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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11

과연 안예쁜 사람은 아름답게 찍힐 수 없는가? 모델의 외모나 모양이 정말 중요하지 않은가, 덩치있고 뚱뚱한 여자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찍힐 수 없는가? 다른 곳에서 어떤 분이 발의하신 질문글입니다. 그에 대해 제가 생각을 정리해서 올린 답변으로 오늘의 포스팅을 해봅니다. 위 질문은 매우 간단한 질문이지만, 간단하게 답변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애초에 질문이 중의적이기때문이죠. 다른 많은 사진에 관한 질문도 마찬가지이지만 이런 질문의 경우 특히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은 바로 [아름다움]의 정의입니다. 일단 사진이 아름다운 것과, 사진속의 인물이 아름다운 것은 전혀 다른것입니다. 요컨데 모델의 외모나 모양이 어떻든지간에 사진을 아름답게 찍는 것은 가능합니다. 어떤 사진사분의 경우 모델분을 찍으시면서 모델의 외모가 보이지 않는 아름다운 사진을 여럿 촬영해서.. 2016. 1. 12.
예쁜 모델이 인물사진의 완성? 웃기는 소리! 흔히 하는 말에 그런게 있습니다. "인물사진은 모델빨임. 모델이 인물사진의 완성임 ㅋ" "풍경사진은 포인트랑 날씨빨이 진리임" "스냅사진은 도촬이 최고임. 알게 찍으면 절대 자연스럽지 못함" 얼핏 들으니 정말 그럴듯합니다. 모델 예쁘면 예쁜 사진 나올거 같고 날씨 좋은날 멋진 포인트 가면 멋진 풍경 찍힐테고 몰래 찍으면 자연스럽게 찍히겠네요. 와! 사진 정말 너무 쉽고 편리한 취미입니다. 사진 쥐뿔도 몰라도 모델만 예쁘고 날씨만 좋으면 되는거네요? 당연한 말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사진, 그리 만만하고 날로 먹을 수 있는 분야가 결코 아닙니다. 모델빨이 중요하지 않다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그 모델을 살려낼 수 있는 메이크업, 헤어,패션 하고 안하고의 차이는 천지차이 납니다. 모델빨보다 솔직히 메이.. 2015. 8. 19.
'아이가 너무 예쁜데 모델 한번 해보시지 않겠어요?'의 진실. 도시에 살면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이시라면 아마 한두번쯤 거리에서 어린이 모델 에이전시 소속 스카우터라는 사람들을 만나보신 경험이 있으실겁니다. "아이가 정말 예쁘게 생겼네요! 저희는 어린이 모델 에이전시인데 사진 한장만 찍어봐도 될까요? 연락처 주시면 나중에 저희가 윗분들께 보여드리고 연락드릴께요!" 이런 식으로 말이죠. 혹은 다른 루트를 통해서 연락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운영하시는 블로그라던가, 홈페이지...혹은 여러 SNS에 올린 아이들 사진을 보고 장래가 유망해 보인다며 오디션을 한번 보시라고 하는 식으로 연락이 올 수도 있고... 잘나가는 성장앨범 베이비 스튜디오에서 계약하고 자녀분들 촬영했었는데 그때 너무 예뻐서 기억에 남아 에이전시에 추천해서 그쪽으로부터 연락드린다고 오는 경우.. 2015. 1. 30.
현역 모델이 말하는, 모델 촬영회의 슬픈 현실. 이 글은 페이스북등지에서 [찌니미미] 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페친분께서 작성하신 글 입니다. https://www.facebook.com/jnhjys 제가 제 글이 아닌 글을 허락까지 구해가며 제 블로그에 올리는 것은 여태까지 전례가 없는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땅의 왜곡된 사진문화의 한 축을 차지하는 여성 모델 촬영회의 슬픈 이면에 대해 현역 모델이 직접 적은 무게감이 있는 글이기때문에 예외적이지만 글을 허락받고 가져와 포스팅 해 봅니다. ------------------------------------------------------------------------ 약 7~8년간 촬영 협의를 하며 만나온 이해가지 않는 분들. 1.프로필로 올린 사진들을 보고 그 이상의 노출을 바란다... 2014. 10. 21.
