘찍인 결과물을 보고..

    그와 동일한 장비세팅, 촬영기술, 보정법을 통해... 유사한
    카피켓을 만들어.. 사진사이트에 올리고.. 적절한 인맥을 통해
    일면에 오르는 메카니즘과 계속되고
    이것이 사진이 전부다라는 착각이 이어진다면.

    좋은 사진은 갈수록 나오기 어렵겠지유..

    2012.10.08 21: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진심으로 공감합니다.
      풍경같은 경우도 그렇지만
      인물사진같은 경우는 더한게..."더 미녀를 찍을 수록" 자기가 사진을 더 잘찍었다 생각하게 되는 놀라운 착각들을 많이 하시죠.

      그리고 끝없이 더 예쁜, 더 늘씬한 미녀를 찾아다니고..

      2012.10.09 08:23 신고 [ ADDR : EDIT/ DEL ]
  12. 애가셋

    얼마전 피사체와 사진사와의 교감이 사진의 결과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 느낄 수 있었던 일이 있었어요.
    우리 둘째가 이제 6살인데 나름 무거운 데세랄이지만 아빠가 가르쳐준대로 곶잘 들고 사진 찍는걸 좋아하거든요^^
    이 아이 유치원 운동회 할때 카메라를 달라기에 목에 걸어주고 그립까지 잡아줬더랬죠. 신나서 여기저기 불꽃 셔터질을 해대더니 작년어 담임을 맡으셨던 선생님 사진을 찍겠다고 쭐래쭐래 가더라구요.
    카메라는 보급기에다 렌즈는 50mm^^
    사실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찍어야 사진이 나올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이와 선생님이 카메라를 사이에 두고 이쁜짓 놀이를 하며 놀더라구요 ㅎㅎ
    지워야겠다고 마음먹고 사진을 보는데...
    지금껏 제 카메라가 담았던 모든 인물사진중에 최고의 장면이 있더란거죠
    (눈과 내공이 낮은 제 입장입니다^^;;)

    좋은 사진에는 여러요소가 있지만 피사체의 가장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기위한 공감이나 피사체의 카메라 울렁증을 완전히 허물어뜨릴 사진사의 스킬이 그중 하나 아니겠습니까.
    장비에 대한 욕심이야 늘 있지만, 따뜻한 마음이나 피사체와의 거짓없는 교감 이런게 더 필요한 초보 아빠사진사중 1명이었습니다*^^*

    2012.10.10 01: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바로 그 깨우침의 순간을 겪으셨군요.
      그거 정말 아무에게나 찾아오는 순간 결코 아닙니다.
      그 순간, 그 느낌을 가슴속에 담으시고 경험으로 삼아 앞으로 살려나가신다면,
      행복한 사진사로서 자부심을 지니실 수 있을것같습니다.

      2012.10.10 11:58 신고 [ ADDR : EDIT/ DEL ]

CAMERA2012.10.04 09:34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250sec | F/2.8 | +0.33 EV | 200.0mm | ISO-200 | Off Compulsory

애초에 사진을 왜 찍는가? 에 대한 제 머리속에서 진행된 사고실험에서 유추되어 나온 또 다른 명제가 이것입니다.

블로그나 서점이나 인터넷 게시판 한번 둘러보세요.

 

온갖 게시물과 서적들이 여러분으로 하여금 사진 조금 더 잘 찍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글들과 책들을 다 둘러보아도 빠져있는 상위명제가 하나 있으니...그게 바로 이것입니다.

왜? 애초에 왜 사진을 잘 찍어야 하나요?

 

저는 저를 포함하여 접하는 온갖 분들에게 이와 비슷한 요지를 지니는 질문을 던져보았고

수많은 답변들을 받아보았었습니다.

이 명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논리적으로 이 명제가 명제로서 성립할 수 있도록

"잘찍는다"는 것의 개념이 먼저 정리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 사진을 잘 찍는다는 말의 의미는 크게 두가지라고 봅니다.

첫째는 여하한 상황에서도 소위 실패하지 않는, 다수의 사람들로부터 "그런대로 찍었군"하고 인정받을 수 있는

필요최소한의 퀄리티(노출과 색, 기타 화질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포함하여)를 낼 수 있는 실력을 가졌을 때, 우리는 사진을 잘 찍는다고 표현한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로는 경우에 따라서는 모든 상황에 대처하지 못할지언정 자기가 주 전장으로 삼는 필드에서라면 어지간한 보통사람은 감히 범접하기 힘든 높은 레벨의 결과물을

낼수 있는 실력을 지녔을때, 우리는 이 역시 사진을 잘 찍는다고 표현할겁니다.

물론 잘 찍는다는 말에는 좋은 장비를 소유한다는 의미도 틀림없이 어느정도 들어갈테구요.

 

자 이제 기본개념의 정립은 했으니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보죠.

여러분은 왜 사진을 잘 찍고 싶어 하시나요? 설령 여러분의 손에 들린것이 폰카건, 똑딱이건, DSLR이건간에 말입니다.

 

제 생각에 이 질문이 지니는 의미는 그리 가벼운것이 아닙니다.

너무나 무겁기에 오히려 제 앞에서 걸어가신 선배분들, 프로분들이 굳이 언급을 못하신 면이 있다고 생각될 만큼 이 명제는 무겁습니다.

