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RA2017.06.14 13:05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00sec | F/8.0 | 0.00 EV | 50.0mm | ISO-4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일개 아마추어인 제가 이런 주제를 다루는 것 자체가 이미 말도 안되는 일이고

주제넘은 짓이라는 사실은 잘 알고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 하지 않고는 넘어갈 수 없는 주제중 하나가 바로 이것...


"사진의 평가방법"입니다.


일단, 예술적 철학적 그리고 사회 문화적 사진의 평가방법에 대해서는

까놓고 말해 제가 논할 방법이 없습니다. 뭘 알아야 하죠 (.......)

 

진정한 예술 사진이나 프로페셔널의 사진에 관한 평가에 대해 정말 본격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진동선 교수님, 신수진 교수님 같은 전문가분들의 저서나 기고글,

롤랑 바르트등 해외의 저명한 인사들의 글을 읽으셔야만 합니다.


제가 여기서 다루고자 하는 부분은 정말정말정말 얕은 단계...

하지만 그 얕은 단계에서나마 수년에 걸쳐 어느정도 정립된

저같은 아마추어들의 사진을 평가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예요.

 

워낙 조심스러운 부분이라 시작하면서도 겁부터 나는군요.

이런 민감한 사항에 대해 저같은 듣보잡이 조금이라도 언급하면

반드시 라고 해도 좋을만큼 어디선가 누군가들에게 돌려 까이기 마련인지라...(.....)


뭐 그렇다고 해서 그사람들이 저 대신 이런거 적거나 해주냐면

그건 또 아니기때문에 그러거나 말거나 저는 저 하고 싶은 소리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해보죠.

단, 이하의 사항들은 '기본'에 해당하는 부분들입니다.

보다 더 큰 목적성과 의도를 가지고 고의적으로 어겨도 상관없는 부분이란 의미죠.

 

1. 초점이 맞아야 합니다.
별거 아닌듯 가장 어려운 부분중 하나입니다. 초점 원하는 부분에 맞출줄 알면 이미 중수예요.
심도가 깊지 않은 사진일수록 초점이 정확히 맞아야 평가 제대로 받습니다.

 

2.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별거 아닌듯 가장 어려운 부분중 둘입니다. 적절한 셔터속도를 어떻게든 확보해서
사진이 흔들리지 않아야 해요.

 

3. 가급적 입자가 깔끔해야 합니다.
별거 아닌듯 가장 어려운 부분중 셋입니다. 감도를 낮출수록 깔끔하기 마련인데
감도를 낮춘다는건 결국 셔속 확보를 위태롭게 하기 쉽죠. 그래서 등장하는게 삼각대나 플래시 같은건데 귀차니즘에 잘 안쓰시니..
보정을 할때 질감강조나 샤픈을 너무 심하게 주어도 픽셀이 뭉쳐 보기싫게됩니다.

 

4. 수직 수평이 어느정도 맞아야 합니다.
특히 풍경사진에 있어 어지간히 특별한 의도가 있는거 아닌데 수직수평 어긋나면
보는사람이 진짜 불편합니다. 평가할때 가장 감점요소가 되기 쉬운데 찍을땐 잘 몰라요.

 

5. 계조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않는다.
소위 말해 명암이 계단처럼 떡지는 사진입니다. 원인이야 여러가지 있을 수 있는데..
이런 사진 출력해보면 들여다보기도 짜증날만큼 보기 싫게 나옵니다.

 

6. 다이나믹 레인지가 좁고 컨트라스트가 지나치게 강하다.
5번과 연관성 깊은 부분이긴 한데 가장 밝은 영역과 가장 어두운 영역 사이의 간극이 좁고
그 대비가 급격하고 가파라 보는 이의 안구에 타격을(....) 주는 경우입니다.

 

7. 심도가 지나치게 깊고, 필요 이상의 정보가 프레임 속에 존재한다.
바꿔 말해 제대로 덜어내지 못한 사진들을 의미합니다. 사진이 괜히 덜어냄의 미학이 아니니까요.

 

8. 외부 조명을 사용했다는게 지나치게 티난다.
위에서 플래시나 삼각대 사용이 중요하다 했지만, 중요하다 해서 그거 쓴 티 내면 오히려 감점입니다.
자연스럽게...쓴듯 안쓴듯 알아채지 못할정도로, 그러나 쓰지 않은것과는 확실히 완성도에서 차이가 존재하는..그정도가 딱 좋습니다.

