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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사진9

아마추어 사진사가 빠지기 쉬운 함정, 피사체 지상주의. 이전에도 아마추어 사진사분들이 빠지기 쉬운 여러가지 함정에 대해 간략하게 이야기 한 적이 있습니다. 장비의 함정, 후보정의 함정, 프로 흉내내기의 함정...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경계해야 한다 생각하는 함정이 바로 피사체 지상주의라는 함정입니다. 제가 말하는 피사체 지상주의라는건 대략 이런겁니다. 예쁜 여자를 찍으면 여자분이 예쁘니 사진이 괜시리 더 예쁘고 잘나온듯 보일겁니다. 덜 예쁜 여자분을 찍으면 사진이 잘 안나와보인다 생각하는데, 이때 여자분 탓을 하기 딱 쉽죠. 게다가 다른 분이 찍은 훨씬 예쁜 모델 사진보면 당연히 이런 생각을 하게 되기 쉽습니다. "모델이 안예뻐서 내 사진이 이모양이다." 자신의 형편없는 내공, 안예쁘더라도 개성을 집어낼 능력이 없는 탓은 안하고요. 그래.. 2019. 12. 12.
누구나 공감할 머피의 법칙-사진편. 1. 지난주에 새 카메라 샀더니 오늘 신형카메라 후속기가 발표된다. 2. 내가 산 카메라만 꼭 뭔가 문제가 있다는게 뉴스나 인터넷에 난다. 3. 표정이 맘에 드는 사진은 초점이 나가있거나 흔들렸고, 선명하게 잘나온 사진의 표정은 죽어있다. 4. 꼭 결정적인 순간에만 내손에 카메라가 없다.(.....) 5. 온가족이 비행기타고 해외에 딱 내려서 짐풀어보면 다챙겨왔는데 배터리나 메모리카드가 없다. 6. 오 여기 풍경 죽인다~ 하는 곳에 처음 갔을땐 카메라가 없고, 절치부심 무거운 카메라를 챙겨간날엔 날씨가 황이다. 7. 나한테 돌 사진 웨딩사진 부탁하는 사람은 그리 많았건만 내웨딩 내아이 돌사진 부탁할 사람은 없다. 8. 나들이에 카메라 놓고간날엔 아이들의 미소가 눈부시고, 카메라 챙겨간날엔 울고불고 때만 .. 2012. 5. 17.
풍경사진사를 위한 진짜 스마트폰앱을 소망한다. 이번 글은..좀 넋두리이기도 하고 그냥 개인적인 소원 비스무리 한겁니다. 풍경사진을 찍는 고수분들이 누누히 강조하는 것이 바로 빛이 가장 아름다울 시간, 다시말해 "매직아워"라 불뤼우는 시간대에 찍으라는 거죠. 정말 잘 찍은 풍경사진의 경우 거개 예외없이 바로 이 매직아워의 아름다운 빛을 잘 살려 찍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이 매직아워라는 기회가 하루에 2번 주어지는데도 불구하고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일반인은 그 2번의 기회중 한번, 즉 오후 저녁때의 매직아워밖에는 잡을 수가 없습니다. 새벽의 매직아워 또한 아름답기 이를 데 없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지만 여기에는 저녁매직아워때랑은 달리 문제가 하나 있잖습니까..? 저녁때라면 우리의 일과중이고...오후의 날씨와 시정거리, 미세먼지농도등.. 2011. 8. 8.
DSLR로 풍경사진찍을땐 무조건 조리개조여라? 노! 거의 대부분의 사진책, 사진강좌등이 초보분들을 상대로 풍경사진을 이야기할때 마치 절대의 원칙인듯 가르쳐주는 한가지가 있으니 그게 바로 풍경사진 찍을때는 조리개를 조여야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미국의 저 유명한 사진사이자 F64클럽의 창립자인 안셀아담스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분들일수록 조리개 안조인 풍경사진은 기본부터 틀려먹은 잘못찍은 사진으로 치부하기도 하더군요. 그때문인지 절대다수의 초보분들은 전혀, 아무런 의심없이, 또 아무런 생각없이 풍경사진 찍을때 조리개를 조입니다. 심지어는 조리개 조여 찍으면 고수고 열고 찍으면 기본도 모르는 하수라고까지 가르치는 고수분들도 계십니다. 과연 풍경사진 찍을땐 조리개를 조여야만 하는걸까요? 풍경사진 찍으며 조리개를 조이면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1. 사진이 선.. 2011. 7. 29.