 

설마 이 질문에 대한 답이 고작

"좋은 카메라를 샀으니 왠지 잘찍어야 할것같아서" 정도의 수준이라면 문제가 분명히 있는겁니다.

"잘찍게 되면 보란듯이 선명하고 쨍한 사진 올려 자랑하려고"라는 분도 본적이 있긴하네요(.....)

"나도 왠지 남들이 찍는 만큼은 찍어야 할것같아서"라던가 "기왕 찍는거 못찍는것보단 잘찍는게 당연히 좋은거 아니냐?"같은 답도 문제가 있다고 전 생각해요.

 

자기가 사진을 취미로 왜 삼았는지

그리고 취미로 하는 사진을 왜 꼭 잘 찍어야 하는것인지

스스로에게 묻고 스스로에게 답할 수 있을 때....비로서 그 사람은 준비가 되는것 아닐까 싶습니다.

 

당연히 이 질문에 무슨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이 질문은 자기에게 떳떳한 답을 스스로 자기에게 낼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만 존재할 뿐이죠.

 

잘난척은 있는대로 하는데 그럼 니는 어떠냐? 라는 분들도 분명히 계실겁니다. (......)

 

사실 뭐 이 명제를 놓고 사고를 진행하고 글을 쓰는 만큼, 저의 답은 상당히 준비가 되어있을 수 밖에 없긴합니다.

그 답을 말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하니 이런 뻘포스팅도 감히 하는걸테고 말이죠...ㅎㅎ;

 

제 답은 간단합니다.

저 사진 잘 찍고 싶어하지 않았어요. 애초에.

어이가 없으실지 모르겠지만 진실입니다. 전 처음부터 추억기록용 사진을 원했거든요..소니똑딱이를 들었을때부터요.

사실 지금도 제가 뭐 대단히 잘 찍는다고 생각하지조차 않습니다. 그저 어느정도 실패는 덜 하는 레벨...딱 고수준이라고 봐요.

 

제경우엔 다른 포스팅에서 이미 수차례에 걸쳐 언급한 바와 같이

"사진""광학""기계적 소프트웨어적 작동원리"등등을 알아가는 것, 조금씩 알아나가며 배우고 익히는 그 과정 자체의 재미를 중요시했습니다.

애초에 잘하기 위해 알고자 한게 아니고 알고자 하다보니 실패하지 않게 되었다는 거죠....

지금도 부담없이 찍고, 놀아주고, 다같이 앉아 사진보고...하는 과정이 결과물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제게는.

예나 지금이나 사진이라는 건 제게는 행복추구를 위한 수단에 불과할 뿐,

사진 자체가 목적이 결코 아니며 만약 제가 사진을 더럽게 잘 찍게 된다고 해서 제가 더럽게 행복해진다는 보장이 없잖습니까..;??

아니, 모르긴해도 사진을 기막히게 잘 찍게 되고자 한다면 제가 그 과정과 과정의 끝에서 얻을 수 있는건 모르긴해도 행복이 아닐겁니다.

 

쓸데없이 글이 길어졌지만 사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간단해요.

사진을 잘 찍게 되고싶다는걸 "목적"으로 삼지 마시라는거죠. 그것은 무언가 다른 커다란것 - 예컨데 가족의 행복 - 을 얻기 위한 수단에 불과합니다.

 

잘찍지 마시란 이야기도 아니고, 잘찍고자 노력하지 말라는 말도 결코 아닙니다.

왜 잘찍어야 하는지, 잘찍고자 노력하는 과정과 결과로서 나와 내 가족에게 어떤 득이 생길지.....이런걸 좀 커다란 대승적 차원에서 고찰해보시라는거죠.

제대로 된 이유도 없이 잘찍고 싶다, 잘 찍어야 한다는 핑계로 무슨 사진작가증따위 타겠다며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가족을 울리지 말고 말입니다....

 

사진 좀 잘 못찍었다고 신경질내고 장비탓하고..

사진 좀 잘 안나왔다고 화내고 사진때려치고....이런일이 왜 생기냐면

 

바로 이 명제에 대해 충분히 깊이 접근해보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거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첨언하자면

이 질문에서 추가로 "왜 여러분은 사진의 화질이 꼭 좋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로도 연결 될 수 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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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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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는 제가 본 느낌을 사진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도 전하고 싶어 사진을 잘 찍고 싶었죠...
    도대체 그 느낌을 그대로 사진으로 옮기는 데에 어찌 그리 힘들던지요...ㅎ;

    2012.10.04 10: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흠... 이 논제에 대해서는 사실 작년도 처음 취미로 사진 찍겠다고 작정하면서 나름대로 생각했던 건데, 제 경우는 사진을 잘 찍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어디까지나 제 맘에 드는 이미지를 만들어보고 싶어서....였습니다. 사진이 아니라 이미지죠. 특히나 예전에 다녔던 회사에서 강사 사진을 편집하고 컨텐츠로 만드는 짓을 주로 하면서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이 더욱 깊어졌지요. 수정은 어드렇게 뭔짓을 하던 가능하니 이제 원소스를 내 스스로 건져내서 나만의 오리지널 이미지를 만들어 보고 싶다.... 라는 명제하에서 출발한게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제가 사진을, 특히 이쁜 아가씨를 찍게 된 목적이기도 한 것 같군요. 물론... 소시적부터 접해온 적지 않은 미소녀게임물에 대한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지요...그러고보면 사진을 위해 사진을 찍는게 아니라 저만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 사진을 찍는게 저로선 행복한듯 합니다.
    (문제는... 요새 집사람도 같이 거들어서 점점 디지털 메이크업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 며칠전엔 애까지 거들;;;)

    2012.10.04 11: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바로 그거죠.