누드촬영회에서 경험했던, 남다른 사진을 찍는 법 예전 누드촬영회에서 있었던 일...인데 사실 아마추어 누드사진은 이전에도 말한 바 있지만 음란하냐 아니냐 이런 부분을 떠나서 굉장히 극명하게 둘로 나뉩니다. 엄청나게 잘 찍으시던가, 아주 못찍으시던가 라는거죠. 중간이란게 존재하질 않습니다. 경험이 좀 있으신 분들이라면 아마 상당히 제 말에 공감을 하실테고 아직 경험이 없으신 분들은 이게 무슨소리인가 하고 이해가 잘 안가실 수 있는데 여튼 이건 좀 부차적인 부분이고... 당일 촬영회에 참가하신 분들은 각자의 생각과 판단에 따라 여성의 육체가 지니는 美를 어떻게 사각의 프레임에 담아낼것인가 하며 저마다 고민끝에 셔터를 누르고 계셨는데 저는 참가자라기보다는 스텝의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찍으시는지, 세팅은 어떻게 하는게 기본인지등을 알려드리며 찍으신 사.. 2014. 5. 29.
사진은 사랑이다. 한-캐나다 혼혈 아가씨 삐나 릴리 양. 무생물이건 생물이건, 동물이건 식물이건, 풍경이건 사람이건간에 제가 가장 잘 찍을 수 있는 것은 제가 사랑하는 피사체들입니다. 아니..생각을 한번 해봐요 우리. 우리가 사랑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 것을 찍는데 그게 즐거울 리도 없고 행복할 리도 없으며 따라서 좋은 사진이 찍힐 리도 없습니다. 기본 짬밥이 있다면 그럭저럭 잘 나온 사진정도는 찍을 수 있겠지만 말이죠. 평소 특히 사랑하는 아들 딸, 그리고 마음을 상쾌하게 해주는 멋진 풍경과 노을진 하늘등이야 원체 좋아하는 것들이니 뭐 문제없습니다만 사랑하지 않는..좋아하지 않는 난생 처음 보는 타인, 평소 관심도 없던 다른 피사체라면 문제가 생기죠. 아무리 탁상공론이니 어쩌니 하더라도 사진을 찍을 때 찍는 사람의 마인드.. 2013. 3. 8.
미성년자 누드사진 사건과 사진사의 양심에 대해. 며칠전..국내 사진관련 최대급으로 일컬어지는 모 사이트의 갤러리에 몇장의 누드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그 몇장의 사진은 대단한 후폭풍을 불러 일으켰죠. 지금 제가 포스팅하는것도 바로 그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올라온 사진은 몇장의 연작사진으로서 모자이크된 얼굴의 누드 중년남성이 역시 누드로 침대에 엎드려 누워있는 어린 여성의 허벅지를 만지는 사진, 그리고 침대에 엎드려있는 누드 여성을 두고 일어나서 사라지는 일련의 연작사진이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촬영자 자신이 누드로 출연했다는걸 제외하곤 누드갤러리등에 흔히 올라오는 사진유형중 하나에 불과한 컨셉-처녀성의 상실-사진으로 보아 넘겨줄 수 있습니다. 문제는...촬영자 자신이 아주 당당하고 자신만만하게 몇글자 더 적어둔데서 기인합니다. 거기엔 "모.. 2013. 1. 15.
