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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사진사3

아이들이 좀 크면 사진찍는걸 싫어하는 이유? 얼마전 어떤 아빠 분을 온라인에서 보았어요. 크고 무거운 카메라로 사진 찍으려 할때마다 아이들이나 와이프가 어찌나 짜증을 내는지 도무지 사진을 못찍겠는데 작은 미러리스로 살짝 살짝 몰래 찍으면 어떻겠냐는 거였습니다. 가족들이 싫어한다면 안찍는것이 맞지, 돈을 더 들여서 새 카메라들여서까지 몰래 찍는건 좀 아닌것같다 했더니 막 화를 내시더군요. "사진만 주구장창 찍는것도 아니고 가족이 어디 놀러갔으면 사진좀 남겨야 하는거 아니냐 그거조차 가족들이 짜증내고 싫어하지만 그정도는 찍어야겠는데 모르면 닥쳐라..." 이시점에서 이분께는 그냥 죄송합니다 암말 안할께요 하고 물러났습니다. 애초에 이분은 작고 가벼운 미러리스 카메라가 사고 싶으신거예요. 가족은 그냥 핑계고 거의 답정너 상태에서 자기합리화에 동의해줄 사람.. 2017. 8. 25.
취미 사진사로서 지키고자 애쓰는 어떤 원칙 하나. 취미로 찍는 사진일 경우 저는 한번 외출에 1바디 1렌즈만 들고 나간다는 원칙을 세우고 이를 지키고자 애씁니다. 당연히 애로사항이 꽃핍니다. 외출해서 만나는 다양한 환경, 다양한 셔터찬스에 기껏 사서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이라고 해봤자 단렌즈 2개 줌렌즈 2개...) 렌즈 집에 놔두고 들고 나온 렌즈 1개(게다가 보통 단렌즈)로만 찍으려면 어렵고 힘들고 그래요. 특히 그게 준망원 혹은 망원렌즈라면 더더욱요. 그래도 그렇게 합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몸이 가볍습니다. 가벼워진만큼 오히려 셔터찬스가 늘고 지구력이 강해지며 짜증내는 빈도가 줄어듭니다. 보통의 아빠사진사라면 외출이 결국 가족외출이잖아요. 무거우면 애 안아주기도 힘들고 짜증 괜히 솟구치고 그래요. 둘째. 내공이 늘어납니다. 한.. 2014. 2. 28.
아빠 사진사가 좋은 사진을 찍는 Best 방법. 와이프 : 여보여보 마루토스 : 왜? 와이프 : 저기 나무에 불켜져서 예쁘다. 저거 배경으로 울 아들 찍어라. 마루토스 : ㅇㅋ (대충 찰칵! 한후 LCD로 보여줌) 와이프 : 이게뭐야! 저 불빛이 뽀얗게 되게 찍어야지!! 마루토스 : 아하! 그럼 이렇게 찍음 될거야. (배경과 아들 사이를 멀게 하고 아들과 카메라 사이 거리를 가깝게한후 망원으로 배경압축) 와이프 : 어 그래 그렇게 찍어야지. 근데 흔들렸네 -_- 마루토스 : 자..잠만; 다시;; (감도 높이고 셔속을 벌고 동체추적모드로 재촬영) 와이프 : 야. 다리가 잘렸잖아 -_-+ 마루토스 : 어.;; 다시; (자세를 낮춰 아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화각을 조절후 찰칵) 자..봐바;; 와이프 : 어 그래 이거야. ㅋㅋㅋ 마루토스 : 맘에 드니 다행이네.. 2010.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