      "원하는 이미지가 있고 이를 만들어내기 위해 어쩔수없이 잘 찍고 잘 보정해야 하니 나는 잘찍고자 노력해야 한다"

      너무나 당연하지만 너무나 등한시되는 부분입니다.

      2012.10.04 11:29 신고 [ ADDR : EDIT/ DEL ]
  3. 아마토르

    찍기도, 보정도, 게다가 장비빨도 없으니...
    다만, 그 날의 추억으로 행복합니다.

    2012.10.04 11: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 같은 경우는 좀 다른데요...물론 자랑하고 싶은것도 있습니다. ㅋ

    시작의 경우는 필자와 비슷합니다. 일단 전자기기에 관심이 많았구요 추억을 남기기 위해 디카를 처음 들었죠


    저는 "사진은 사람이 찍는다"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잘 찍으려고 노력합니다.

    사실 제가 가진 장비가 썩 좋지는 않습니다. 지금은 충격에 의해 마운트가 틀어진 E-3를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진은 그냥 아이폰으로 찍습니다.


    전에는 올림2040z부터 5050Z,E-1,E-3이렇게 사용했는데 제 기준엔 명기이긴 하지만 노이즈 부터해서 얕은 심도의 아쉬움이 많은 기종이죠

    하지만 이런걸로 많은 사진을 찍어왔고 친구들과 가족에게 사진을 뽑아주고 거기서 행복을 느끼고

    저보다 더 좋은 장비를 가지고도 허접하게 사진 찍는 사람들을 좌절 시키기도 했죠....

    물론 그~~~렇게 잘 찍지는 않지만 나름 잘찍는다는 소리도 듣고 저 나름데로 만족하는 정도로는 찍죠 ㅎㅎ

    ps. 좋은 사진이 화질이 좋을순 있지만 화질이 좋다고 좋은 사진은 아니죠 ㅋ

    2012.10.04 12: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비밀댓글입니다

    2012.10.04 12:23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의 경우 "누군가를 최대한 예쁘게 찍어주고 싶어서" 였습니다.
    변변치 않은 사진을 받고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뭔가 보람도 있고, 고맙더라구요.
    문제는 눈은 점점 높아지는데 실력이 안 따라오니 사진찍기가 겁날 때가 있네요.

    찍히시는 분은 뭔가 기대하는 눈빛으로 열심히 카메라를 쳐다봐주는데...
    집에 와서 보니 사진사의 실력부족으로 보내드릴 자신이 없는 사진밖에 없을 때의 좌절감이란...T_T

    2012.10.04 12: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눈으로 보는 이 아름다운 풍경을 그대로 담아내고 싶다.....는게 명제였습니다. 저는 그랬습니다.

    2012.10.04 16: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이석균

    항상 좋은글 .!^^
    일반 책들에서 볼수없는 목마름을
    알기싶게 잘 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용히 응원하는 이도 있다는걸 ..알아주시길

    2012.10.04 16: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실 제가 일반 책들 보다보면

      이런건 누군가가 이야기했음직 한데 왜 없을까? 하는게 꼭 생기고
      그런거 위주로 포스팅을 해서 그럴겁니다;;

      좋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012.10.04 16:43 신고 [ ADDR : EDIT/ DEL ]
  9. 삼단변심

    참으로 어려운 주제군요~~!!!

    2012.10.04 23: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얼마전 밤하늘과 야경을 찍으러 갔었습니다.
    렌즈가 촛점을 못맞추더군요.
    그래서 MF로 놓고 마구 찍어댔습니다.
    겨우 3년째이지만 이 날만큼 사진이 재미있었던 적이 없었어요.
    집에서 확인... 300장 중 1장이 잘 나왔더군요.ㅋㅋㅋ
    저는 위의 대답으로 "과정이 재미있으면 돼. 즐거우면 돼."였어요.
    그리고 결과는 사진 속의 추억과 함께 내 기억 속의 추억으로 남기면 되지 않을까요?
    사진... 혼자서 배우기 어렵네요...^^

    2012.10.05 09: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300장을 설령 다 망치셨어도 아마 즐거우셨을겁니다.
      그거면 되는거죠.

      근데 세상에는 300장중에 200장 건져도 100장이 흐릿하면 화를 내고 카메라 던져버리고싶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래서 이런글을 쓰는거죠;

      2012.10.05 15:27 신고 [ ADDR : EDIT/ DEL ]
  11. coco

    사진에 푹 빠져있는 처자입니다. 항상 눈팅만 하다 처음 글 남기네요. 좋은 말씀과 자료들 정말 감사합니다 ( _ _)
    많이 많이 배우고 간답니다!!

