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필름15

필름과 디지털의 진짜 차이점들을 아시나요? 1. 디지털에서 검은색과 흰색 사이에 존재가능한 색은 254색. 필름에서 검은색과 흰색사이에 존재가능한 색은 ∞(무한대). (엄밀히 말해 디지털에서 이론상 현재 검은색과 흰색사이에 존재가능한 색은 일단 4,294,967,294색이나 최종적으로 출력되어 인간눈에 보여지게 할 수 있는 표현의 한계가 254색. 하지만 필름은 중간색 전부가 출력가능. 대신 이번엔 인간이 구분못함) 2. 디지털에서 존재 가능한 직선은 180도 가로선과 0도 세로선, 단 둘뿐. 필름은 직선의 각도 제한 자체가 없음. 무슨말이냐면 디지털의 경우 예를 들어 1도의 각을 지니는 직선이 10px의 길이로 있다면 _____----- 일뿐 절대로 1도각의 직선은 그릴수없는것이 디지털. 이는 x좌표와 y좌표의 픽셀단위로 이뤄진 비트맵뿐만 아니.. 2019. 12. 24.
DSLR/미러리스 초보분들을 위한 ISO감도와 노이즈의 이해 ISA니 ISO니 센서가 어쩌고 전류가 어쩌고 증폭이 어쩌고 하드감도 소프트감도 이딴소리 일단 제껴두고.. 엉뚱하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몇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제가 예로 들것은 돌과 셀로판지와 일반종이와 화선지가 되겠습니다. 평평한 돌이 하나 있다고 치고, 이 돌에 뭔가를 그려본다고 할때.. 연필이나 볼펜같은걸론 돌에 뭔가를 그릴 수 조차 없습니다. 돌에 무언가를 그리려면 조각칼같은 강력한 도구가 필요하죠. 대신 한번 새겨진것은 아주 선명하게 남으며, 조각칼이외의 어지간한걸 들고 와도 돌에는 아무 흔적도 남길 수 없습니다. 이것이 초저감도입니다. 엄청나게 강력한 빛에만 반응할정도로 센서의 감도를 낮춘 상태죠. 그래서 강한 빛이 닿은 곳은 선명하고 깨끗한 영상이 담기고, 빛이 닿지 않은곳은 반응하지 .. 2019. 12. 10.
필름카메라 복고 유행을 보고 드는 단상. (점점 본문과 상관없이 산으로 가는 포스팅용 건담 짤방 ㅋㅋ) 사진 찍는 분들중에 가끔 보면 아주 오래전의 폴라로이드 느낌 사진이라던가 은염필름 느낌 사진 등등... 요컨데 과거의 표현법에 매혹되고 이를 재현, 복각, 추종하는 경우를 생각보다 많이 접합니다. 특히 나이드신 분들보다 오히려 젊은 층들에게서 자주 보여요. 아마도 그것은 또래들 다 똑같은 디지털 카메라를 쓰다보니 개성상실처럼 느껴져서 자기만의 개성을 획득하고 좀 튀기위해서일수도 있고 그 외 여러가지 다른 이유가 각각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러한 필름/필름느낌 사진들이 우리 내면속 깊은곳에 위치한 익숙함과 그리움을 아주 강하게 자극한다는 사실은 절대 부정할 수 없어요. 다른 이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그런 식으로 사진을 즐기는 것 또한 그분들.. 2019. 2. 27.
사진 실력을 늘리기위해 절대 해선 안될 10가지. 1. 내장노출계 쓰면 사진 안늡니다. 꼭 비싸고 유명한 전통의 입사식 외장 노출계 들고 다니면서 찍어야 합니다. 풍경이건 인물이건 야외건 실내건 동물이건 식물이건 ! 2. 줌렌즈 쓰면 사진 안늡니다. 꼭 조리개 밝은 표준 단렌즈 써야지만 사진이 늘 수 있습니다. 슈퍼줌 번들줌따위로 사진찍는다 깝치면 큰일납니다. 3. 연사 하면 사진 안늡니다. 어디 감히 시간당 몇천장씩 연사를 해요? 한 컷 찍는데 온갖 폼 다 잡아가며 심사숙고 해서 한 한시간에 한컷 찍어야죠. 4. 자동 모드 쓰면 사진 안늡니다. 무조건 언제 어디서나 메뉴얼 모드로 찍어야만 합니다. 아무리 급박해도 자동이 왠말인가요. 자동으로 할수있는 순간포착 수동으로 놓쳐도 수련부족일 뿐인겁니다. 5. 기능 많은 카메라 쓰면 사진 안늡니다. 사진의 기.. 2018. 7. 18.