 

9. 심도가 지나치게 얕고, 주피사체 말곤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의미에선 매우 바람직한 케이스라 할 수 있지만, 그것도 정도껏이지...
그저 비싼 렌즈의 얕은 심도를 자랑만 할 의도로 찍은 사진은 평가의 대상조차 되기 어렵습니다.
거리에 따라 피사계심도는 '적절하게' 확보하는 것이 바로 실력입니다.
특히 접사등에 있어서는 어떻게든 심도를 깊게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10. 주제를 표출하기 위한 적정노출이 이뤄지지 않았다.
적정노출은 그냥 노출계가 18% 그레이에 있을때를 의미하는것이 아닙니다.
사진사가 전달하길 원하는 주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사진 전체의 균형잡힌 노출이죠.

 

11. 프레임안에 다크홀과 화이트홀이 많다.
RGB값이 0 혹은 255에 수렴해 색정보를 잃은 영역에 해당하는
다크홀과 화이트홀이 사진에 특별한 의도 없이 존재하면 아무래도 좋을 것이 없습니다.
게다가 보통방법으론 보정불가능한 영역이기때문에 뒤늦게 수습하는데도 한계가 있고요.

 

12. 색상, 채도, 명도 각 파라메터값이 과도하게 높거나 낮다.
낮은건 차라리 나은데, 높으면 촌스러움이 두드러지는 것이 이 값들입니다.
그렇다 해서 의미없이 낮기만 하면 그것도 결점이예요.
뭐 채도가 낮으면 흑백이 되는데 그게 무슨 결점이냐 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흑백사진을 만들때에도 채도빼는건 그리 상책은 아닙니다...

 

13. 주변부광량저하, 배럴/핀쿠션 디스토션, 고스트, 플레어, 상면만곡, 색수차가 많다.
때로는 사진에 있어 감칠맛을 더해주는 것이 이러한 광학결함들이지만
감칠맛에 이르지 못한 결함은 그냥 결함일 뿐입니다.
단순히 광학장비의 성능이 부족해서라기보단 그 부족함을 메꿀 실력이 부족한 경우가 더 많기도 하고요.

 

14. 인물사진에 있어 캐치아이, 배경분리, 크롭실패
눈에 광택이 없어 죽은 동태인양 생동감이 없고, 배경과 제대로 분리되지 않아 인물이 전혀 돋보이지도 않으면서
크롭은 이상한 부위에 해 관절 잘린것처럼 느껴지게 찍으면 아무래도 좋은평가는 듣기 어렵죠.


번외. 목적달성 여부
이게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아무리 아마추어 사진이라 할지라도
셔터를 누르는 데에는 목적이 분명히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대표적으로 찍는 사람 혹은 찍히는 사람이 즐거워야 한다던가...
공모전같은데 내서 상을 타는데 성공했다던가
댓가를 받고 고객의 추억을 담아 기쁘게 해준다던가,
온라인 상점용 옷이나 악세사리 상품사진을 찍었다면 매출이 증가한다던가,
자기 혼자 모니터 보며 '오 내가 찍었지만 대단해~' 하고 자기만족을 한다던가,
페이스북이나 게시판등에 올리고 불특정 다수로부터 좋아요를 많이 받는다던가...

자기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을 바로 그 셔터 누른 목적의 달성여부.
그것을 달성했다면 사실 누군가의 평가는 거의 전혀 중요하지 않게 됩니다.

다만 달성조건중 상당수는 누군가의 평가로 결정되는 부분이 적지 않긴 하지만요...;

 

결함이 없는 사진이 좋은 사진인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사진을 평가하라고 하면, 결국 가장 먼저 보게 되는것은
이러한 결함의 존재유무가 될 수 밖에 없긴 합니다.

일례로 사진을 상업적 용도로 사용하면서 소비자에게 보여주기 위한 최소한의 수준이라는게
괜히 존재하는것은 아니거든요.
오랜 기간에 걸쳐 보여지고 그에 대한 피드백이 충분히 이뤄진 결과
현대 상업사진은 지금과 같은 형태로 수렴된 것입니다.