    2012.10.05 11: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깽알신랑

    이 질문은 어느 고승의 선문답 수준의 질문이군요.. 어렵습니다.. 다만 첨부터 지금까지의 일관된 하나의 목적은 내 아이들의 소중한 시절의 기록.. 요건 변하지않네요.. ^^;

    2012.10.07 15: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2.09.19 08:57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400sec | F/1.8 | +0.33 EV | 50.0mm | ISO-320 | Off Compulsory

 

 

제가 한창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사진실력을 키울 수 있을까 고민하던 시절,

좋은 스승은 주변에 없고 그저 혼자서 발버둥치며 생각해냈던 10가지 과제인데...이게 의외로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저보다 좀 늦게 시작했지만 사진욕심은 많으신 분들께 보탬이 될까 싶어

제가 스스로 선정했던 사진의 10대과제를 포스팅해봅니다.

 

1. 曲則全 - 직선을 가급적 배재하고 곡선만을 통해 무언가를 표현하기. 피사체는 불문. 본래 곡선이야말로 완전한것임을 깨닫기.


2. 色則全 - 색만 가지고 무언가를 표현하기. 피사체는 불문. 이 과제를 통해 색 자체뿐이 아닌 색과 색간의 관계도 되돌아봐야함.


3. 直則全 - 이번엔 직선과 면만 가지고 구성하여 무언가를 표현하기. 피사체는 상동. 3차원을 2차원적으로 보는 법을 몸에 익힘.


4. 人則全 - 사람을 통해 무언가를 표현하기. 독거노인 흑백으로 찍지좀 말고. 가장 쉬운듯, 가장 어려운 과제.


5. 亂則全 - 극도의 무질서는 마침내 그 자체로 덜어냄의 한 방식임을 깨닫고 응용하기. 카오스와 패턴을 사진에 응용하게 됨.


6. 靜則全 - 피사체 불문하고 정의 정서를 담아내기. 설령 그게 동의 피사체라 해도. 셔터속도가 지니는 의미의 반을 깨닫는것이 목적.


7. 動則全 - 상동, 반대. 셔터속도가 지니는 의미의 나머지 반을 깨닫는것이 목적. 정의 피사체를 동적으로 잡아내야 할 경우도 분명히 있음.


8. 光則全 - 빛이야말로 사진의 모든것. 명과 암만으로 표현하기. 색을 이해하고 이를 잠시 덮어두고 명암만으로 이미지를 구성하는 법을 익힌 후 색을 다시보면 느끼는게 있을것임.


9. 減則全 - 덜어냄으로서 오히려 완전해지도록 노력하기. 그리고 덜어내는 방법도 아웃포커싱같이 뻔한거 말고 여러가지가 있음을 알아야 함.


10. 感則全 - 이것만큼은 말로 풀어 낼 수가 없음. 또한 이것만큼은 보는 모든 사람이 다 다른 답을 얻어야지, 같은 답을 얻어서는 안되는 항목.







이 글에서 피사체 불문이라는건 아무거나 라는 의미를 넘어 피사체 자체의 존재유무조차 따지지 않는단 의미.

애초에 이 셀프과제들은 단순히 소재가 테마인것이 절대 아닙니다. 제가 원래 소재지상주의를 극도로 싫어하기땜에...

또한 단순히 "찍는"것만을 이야기 하는것도 아닙니다.

보는 법, 연상하는 법, 상상하는 법, 그리고 보정하는 법등...사진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영역을 다 아우르는 과제들입니다.

그리고 이 10대과제는 제가 어쩌다 도덕경을 읽다가 한 구절(곡즉전)에서 그 이치가 사진과도 맞닿음을 느끼고 즉흥적으로 생각해 낸 거긴 했지만

그덕에 인문학과 철학, 세상사에 대한 고찰이 사진에 분명히 반영되기는 하는구나 라는 확신도 덤으로 얻었던 계기기도 합니다.

 

 

저의 수많은 포스팅이 그렇듯 뜬구름잡는 소리처럼 여겨지실테지만

이 과제들을 자기 스스로 생각해볼때 클리어 했다 생각하신다면...그 전과는 분명히 사진이 달라지실거라는걸 보장합니다.

 

 

이렇게 또 한 포스팅 때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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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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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떻게 보면 아마추어 사진사 이기 때문에 생각하고 생각할 수 있고 생각해야만 하는 논제 인것 같군요.

    2012.09.19 09: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삼단변심

    우선 중수가 되어야.. 할수 있는거군요.. 얼른 중수가. 되어야 겠군요.. ㅠㅠ

    무.. 무언가 마작가님의 이번글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러한 포스팅이네요~~ +_+ 뭔가 종교적인 느낌도 드네요....

    읽다보니.. 무언가 깨달음을 얻은것 같기도 하고... 항상.. 감사합니다~~ ^^ 우선 과제풀이를 해야겠는데.. 너무바빠서..

    좀 한가해지면.. 카메라를 들고 나가봐야겠네요~

    2012.09.19 09: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이들 사진이 너무 좋습니다! 사진은 잘 모르지만 아 좋네요 ~~

    2012.09.19 09: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마치 무술의 정수를 알려주는 책과 같은 내용이네요^^
    좋은 글 참고해서 사진 찍을 때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 봐야 겠습니다~^^

    2012.09.19 10: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전 중수가 아니지만 참고할게요.
    독거노인 찍기에서 웃었습니다 ㅎㅎ

    2012.09.19 10: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비밀댓글입니다

    2012.09.19 10:42 [ ADDR : EDIT/ DEL : REPLY ]
  7. 난 하수니 이런 거 안 해봐도 되겠군(...)

