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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20

취미 사진사로서 지키고자 애쓰는 어떤 원칙 하나. 취미로 찍는 사진일 경우 저는 한번 외출에 1바디 1렌즈만 들고 나간다는 원칙을 세우고 이를 지키고자 애씁니다. 당연히 애로사항이 꽃핍니다. 외출해서 만나는 다양한 환경, 다양한 셔터찬스에 기껏 사서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이라고 해봤자 단렌즈 2개 줌렌즈 2개...) 렌즈 집에 놔두고 들고 나온 렌즈 1개(게다가 보통 단렌즈)로만 찍으려면 어렵고 힘들고 그래요. 특히 그게 준망원 혹은 망원렌즈라면 더더욱요. 그래도 그렇게 합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몸이 가볍습니다. 가벼워진만큼 오히려 셔터찬스가 늘고 지구력이 강해지며 짜증내는 빈도가 줄어듭니다. 보통의 아빠사진사라면 외출이 결국 가족외출이잖아요. 무거우면 애 안아주기도 힘들고 짜증 괜히 솟구치고 그래요. 둘째. 내공이 늘어납니다. 한.. 2014. 2. 28.
비싼 서브카메라, 정말 꼭 필요할까? 서브카메라라는건 보통 DSLR급 렌즈교환식 카메라를 가지신 유저분이 그 카메라와 렌즈 및 악세사리의 무게, 부피에 지쳐 들고나가기 힘들다 생각하실때 가볍고 편하게 찍고자 그보다 작은 미러리스, 하이엔드급 카메라를 새로 들이는걸 흔히 지칭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당금에 와서는 하나의 유행처럼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물론 웨딩/돌 스냅 촬영 프로사진사라던가 스튜디오 프로사진사의 경우야 만의 하나 벌어질 수 있는 사태에 대비해 필연적, 반강제적으로 동급의 장비를 추가로 들고 다니는 [백업]의 의미로서의 서브카메라가 필요하시지만 여기서는 100% 완전한 아마추어 사진사만을 대상으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카메라 브랜드들도 최근 앞다투어 내놓는게 바로 입문자 및 서브 구매 희망자를 위한 가볍고 작은 부피의 미러.. 2013. 11. 18.
그림과 사진의 진짜 차이는. 오늘 짤방은 오래간만에 두장~이어야 완성되는 사진입니다 ㅎㅎ 언제고 이걸 한번 짚어는 봐야지 짚어는 봐야지 하고 미루고 미루다 오늘에서야 겨우 한번 맘잡고 써볼 생각이 좀 들었어요. 근데 사실 이 주제는 머리속에서 이리 널뛰고 저리 널뛰고 하던 주제라서 글 하나로 끝낼 수 있을것 같지도 않고 쓴다 해도 많은 다듬음이 필요하게 될거라는 불길한 예상이 드네요. 오늘 제가 말해보고자 하는건 지난주에 예고드렸던...."그림과 사진의 차이"에 대한 부분입니다. 사실 이건 프로레벨과 아마추어레벨에서의 관점이 너무나 다르기때문에 공감대를 얻어내기 참 힘든 어려운 주제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꼭 한번은 짚고 넘어가고 싶었던..그만큼 어려우면서도 필수적인 부분이라 생각하기에 감히 일개 아마추어 가족 아빠 사진사주제긴 하지.. 2013. 4. 22.
사진에 있어 카메라 세팅보다 더 중요한것? 우리 어릴적에 본 유명한 외화중에 맥가이버..라는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아마 그 오프닝 음악과 더불어 여전히 기억하시는 분들 많으실거예요. "내가 어렸을적에 할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셨지..."하면서 작은 스위스 아미 나이프 하나 꺼내어 그 어떤 위기상황도 척척 해결해나가는 독특한 영웅이야기는 무조건 때리고 부수는 다른 외화랑은 확실히 차별화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었죠. 사진이야기 하는 곳에서 왜 갑자기 맥가이버 이야기냐고요? ㅎㅎ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의 문제 해결 방식이 사진에도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아니, 단순히 적용된다고 하는 정도를 떠나서 우리에게 정말 커다란 시사점을 안겨주거든요. 제가 언제 허튼소리 하는거 보셨... ....네 저 허튼소리 자주하죠 참 ㅠㅠ 여튼 오늘도 맥가이버로 시작하.. 2013. 4. 19.
