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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진9

인물촬영을 잘하는 진정한 비결은 제 아들은 자기가 귀엽게 생긴줄 압니다. 엄마 아빠가 사진 볼때 실물 볼때 반복해서 이야기하니까. 그래서 사진 찍어주면 나 귀엽게 나왔지? 왜냐면 난 귀여우니까! 이런 이야기를 하기도 해요. 심지어는 자기가 분신술도 한다고 생각해요 ㅋ 둘째 딸도 비슷합니다. 서투르게 V자를 그리면서 빨리 예쁘게 찍어! 이래요. 그렇게 찍은 사진은 최소한 제가 볼때는 귀엽고 예쁘기 짝이 없습니다. 본인들이 그렇게 생각하는게 사진으로도 나오는거라고 생각해요. 심지어 좀 예쁜 옷 입혀놓고 거울보여주면서 예쁜 옷이네~ 공주옷이네~ 이러면 사진 빨리 찍으라고 성화이기까지 합니다. 그런때 찍으면 정말 생생한 사진이 나와요. 요리사 옷 입고 요리사 된 자신감이 픽셀밖으로 넘쳐 흐릅니다. 그런데 제가 의뢰를 받아 돌스냅이나 웨딩촬영등.. 2015. 11. 4.
아이사진 잘찍을 수 있는 다섯가지 비결 DSLR이 되었건 미러리스가 되었건 혹은 콤팩트 카메라나 폰카건간에 상관없이 사진을 찍는 분들이 가장 많이 찍는 대상이자 목적은 아마도 아이들일겁니다. 게다가 딱 가정의 달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아이들 사진 찍고 맘에 잘 안든다고 한숨쉬시곤 하죠. 전에도 간단히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오늘은 전혀 반대의 입장에서 오히려 아이들 사진 망치는 법!을 알아봄으로서 실패의 원인들을 제거하여 보다 나은 아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유도해 보는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다만.....아이들 사진에 핀맞추는 법이라던가, 아이들 사진 화보처럼 찍는 법같은거는 일단 아닙니다. 전에 비슷한 포스팅들 따로 한 적 있으니까 다른 관점, 다른 접근을 해보려 하는거예요... 그럼 시작해보죠. 1. 아이들에게 .. 2013. 5. 9.
사진이라는 취미, 과연 비싼 취미일까? 사진은 집안 말아먹기 딱 좋은 취미다.. 자동차, 오디오와 함께 거덜나기 딱 좋은 3대 악취미중 하나다 라는 말이 널리 퍼져있습니다. 엄밀히 말해서 이것은 틀린 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기에 다른 단어를 쓴다면 맞는 말이 될테지만 말이죠. "사진"을 빼고 "카메라 장비"로 말입니다. "사진" 그 자체는 비싸기만 한 취미로 간단히 단언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사진에 욕심을 내면 낼수록 돈은 점점 더 많이 듭니다. 저는 이것을 부정할 생각은 추호도 없어요. 당장 저 자신, 사진 관련 장비에 쏟아 부은 돈이 천만원 넘습니다. 단순히 사진 조금 잘나오게 하기 위해 천만원을 쓰다니! 그나마 돈 좀 적게 썼다는 저사람조차 천만원을 쓸정도니 악취미 맞네! 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것은 극히 단편.. 2013. 4. 11.
가족사진에서 진정으로 중요한것은. 아마추어 가족 취미 사진사라고 자신을 규정짓는 제가 요즘 하는 생각은요... 여러가지 의미에서 "완벽한" 사진을 찍고자 하는 고집, 욕심....이런걸 버리자는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무슨 DR이니....부드러운 계조니....노이즈니.....정확한 컬러니.....적정노출이니...쨍함이니....하는 수많은 사진의 화질을 규정짓는 요소는 물론이거니와 구도, 핀, 심도, 동체포착, 기타 여러가지 면에서 정말 많은 분들이 이 모든 면에 있어 완벽....을 원하고 또 이를 위해 노력하시는것 같아요. 좋은 바디, 끝내주는 렌즈, 그리고 내공쌓기등으로 말이죠. 예전에도 썼던...뛰어다니는 아이들을 정확히 초점맞춰 찍으면서도 아웃포커싱은 최대한 시키고 구도면에서도 색감면에서도 보기좋아야 하는 동시에 화이트홀, 다크홀은 .. 2012. 11. 10.
아들이 가르쳐준 사진의 진리 하나. 많은 아빠분들이 아이들의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계실겁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사진을 보다 더 잘찍기 위해 이런 블로그나 인터넷게시판을 뒤지곤 하시죠. 일찌기 제가 그랬듯이... 그런데 많은 경우, 2가지 문제를 안고 계시곤 합니다. 첫째문제는 ...찍기만 하고 가족모두가 그 사진을 즐기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겁니다. 그리고 둘째 문제는 이전 글에도 썼듯이 아이 사진을 보다 예쁘게, 보다 작품필 나게 찍고자 하는 방향으로 가시기 쉽다는 겁니다. 2011/02/15 - [CAMERA] - 아이 사진을 예쁘게 찍기위해 DSLR사는분들께. 우선 첫번째를 보면 HDTV의 보급화, 스마트폰과 노트북등 다양한 사진감상이 가능한 디바이스의 존재, 엄청나게 저렴해진 사진인화비용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예전 시절에 비해 아이들.. 2012. 7. 20.