    2012.09.19 11: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평소에 제 노트북을 600X1024모드로 세우니 아드님 사진만 나오는데
    자금 가로로 돌려놓고 쓰는데 가려진 면이 많았군요.
    그나저나 아드님은 십만쇼타양성론의 기수가 될 지도요...<이건 덕담아닌감? 퍽!>

    오늘은 매우 어려운 문자들이 나와서
    두시간 자고난 머리로는 감당이 안됩니다.

    2012.09.19 15: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ㅁㄴㅇㄹ

    한자로 쓰지마세요 ㅜㅜ
    갑자기 보려니 쉬운한자도 이해가 하나도 안됩니다.
    멋있긴한데 가독성이 떨어집니다.

    2012.09.19 23: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요즘 4번에 매달려 끙끙거리고 있네요,,,
    사람의 모습속에서 제가 원하는 이야기를 보고, 찍고, 그리고 나눌 수 있다면 참 좋겠죠!
    늘 느끼는 거지만 마주니어는 한 스타일 합니다! 멋져요!!!

    2012.09.20 21: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구운토마토


    처음 접하고 이곳의 포스팅을 보고 공부하고 나면 1/3은 아는 것 같고
    또 1/3은 그런 게 있구나 하고
    또 1/3은 한글이긴 한데 대체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고ㅎㅎ

    사실 좀 알게 된 부분도 읽다 보면 새로운 문장이 보입니다
    볼 때마다 새로운 게 자꾸 보여요ㅋ 종종 이거야~ 이거~ 내가 찾는 거! 옳다고나 할 때도 참 많습니다.

    먼저 찾게 된 기술적인 설명도 너무 좋았지만

    사진 찍는 사람들의 "소양"에 대한 부분들에서 가장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좋은 글 항상 감사합니다.

    2014.04.21 11: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실 전반적으로 그걸 굉장히 염두에 두고 글을 썼습니다.
      조금 더 아실때마다 조금 더 새로운게 보이도록...정말 고심해서 썼는데 알아주시니 감사하네요;;

      2014.04.21 21:15 신고 [ ADDR : EDIT/ DEL ]

CAMERA2012.09.18 08:29

 

Apple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400sec | F/1.8 | +0.33 EV | 50.0mm | ISO-100 | Off Compulsory

 

0. 내가 사진을 지금 왜 찍는지에 대한 근본적, 그리고 시간에 따라 변화해 나갈 동기.


1. 자기가 원하는 사진을 원하는대로 찍어내기 위한 장비에 대한 이해 및 숙련도


2. 적정노출과 적정색에 대한 확고한 주관


3.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다양한 빛-순간광 지속광 자연광등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응용


4. 예술적으로 구도의 기본을 익히고 이해하여 필요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다시 이를 초월하는 센스


5. 모자라는 2%를 채워 효율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후보정능력


6. 사진으로 남에게 말하지 않고는 미칠것같은 자기만의 어떤 주제.


7. 그 주제를 다수에게 보다 잘 전달할 수 있는 총체적 전달력.


8. 나만 잘났다 독불장군이 되지 않기위한 사진, 그림, 조각등 미술과 예술 그리고 인문학에 대한 총괄적 이해.


9. 피사체와의 능동적 효율적 교감, 컨트롤 능력 및 빛과 소품의 다양하고 독창적인 활용능력.


10. 사진한다고 자기가 대단한 벼슬아치인듯 여기지 않는 겸허함, 필요하다면 기꺼이 카메라를 손에서 놓을 수 있는 대범함. 

 

 

 

사진의 내공 내공 하는데 내공이 도대체 뭐냐는 어떤분의 질문에 대한 제 나름 축약된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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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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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2.09.18 09:02 [ ADDR : EDIT/ DEL : REPLY ]
  2. 비밀댓글입니다

    2012.09.18 10:40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마토르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전 내공이 '0'이네요.

    2012.09.18 10: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는 0번하고 1번에서 이미 탈락!
    그런데 그런 부분에 대해 전혀 아쉬움이 없다는 게 개그죠.

    오늘 사진은 너무너무 ㅎㅇㅎㅇ하게 만드네요. -_-;;;;;
    내 삼국사기 모자이크보다 더 좋다!!!!!!!!!!!!!!!!!!!!!!!!!!!!!!!!!!!!!!!

    2012.09.18 11: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게 사실 의외로

      알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정작 모르시기 쉽상이고
      모른다고 발뺌하시는 분들은 다 알고 계시기 쉽상이라는게 함정..ㅋ

      이제 둘째딸이 좀 더 크면 제대로 그림 나오겠죠;?

      2012.09.18 13:38 신고 [ ADDR : EDIT/ DEL ]
  5. 내공 흡수 좀 하고(?) 갑니다~ ^.~

    2012.09.18 18: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12345

    때로는 이러한 것에 구애 받지않는 자유

    이러한 요소를 텍스트가 아닌 단 한장의 이미지로 구현화하여 이야기한다.