이러한 기준이 그냥 별거 아니라고 무시될만큼 가볍기만 한것은 아닙니다.
물론, 꼭 지켜야 하는 절대적인 잣대도 아니고 위에서 수차례 말씀드렸듯이
명확한 의도와 목적을 위해서라면 뻔히 알면서도 그 위를 넘어가야 하는 경우도 비일배재합니다.

정답은 없어요. 예술에 정답이 어디있나요.
그리고 위에서 이야기 했듯, 이것은 사진의 표면만 놓고 볼때의 이야기입니다.

해당 사진이 건드리는 사회적 문화적 테마, 인간이나 자연에 대한 고찰...
철학적 그리고 예술적 해석과 해설등은 이와는 또 별차원의 이야기인거구요.


다만....다만 그런건 있습니다.

사진이 평가받는 경우는 사실 우리 생각처럼 많지 않아요.

과제등으로 제출하고 스승, 선생에게 채점당할때
사진공모전 등에 제출했을때
클라이언트, 고객에게 납품했을때

대표적으로 이런 경우들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제한적입니다. 사진은 평가를 전제로 한 분야가 아니거든요.

뭐 여튼 그중에서 공모전 이야기를 좀 해보면...
공모전에 제출된 사진은 심사를 받기 마련입니다. 누구의? 권위있는 심사위원의!

그러나 그 심사가 어떤 기준에서 행해질지는 일반 공모자는 알수없죠.
그저 결과 발표를 받아볼 뿐.


그런데 그 결과가 정말 어이없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전에 소개드렸던 바와 같이 모사진작가협회같은 경우 어처구니 없는 수준의 합성사진을
그해의 대상으로 선정한 경우가 있었는데.....이는 뇌물을 받고 준 상이었습니다.

꼭 그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분명 해가 동쪽에서 떠오르고 있는데 멋진 저녁노을이라고 상주는 심사위원도 있고,
분명 출입금지구역에서 촬영한게 분명한데도 멋지다고 상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너무나 티나는 합성사진인데도 상을 주는가 하면
깜쪽같은 포샵질에 속아넘어가 상을 주기도 합니다.

 

얼마전 최민식 사진상을 둘러싼 잡음도 그런 경우였는데요,

사람들이 최민식 사진상에 바라는 다큐는 인본주의적 사진입니다.
일상 서민들의 삶과 애환을 한장에 담은, 시대를 비추는 기록물...

그런데 시상된 사진은 천제라고 하는, 태백산에서 하늘에 대해 지내는 제사를 담은 다큐기록사진이었는데

행사에 대한 기록은 다큐이긴 하지만 인본주의와는 거리가 먼 순수 기록인데
그 사진에 담긴 가치가 타 제출작품을 압도하는 가치가 있었는가?

애초에 천제 라고 하는 행사 자체가 희대의 위조 역사서 환단고기와 관련이 있으며
후대에 크게 각색되고 만들어지다 시피 한 행사인데 그 사진에 이런 큰 상을
그것도 중복에 기성 공개작인데 주는게 맞는가 하는 것에 대해 큰 소동이 일었습니다.

결국, 의욕적으로 시작된 최민식 사진상은 이 잡음으로 인해
2회만 진행되고 사라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사람들이 납득할 수 없는 방식의 사진 평가가 가져온 비극이죠.

저같은 보통사람이 그러면 이해하겠습니다만....
심사위원 정도 되면 그 자리를 고스톱해서 따먹은게 아닌 이상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책임질 수 있는 평가를 하여 시상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합성도 몰라, 어디서 찍은건지 언제 찍은건지 구분도 못해...

이러지는 말아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뭐 심사위원도 인간이니 실수도 할수있다 치겠습니다만...


그 실수로 인해 일생일대의 기회가 날라가는 사람들 생각하면,
그렇게 자주 실수해선 안될거같거든요. (......)


잠깐 옆으로 새기는 했는데...여튼 뭐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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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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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윤대협

    마루토스님의 권유로.. 진동선 교수님의 블로그를 이웃추가하고 보는데.. 너무 어렵습니다. 저 사진들이 잘찍은 좋은사진으로 보일때까지 공부해야 되는건가.. 의문이 듭니다.
    저는 마루토스님의 사진들이 더 좋은것 같습니다.
    몇 해 지나면.. 달라지려나요..

