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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렌즈13

DSLR 광각, 표준, 망원렌즈의 진짜 차이점. 개인적인 생각에 불과하기때문에 어쩌면 도움이 안되실수도 있다는거 미리 못박아두고 시작해보면요, 흔히 표준영역 이라고 지칭되는 화각(35mm~50mm)을 찍을땐 그 화각영역대 자체가 이미 우리가 평소 "집중해서 보는 영역(우리의 시야는 집중하지 않으면 근 180도 가까이 넓고 집중하면 50미리 정도로 좁아집니다)"이기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선의 이동등이 덜 일어나며(없진않고) 따라서 이때 사진찍으며 우리가 사진의 느낌 전반에 있어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 바로 원근감의 표현여부가 됩니다. 그래서 이 영역대의 사진은 조리개의 밝기 여부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중요한게 "거리"의 미학입니다. 표준렌즈 잘쓰시는 분들은 거의 예외없이 이 거리에 통달을 해 계십니다. 카메라의 화각과 렌즈의 심도, 거기따른 카메라.. 2020. 2. 13.
최고의 DSLR용 렌즈는 뭔가요? 에 대한 저의 답. 당신의 DSLR 최고의 렌즈는 무엇인가요? 저런 질문을 가끔 받습니다만...사실 이렇게 애매한 질문도 드물죠. 목적에 따라서는 모든 렌즈가 다 최고의 렌즈가 될 수도 있고, 다 아닐 수도 있으니까요. 즉 이것은 성능같은 면에서 좋고 나쁨을 묻는 질문이라기보다는 그냥 간단하게 개인적, 주관적인 선호도를 묻는 질문이라 생각합니다. 어쨌거나 이야기 나온 김에 저의 썰을 한번 풀어보자면... 저는 [연습용 렌즈]와 [실전용 렌즈]가 명확하게 구분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내공을 쌓고 기본기를 탄탄하게 하기 위해 쓰면 더 좋은 렌즈가 따로 있고, 실전에서는 그렇게 쌓은 기본기를 바탕으로 최선의 렌즈를 선택해서 사용하는 것이 DSLR의 바른 공부/사용법이라 생각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제가 꼽는 최고의 렌즈는 누.. 2014. 9. 3.
DSLR렌즈, 성능비교 과연 의미있나? DSLR이나 미러리스용 렌즈를 구매전에 렌즈간 스펙비교같은거 흔히들 하시지만.. 이런 스펙비교를 하는 이유가 보통 대동소이 합니다. 한정된 자원으로 조금이라도 더 좋은 렌즈를 사야 한다는 생각때문인 경우가 많죠. 사실 그리 넉넉하지 않은 지갑사정의 서민이 대부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것은 상당히 합리적인 행동원리로 보여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온갖 사용기는 물론이거니와 비슷한 스펙, 혹은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렌즈와의 비교기 같은거 올라오면 조회수가 불티나게 올라가는것 역시 구매자들의 절대다수가 이러한 성향을 지닌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하나의 증거아닐까 싶어요. 문제는...렌즈의 성능이라는게 단순 스펙만으로 말하기 대단히 어렵다는 점입니다. 렌즈의 선명한 정도, 자잘한 객체를 분리해 내는 능력, 주변부 광.. 2013. 6. 5.
저의 7년만의 새 렌즈 구입기. 제가 카메라와 사진에 대한 이런 저런 나름 많은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만.. 실은 저는 렌즈가 딱 3개 뿐이었습니다. 나름 굉장히 조촐한 구성이었죠. 그것도 표준줌, 표준단, 망원줌렌즈로서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노리는 전형적인 구성이었는데 이 구성이 완성된게 무려 2006년, 즉 7년전입니다. FF카메라로 오면서 표준단렌즈로 50미리 싼거(그나마 내수..)하나 마지막으로 구입한게 2006년이었고 그게 실질적으로는 저의 마지막 구매 렌즈인채로 장장 7년을 지내온거죠. 사실 아쉬운점은 많았습니다. 멋진 풍경 보면 광각렌즈가 아쉬웠고...수영장에 가면 초망원렌즈가 있었으면 하고 바라는가 하면 공원같은데 놀러 가면 준망원 단렌즈 밝은거 하나 있음 얼마나 좋을까 하고 아쉬워하곤 했죠. 하지만 넉넉하지 않은 생활.. 2013. 3. 26.
