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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6

쌀밥에 김치같은 사진. 보급기+표준렌즈같은 베이직한 장비라던가 딱 기본만 지키는 베이직한 보정이라던가 어디서나 흔히 볼수있는 베이직한 피사체는 비유하자면 한국사람에게 있어 쌀밥에 김치와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초망원, 초광각 같은 예외적 장비라던가 HDR이나 강한 필름느낌 같은 과보정이라던가 미스코리아, 오지, 천연기념물 같은 특수피사체는 비유하자면 한국사람에게 있어 양식, 일식, 중식등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요리에 고하같은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맛을 지닌 다른 요리일 뿐이죠. 비록 한국사람이라곤 하지만 양식도 먹고 일식도 먹고 중식도 먹습니다. 당연한 일이예요. 하지만 결국 대다수의 한국사람은 쌀밥에 김치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일반인 레벨에서 요리를 잘한다는건 보통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는 사람.. 2016. 8. 12.
사진, 꼭 셔터 많이 눌러야만 느는것은 아니다. 사진은 셔터 누르는 만큼 는다고 흔히들 말하죠. 저도 공감합니다. 저말은 그만큼의 근거가 있고 설득력도 있는 말이예요. 하지만 한편으로는...사진은 셔터 누르지 않고도 늘게 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과정을 반복해봄으로서 말이죠. 1. 사진 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말하고 싶은 그 무엇이 무언지 먼저 생각합니다. 2. 그 무엇을 위해 어떤것을 소재로 삼는것이 가장 효과적일지 생각하고 선택합니다. 3. 이제 그 무엇(주제)을 어떤것(소재/피사체)으로 표현할것인지 정했다면 그것을 직접 러프하게 그려봅니다. 4. 러프한 그 그림(...콘티의 일종)에 무엇을 더하고 무엇을 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지 이리 저리 그렸다 지웠다 궁리합니다. 5. 러프한 그 그림에 어떤 빛과 그림자가 효과적이며 어떤 노출, 어떤 연출.. 2013. 2. 27.
사진 찍는 사람들의 사진 보는 방법의 레벨에 대해. 내공이 아주 낮을때면 사진을 볼때 사진만 봅니다. 달리 뭐 아는게 있어야 보이는데 아는게 없으니 보이는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순수하게 사진만 볼 수 있습니다. 내공이라는게 생기기 시작할 무렵에는 "화질"이라는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개중에서도 사진을 볼때 핀 맞은 부분만 보입니다. 그래서 핀 맞은 부분-선예도를 위한 장비구성, 핀맞은 부분 강조를 위한 보정방법 공부등에 집중하게 됩니다. 심지어는 선예도 = 화질 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맹신에까지 빠지기도 하며 쨍하다는거에 거의 목숨을 겁니다. 최악의 경우 화질 좋은 사진 = 좋은 사진 이라는 함정에 빠질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내공이 조금 올라가면 사진을 볼때 색도 보이게 됩니다. 사실 고도의 의미에서가 아니라 저차원의 의미에서요. 다시말해 색의 중요.. 2011. 12. 2.
쨍하고 선명한 사진을 원하는 DSLR초보분들께. DSLR사고 사진 찍기 얼마 안된 초보분들이 거의 하나같이 연연하는 명제가 하나 있다면 그건 아마 쨍하고 선명한 사진일겁니다. 거기에 아웃포커싱도 팍팍 되면서 핀맞은 부분은 또 칼처럼 쨍한 그런사진 말이죠. 하지만 이전 제 블로그 글들에서 언급했듯이 그런 사진 찍는게 뭐 쉬운것만은 아닙니다. 장비탓도 있고 유저 내공탓도 있고..이런 저런 몇가지 이유들로 인해 고수분들 사진처럼 쨍~하고 선명한 사진은 쉬이 나와주지 않습니다. 2011/05/12 - [CAMERA] - 왜 내 사진은 초점이 안맞고 항상 흔들릴까? (1) 2011/05/17 - [CAMERA] - 왜 내 사진은 초점이 안맞고 항상 흔들릴까? (2) 일단 핀맞추고 흔들리지 않게 찍는것만 해도 이리 어렵고.. 무엇보다도 쨍하고 선명하게 사진이 나.. 2011. 10. 27.
남과 다른 특별한 사진을 만드는 조건들? 모든 사람들이 입을 모아 말하길 특별한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합니다. 그냥 사진이 아니라 특별한 사진.. 그럼 도대체 특별한 사진이란 무엇일까요? 특별 특별 하시는데 그렇다면 남과 다른 특별한 사진이 되기위해 필요한 조건이란게 있을거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그게 무언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첫째는 역시 피사체입니다. 남과 다른 피사체, 남들이 가보지 못하는 풍경, 남들보다 더 예쁘고 더 가슴큰 모델, 천연기념물과 희귀종 등등...특별한 피사체를 찍음으로서 특별한 사진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는 빛입니다. 남들이 다 찍는 빛이 아닌 특별한 빛.. 인공광이 되었건 인공광과 자연광의 조합이 되었건, 달빛으로 찍건 조명 여덟개에 반사판 여섯개를 쓰건 빛을 다르게 함으로서 남과 다른 특별한 사진이 될 수 있습니다.. 2011. 10. 18.
당신의 사진이 마음에 들지않는 "진짜" 이유는 - 당신의 사진이 초점조차 충분히 맞아보이지 않는건 보통 바르지 못한 파지 자세와 촬영습관 및 필요충분한 셔속의 개념도 모르는 탓이다. 바디탓 렌즈탓은 그 다음이다. - 흔들림방지기능이 있는 렌즈/바디로 찍고도 당신의 사진이 죄다 흔들린 이유는 당신이 아직 셔속의 기본도 모르기 때문이다. 감도는 멋으로 있는게 아니다. - 당신 사진의 색감이 맘에 안드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 자기 맘에 드는 색감이 뭔지 자기 자신도 모르거나, 맘에 드는 색감이 나오게 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맘에 드는 색감이 있다고? 맘에 드는 색감의 RGB값이나 CYM비율을 대답할 수 있다면 모를까 그건 착각이다. 맘에 드는 색감의 진짜 "정체", 다시말해 그 색의 디지털값을 명확히 알아야 그 값을 만들어내지.. 세상에 찍는 족족 당.. 2011.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