    이상은 댓글을 단. 12345 스스로에게 하고 싶은 말

    2012.09.18 22: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2.08.06 09:49

 

Apple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0sec | F/2.8 | +0.33 EV | 200.0mm | ISO-100 | Off Compulsory

- 사진을 취미로 삼고자 마음먹으시는건 좋은데, 왜 하필 많고 많은 취미중 사진을 고르는지 최소한 본인은 알아야 하지 싶습니다.

  이걸 알고 시작하는 분이 빨리 발전하고 오래 지속하지면 이걸 모르고 그저 좋은 카메라들이 가격이 저렴해져서 남들 다 하니 따라한다는 분들은

  발전도 느리고 오래가지도 못하는걸 너무 많이 봤거든요.

 

- 정말 멋진 풍경, 신문에서나 볼법한 끝내주는 스포츠사진, 잡지에서 본 늘씬쭉빵한 모델,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꽃과 조류등은

  사실 여러분이 수천만원 들여 비싼 장비 사서 직접 찍지 않으셔도 아마작가나 프로사진사들이 앞다투어 찍고 올려 보여줍니다.

  (또 모르긴 해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꽃과 조류등은 자기들을 찍는답시고 괴롭히는 사람들의 수가 적어질수록 자기들 사랑한다며 찍겠다고 못살게 구는것보단 좋아하지 싶네요.)

  하지만 여러분의 가족 일상 사진을 찍어줄 사람은 오직 여러분 밖에 없습니다.

 

- 어떤 장비로 구성할까 하는 고민도 많이 하시는게 좋지만 그보단 어떤 사진생활을 할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훨씬 더 많이 하셔야 할겁니다.

  또 장비를 고르실때도 어느게 제일 돈값하는 장비일까 하며 선예도나 성능같은거 따지지 마시고 내가 뭘 어떻게 찍고 싶은데 그걸 위해 뭐가 필요한건가 하고 고르세요.

 

- 남들 다 한다고 해서 자기도 괜히 그거 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은 버리세요.

  반대로 남들이 다 안한다고 하는걸 하시는게 개성획득의 지름길입니다.

 

- 어지간해선 사진을 지우지는 마세요. 정말로. 모자라는 용량은 얼마든지 몇푼 돈 주고 하드 늘려 해결할 수 있지만

  일단 지운 사진은 억만금으로도 살리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 또 지울때도 지우는 이유를 확실히 하세요.

  노출이나 화밸, 노이즈, 흔들림정도는 사진을 영영 지우기에 충분한 이유가 아니라는걸 아실 때가 분명히 옵니다.

 

- 아주 큰 메모리카드를 끼우고 사진찍으러 나간 뒤 용량의 90%를 남기고 돌아오는건 그리 현명한 일이 아닙니다.

  윗글과 반대되며 역설적이지만 설령 지울건 지우더라도 많이 담아오는게 결국 도움이 되요.

 

- JPG로만 찍으시는걸 뭐라 할 수는 없지만 귀찮으시더라도 RAW파일로도 담으시는게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평생토록 원했던 그 "한장"이 JPG에 설정미스로 찍혀 살릴수 없다는걸 알고 절망한뒤 후회해도 늦습니다.

 

- 카메라 설정에 완벽을 기하느라, 온갖 필터들를 상황에 맞게 적절히 사용하기 위해, 추가광원을 조금 더 잘 배치하는것 등도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그때문에 시간잡아먹고 셔터찬스를 놓치는 것보다 그것이 더 중요하다고는 전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를 위해 후보정공부를 조금 더 해두고 RAW파일을 쓰는건 어떨까요?

  실제 촬영상황에 따라 너무 촬영전에 완벽을 기하려 하다가는 찍히는 사람도 질리기 쉽습니다. 돈받는 모델이나 풍경 아닌 이상엔 말이죠.

 

- 수차례 언급한 바 있지만, 잘 찍는 법같은걸 익히는것보다 먼저 찍지 말아야 할 상황과 대상부터 알아둡시다.

  그리 어렵지도 않습니다.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상식과 매너와 양심만 지키면 누구나 할 수 있어요.

 

- 더 좋은 장비는 분명 사진을 찍는 편의성과 건질 확률에 지대한 영향을 줍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가계부와 가족상황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겁니다.

  그리고 충분히 준비된 내공이 있다면, 더 좋은 장비가 아니더라도 필요최소조건은 다 만족시키는것이 최근의 장비들입니다.

 

- 가족사진을 좀 잘찍겠다고 산 비싸고 좋은 카메라로 기왕산거 멋진 노을, 아름다운 일출, 늘씬쭉빵한 모델등도 찍는건 결코 나쁜 일은 아닐겁니다.

  하지만 이를위해 가족들은 내팽겨치고 혼자만 다닌다면 이미 앞뒤가 바뀐거라 봅니다. 갈거면 같이 가시던가...

 

- 단 하나의 렌즈만 쓰기로 마음먹으셨다고 해서 그 단 하나의 렌즈가 꼭 최고급렌즈여야만 할 이유는 정말이지 없습니다.

  제가 그간 보아온 바에 따르면 이분들은 비싼 최고급렌즈가 가지고 싶은 핑계로 그 렌즈 하나만 쓸거니 좋은거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 특별한 이유가 있는게 아니라면, 가급적 멀지 않은 거리, 대략 렌즈의 거리계창이 무한대를 가리키지 않도록 찍으시는게 좋습니다.