"우와 필름 사진 같아요"는 과연 진짜 칭찬일까..? 아직 디카가 활성화 되지 못했던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이미지를 디지털라이즈 하는 방법은 매우 제한적이었습니다. 하지만 HP505K로부터 시작된, 잉크젯 컬러 프린터라는 신종 신기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보급되기 시작하면서부터 남이 만들어준 제한된 소스의 출력이 아닌, 자신이 가진 어떤 아날로그 이미지들을 디지털라이즈화 해서 이 신종신기로 출력하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가 당시의 크리에이터들 및 더쿠들 사이에서 충만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미키모토 하루히코의 마크로스 화보집이라던가....타카다 아케미의 오렌지로드 화보집 같은 화집을 디지털라이즈화 해서 소유하고 출력하고 싶다는 사람도 있는 한편 당시 인기높던 쿠도 시즈카, 모리타카 치사토등의 아이돌 사진집이라던가 일대 화제를 불러 모았던 미야자와 리에의.. 2016. 5. 11.
유행처럼 번지는 필름 느낌 보정에 대한 단상. 요즘 스마트폰 앱이나 VSCO같은 필터의 보급덕인지 필름느낌 보정사진이 특히 많이 보이더군요. 잠시 딴 이야기를 하나 해볼께요. 제가 '좋은 노래' 라는 것에 대하여 처음으로 인식하게 되었던 시기가 중1때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우연히 틀었던 라디오에서 흘러나왔던 한곡의 팝송. 가사를 알아 들을 수는 없었지만 뭔가 가슴에 직접 호소하는 멜로디와 목소리. 후에 알게된것이지만 그 곡이 바로 사이먼과 가펑클의 'sound of the silence"라는 곡이었습니다. 잔잔하지만 너무나 강한 그 멜로디의 위력은 실로 대단해서 그때까지는 노래 라는 문화와는 그닥 연이 없이 살아왔었지만 그날 이후로 한동안은 노래에 미쳐 살았던 기억이 납니다. 사이먼과 가펑클의 다른 곡들, 박서 라던가 험한 세상에 다리 되어 같.. 2014. 12. 3.
[필름느낌 나는 사진]에 대한 오해와 진실 및 보정법. 이 이야기를 하기 위해 먼저 짚어야 하는것은 진짜 필름사진의 느낌과,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필름느낌 나는 사진이랑은 전혀 별개의 존재라는 점입니다. 이게 정말 큰 오해인데...필름 느낌 나는 사진이라고 하는 사진의 절대 다수는 실제로는 진짜 필름의 느낌과는 거리가 멀거든요. 그런데 필름시절 사진을 찍어보지 않고, 현상 인화 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필름으로 찍은 사진이 으례 저렇게 나왔다고 오해하시는 경우가 의외로 굉장히 흔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올바른 방법으로 촬영하고 현상, 인화하고 또 디지털라이즈화 된 필름사진은 DSLR사진과 구분할 수 없습니다. DSLR이 애초에 필름카메라로 찍고 현상한거랑 똑같은 사진 나오라고 만든 물건이예요. 필카랑 DSLR이랑 결과물이 다르게 나오면 그게 이상한겁니다..... 2013. 6. 13.