DSLR, 조리개조절의 다른 기준-상대거리 DSLR을 쓰시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조리개에 대한 자기 기준이 서지 않은 초보분들의 경우 조리개 수치가 딱 두가지중 하나인 경우를 흔히 봅니다. 첫째는 아웃포커싱시키기 위해 무조건 개방하는 경우와(주로 인물) 둘째는 팬포커싱하기위해 무조건 조이는 경우죠.(.....주로 풍경) 하지만 조리개를 단지 심도조절만을 위해 열고 닫는것은 조리개 본연의 역할중 절반도 채 안된다고 봐야 할겁니다. 그리고 아웃포커싱의 4대 원칙을 아직 잘 모르시는 경우 오로지 조리개에 의존해 아웃포커싱을 조절하려 하시는데 실은 아웃포커싱은 조리개나 화각만큼이나 피사체와 카메라간 거리, 그리고 피사체간 배경간의 거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 거리를 잘 다루면 조리개 조이고도 아웃포커싱 시킬수 있고....조리개 열고도 팬포커싱 할 수 .. 2012. 12. 1.
DSLR카메라용 렌즈 추가하기전에 꼭 생각해봐야할것들. 현재 제가 쓰는 렌즈라곤 50.4, 24-70 2.8 L, 70-200 2.8 IS L이 전부이고 이체제로 몇년을 버티며 사진찍고 있는데 사실 이건 상당히 완성된 구성입니다. 24미리부터 200미리까지 다 대응될 뿐만 아니라 조리개도 2.8 이하인 전천후 구성.. 이걸로 못찍을 사진은 사실상 없다고 봅니다. 만약 못찍는다면 그건 렌즈가 모자란 탓이 아니라 제 내공이 모자란 탓인거죠. 근데 하여튼 저도 여기에 추가로 85 1.2 L이나 35 1.4 L, 14L이나 8-15L 들이면 사진이 좀 변할거 뻔히 압니다만 그건 진정한 의미에서의 사진의 변화는 또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진정한 의미에서의 사진의 변화는 화각과 조리개의 변화로 인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오직 유저의 새로운 관점, 새로운 주제의식, .. 2012. 1. 27.
아이 사진을 예쁘게 찍기위해 DSLR사는분들께. 사실 DSLR을 구매하시는 분들의 절대 다수는 이미 결혼하시고 아이가 이미 있거나 아이가 생겼을때 바로 그 아이를 조금 더 예쁘게 찍어 줄 수 없을까 하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DSLR카메라 적당한거랑 기본 렌즈만 있으면 그래도 똑딱이보다는 훨씬 예쁘게 나오겠지"하시면서요. 어느정도 맞는 말이긴 합니다만, 문제는 이분들이 머리속에 상상하시는 그 예쁜 사진의 궁극형이 거의 하나같이 비슷하다는 겁니다. 아웃포커싱이 듬뿍되어 거의 아이만 나오다시피 하면서도 핀은 칼같이 맞아 쨍하게 보여야 하는 그런걸 흔히 생각하신다는거죠. 심지어는 뛰는 아이가 그렇게 찍히기를 기대하시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보급기 DSLR과 번들렌즈로 아이 사진을 찍어보면 99%의 부모님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합니다. 아웃포커싱도 되.. 2011. 2. 15.
당신의 사진이 마음에 들지않는 "진짜" 이유는 - 당신의 사진이 초점조차 충분히 맞아보이지 않는건 보통 바르지 못한 파지 자세와 촬영습관 및 필요충분한 셔속의 개념도 모르는 탓이다. 바디탓 렌즈탓은 그 다음이다. - 흔들림방지기능이 있는 렌즈/바디로 찍고도 당신의 사진이 죄다 흔들린 이유는 당신이 아직 셔속의 기본도 모르기 때문이다. 감도는 멋으로 있는게 아니다. - 당신 사진의 색감이 맘에 안드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 자기 맘에 드는 색감이 뭔지 자기 자신도 모르거나, 맘에 드는 색감이 나오게 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맘에 드는 색감이 있다고? 맘에 드는 색감의 RGB값이나 CYM비율을 대답할 수 있다면 모를까 그건 착각이다. 맘에 드는 색감의 진짜 "정체", 다시말해 그 색의 디지털값을 명확히 알아야 그 값을 만들어내지.. 세상에 찍는 족족 당.. 2011. 2. 9.
장비 더 좋은거 사면 사진도 좋아지나요?에 대한 답. Q. FF로 찍으면 사진이 더 좋아지나요? A . 사진이 달라집니다. Q. 그니까 좋아진다는거죠? A. 아뇨. 달라진다구요. Q. ....... Q. 제가 짐 줌렌즈 쓰는데 단렌즈로 찍으면 사진이 더 좋아지겠죠? A. 사진이 달라집니다. Q. 아..좋아지는거 맞다는거죠? A. 아뇨 그냥 달라져요. Q. ...... Q. 스피드라이트를 사서 찍으면 안쓰는것보다 사진이 더 좋아질까요? A. 사진이 달라지겠죠. Q. 아니 신세경이 열린다면서요. A. 단지 돈주고 그거 사기만 했는데 신세경이 열리면 누가 고생하겠습니까. Q. ..... Q. 빛이 충분한데도 스피드라이트나 반사판 쓰면 사진 더 좋아질까요? A. 안쓴사진이랑 다르긴 하겠죠. Q. 쓰면 좋아지냐니깐 뭔소리.. A. 그냥 사진이 달라진다구요. Q. 그.. 2011. 1. 17.
