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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2

당신이 쓰는 사진은 어떤 글인가요? 저는 사진 시작했을때부터 지금까지, 사진과 글을 동일시 해서 보고 있습니다. 사진을 일종의 이미지로 된 언어로까지 생각해요. 그리고 그러다 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모든 분들이 다 잘 아시다시피...글에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시가 있는가 하면 소설이 있고, 에세이가 있으며 설명문, 논문도 있고 주장이 담긴 논설문과 생활이 담긴 일기도 있으며 심지어는 특정인에게 보내는 편지또한 빠질 수 없습니다. 각각의 글들은 목적에 맞게, 그 목적이 규정하는 성격에 부합하도록 적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사실만 담긴 시, 주장만 하는 설명문, 근거 없는 논문, 설명뿐인 에세이....이런식으로 쓰면 보는 사람들이 공감을 할 수가 없는 법이거든요. 당연히 정당한 평가도 받기 어려울겁니다. 이제 이걸 사진에 대.. 2017. 3. 10.
아마추어 사진, 예술과 취미와 일상사이의 줄타기. 고급 와인...고급 오리..이런걸 진정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범인의 상식을 뛰어넘는 엄청난 미각뿐만 아니라 그 맛과 품위를 보통사람도 알아들을 수 있을만큼 말로 잘 풀어 설명하는 능력도 겸비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무슨무슨 재료 쓴거고 어떤어떤식으로 요리했구나 하는걸 알아내는 정도가 아니라 말이죠. 그거랑 이거랑은 비슷한듯 별개고 별개인듯 비슷한 능력 아닐까 싶습니다. 예를 들면 인공첨가조미료를 쓰지 않고 재료의 원래 맛을 최대한 살려내어 담백하게 요리해낸 경우 경지에 달한 사람이라면 혀에 느껴지는 맛으로부터 요리사의 의도를 파악하고 극찬할테지만 화학조미료의 맛에 찌든 대다수의 일반인이라면 싱겁고 맛없다며 볼품없는 요리로 치부할 수도 있겠죠. 뭐랄까....평론가, 비평가의 관점과 일반인의 관점이 너무나 다.. 2012.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