    2017.06.14 16: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미술관에 걸린 그림들보다는 제 아들딸의 낙서가 더 좋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현재로선 자본의 선택을 받아야, 예술이 된다는 점도 부정하기 어렵죠.

      2017.06.14 18:03 신고 [ ADDR : EDIT/ DEL ]
  2. 에필로그

    아이들 사진을 찍다가..
    이제는 삼부자가 사진으로 놀이를 하는데 까지 왔습니다.
    항상 무언가가 부족했는데, 마루토스님 글 보면서 다시 공부를 하고 있네요..^^;
    아이들도 함께 이곳을 들락 거리며 사진에 대한 공부를 하는데..이녀석들은 건담 사진만 눈에 보이나 봅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2017.06.14 22: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박성호

    아직은..어떤 훌륭한 작가님들보다 제 딸 웃는 사진을 작품이라 생각하는 초보라...ㅋㅋ
    하지만 늘 생각하며 정독하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지내셔요~^^!

    2017.06.15 08: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잠뜰애비

    마루토스님 블로그에 종종 언급되는 내요이군요.

    아무리 완벽한 것이라도 커스터머가 이를 알아봐주지 못하면 무가치 한 것이죠.
    결정권자의 취향, 그와의 관계 등과 무관하게 객관적 예술성만으로 작품을 평가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솔직히 객관적으로 예술적인 작품 그것도 그중에 최고! 라는것을 정하기엔
    우리사회가 아주 다원화 되어있잖아요?

    공모전이라는게 우습기도하고, 재밌기도 하고 그런것 아닌가 싶네요.

    2017.06.15 10: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습니다. 결정권자...클라이언트가 절대적이죠.
      비상업적 취미사진에도 클라이언트는 있기 마련....;;

      페북에서 어떤 분이 사진을 평가하는 방법론을 물어보시길래 답변 겸 해서 포스팅했습니다;

      2017.06.15 10:32 신고 [ ADDR : EDIT/ DEL ]
  5. 기본이고 쉬운것인데 어려운 것들.. =_=
    '목적'이란게 가장 중요하죠. 어찌 찍건 그것을 달성했다면 좋은 사진인 것 같아요.
    어릴적 자동필름카메라로 플래시 터트려 찍은 사진이 안좋은 사진이 아닌것처럼

    2017.06.22 08: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3.10.17 08:28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2sec | F/11.0 | -1.00 EV | 59.0mm | ISO-100 | Off Compulsory

 

 

아마추어가 사진을 찍는데에는 뭐 여러가지 이유나 목적이 있겠습니다만(혹은 없겠습니다만..;)

개중 온라인 활동을 어느정도 하시는 분들에게서 흔히 보이는 유형중의 하나가

SLR클럽이나 레이소다, 500px, 네이버 오늘의 사진등의 일면에 대한 집착과 열망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마추어가 사진 찍는 가장 큰 목적은 본인이 행복해지는것입니다.

아니, 취미라는게 다 그래요.

취미는 "일상속에 쌓였던 심신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고 활력을 보충코자 하는 비생산적 여가활동"입니다.

잘해도 취미고 못해도 취미예요. 잘함으로서 스트레스가 풀리는 분들은 잘해야만 하겠지만

생각을 조금만 바꿔 과정을 즐기기 시작하면 잘하지 못해도 스트레스 쌓일 이유가 하등 없는게 취미입니다.

사진또한 취미의 한 부류에 지나지 않고요.


일면이라던가 오늘의 사진 선정, 혹은 어디 사진전 입상같은것은 그래서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선 안된다고 봅니다.


자기 만족을 위해 과정을 즐기며 사진 좀 찍다 올려본게 일면도 되고 입상도 되고 하면 좋은게 조금 더 좋은거 되는거에 불과한거고

그런데 가지 못한다 해도 찍으며 즐거웠고 여럿과 함께 보며 즐거웠다면 그걸로 된거거든요.


그런데 나도 남들처럼 저런데 한번 가보고 싶다, 나도 잘찍어서 입상도 좀 해보고 그거 자랑도 해보고 싶다 하는게

목적이 되면....이때부터는 잘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아니, 이걸 넘어서서 못해서 못가고 탈락하고 이러면 스트레스받고 심신이 더 긴장되게 됩니다.


