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순간광11

자연광은 자연스럽고 인공광은 인위적이라는 선입견에 대하여. 사진 계열에서 또 흔히 보이는 경우중 하나가 자연광에 대한 무조건적인 추종과 인공광에 대한 무조건적인 배척입니다. 마치 자연식은 무조건 몸에 좋고, MSG같은 인공조미료는 무조건 몸에 나쁘다와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을거예요. 가끔은 거의 신앙의 경지에 다다르신 분들도 종종 보이곤 합니다만..... 애초에 자연광은 자연스러워서 자연광이 아닙니다. 그냥 광원이 태양에서 비롯되어 자연스레 존재하기에 자연광일뿐인거예요. 단어에 자연이 들어간다 해서 느낌도 자연스럽기만 하냐면 그게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직광일 경우 그 직진성으로 인해 난점이 많으며 날씨구름에따라 변수가 많기만 한, 절대 좋은 광원이라고는 빈말로도 못하겠는게 자연광이예요. 일례로 구름에 해 가려지기 1초전이랑 1초후랑, 혹은 인물이 역광하에서 .. 2018. 8. 24.
캐논 470EX-AI 사용기 (下) 장단점 정리 및 개인평 ※ 본 게시물 작성에 사용된 제품은 캐논 코리아로부터 제공받은 것으로서 저는 그 댓가로 최소 주 1회씩 3회 이상의 사용기를 SLR클럽 게시판에, 그리고 그 외의 자잘한 샘플사진 및 소감등을 블로그 및 SNS에 올리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이 게시물은 그러한 리뷰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된 게시물입니다. 캐논 코리아는 제품의 장단점등을 서술함에 있어 일절 리뷰어에게 어떠한 제약도 두지 않으며 저는 무상으로 제공받은 제품을 사용해보고 느낀 점 등을 주관적으로 서술할 예정입니다. 글을 보시는 분들께서는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시고 현명한 소비자의 관점에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지난 두차례에 걸쳐 저는 470EX-AI라고 하는 스피드라이트 신제품에 대한 기본적인 부분과.. 2018. 7. 10.
캐논 470EX-AI 사용기 (中) 초심자를 위한 설정 가이드 ※ 본 게시물 작성에 사용된 제품은 캐논 코리아로부터 제공받은 것으로서 저는 그 댓가로 최소 주 1회씩 3회 이상의 사용기를 SLR클럽 게시판에, 그리고 그 외의 자잘한 샘플사진 및 소감등을 블로그 및 SNS에 올리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이 게시물은 그러한 리뷰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된 게시물입니다. 캐논 코리아는 제품의 장단점등을 서술함에 있어 일절 리뷰어에게 어떠한 제약도 두지 않으며 저는 무상으로 제공받은 제품을 사용해보고 느낀 점 등을 주관적으로 서술할 예정입니다. 글을 보시는 분들께서는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시고 현명한 소비자의 관점에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지난 시간에는 1주차라는 미명하에 긴 서론과 함께 470EX-ai 제품의 외관 및 전체적인 .. 2018. 7. 2.
LED 건담 프라모델로 알아보는 플래시 사용법 가끔 들어가는 건담 프라모델 관련 커뮤니티에서 제가 올린 사진을 보시고 어떤 분이 질문을 하셨어요. 본인이 건프라에 LED켜고 (요즘 건프라중에는 LED를 넣어 눈이나 중요부위를 발광시키는 물건들이 꽤 됩니다)촬영을 해봤는데, 플래시를 안쓰고 찍으면 LED가 너무 강하게 나오고 프라모델은 어둡게 나와버리고... 플래시를 사용하면 프라모델은 제대로 나오는데 LED 불빛이 죽어 전혀 켜진듯 찍히질 않는데 둘이 같이 잘나오게 하는 비결은 무엇이냐? 라는 겁니다. 그래서 같은 건프라 즐기는 사람으로서 답변을 해드리다가 ...이 문제가 실은 순간광의 근본 사용목적에 대한 개념과도 이어진다는 사실을 깨닫고 올리는 김에 걍 다른 분들도 보시라고 올려봅니다. 이 근본 개념을 이해하신다면 어떤 환경에서도 꼭 건프라 아니.. 2015. 10. 22.