노출 망한 풍경사진을 살려내는 법 1. 노출 전혀 고려 안하고 카메라가 측광한대로 셔터 눌렀다 망한 RAW원본. 하늘만 멀쩡함. 2. 땅부분을 살려내기위해 노출을 오버보정한 2번사진. 3. 포토샵에서 1번사진 위에 2번사진을 그대로 덮은 후 레이어 마스크를 사용 지평선을 기준으로 땅부분만 2번 사진이 보이도록 합성. 4. 합한 후 레벨과 커브등을 만져 전체적인 노출이 밸런스 잡히도록 다시 보정. 5. 전체적인 질감이 살아나도록 컨트라스트와 하이패스등을 응용하여 만진후 리사이즈하며 다단계 사픈주어 완성. 먼지땜에 생긴 검은 점도 제거. 6. 최초 원본과 보정본의 비교. 여기까지 보정에 걸리는 시간은 대략 총 2분 미만이어야 합니다. (1사진컨버트->2사진컨버트->합성후 마스크->전체보정->질감보정->샤픈리사이즈저장) 보시는 분들 도움좀 되.. 2011. 1. 18.
사진은 기다림과의 싸움이다. 요즘 DSLR같이 큰 카메라 들고 사진에 입문하시는 분들의 경우 가장 많이 하는 질문중 하나는 "사진 출사 갈만한 곳 추천좀..."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변의 멋지고 좋은 소재들은 아직 볼 눈이 없다보니 특출나고 이름난 곳들을 자꾸 찾아가려 하시는 경향이 짙죠. 뭐 그것 자체는 나쁜게 아닙니다. 오히려 그 열정을 높이 평가해줄만 합니다. 아예 움직이지도 않는 사람들도 얼마나 많은데요. 그런데 제가 여기서 지금 말하고자 하는건 나간 다음의 이야기입니다. 아예 출사 코스를 정해서 강행군을 하시는 그런 경우 말이죠. 예를 들면 동대문에서 시작해 청계천을 거슬러 올라가 광화문까지 너털걸음으로 이동하며 온갖 사진을 찍고, 잠시 쉰후 광화문에서 삼청동길을 거쳐 쉴새없이 셔터를 눌러대는 그런식 말입니다. 분명히 그것.. 2010. 10. 21.
사진찍는 사람이 가져서는 안될 10가지 생각들. 1. 에이 귀찮다. 다음에 또 기회 있겠지. 그때 찍자. - 다음 기회는 절대로 다시 오지 않습니다. 그것이 사진입니다. 2. 적당히 예쁜 여자 헐벗은거 찍어 올리는 변태새x들 같으니. 모델만 있음 그딴 사진 개나 소나 다찍는다. - 예쁜 모델 있으면 당신도 그렇게 찍을수 있을것 같죠? 실제론 예쁜 모델 예쁘게 찍는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당신은 감히 엄두도 못낼만큼요. 3. 그깟 멋진 풍경사진은 거기 가기만 하면 누구나 찍을수 있는 거야. - 그러나 다른분들이 거기 가서 사진찍을때, 당신은 거기 가지도 않았습니다. 4. 마침 저녁놀이 멋질때 셔터를 눌렀을 뿐. 저런건 운빨이야. 나도 카메라만 있었음.. - 마침 저녁놀이 멋질때 그분은 카메라를 들고 있었고, 당신은 들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 차이는 운.. 2010. 8. 31.
가끔은 큰 사진을 올려보고 싶어져서. 생각해보니 티스토리를 고르고 골라 블로깅 하는 이유가, 좀 큰 사진 맘대로 올려보려고 했던건데 최근엔 통 큰사진을 안올린거같아서 모처럼 한번 올려봄...; 2009. 7. 10.
DSLR 입문 유저를 위한 지침서 Ver 1.5 많은 분들이 새로이 DSLR에 입문하고 계시지만 오고 가는 질문은 큰 변함이 없습니다. 이 글은 그러한 오고가는 답변들의 모음과도 같으며, 많은 선배분들의 발자취이기도 합니다. 이제 시작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 글을 바칩니다. ※ 제가 캐논 유저인 관계로, 이 글은 상당부분 캐논 유저의 시점에서 쓰여진 글입니다. SLR클럽 강좌란에 제가 올렸던 글이며, 2.0으로 버젼업 하기위해 작업중입니다. □ 1. 구입편 - DSLR을 구매했다고 해서 똑딱이 디카보다 당장 나은 사진이 나오리라고 기대하지는 마세요. SLR을 구매했다는 것은 이제 당장 심도를 확보하기 위해 고생하셔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 L렌즈를 비롯한 고급렌즈들은 물론 좋은 렌즈지만 그 못지 않고 더 싸고 좋은 렌즈도 많습.. 2007.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