이러면 이건 더이상 제대로 된 취미생활이라 할 수가 없죠.

심신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고 활력을 보충하고자 하는 취미인데

오히려 일상생활때보다 더한 스트레스를 받고 화딱지내기 시작하면 앞뒤가 바뀌어도 이만저만 바뀌는게 아닙니다.

"비생산적 여가활동"이예요 애초에. 꼭 뭔가 뛰어난 결과물을 생산해내야만 하는게 아니란 말입니다.

결과물 좋으면 좋지만 과정만 즐기고 스트레스 풀면 그만인게 취미인거거든요.


게다가 어지간한 사진전도 그렇고 여기 일면 시스템도 그렇고..극소수의 몇가지 경우 제외하고 절대다수의 경우에는

"잘 찍은 사진", "좋은 사진"이 선정되지 않습니다.


사람들 시선 많이 끄는 사진, 혹은 사진전 스폰서 입맛에 가장 맛는 사진...이런게 선정되는게 현실이예요.

늘씬쭉빵한 모델들의 헐벗은 사진이 대표적일 것이며..

저녁 7시에 뭐하세요? 라며 가족을 위하는 척 실제로는 술광고를 원했던 모 사진대회의 경우도 대표적일겁니다.

500px같은 외국사이트도 별반 다르지 않아요.

에디터스 초이스라면 모를까, 파퓰러는 친목질 추천단합 쩝니다. 외국인들이 오히려 더하더군요.


그런 사진에 당최 무슨 가치가 있겠으며

그런거 억지로 찍고 친목질 단합질 해서 일면 몇번 갔다고 자랑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런 사진으로 일면 좀 가서 주위사람이나 댓글들로부터

사진 엄청 잘찍는다 소리가 그렇게 듣고 싶으시다면 굳이 말리진 않습니다.


그러나 백번 올려 백번 다갈수는 없겠죠? 천하최고의 사진고수라도 그렇게는 못할겁니다.


그럼 어찌될까요? 당연히 스트레스 받습니다. 가는게 당연해지고부터는 못가면 열 팍팍 받고

자기는 이번에 못갔는데 딴사람들 간거보면 질투하고 시기하고 다음엔 꼭 가겠다고 더 열내서 사진찍고

더 좋은 장비, 더 특별한 피사체 찾아다니고..

그러다보니 해서는 안될짓도 서슴치않고 하게되고...


잘찍기 위해 라는 명목하에 악순환이 반복되기 시작하는겁니다.

전에도 언급한 바 있지만 소위 말하는 그 사진 작가증이라는것도 같은 맥락이예요.

돈내고 타다시피 하는 그깟 작가증이라는 종이 한장 있다 해서 사진 작가 된다 생각하신다면 그거 정말 웃기는 일인겁니다.



그까짓 일면, 그까짓 작가증...그까짓 입상...그런게 뭐 중요한가요.

취미로 하는 사진은, 예술은 결국 자기만족이 주가 됩니다.


일면 가서 백만인이 좋다 해도 내가 만족 못하면 아닌거고

(ex : 남 - 오오 서울 야경 멋져요 끝내줘요 / 저 - 그냥 달력사진에 불과할 뿐입니다)

일면 못가서 멋진 사진이 아니라는 딱지가 붙었다 해도 내가 만족하면 그사진은 좋은 사진인거예요.

(ex : 남 - 흔들리고 노이즈 만땅에 노출도 안맞고 뭐 이래요? / 저 - 우리 딸이 웃고있는 이사진 너무 맘에 듭니다)


일면, 네이버 오늘의 포토 같은곳에 가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냥 과정을 즐기며 찍고, 이를 불특정다수와 나눠 함께 보되

어쩌다 일면 같은데 가면 가는거고 아니면 마는거고....딱 그정도로만 마음을 비우시라는 거죠.

목적이 아니라 그냥 덤으로 얻는 결과에 불과하다고 말입니다.

작가증 종이쪼가리 얻기위해 심사위원에게 뇌물먹이고 일면 가기위해 쪽지돌리고 문자돌리고...이러지 마시라는거예요. 그냥...