DSLR, 외장 플래시 사용강좌 (6) 고속동조와 필인플래시 간만에 다시 메인스트림 연작 포스팅에 해당하는 플래시 강좌를 올려봅니다. 기대하셨던 분들에게는 죄송한데 다른거랑은 달리 이 포스팅은 예제사진이 좀 필수적인데다가 어떻게 가닥을 잡고 써야할지 쓰는 저도 좀 필을 받지 못해 밍기적대는 와중에 좀 늦었네요..; 모드별 특성에 따른 차이에 이어, 이번에는 밝은 낮에 터뜨리는 방법중 하나인 고속동조와 거기서 파생되는 필인플래시 기법에 대해 간단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복습을 좀 해보죠. 카메라의 셔터 이동속도-x동조속도-보다 느린 셔속일때는 무조건 저속동조라고 통칭한다 말씀드렸던거 기억하시죠? 그리고 x동조속도(보통 1/200 전후)보다 빠른 셔터속도일때는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플래시를 터뜨려봤자 셔터막이 사진에 같이 찍히기때문에 정상적인 사진촬영이 불가능하.. 2013. 11. 6.
DSLR, 외장 플래시 사용강좌 (4) 모드별 차이점1 포스팅을 올리기에 앞서 먼저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네요. 야심차게 마음먹고 시작했던 플래시 강좌 연작이었는데 근 한달가량 회사일이 너무 많고 야근이 이어지다보니 포스팅을 준비하기는 커녕 아이들과 제대로 놀아주지도 못하고 결국 이렇게나 늦은 포스팅이 되어버려서 기대하셨던 분들께 많은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합니다..; 어쨌거나 지난번에 이어 이번엔 좀 실전적인, 그리고 많은 분들이 착각을 하시는 부분을 짚으면서 캐논의 E-TTL이 어떤 방식으로 노출을 결정하는지 알고 이를 실전에서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를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사실 상당부분은 이미 이전 포스팅들에서 다뤘던 부분이 될텐데.... 그때는 명제만 던져드리고 말았다면 오늘은 제법 세세하게 설명을 하면서 넘어갈테니 부디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ㅋ 자 .. 2013. 9. 11.
제가 생각하는 사진 내공의 참의미. 0. 내가 사진을 지금 왜 찍는지에 대한 근본적, 그리고 시간에 따라 변화해 나갈 동기. 1. 자기가 원하는 사진을 원하는대로 찍어내기 위한 장비에 대한 이해 및 숙련도 2. 적정노출과 적정색에 대한 확고한 주관 3.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다양한 빛-순간광 지속광 자연광등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응용 4. 예술적으로 구도의 기본을 익히고 이해하여 필요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다시 이를 초월하는 센스 5. 모자라는 2%를 채워 효율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후보정능력 6. 사진으로 남에게 말하지 않고는 미칠것같은 자기만의 어떤 주제. 7. 그 주제를 다수에게 보다 잘 전달할 수 있는 총체적 전달력. 8. 나만 잘났다 독불장군이 되지 않기위한 사진, 그림, 조각등 미술과 예술 그리고 인문학에 대한 총괄적 이해. 9. 피.. 2012. 9. 18.