DSLR의 원판필름, RAW에 대한 5가지 오해. 1. RAW보정이 JPG보정보다 훨씬 어려울 것이다. - 실제로는 RAW보정이 JPG보정보다 훨씬 쉽고 퀄리티도 좋습니다. 다만 툴을 좀 가릴 뿐... RAW라는 파일형식을 처음 접하고, 이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막연히 두려워하고 어려울거라 생각하시곤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꼭 많은 공부를 하지 않아도 그냥 쉽고 편하게 보정하라고 만든게 RAW라고 보셔도 무방해요. 2. RAW보정하면 RAW파일이 변한다. - 어떠한 경우에도 RAW파일 본체는 결코 변하지 않습니다. JPG랑은 개념자체가 다릅니다. 각 브랜드가 제공하는 전용프로그램을 쓰건 포토샵을 쓰건 뭐를 쓰건, RAW파일 자체는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다만 하나의 RAW파일로부터 여러가지 보정본이 나올 수 있을 뿐입니다. 3. RAW보.. 2012. 8. 27.
후보정-사람들이 가지는 사진에 대한 선입견을 역이용하자. 후보정에 여러가지 기교도 있고 테크닉도 있고 한데 개중 어떤 후보정의 경우 관건이 되는것은 불특정다수가 흔히 지니고 있는 어떤 선입견을 최대한 자극하고 활용하는것입니다. 사진을 좀 뿌옇게 하면서 광원하나 더있는듯 레이어 얹어주면 역광사진을 이미 많이 보아왔던 사람들로 하여금 역광사진 아닌데도 역광사진인듯 느끼게 한다거나.. 샤픈이나 하이패스를 응용해 까칠한 부분의 컨트라스트를 더해줌으로서 까칠까칠한 느낌이 마치 사람 손으로 만졌을때 드는것처럼 느끼게 한다거나.. 색온도를 높여 낮시간에 찍었어도 마치 해질녁에 찍은것같이 느끼게 하는것, 반대로 색온도를 낮춰 해질녁에 찍었어도 새벽사진처럼 보이게 하는것... 스캔잘못한 필름사진처럼 일부러 색을 일정규칙대로 헝클어뜨림으로서 디지털사진에 필름느낌을 부여하는것 등.. 2011. 8. 29.
21세기를 사는 아마추어 사진사에게 필요한 4대 부가스킬들. 21세기가 밝은지도 10년이 가까워져갑니다. 그동안 사진도, PC도, TV도....참 여러가지가 많이 변했습니다. 2010년 현재, 사진은 거의 완전히 디지털로 이행되었죠. 심지어 필름으로 찍었어도 스캔해서 디지털라이즈합니다. 이런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사진사들에게는, 단순히 구도 잘 잡고 사진 잘찍는 것 외에 익혀두고 알아두면 유용한 몇가지 스킬들이 있다는걸 여러분들도 잘 아실겁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런 스킬들의 구사능력이 여러분의 사진실력보다 우선하기조차 합니다. 그것이 시대의 흐름....이라고 저는 봅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떠한 능력들이 있을까요? 첫째는 스캔능력입니다. 필름이나. 필름은 사라졌지만 인화된 사진은 남아있고, 이걸 누군가에게 PC상으로 보여준다던가 디지털라이즈 해서 보.. 2010. 11. 30.
누구나 사용하지만 누구도 그 진짜 의미를 모르는 사진용어들. (1) [감성] 감성. 흔히들 어떤 멋진 사진을 놓고 사람들은 "감성이 느껴진다"고 말하곤 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그리 말하는 사진들을 가만히 보면 보통 어떤 공통점을 지닙니다. 그 공통점이란 1. 노이즈가 많아 오래전의 은염필름느낌이 나거나 2. 흑백 혹은 잘못 스캔한 필름사진의 이상한 색감이거나 3. 아웃포커싱이 왕창 되어있거나, 4. 비네팅(주변부 광량저하)이 듬뿍 들어가 있거나 한다는 거죠. 그러나 이런 것들 - 노이즈나 색감, 비네팅이나 아웃포커싱같은것은 사실 따져보면 그냥 사진의 장식같은 것입니다. 그 장식에다 대고 과연 "감성"이라 할 수 있을까요? 또 대부분의 경우 사진 본연의 내용, 사진 본연의 느낌을 찬찬히 그 장식을 걷어내고 따져보면 감성의 "감"자도 찾아보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사.. 2010. 6. 15.