최근 관련 게시물들 보다 좀 담답해서 그냥 평소 생각하던거 다시한번 풀어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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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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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람진사

    즐기기 위한 수단에서 이젠 수단이 목적이 되어 본질이 흐려지고 있다는게 안타깝습니다. 사라마다 기준을 다르겠지만 공통점은 행복이라는것이라는것을 새삼 느끼게 해주는 글이었습니다

    2013.10.17 08: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비밀댓글입니다

    2013.10.17 09:07 [ ADDR : EDIT/ DEL : REPLY ]
  3. 공감가는 글 잘 읽고갑니다..

    2013.10.17 09: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예보 예술하는보라돌이

    씁쓸한 현실이죠 디지털아트로 위장한 모델사진들
    포토에세이로 위장한 모델사진들 여자엉덩이 전문사진들...촬영회 주최 스튜디오 팬카페주소 도우미 등등....음 생각해보면 저또한 남들눈에 그리 비춰지고 있을거란 생각이 드니씁쓸합니다. 며칠전 포럼에 있었던 개인적인 트러블 모르는 이가 댓글달아 사진이 별로네요. 빛도 별로고....빛을 다루는거야 배워서 고친다지만 모델과의 교감은 배운다고 되는게 아니죠...

    란 글에 충고나 조언은 때와 장소를 가리고 사람봐가면서해라 진심으로 누군가에게 가르치려한다면 말한마디를 할때에도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는것아니냐? 얼마나 잘찍고 얼마나 대단한지 사진좀 보여다오 보고 배우겠다. 아무리 찾아도 당신이란 사람에대한 정보도 검색안된다. 취미사진에 너무 많은 욕심이 아닌가? 싶더군요 .앞으로 당신 지켜보겠다라고 성질나서 쪽지로 보냈더니 장문의 글이 왔더군요. 욕한것도 아니고 위선떨지말아라 그게 배우겠단 사람의 태도냐? 난 인터넷에 사진안올린다 계속팢아도 당신은 내사진 못본다 그리고 너에 대해 나도 더 찾아보니 디지털아트 장르하던데 그게 디지털아트냐? 포토샵 좀 다룬다고 대단한줄 아는거냐...머이란 장문의 글이 오더라구요..., 너무 열받아서 마치 당신은 전에 나에게무슨일로 피해당한 사람처럼 보인다. 최소한 당신이 내입장에서 생각해보고 한번이라도 당신이 당신이 쓴 글대로 받았다고 한다면 기분 정말 좋겠느냐? 지적도 충고도 조언도 좋지만 안면없이 그런말하는건 예의옶는 행동 아닌가? 라고했더니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그걸로 끝입니다....사과도 아닌 마치 조준해서 돌던져 사람 맞춰놓고 아프다하니 미안~ㅇㅅㅇ 한마디로 모든게 정리되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내가 남의 문치 보면서 사진할것도 아니고 당신에게 잘보일 이유도 없다. 사진도 포토샵도 디지털아트도 내스스로 독학하고 내스스로 촬영하며 내사진은 내취향대로 보정한다. 또 그녀석? 의 말도 듣고보니....자극은 되더군요.
    암튼 일이 커지는것도 싫고 그런 영양가없는 논쟁도 시간이 아깝고해서 그냥 그걸로 조용히 있습니다...
    일면이란게 가면 정말 마음 이상해요. 좋은말들속에한마디 아니다 싶은 글이있으면 그게 굉장히 크게 다가옵니다. 원한다고 일면 가는 사람도 아니고 제가봐도 특정인들의 몰아주기는 눈에 띄는데 솔직히 꼴보기 싫어서 이웃 삭제한 진사도 많네요. 시작도 그랬고 과정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테지만 내가 즐거워서 하는 취미에 너무많은 시선들이 벽을 만들고 힘빠지게 할때면 왜 이러고 있지? 란 생각이 듭니다. 아침부터 열폭했네여 도배하고 가는것같아 죄송...암튼 간만에 마루토스님 글 정주행하고 갑니다.

    2013.10.17 09: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오늘 아침 좋은 글 보고 갑니다~
    저는 참 보배롭게도 마루토스님께 배운 걸로 사진에 대한 신념을 만들어서 그런지
    저런 스트레스는 안 받고 잘 다니고 있어요~

    2013.10.17 11: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sinfonia

    제게 사진을 가르쳐주신 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공모전에 응모해서 몇 번 입상하면 대개의 사람들은 사진 별 거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정상에 이르렀다는 자만심에 빠지게 되어 더 이상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하시더군요.
    심사위원마다 추구하고 가치를 두는 게 달라서
    같은 사진을 여러 공모전에 출품하면 심사위원에 따라 동상도 받고 금상에 입상하기도 하고
    심지어 낙선도 한다는 겁니다.
    꾸준히 잘^^ 찍다 보면 언젠가는 인정을 받는다는 것이지요.