베이비 셀프 스튜디오 가시려는 DSLR초보분들을 위해. 최근 DSLR붐을 타고 유행하는 또하나의 트렌드가 있으니 그게 뭐냐면 비싼(정말 비싸죠. 수십~수백만원 호가하니..) 스튜디오에서 아이 성장앨범을 만들지 않고 이미 있는 DSLR로, 혹은 비싼 성장앨범 만들 돈으로 DSLR하나 사서 베이비 셀프 스튜디오 같은데서 아빠 엄마가 직접 아이 사진을 찍고 이걸로 앨범을 만드는 그런 트렌드입니다. 이런 셀프 스튜디오는 저렴한 가격에 딱 필요한 시간만큼만 빌려 쓰면서 온갖 배경, 조명, 소품등을 사용할 수 있기에 잘만하면 프로사진사 저리가라 할만큼 멋진 아이 사진을 찍어줄 수 있습니다만 사실 몇가지 유념할 점을 명심하지 못하면 오히려 사진은 사진대로 망치고 아이는 아이대로 고생하고 부모님들은 서로 비난하고 싸우게 되는 무서운 단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나름 셀프스튜디.. 2011. 3. 22.
사진찍을때 "빛을 본다"는 말의 진정한 의미. 저도 이 블로그에 숱하게 적은 말이 빛을 보시라 라는 말이었고.. 다른 많은 고수분들도 누누히 하시는 말씀이 빛을 보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대체 빛을 보라는게 무슨말일까? 라는 생각이 들수밖에 없는게 사실 초보분들의 슬픔입니다. 나름대로 궁리하면서 역광에서 광원이 같이 들어오게 찍어보다 실패하시는 분도 계시고 그냥 왠 귀신 씨나락 까먹는 신선놀음같은 소리냐 하고 무시해버리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빛을 본다. 그게 과연 무슨 의미일까요? 제 수준이 미미하여 다른 분들이 어떤 의미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까지는 짚어낼 수 없습니다만 적어도 이 블로그 내에서 제가 수차례에 걸쳐 말했던 빛을 보시라는 말의 의미는 풀어내드려야 할것같아 적어봅니다. "빛"을 본다는건 요약해본다면 그 상황의 빛으로 어떤 사진이 찍힐지를.. 2010. 11. 23.
DSLR초보분들을 위한 플래시 사용지침서. - 감도 400, 조리개 5.6, 셔속 1/125라는 국민세팅=만능이 절대아닙니다. 국민세팅은 가장 무난한 방법중 하나일뿐, 최선의 결과물을 보장해주지 못합니다. - 국민세팅을 과감히 버리고 스스로 그때그때에 맞는 최선의 세팅을 찾아 나서지 않는다면, 결코 스트로보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할 수 없습니다. - 스트로보를 쓸때 무슨 공식나부랭이라던가, 절대세팅 외워서 하려 하시면 안됩니다. 상황과 빛과 목적에 맞게 스스로 머리 굴려 생각해 세팅해야 합니다. - 스트로보 고를때 최대광량, 가이드넘버만 따지면 안됩니다. 정말 중요한건 최소광량이라는 사실... - 스트로보 고를때 아마추어레벨에서 연사를 따지는것도 의미없습니다. 실제로 일반인은 스트로보 연사하며 실내서 촬영할일 거의 없어요;; - 또, 연사가 잘 안.. 2010. 9. 7.
총알이나 번개 사진같은걸 찍는 요령 - 순간광과 셔터속도개념의 붕괴 저 유명한 할스만의 달리 사진이죠. 이런 사진은 셔속을 빠르게 해서 찍는게 아니라 셔터는 열어두고 순간광100%로 찍습니다. 플래시같은 순간광은 저희 눈에는 오래 발광하는것처럼 보여도 실제론 1/10000~1/20000초 정도만 발광하고, 셔터를 열어놓으면 내내 암흑만 찍히다가 발광한 그순간만 선명하게 기록되는 원리를 활용하는거죠. 번개도 마찬가지라서, 아예 조리개 조이고 셔터 벌브모드등으로 열어놓고 있다가 번개가 치게되면 그 순간의 번개만 선명하게 남게 됩니다. 원리적으로 보면 위 사진들과 동일하죠. 대부분의 스트로보는 스펙을 살펴보면 "발광시간"도 분명히 명시되어 있습니다. 광량이 커질수록 발광시간도 늘고, 광량이 적어지면 발광시간도 줄어드는데.... 대부분 카메라의 한계셔속보다 월등히 짧은 발광시간.. 2010.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