사진이라는 취미, 과연 비싼 취미일까? 사진은 집안 말아먹기 딱 좋은 취미다.. 자동차, 오디오와 함께 거덜나기 딱 좋은 3대 악취미중 하나다 라는 말이 널리 퍼져있습니다. 엄밀히 말해서 이것은 틀린 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기에 다른 단어를 쓴다면 맞는 말이 될테지만 말이죠. "사진"을 빼고 "카메라 장비"로 말입니다. "사진" 그 자체는 비싸기만 한 취미로 간단히 단언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사진에 욕심을 내면 낼수록 돈은 점점 더 많이 듭니다. 저는 이것을 부정할 생각은 추호도 없어요. 당장 저 자신, 사진 관련 장비에 쏟아 부은 돈이 천만원 넘습니다. 단순히 사진 조금 잘나오게 하기 위해 천만원을 쓰다니! 그나마 돈 좀 적게 썼다는 저사람조차 천만원을 쓸정도니 악취미 맞네! 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것은 극히 단편.. 2013. 4. 11.
비싼 카메라와 렌즈, 청소와 보관은?? 비싸고 좋은 DSLR카메라와 렌즈를 구매하시게 된 분들의 상당수는 비싸고 좋은것이기 때문에 이상한 부분에 더욱 신경쓰시게 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중 대표적인 경우가 렌즈 내 먼지의 존재라던가... 카메라 겉과 안에 대한 결벽증적인 청소, 그리고 보관에 대한 부분일겁니다. 마침 겨울이네요. 카메라가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가장 긴 계절 말입니다. 이번엔 간단히 비싸고 좋은 카메라와 렌즈에 대한 제가 생각하는 올바른 보관법과 청소 및 먼지에 대처하는 자세등에 대해 써볼께요. 여튼 그럼 시작해보죠. 먼저 새로 산 렌즈 안에 혹시라도 먼지가 보일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 생각으로는 대물렌즈의 먼지와 대안렌즈의 먼지를 나눠생각해야 합니다. 대안렌즈, 다시말해 카메라쪽을 향해 있는 마지막 렌즈에 먼지가 있다.. 2012. 11. 28.
당신의 사진을 변하게 해줄 10%? 우리가.. 사진을 찍을 때 좋은 바디를 선택하는 이유는 건지는 사진을 단 10%라도 많게 하기 위함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 좋은 렌즈를 선택하는 이유는 사진 전체로 볼때 단 10%라도 좋게 찍히게 하기 위함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 외부조명을 사용하는 이유는 사진의 단 10%를 더 채워넣기 위함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 구도와 구성에 신경써야 하는 이유도 사진의 단 10%를 돋보이게 하고 안정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 선예도에 신경쓰는 이유 역시 사진의 단 10%를 더 선명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 셔터속도에 신경쓰고 삼각대를 사용하며 흔들림방지기능을 찾는 이유도 사진이 10% 덜 흔들리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 감도에 신경쓰는 이유는 경우에 따라서는 10% 더 .. 2012. 10. 29.
비싼 사진장비, 주저없이 지르세요. 미리 예고드린 바와 같이..이번 포스팅은 지난번 포스팅과는 정 반대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내용은 정 반대일지언정 이 두 포스팅이 서로 상충된다거나 모순되지는 않을겁니다. (...아마도요;) 자..그럼 시작해보죠. 비싼 사진 장비를 주저없이 질러도 되는 합리적이고 타당한 이유에 대한 썰을 말입니다. 왜? 왜 저는 느닫없이 비싼 사진 장비 필요없다고 해놓고선 지금와선 또 비싼 사진 장비 주저없이 지르라고 할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시대가 변했기 때문이예요. 다른 취미와는 좀 다르게...카메라와 렌즈는 광학장비입니다. 이 광학장비의 특성이 뭐냐면...쓴다고 닳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빛이 몇번 더 통과하고 덜 통과했다 해서 확 차이나는것도 아니고.. 셔터같은 소모품을 제외하.. 2012. 10. 9.