늘씬쭉방 모델 사진, 왜찍는 걸까? 일단 서두에 저의 입장을 먼저 밝혀두고 시작하죠. 저는 늘씬쭉빵 모델 아가씨들의 사진을 찍는것을 긍정하는 동시에 부정하는 묘한 입장이라는걸 말입니다. 뭐야 저거? 박쥐아냐? 라고 생각하실 분들도 계실텐데 ..이제 본론을 듣고 보면 어느정도 납득해주시리라 믿고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긍정하는 입장에 대해서는 사실 이전에 쓴 글이 하나 있습니다. 2009/08/13 - [CAMERA] - 늘씬쭉빵 모델 사진따위 왜 찍느냐는 분들께 드리는 말. 이 글에서도 적고 있지만 요약해보면 긍정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여성의 美 그 자체에 대한 추구는 기본적으로 긍정하기 때문에 2. 사진 촬영 스킬 및 외장 플래시 사용 테크닉을 익히고 싶지만 주변에서 마땅한 피사체를 찾지 못할때 연습으로 딱이기에 3. 행사장이.. 2012. 8. 2.
비싼 카메라를 손에 든 짐승들의 만행과 그 이유. 보통의 세상사람들의 절대다수는 비싼 카메라를 든 사람들에 대해 ..사실 매우 인식이 좋지 않습니다. 관광지에서. 모터쇼에서. 봄꽃축제에서. 불꽃놀이에서..수많은 일상속에서 이 비싼 카메라를 든 무리들이 저지른 숱한 만행들 때문입니다. 기껏 비싼 카메라 사서 들고다니면서 정말 사람들 눈쌀이 찌푸려질 온갖 진상짓은 다 하고 다니는 일부 사진사들의 짐승같은 만행들이 사람들로 하여금 카메라 들고 다니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 아주 나쁜 인상을 가지게끔 하는거죠. 그 왜 있잖습니까. "일부"개독때문에 모든 기독교가 다 욕을 먹는다...그런거. 똑같은일이 사진계에도 벌어지고 있는겁니다. 카메라를 손에 든 짐승들이 저지른 만행들을 나열해보면 이전에도 블로그에 글 썼듯이 정말 끝도 없습니다. - 예쁜 사진 찍어준다고 미성.. 2011. 4. 11.
DSLR 입문자를 위한 QnA 모음집 (유머) Q : 사진을 깔끔하게 찍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 깔끔한 빛으로 찍으시면 됩니다. Q: ..... Q : 쨍한 사진을 찍으려면 어케 해야 할까요? A : 쨍한 빛을 찾아 찍으시면 됩니다. Q : ..... Q : 색이 진득하고 강한 사진을 찍으려면? A : 빛의 컨트라스트가 강렬할때 찍으세요. Q : ..... Q : 부드러운 사진을 찍으려면? A : 구름낀날 찍으세요. Q : ..... Q : 따스한 느낌의 사진을 찍으려면? A : 해질무렵에 찍으세요. Q : ..... Q : 그럼 차가운 느낌의 사진은 밤에 찍나요 -_-? A : 아침. ㅋ Q : ..... Q : 로모처럼 찍고 싶어요. A : 로모로 찍....아님 최대개방하고 살짝 언더로 찍으세요. 필터 두겹 끼우시는 것도 좋고 뭐..... 2009. 11. 18.
늘씬쭉빵 모델 사진따위 왜 찍느냐는 분들께 드리는 말. 사진도 엄연히 예술의 한 장르이며, 예술의 궁극적 목적중 하나는 "미(美)"의 표현입니다. (물론 사진의 목적이 미 뿐만은 아니긴 합니다만) 그리고 美를 논함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것중 하나가 바로 女입니다. 인류는 性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존재이며, 그런 인류에게 있어 궁극의 美중 하나는 다름 아닌 女입니다. 이는 유전자레벨에서 이미 각인된, 결코 부정할 수 없는 진실입니다. 물론 세상의 美가 女 하나인것은 아닙니다. 풍경도, 하늘도, 자연도, 생물도, 무생물도, 심지어는 카오스가 낳은 수학의 궁극인 프랙탈곡선조차도 인류가 美로 인지하는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美를 추구하는 인류가 도달하는 하나의 극점은 女입니다. 女가 지니는 풍만한 곡선미, 혹은 그 반대되는 세류한 곡선미.. 2009.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