    저도 SLR클럽에 몇 번 사진을 올렸는데 일면은 고사하고 무플 사진이 대부분이었어요.
    이건 확실히 사진이 형편없었던 게 분명합니다.

    2013.10.17 11: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항상 조용히 잘 읽고 있어요~^^
    전 반대로 열정이 없나봐요~그러니 발전도 없어요ㅋ 그냥 제 만족으로 사진이라는 취미생활 하고
    가끔..아주 가끔 누가 보고 칭찬하면 으쓱~하고 좋아하는 그 정도에 만족하고 있답니다.ㅋ
    마루토스님 포스팅보고 가끔 어려워서 이해도 못하면서 끄덕이는 일인이지만 매번 잘 배우고 가요~^^

    2013.10.17 12: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한때만 불처럼 타오르는걸 열정이라고는 전 보지 않아요.

      금방 식고 나면 땡이니까요.


      오히려 꾸준히 오랫동안 하는것이야말로 진짜 열정이라고 봅니다.

      2013.10.18 13:51 신고 [ ADDR : EDIT/ DEL ]
  8. 뭐, 그래도 그런 것이 없었다면 사람들은 다 정치하러 나섰겠죠. -_-;;;
    아님 너도나도 다리 흔들며 엘비스/남진 흉내를 내거나..

    하인라인이 그랬던가요.
    위원회는 말많은 사람들을 격리하기 위한 것이라고요..

    2013.10.17 13: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불특정 다수의 타인에게 인정받는건 아무런 의미가 없지요.... 취미 생활로서 제가 보기에 딱 좋은 수준은 찍힌 대상 본인(제 경우는 모델이죠...)에게 인정받는것. 그리고 찍은 사람이 만족하는것. 이 2가지의 교차점을 얼마나 많이 일치시킬수 있는지에 초점을 두는것이라고 봅니다.

    2013.10.18 10: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하지만 그게 한없이 어렵다면 어렵다는거..;

      2013.10.18 13:52 신고 [ ADDR : EDIT/ DEL ]
    • 근데 저는 역으로 그 한없이 어려운 명제를 위해 결국 계속 공부를 하게 된다는게 함정이지요... 문제는 그 공부가 사진이 아닌 해괴한 뻘짓거리에 있다라는거지만 말입니다. (즉... 무한의 길이 되어버리다 보니 자가수련 및 자기도전의 상당한 건수가 된다라는 거죠)

      2013.10.18 15:22 신고 [ ADDR : EDIT/ DEL ]
    • 자기가 자기한테 문제내고 자기가 다시 풀고를 반복하는것..

      가장 즐거운 취미의 본질이 저는 사실 이거라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참 바람직하셔요;

      2013.10.18 15:56 신고 [ ADDR : EDIT/ DEL ]
  10.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타인의 인정을 받고 싶어하는 쪽입니다.
    다만 SLR클럽의 1면이나 공모전 수상 같은 형태가 아니라
    사진에 찍힌 당사자가 기뻐할만큼 좋은 사진을 찍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문제는 제가 솔로인 관계로 코스프레나 어린 사촌들을 주로 찍게 되는데
    대부분 10대의 한창 외모에 민감한 여성들이라 만족할만한 사진 찍기가 겁나게 어렵습니다. T_T

    덕분에 보정공부도 많이했고, 사소한 부분을 챙기는 눈도 상당히 늘었네요.
    아직 갈길이 멀어도 한참 멀지만요.

    2013.10.18 10: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형이상학적으로 사진을 찍고 보는 우리랑
      성형학적으로 사진을 보는 아가씨들이랑은 관점이 확실히 다르죠.

      게다가 스파이럴캣츠같은 최상위그룹과 비교하면 (.....)

      2013.10.18 13:52 신고 [ ADDR : EDIT/ DEL ]
  11. 초심의 마음으로 ,예전에 엉망이어도 즐겁게 찍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항상 좋은 글과 가르침 감사드립니다. 꾸벅-!