사진 고수와 초보가 똑같은걸 해도 ... 고수가 사진이 흔들렸으면 : 의도적으로 사진을 흔들어 급박한 분위기를 전달하고 있다. 초보가 사진이 흔들렸으면 : 파지자세부터 좀 똑바로 하고 셔속좀 벌고 찍어라. 고수가 사진을 흑백으로 찍으면 : 역시 사진은 색을 배재하고 흑과 백, 명암만으로 표현한게 분위기 있다. 초보가 사진을 흑백으로 찍으면 : 지가 카파나 브레송인줄 아나? 컬러사진부터 제대로 찍어라. 고수가 미녀모델 찍으면 : 환상이다. 잡지표지로도 손색이 없다. 끝내준다. 초보가 미녀모델 찍으면 : 맨 똑같은 페티시 노출 사진이나 찍고 앉았으니 한심하다. 고수가 풍경사진에 샤픈주면 : 쨍하다. 나뭇잎 하나하나가 살아있다. 초보가 풍경사진에 샤픈주면 : 님하 샤픈이 넘 쎄서 경계선이 무너지고 있어염. 고수가 필름라이크 효과 주면 : 이거 어떻게.. 2010. 4. 28.
1:1 FF DSLR과 크롭DSLR, 어떤 차이가? 좋은 사진과 센서의 면적은 사실상 상관이 없다. 그것은 진리다. 그러나 순수하게 물리적, 광학적, 그리고 성능적 면에서 볼때 센서의 크기가 가져오는 사진의 차이점은 분명히 존재한다. 이것 역시 진리다. 크롭센서는 1:1 센서 크기의 반도 채 안되며, 포서드 센서는 1/4정도에 불과하다. 망원, 접사면에서 화소 대비 이득이 있는 크롭이지만 광각면에선 죽었다 깨어나도 1:1 FF를 따라올 수 없고(15미리 이하 광각을 아예 못찍는다) 1:1 FF가 렌즈의 활용도, 광각과 심도의 자유도 및 더 노이즈면에서 나은것도 사실이지만 특정용도(스포츠, 접사등)에선 크롭만 못하다. 가끔 이런 이야기 나오면 중형이나 대형 카메라 판형을 들먹이며 거들먹대는 진상들이 있곤 한데, 1:1 FF와 크롭을 자꾸 비교하는 이유는 ".. 2009. 9. 4.
잘못생각하기 쉬운 사진의 고수와 원본에 대한 생각들 "사진 고수"는 원본 사진을 잘 찍거나 잘 보정하는 사람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가 원하는 피사체를 자기가 의도한 대로 찍어, 자기가 표현하고자 했던 바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능력".. 그런 실력을 갖춘 사람을 우리는 "고수"라고 하는 것입니다. 잘찍고 못찍고나 보정 잘하고 못하고는 그닥 상관이 없습니다. 보여주고자 했던걸 보여주는데 성공하면 그게 고수인것입니다. 반대로 장비가 제아무리 화려하고 그걸 자유자재로 다루는 능력이 있더라도, 보여주고 싶은걸 전달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면 결코 사진 고수라 불리울 수 없습니다. 중요한것은 이미지의 전달능력인 것이죠. "사진 작가"는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서, 자기만의 독특한 표현법과 스타일을 확립한, 어느정도 예술의 영역에 들어선 사람을 의미합니다. 책 한두.. 2009. 7. 9.
DSLR로 사진찍고 후보정 잘하는법 사진에 있어서 빼놓을수 없는 3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그것은 촬영, 현상, 인화입니다. 먼저 찍고, 필름을 현상 한후, 볼수있도록 인화해야죠. 디지털 사진으로 옮겨온 이래, 현상과 인화의 개념이 많이 상실 되었습니다. 그러나 RAW파일촬영을 주로 하는 DSLR에 있어서, 여전히 현상과 인화의 과정은 존재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RAW파일을 적절히 보정하여 JPG나 TIF등 볼 수 있는 화일형식으로 변환하는 것이 바로 현상이고(엄밀히 말해 RAW파일은 눈에 안보이죠;;) 그것을 다시 포토샵등의 리터칭 소프트웨어등에서 자신의 의향대로 손을 대는 후보정이 저는 인화의 과정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후보정이네 무보정이네 하는 논란따위, 솔직히 말해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무보정으로 더 잘찍는 사.. 2007.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