  제가 10년전에 이말을 듣고 코웃음쳤는데 지금은 이 말의 신봉자가 되어있습니다.

 

- 카메라의 뷰파인더및 렌즈의 거리계, 플래시의 정보창등이 알려주는 정보중에서 허투루 할거리는 정말 하나도 없습니다. 이건 정말입니다.

  하지만 거기에 얽매여 정작 피사체와 촬영상황을 허투루 할바에는 그 정보들을 허투루하는게 차라리 낫습니다. 이것또한 정말입니다.

 

- 사진이 맘에 안든다고 장비를 바꾸고자 하는 분들은 정말 많지만 사진이 맘에 안든다고 자기를 바꾸고자 하는 분들은 정말 적습니다.

  장비를 아무리 바꿔도 자기가 바뀌지 않으면 말짱도루묵입니다. 냄비 바꾼다고 요리실력이 확 변하지 않듯이요.

 

- 여러분이 경제적 사정에 여유가 있어 2개의 바디와 8개의 렌즈와 5가지 필터와 태블릿PC, 그리고 삼각대와 볼헤드등이 있다 해서

  외출 한번 나갈때마다 그걸 꼭 다 들고 나가야만 뽕을 뽑는건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지나친 무게등으로 인해 열정의 감소와 몸살등 부작용이 클겁니다.

  필요하다면 필요한만큼 들고 나가야 하겠지만 장비가 많으면 많을수록 오히려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또 장비가 든 가방의 무게가 무겁다 해서 지하철 위 짐받이에 올려놓는다거나, 차 트렁크 내지는 차 의자에 대충 올려놓고 다니거나 하지 마세요.

  제 주변분들중 피해사례금액만 대충 합쳐봐도 억에 육박합니다. 건망증, 차량털이범, 홍수, 땡볕으로 인한 고장등이 다 그 귀찮음때문에 생겨요.

 

- 가끔 카메라 사놓고 사진 안찍는 이유를 장비의 무게로 돌리고 더 가벼우면서 더 좋은 카메라만 찾는 분들이 계십니다.

  솔직히 제 경험상 이런 경우 대부분은 지닌 바 열정의 무게가 1카메라 1렌즈의 무게만도 못한 경우가 대부분인데 무게탓 부피탓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휴가지나 출사지등에서 자기 장비 좋은거 들고 나왔다고 그만 못한 장비나 휴대폰으로 사진찍는 분들 보고 코웃음치지 마세요.

   오히려 휴가지에까지 그 크고 무거운 장비 아득바득 챙겨나와 풍경과 풍취와 감성과 여가를 제대로 못즐기는게 코웃음당할 일 아닐까 싶습니다.

 

- 후보정공부가 하기 싫고 귀찮은걸 사진은 무보정이 진리네 어쩌네 따위의 소리로 얼버무리지는 마세요.

  후보정도 따져보면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100의 사진을 120으로 만드는 보정과 20의 사진을 80까지 살려내는 보정...

  꼭 이런분들이 평소엔 100을 120으로 만드는 보정은 사기네 합성이네 욕하다

  정작 자기가 20밖에 못찍은거 제발 80까지만 살려달라고 남들에게 아쉬운소리 하시게 되곤 하는걸 너무 많이 봤습니다.

 

- 설마 내가 그 멍청이들처럼 카메라 물에 빠뜨릴라구? 라 생각하고 비싼장비 들고 개울물이나 징검다리에서 사진찍지 마세요.

  그 멍청이라 생각하신 분들도 자기가 카메라 물에 빠드릴거란 생각은 안하셨는데 빠뜨리신 분들입니다.

 

- 많이 공부하고, 많이 찍고, 많이 보정하고, 많이 보고, 많이 반성하는 것 외의 지름길 따위는 단언컨데 없습니다.

 

 

생각나는데로 그냥 가슴속에 평소 담고 있던 말 적어보는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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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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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뭐 가족이랑 떨어져서 지내는 저는 가족을 찍을 기회라곤 명절 말고는 거의 없네요 ㅠ
    후보정에 대해 비판적으로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후보정은 작문으로 비유하자면, 글을 쓰고나서 퇴고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한부분을 채우고, 장점을 더욱살리는 것이겠지요..

    많이 배우면 정말로 번들세트로도 작품을 찍을 수 있다는 걸 요즘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2012.08.06 09: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후보정엔 퇴고의 의미도 있는 반면
      한편으로는 찢어지고 젖어버린 원고지 테잎으로 붙이고 다림질해 살리는 의미도 있죠.

      전자에 대해 일필휘지만이 진짜다 라고 주장들 하시다
      정작 자기 원고지 찢어진거 못살려내는 분들이 많은지라..

      2012.08.06 10:01 신고 [ ADDR : EDIT/ DEL ]
  2. 헉, 열정의 무게가 1카메라 1렌즈의 무게도 안 되면서 무게 탓 부피 탓만 하는 사람... 많이 찔립니다ㅜㅜ
    여러분의 가족 일상 사진을 찍어줄 사람은 오직 여러분밖에 없습니다... 이것도 찔립니다ㅜㅜ

    2012.08.06 10: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비밀댓글입니다

    2012.08.06 11:36 [ ADDR : EDIT/ DEL : REPLY ]
  4. wholoves

    언제나 좋은 글 .. 감사하며, 잘 배우며 보고 있습니다.