남과 다른 사진을 만들기위해 필요한 또 한가지 - 거리. 여기서 말하는 [거리]란.. 1. 렌즈의 화각대비. 2. 바디의 센서면적 대비를 포함하며... 3. 순간광 사용시엔 더욱 신경써야 합니다. 또한 카메라 피사체간 거리 + 피사체 배경간 거리를 다 포함해서 하는 말입니다. 줌렌즈만 백날 써서는 참 깨닫기 힘든것이 바로 이 거리 컨트롤이며.. 아름다운 빛망울, 적당한 아웃포커싱을 구현화 해 내기 위해서는 렌즈의 심도, 화각의 배경압축만 고려하는것이 아니라 바로 이 거리 컨트롤에 매우 신경을 써야 합니다. 순간광 직광 촬영시 FEL이나 세팅 백날 만져도 해결안되던게 거리 컨트롤 조금함으로서 해결되기도 하고.. 조리개 개방했어도 배경이 나오게 하는것도 거리컨트롤이고 조리개 다 조였어도 배경 날라가게 하는것도 거리컨트롤이고 회오리를 만들어내는것도 거리컨트롤이며 표.. 2010. 10. 19.
자기 사진이 잘 안나오는게 단렌즈를 못써서 라고 생각하는 분들께. DSLR에 입문하고, 사진을 어느정도 찍어본 담에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입을 모아 하는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역시 줌렌즈보다는 단렌즈야!!" "화질로 보나 뭘로 보나 단렌즈가 낫지" "표준줌으론 사진 못찍겠어 ㅋ" 이런식으로 줌렌즈를 비하하고 단렌즈를 칭송하죠. 네. 단렌즈 좋은거 맞습니다. 저도 단렌즈 아주 즐겨씁니다. 그러나 과연 줌렌즈가 아주 못쓸 렌즈인걸까요? 사진 잘 안나오는게, 정말 단렌즈가 아니라 줌렌즈를 써서일까요?? 여기 캐논 표준줌렌즈의 대표격인 24-70렌즈가 있습니다. 이 렌즈로 어떤 사진들을 찍을 수 있는지 한번 볼까요? 여기까지는 크롭바디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그리고 이 아래로부턴 모두 FF바디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풍경부터 시작해서 접사, 인물, 스튜디오, 야경, 정물.. 2010. 8. 24.
초보사진사를 위한 밝은 단렌즈의 조리개 최대개방에 대한 짤막한 이야기. 밝은, 특히 단렌즈를 조리개 최대개방하여 찍으면 1. 아웃포커싱이 최대화되고 2. 주변부 광량저하가 생기며 3. 빛망울의 착란원이 중심부를 따라 타원형으로 회오리를 일으키고 4. 최대개방으로 인해 선명한 맛이 덜해집니다. 그 결과, 그 렌즈만의 독특한 맛이 최대한 구현됩니다. 반대로 밝은 단렌즈라도 조리개를 충분히 조이고 찍으면 1. 팬포커싱이 극대화되고 2. 주변부 광량저하같은거 사라지며 3. 빛망울이 애초에 생기질 않고 4. 선명한 맛은 최대화됩니다. 그 결과, 어느 렌즈로 찍어도 비슷비슷한 사진이 나오게 됩니다. 화각만 달라지죠. 개인적으로 50.4렌즈를 굉장히 선호하는데 이렌즈도 열고 찍으면 흐리멍텅한 가운데 이 렌즈만의 독특한 맛이 사는 반면 조이고 찍으면 L렌즈 저리 가라 할만큼 쨍해지지만 렌.. 2010. 4. 22.
DSLR 입문 유저를 위한 지침서 Ver 1.5 많은 분들이 새로이 DSLR에 입문하고 계시지만 오고 가는 질문은 큰 변함이 없습니다. 이 글은 그러한 오고가는 답변들의 모음과도 같으며, 많은 선배분들의 발자취이기도 합니다. 이제 시작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 글을 바칩니다. ※ 제가 캐논 유저인 관계로, 이 글은 상당부분 캐논 유저의 시점에서 쓰여진 글입니다. SLR클럽 강좌란에 제가 올렸던 글이며, 2.0으로 버젼업 하기위해 작업중입니다. □ 1. 구입편 - DSLR을 구매했다고 해서 똑딱이 디카보다 당장 나은 사진이 나오리라고 기대하지는 마세요. SLR을 구매했다는 것은 이제 당장 심도를 확보하기 위해 고생하셔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 L렌즈를 비롯한 고급렌즈들은 물론 좋은 렌즈지만 그 못지 않고 더 싸고 좋은 렌즈도 많습.. 2007.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