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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사진3

아마추어 사진사가 빠지기 쉬운 함정, 피사체 지상주의. 이전에도 아마추어 사진사분들이 빠지기 쉬운 여러가지 함정에 대해 간략하게 이야기 한 적이 있습니다. 장비의 함정, 후보정의 함정, 프로 흉내내기의 함정...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경계해야 한다 생각하는 함정이 바로 피사체 지상주의라는 함정입니다. 제가 말하는 피사체 지상주의라는건 대략 이런겁니다. 예쁜 여자를 찍으면 여자분이 예쁘니 사진이 괜시리 더 예쁘고 잘나온듯 보일겁니다. 덜 예쁜 여자분을 찍으면 사진이 잘 안나와보인다 생각하는데, 이때 여자분 탓을 하기 딱 쉽죠. 게다가 다른 분이 찍은 훨씬 예쁜 모델 사진보면 당연히 이런 생각을 하게 되기 쉽습니다. "모델이 안예뻐서 내 사진이 이모양이다." 자신의 형편없는 내공, 안예쁘더라도 개성을 집어낼 능력이 없는 탓은 안하고요. 그래.. 2019. 12. 12.
사진사들은 왜 조류사진의 유혹에 빠지는가. 사진을 시작한 다음에 뭘 찍어야 할지 아직 잘 모르겠는 단계에서 사람들이 흔히 빠지는 함정중의 하나로 소재지상주의가 있다고 이전에 말씀드린 바가 있는데요... (관련 포스팅 : 2013/03/28 - [CAMERA] - 아마추어 사진사가 빠지기 쉬운 함정, 피사체 지상주의. ) 이거의 연장선상에서 오늘 문제가 된 출사코리아의 조류사진때문에 유발된 유레카님의 요청에 따라 사람들이 왜 조류사진에 쉬이 빠지는지에 대해 제 나름대로 그동안 생각해왔던 바를 한번 적어보고자 합니다. 이러한 아마추어분들이 사진을 찍는 목적이야 뭐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그중 하나는 바로 "뭔지 모르지만 열라 멋지구리한 사진을 찍어 주변사람들로부터 찬사를 받아내는 것"입니다. 하지만 보통의 사진으로는 그러한 찬사를 받아내기란 사실 쉽.. 2015. 6. 19.
사진으로 얻을 수 있는 재미들과 금기들 사진이란 정말 복합적인 취미입니다. 전에도 적었었지만 저는 취미라는것을 "평소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삶에 활력을 넣어주는 행복추구를 위한 비생산적 개인 여가활동"이라고 정의하고있습니다. 그런데 사진이 워낙 복합적인 취미이기 때문에 종종 여러가지 오해와 마찰을 불러 일으키곤 하죠. 그래서 그 복합적인 요소들을 하나 하나 풀어봄으로서 오해와 편견들을 해소시켜보고자 하는 생각이 들어 글을 써봅니다. 첫째로, 사진은 보유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사진이란 사진기와 렌즈라는 장비의 존재없이는 성립하기 힘든 취미고 필연적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카메라와 렌즈를 구매하고 보유해야 하는데 이 장비들이 지니는 공학미라는게 또 각별한 맛이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장비를 보유함으로서 마음 한켠에 뿌듯함을 불러일으키는 부분이 분.. 2011.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