    이번 글 중

    "특별한 이유가 있는게 아니라면, 가급적 멀지 않은 거리, 대략 렌즈의 거리계창이 무한대를 가리키지 않도록 찍으시는게 좋습니다.
    제가 10년전에 이말을 듣고 코웃음쳤는데 지금은 이 말의 신봉자가 되어있습니다."

    이 글은 처음 보는 것인지라...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잘 이해가 안 됩니다.
    가르침 부탁 드리며, 언제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2012.08.06 12: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음..이걸 굳이 풀어서 설명을 따로 드린다는것 자체가 일종의 넌센스이긴 한데요..
      그 의미중 하나는 이전 쓴 글에도 담겨있습니다.

      http://ran.innori.com/344
      이글 참조하시면 좋은데..이게 이유중 하나이지 이유의 전부는 또 아닙니다.

      일단 장비면에서 본다면 피사계심도가 한없이 깊어지기만 하는 무한대영역으로 가게 되면 ..모든 렌즈는 개성을 상실해요.
      조리개 수치와 심도면깊이가 사실상 그 의미를 거의 상실하게 되며 개성도 죽죠.

      실제 촬영면에서는 제가 아무리 설명을 드려도 제 마음을 100% 전달하기가 불가능할건데..그래도 굳이 말씀드려 본다면

      "몇미터 이상 떨어진 그 어떤 피사체도 포토제닉하지 않더라"는 모 사진작가의 명언마냥
      멀리서 망원으로 땡겨찍기만 하면 그땐 장비는 제껴두고라도 사진의 개성이 상실되는 경향이 짙습니다.

      풍경사진을 제외하고, 주피사체가 확연히 존재하는 사진의 경우 주 피사체와의 거리가 어느이상되는걸 망원으로 땡겨찍으면
      얼핏 잘찍은듯
      실은 그렇게 찍은 사진은 특별한 플러스 알파 없이는 다 똑같다는게 제생각이거든요...

      장비면에서도 주제면에서도 개성면에서도 ..적당한 거리를 포착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걸
      10년전엔 몰랐지만 이제 겨우 깨달아가는 참입니다.

      2012.08.06 13:09 신고 [ ADDR : EDIT/ DEL ]
  5. 욱이

    늘 보지만... 가족과 함께 찍고 싶지만
    사진이 어색한 가족은 어쩔수가 없네요..^^
    제가 노력 해야 겠죠?

    2012.08.06 15: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찍는 분도, 그리고 찍히는 가족도 조금씩 더 노력하면 좋죠 ㅎㅎ
      근데 어색하면 어떤가요..추억을 반추해보는데 약간의 도움이 되는 것만으로도 사진은 충분히 좋은 취미라고 봅니다 ㅎㅎ

      2012.08.06 15:15 신고 [ ADDR : EDIT/ DEL ]
  6.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저도 사진기를 들고 다니는 걸 좋아하는데요.
    오래된 DSLR이지만 아직도 다루는 법이 서툴고, 자주 흔들리고 그러죠.
    그래도 그 중에 건지는 한 두장의 사진 때문에 DSLR을 아직도 들고다니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똑딱이 카메라를 사용했었는데, 그땐 오히려 사진기를 더 많이 사용했던 것 같아요.
    늘 보이는 광경을 이리저리 눌러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 생각없이 셔터를 눌렀던 거였죠.
    하지만 그때 찍은 사진들을 더 오래 소장하고 있어요. 그땐 어떤 의무감이나 목표 없이
    그냥 제가 보고 싶었던 그림을 사진기로 찍었을 뿐이거든요. 추억도 많이 담겨있죠.
    그런 마인드를 가졌을 때 더 좋은 사진이 나오는 것 같아요.

    최근엔 맛집을 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여행지를 다니면서 이리저리 찍는데
    사실상 스킬이 부족해서 그런지 좋은 사진이 나오지 않네요 ㅠ 이곳 블로그를 자주 와서 배워야겠어요.
    저는 사진을 DSLR, 똑딱이, 아이폰... 제가 그당시 손에 쥐고 있는 카메라로 찍게 되는데
    비록 좋은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그 순간을 기록한 소중한 사진이기에
    저는 흔들리고 초점이 깨져도 제 사진에 만족할렵니다 ^^

    좋은 글 잘 봤고요. 앞으로도 자주 놀러올게요 ㅎ

    2012.08.06 15: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일단....들고 다니는것을 좋아하고 생활화되셨다면
      이미 반은 먹고 들어가시는거라고 봅니다 ㅎㅎ

      예전에 생각없이 셔터를 누르셨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오히려 그때야말로 진정한 생각이 담긴 사진을 찍으셨던걸지도 몰라요.
      스스로 의식하지 못하셨을 뿐이지.."그냥 찍고 싶어서. 좋아서"찍었고 그 사진이 자기를 행복하게 해줬다면
      그게 바로 분명한 목적이요 주제인걸요...ㅎㅎ

      2012.08.06 15:17 신고 [ ADDR : EDIT/ DEL ]
  7. 좋은 말씀 잘 보고갑니다~~
    자주 놀러 올께요~

    2012.08.06 15: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걍 강추.. ㅋㅋㅋㅋ

    2012.08.06 16: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