    2013.10.18 15: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삼단변심

    아무래도... 올리면서는... 기대를 하면서 올리겠지만요.. ㅎㅎㅎ 제 실력을 알고.. 제 인지도를 알기에.. 요즘은 안올립니다 ㅋ

    2013.10.18 19: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뭐, 그런 경쟁이 또한 취미생활의 활력소 아닐까요~^^?
    예를 들면, 당구를 친다거나 하는것들,
    친구들끼리 고만 고만하게 치면서 경쟁하고 놀쟈나요~ㅋㅋㅋ
    문제는 거기에서 이기기 위해, 당구장에서 살면서(아님 당구대를 하나 사서 집에~ㅡㅡㅋ?-이건 뭐, 돈있으면 할만하죠~쩝.), 돈들여 프로에게 배운다거나 하는 것(?)등 원래 해야할 일(직업이나 기타등등) 이상의 시간과 열정을 투자하는 것이 취미생활로서 적당하냐 아니냐의 문제겠죠~^^*
    미쿡영화 보면 그런게 조금 나오지 않나요~^^?
    학교 클럽활동(운동이던 뭐던)이 어디 무슨 대회 나가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소재로 한....
    어쩔땐 1등도 하고, 떨어지기도 하고,,,뭐 결론은 그 과정에 있다~라는...쩝. 교과서 적인 교훈이.... 저만 그렇게 느꼈나요~ㅡㅡㅋ;;
    친구들이랑 당구치면, 매일 제가 돈냅니다~ㅡㅡㅋ, 그래서 당구가 싫어요~ㅠㅠ

    2013.10.19 00: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일례로 저는 당구는 안치지만 대전격투게임은 꽤 즐겼었는데요..그때도 이기는걸 목적으로 하지 않고 즐기는걸 목적으로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이기면 그건 덤이고 지더라도 웃고 떠들고 즐길수있었던 시절이었는데..

      2013.10.21 14:50 신고 [ ADDR : EDIT/ DEL ]
  14. 어머

    이번 회사를 관두면서 3주간 서유럽을 같다 왔습니다.

    마루토스님의 글을 보고 느끼는 부분이 많네요. 말씀 고맙습니다~

    2013.10.20 23: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론드라코

    사진이란 취미는 뭐랄까 도자기 만드는 도공의 심정으로 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남들이 득찬하는 것도 내 맘에 안들면 버려지는 것이니까요

    사진을 찍는 것보다 사진을 고르는 것이 가장 힘들더군요 ^^

    2013.10.25 20: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사진을 잘 찍어 보겠다고 시작을 한지는 어느덧 10년 가량이 흐른거 같습니다.
    남들보다 더 좋은 사진을 찍고 싶다는 욕망에 장비질에, 포샵질에 정말 열혈 열정을 쏟았던 것 같습니다.
    레이소다가 뭔지 에세랄 클럽 일면이 뭔지....

    하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 제가 가진 파XXX 미러리스 하나와 폰카메라...
    그때 보다 장비는 형편 없어졌지만, 만족감은 더 높아 졌습니다.
    마루토스님이 말씀 하신 자기만족으로 찍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때 경험을 해 본 저로서는 약간 시각을 달리 해보지 라는 안타까움도 있지만, 반대로 이해할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내 주변 환경이 나를 그렇게 만드니까요.
    보다 더 개인 개인의 네트웍이 활성화 된 지금....
    내가 돋보이고 싶어 하는 마음은 더하면 더해졌지 줄어 들진 않을거 같아요.

    본인이 마음에 들고 안들고를 떠나서, 점점 더 상황이 그렇게 흘러가는건 아닌가 하고 혼자 생각해 봅니다.
    또한 사람들이 그러한 생각을 알고 그것을 조절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PS 그리고 마루토스님 글 구독해서 잘 보고 있습니다. ㅎㅎ 저만 친한척 했네요. 모르실텐데..ㅎㅎ

    2013.11.21 11: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구독까지 해서 봐주시는 분들이 많아질수록

      사진실력뛰어난 사진사가 아닌,
      마음가짐이 뛰어난 사진사가 이땅에 많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있습니다 ㅠㅠ

      2014.01.02 11:06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