내가 카메라 장비를 바꾸지 않는 5가지 이유. 가끔 블로그나 다른 인터넷 게시판에서 제게 요즘 타 브랜드의 카메라들도 아주 좋아졌고 특히 미러리스등 가벼우면서도 좋은 카메라가 많이 나왔는데 왜 굳이 오래되고 무거운 캐논 카메라와 렌즈들을 쓰는지 이유를 묻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 질문의 빈도도 꽤 잦은 편이고 이참에 제가 다른 카메라나 새로운 렌즈를 사지 않는 이유를 한번 정리해보고 싶어져서 오래간만에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1. 지금 장비에 불만은 있어도 부족하지는 않다. - 지금 제가 가진 바디와 렌즈들에 당연히 저도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더 좋은 장비, 더 좋은 렌즈가 얼마든지 있다는 것도 압니다. 그러나 저는 다른 포스팅들에서 수차례에 걸쳐 언급했듯...더 좋은 장비와 더 좋은 렌즈보다 더 중요한건 더 나은 내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2012. 9. 4.
사진에 있어 고수 하수의 진짜 차이는. 하수는 기계에 지배당하고 고수는 기계를 지배하며 하수는 빛에 지배당하고 고수는 빛을 지배하며 하수는 상황에 지배당하고 고수는 상황을 지배하며 하수는 피사체에 지배당하고 고수는 피사체를 지배하며 하수는 구도와 화각에 지배당하고 고수는 구도와 화각을 지배하며 하수는 포인트에 지배당하고 고수는 포인트를 만들어내며 하수는 시간에 지배당하고 고수는 시간을 지배하며 하수는 심도에 지배당하고 고수는 심도를 지배하며 하수는 보정법에 지배당하고 고수는 보정법을 지배하며 하수는 주변평판에 지배당하고 고수는 주변평판을 지배하며 하수는 소재에 지배당하고 고수는 주제를 지배하며 하수는 결과물에 지배당하고 고수는 과정까지도 지배하며 하수는 수단에 지배당하지만 고수는 목적을 지배합니다. 사진에 있어 진정한 고수와 하수의 차이는 사.. 2012. 6. 5.
자기카메라는 추켜세우고 남카메라는 깍아내리는 이유? 사진의 초,중급자 분들에게서 흔히 보이는 경우인데... 새 장비를 들이시거나 혹은 기변을 하시면서...심사숙고해서 어느게 좋은지 저울질 한 끝에들 고르시곤 실제로 좀 써보면서 자기가 고른 장비가 맘에 드는건 인지상정 당연한 일이죠. 그만큼 고민해서 골라 비싼 돈 주고 샀는데 자기가 산게 좋아보이는거야 누군들 안그렇겠습니까. 근데 거기서 한발 잘못 내딛는 분들이 가끔 계십니다. 자기가 선택한 장비를 다른 장비, 다른 회사 제품과 얼핏 객관적으로 비교하는듯, 자기가 고르지 않은 제품을 은근슬쩍 비하하여 실은 자기가 얼마나 탁월한 선택을 했는지 자랑함과 동시에 자기 스스로 자기를 세뇌합니다. 나 장비 하난 잘골랐다고. 내가 고른 장비가 저거보다 훨 나은거라고. 그렇게 함으로서 자기 자신에게 스스로 당위성을 부.. 2012. 4. 9.