지나친 사진욕심은 가족나들이를 망친다. 1. 모처럼 비싼 DSLR카메라를 샀는데 애들 데리고 꽃이 열라 멋지게 피었다는 최고의 명소 가서 남부럽지 않은 작품샷을 찍어 자랑도 하고 돈값도 하자. -> 갔더니 인파는 넘치고 사진욕심내는 사람들끼리 자리다투고 비키라고 소리치고 돌던지고 애들은 아빠가 자꾸 여기서라 저기서라 하니 짜증내고 와이프님은 무거운 장비 왜 나들이에 다 챙겨와서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열불내고 모처럼 사진 욕심내서 찍었건만 가족에게 좋은 소리는 못듣고 풍경이나 담을래도 가족들 돌보던가 잠시 내팽겨치던가 둘중하나고 장비챙겨오느라 무게땜에 간식 못챙겨와 근처에서 뭐하나 사먹을래도 명소랍시고 바가지는 장난아니고 사람 너무많아 덜어내지 못한 산만한 사진인데다 가족들이 다 짜증내는 표정밖엔 찍힌게 없고 비싼 카메라에 차 기름값쓰고 황금같.. 2012. 4. 18.
사진책 윤미네집, 다카페일기를 추천하는 이유. 사실 윤미네집, 다카페일기같은 책이 대단한 내용이나 내공, 스킬과 테크닉의 결정체인 사진집은 절대 아닙니다. 윤미네집은 딱 그시절, 한 아빠가 딸을 찍은 사진을 모아서 낸 "어느 집에서나 충분히 가능했고 또 많은 집에서 그리 했었을"사진의 모음입니다. 다카페일기역시 지금 아이를 키우는 한 가정의 모습을 솔직하게 담은 책이구요. 21세기, 디지털카메라가 충분히 보급된 지금와서 제가 굳이 추천사진책 넣을때 윤미네집, 다카페일기를 빼지 않는 이유는 사실 간단합니다. 윤미네집과 다카페일기라는 사진책 속에 든 주제는 지극히 간단합니다. "사랑"이죠. 자식에 대한 사랑, 가족에 대한 사랑...아빠의 가족사랑. 그 사랑을 사진이라는 "수단"을 사용해 하나로 묶어낸다는 것... 저자들은 이처럼 사랑을 담고 기록해두기위.. 2012. 3. 30.
아빠 사진사가 좋은 사진을 찍는 Best 방법. 와이프 : 여보여보 마루토스 : 왜? 와이프 : 저기 나무에 불켜져서 예쁘다. 저거 배경으로 울 아들 찍어라. 마루토스 : ㅇㅋ (대충 찰칵! 한후 LCD로 보여줌) 와이프 : 이게뭐야! 저 불빛이 뽀얗게 되게 찍어야지!! 마루토스 : 아하! 그럼 이렇게 찍음 될거야. (배경과 아들 사이를 멀게 하고 아들과 카메라 사이 거리를 가깝게한후 망원으로 배경압축) 와이프 : 어 그래 그렇게 찍어야지. 근데 흔들렸네 -_- 마루토스 : 자..잠만; 다시;; (감도 높이고 셔속을 벌고 동체추적모드로 재촬영) 와이프 : 야. 다리가 잘렸잖아 -_-+ 마루토스 : 어.;; 다시; (자세를 낮춰 아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화각을 조절후 찰칵) 자..봐바;; 와이프 : 어 그래 이거야. ㅋㅋㅋ 마루토스 : 맘에 드니 다행이네.. 2010. 8. 9.
이런 사진책이 나오다면 당장이라도 사겠다. 회사 옆에 꽤 큰 서점이 하나 있기때문에, 요즘엔 식사후에 잠깐씩 책을 보는 즐거움을 누립니다. 사진에도 관심이 많다보니, 사진 관련 책도 사보기도 하고, 이런데서 서서 보기도 합니다만, DSLR의 범람속에서, 정말 많은 사진책들이 새로 나왔더군요. 어떤 책은 후보정법에 대해서 아주 자세히 알려주는가 하면, 어떤 책은 스튜디오 라이팅에 대해서 아주 잘 써놓기도 하고, 또 다른 책은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과 엣세이가 실려있기도 하며, 절대다수는 입문자를 겨냥해서 조리개와 셔터와 기본구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특정카메라 모델의 온라인 카페나 클럽에서 발행하는 책들은 거의 대동소이합니다. -_-;; 그리고 이러한 책들위에, 사진의 바이블, 사진학강의와 사진(최신판)이 존재한다는걸 여러분들도 아실겁니다. 그.. 2007.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