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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면3

국내최대 사진커뮤니티란 곳의 일면사진? ㅋ 한국에서 사진좀 한다는 분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는 초거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가 한곳 있습니다. 가공스러우리만치 활성화되어있는 장터와 게시판등을 바탕으로 DSLR 보급의 붐을 타 회원수가 100만이 넘은 곳이죠. 거기에 소위 "일면사진"이라는게 있습니다. 하루에 한번, 사람들이 좋아하더라는 사진을 자동으로 추출하여 메인페이지에 걸어주는데 회원수가 100만명이 넘다보니 거기 한번 올라가는게 별따기고...올라가려고 애를 쓰시는 분들의 수도 적지 않습니다만 점차 일면사진은 그 성격이 크게 변질되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더이상 눈뜨고 보아주기 힘들정도가 되었습니다. 요컨데 늘씬쭉쭉빵빵하고 헐벗은 아가씨들의 사진만 주구장창 올라오게 변했다는 거죠.... 통계적 수치적 증거를 대기 위해서 저는 한달간 .. 2014. 4. 10.
사진, 타인에게 인정받아야 한다는 집착을 버리자. 아마추어가 사진을 찍는데에는 뭐 여러가지 이유나 목적이 있겠습니다만(혹은 없겠습니다만..;) 개중 온라인 활동을 어느정도 하시는 분들에게서 흔히 보이는 유형중의 하나가 SLR클럽이나 레이소다, 500px, 네이버 오늘의 사진등의 일면에 대한 집착과 열망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마추어가 사진 찍는 가장 큰 목적은 본인이 행복해지는것입니다. 아니, 취미라는게 다 그래요. 취미는 "일상속에 쌓였던 심신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고 활력을 보충코자 하는 비생산적 여가활동"입니다. 잘해도 취미고 못해도 취미예요. 잘함으로서 스트레스가 풀리는 분들은 잘해야만 하겠지만 생각을 조금만 바꿔 과정을 즐기기 시작하면 잘하지 못해도 스트레스 쌓일 이유가 하등 없는게 취미입니다. 사진또한 취미의 한 부류에 지나지 않고요. .. 2013. 10. 17.
포기의 연속인데도 행복한 사진생활? 아마추어 가족 취미 아빠 사진사라고 자신을 규정짓고 정체성을 확립한 제게도 많은 유혹과 욕심은 있습니다. 없을 수가 없죠..저도 사람인데. 단순히 무슨 예쁜 모델이라던가 끝내주게 멋진 풍경을 못찍는거? 그런것도 있지만 지금은 그걸 말하는게 아닙니다. 어제 글(휴가 관련)을 쓰고 나서 문득 든 생각인데 저의 사진생활은 끝없는 포기의 연속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예를 들어보자면...이번 휴가때부터 당장 그렇습니다. 숙소 앞이 산책하기 참 좋은 길이었고..오후날씨도 나쁘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는 생각했죠. "아...해가 살짝 질 무렵에 역광 내지는 역사광에 아들이랑 딸이랑 놓고 사진찍으면 배경도 멋지고 예쁘게 나오겠구나." 날씨를 검색해보니 다음날부터는 구름끼고 비가 온다고 나오더라구요. 지금 아니면 머리속에.. 2012.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