사진 찍는 사람들의 사진 보는 방법의 레벨에 대해. 내공이 아주 낮을때면 사진을 볼때 사진만 봅니다. 달리 뭐 아는게 있어야 보이는데 아는게 없으니 보이는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순수하게 사진만 볼 수 있습니다. 내공이라는게 생기기 시작할 무렵에는 "화질"이라는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개중에서도 사진을 볼때 핀 맞은 부분만 보입니다. 그래서 핀 맞은 부분-선예도를 위한 장비구성, 핀맞은 부분 강조를 위한 보정방법 공부등에 집중하게 됩니다. 심지어는 선예도 = 화질 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맹신에까지 빠지기도 하며 쨍하다는거에 거의 목숨을 겁니다. 최악의 경우 화질 좋은 사진 = 좋은 사진 이라는 함정에 빠질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내공이 조금 올라가면 사진을 볼때 색도 보이게 됩니다. 사실 고도의 의미에서가 아니라 저차원의 의미에서요. 다시말해 색의 중요.. 2011. 12. 2.
DSLR 산 사람들중 가장 불행한 사람들. 오늘 포스팅도 상당히 주관적인 개인생각입니다. 게다가 읽는 분들에 따라서는 상당히 불쾌하게 다가올 수도 있으니..이점에 유의하신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DSLR을 사서 쓰시는 분들중엔 참 여러유형의 분들이 계신데 그중에서 제가 제일 불행해보인다고 생각하곤 하는 유형의 분들이 계십니다. 저는 과연 어떤 유형의 취미사진사분들이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있을까요? 천만원 넘는 장비 사서 개의 똥이나 찍으러 다니는 분들? 아닙니다. 얼마짜리를 사서 뭘찍던 그분들 맘이며 그게 행복하다면 그건 옳은거죠. 아니면 최고급기 사서 메뉴얼도 안읽어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성능의 5%도 못쓰는 분들? 아닙니다. 좋은 사진만 찍음 되는거지 잘써야 할필욘 없죠. 보급기에 번들 사서 이거도 안되네 저거도 안되네 한탄만 하시는 분들? 아.. 2011. 8. 17.
이제 DSLR초보단계를 갓 벗어나는 분들께 드리는 글. - 편하기는 35미리 단렌즈가 편한데 작품은 50미리 단렌즈에서 주로 나오더라. - 24미리나 28미리는 넓어서 힘들다. 그러나 그 힘듬을 경험한 후 35미리나 50미리로 돌아오면 그전과는 자기 사진이 뭔가 달라졌음을 알게될것이다. - 그저그런걸 많이 건지는 사진사가 될지, 다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최고의 한장을 찍는 사진사가 될지 택일해야 할 때도 있다. - 기억과 기록을 일치시키는 것도, 일치시키지 않는것도 결국은 찍는사람 맘. - 필요때문에 망원을 쓰긴 하지만 즐겁기는 역시 광각과 표준이더라. - 화각으로, 심도로 덜어내는것은 누구나 할수있다. 필요한건 그 외의 방법으로 덜어내는 법을 익히는것.. - 상대거리는 화각 이상으로 중요하다. 심지어는 보는사람에게 화각을 속일수조차 있는것이 거리의 마술. .. 2011. 4. 6.
DSLR의 사진과 장비에 대한 아마추어들의 흔한 오류 하나. "크롭바디의 성능도 다 못쓰면서 FF바디를......" "FF로 가면 제가 그 성능을 다 살릴수 있을지....." "비싼 단렌즈 사면 제가 그 렌즈의 성능을 다 활용할수 있을런지....." "지금 장비 성능도 다 못끌어내는주제에 기변을 하려 들다니...." "오두막에 싸구려 쩜팔 물리면 화소성능을 100% 못이끌어낼까 걱정이예요." 이런 글들 아주 쉽게 봅니다. 근데...근데 말입니다. 어떤 장비의 성능을 100% 사용하고 못하고가 아마추어인 우리에게 과연 그렇게 중요할까요? 저는 그런분들께 꺼꾸로 여쭤보고 싶습니다. 좋은 사진을 찍고자 하는게 취미신거예요, 아니면 자기가 가진 장비의 성능을 100% 끌어내는게 취미신거예요? 고급 오븐 사면 프렌치 1품요리를 해야만 하고 고급 스포츠카 사면 출발 할때마다.. 2011.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