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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40

입문자니까 보급기 카메라? 입문자일수록 고급기!! 사진쪽에서 굉장히 흔하게 접하게 되는 내용중 하나가 아마추어, 입문자가 고급 카메라를 사용하면 돼지목에 진주목걸이라는 식으로 비아냥거리는 케이스죠. 진짜 무슨 조선시대 양반 구닥다리 마인드인건지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건진 모르겠습니다만 솔직히 저는 그 반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 신기종들이 다양한 라인업으로 우후죽순식으로 나오고 있는데, 특히 미러리스 카메라가 대세로 부상하면서 DSLR단일라인업일때랑 비교하면 라인업 그 자체가 두배로 뻥튀기 되어 카메라 고르기 어려울만큼 다양화 되어있기때문에 처음 카메라 고르시는 분들이 굉장히 이거해야 하나 저거해야 하나 고민하고 그러시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초보나 입문자 분들일수록 좋은 고급 카메라 쓰시는게 좋습니다. 입문기 내지는 보급기 타이틀 달고 .. 2019. 4. 5.
사진 실력을 늘리기위해 절대 해선 안될 10가지. 1. 내장노출계 쓰면 사진 안늡니다. 꼭 비싸고 유명한 전통의 입사식 외장 노출계 들고 다니면서 찍어야 합니다. 풍경이건 인물이건 야외건 실내건 동물이건 식물이건 ! 2. 줌렌즈 쓰면 사진 안늡니다. 꼭 조리개 밝은 표준 단렌즈 써야지만 사진이 늘 수 있습니다. 슈퍼줌 번들줌따위로 사진찍는다 깝치면 큰일납니다. 3. 연사 하면 사진 안늡니다. 어디 감히 시간당 몇천장씩 연사를 해요? 한 컷 찍는데 온갖 폼 다 잡아가며 심사숙고 해서 한 한시간에 한컷 찍어야죠. 4. 자동 모드 쓰면 사진 안늡니다. 무조건 언제 어디서나 메뉴얼 모드로 찍어야만 합니다. 아무리 급박해도 자동이 왠말인가요. 자동으로 할수있는 순간포착 수동으로 놓쳐도 수련부족일 뿐인겁니다. 5. 기능 많은 카메라 쓰면 사진 안늡니다. 사진의 기.. 2018. 7. 18.
사진의 오리지널리티와 개성, 차별화에 대한 짧은 글 '"A가 알려준 장소, 알려준 시간에 B가 가서 알려준 방향과 구도를 참고하여 사진을 촬영했다면 그것은 A의 사진인가 B의 사진인가" 라고 하는 질문을 제가 제 자신 및 페친분들께 한 4년쯤 전에 던진 적이 있었습니다. 문득 어제 그에 대한 제 생각이 정립되었는데요, 제 생각에는 그것은 독창성과 개성, 오리지널리티의 크고 작음에 대한 문제는 내포할지언정 결국은 B의 사진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질문을 던졌던 당시에는 A의 사진이다 라는 쪽의 생각에 가까웠었고요) 풍경 사진은 결국 자신의 두 발로 그곳에 그시간에 가 있었느냐 아니냐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백명이 같은 곳 같은 시간에 있었어도 모두 자기의 시선과 지닌 기량에 따라 다른 사진을 담아 올 수 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많.. 2018. 2. 25.
예쁜 모델이 인물사진의 완성? 웃기는 소리! 흔히 하는 말에 그런게 있습니다. "인물사진은 모델빨임. 모델이 인물사진의 완성임 ㅋ" "풍경사진은 포인트랑 날씨빨이 진리임" "스냅사진은 도촬이 최고임. 알게 찍으면 절대 자연스럽지 못함" 얼핏 들으니 정말 그럴듯합니다. 모델 예쁘면 예쁜 사진 나올거 같고 날씨 좋은날 멋진 포인트 가면 멋진 풍경 찍힐테고 몰래 찍으면 자연스럽게 찍히겠네요. 와! 사진 정말 너무 쉽고 편리한 취미입니다. 사진 쥐뿔도 몰라도 모델만 예쁘고 날씨만 좋으면 되는거네요? 당연한 말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사진, 그리 만만하고 날로 먹을 수 있는 분야가 결코 아닙니다. 모델빨이 중요하지 않다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그 모델을 살려낼 수 있는 메이크업, 헤어,패션 하고 안하고의 차이는 천지차이 납니다. 모델빨보다 솔직히 메이.. 2015. 8. 19.
DSLR/미러리스로 꽃배경 인물사진 예쁘게 담는 비결 겨울 언제 끝나나 언제 끝나나 하고있었는데 앗하는 사이에 이상기후덕인지 벚꽃이 절정이고 야외 나들이 하며 사진찍기 좋은 철이 되었습니다. 이런 계절이면 가족들이 흔히 찍는 사진중 하나가 바로 예쁜 꽃들을 배경으로 하여 아이들이나 가족의 사진을 예쁘게 담는거죠. 특히 비싼 DSLR 겨우내 썩히다가 제값을 시켜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관념까지도 들게하는게 바로 저 흩날리는 꽃잎들입니다. 사실 비결.....이라고 하니 뭔가 특별한, 그리고 쉬운 그 어떤걸 연상하고 이 포스팅에 들어오셨다면 좀 죄송하네요. 제가 오늘 말할 내용의 골자는 비결이라기보다는 심득...같은 겁니다. 얼마전 페이스북을 통해 예고했던 [배경]과 관련된 포스팅이예요. 그래도 한번 읽어두시면, 틀림없이 두고 두고 남을거라는건 장담드립니다. DSL.. 2014. 4. 3.
취미 사진사로서 지키고자 애쓰는 어떤 원칙 하나. 취미로 찍는 사진일 경우 저는 한번 외출에 1바디 1렌즈만 들고 나간다는 원칙을 세우고 이를 지키고자 애씁니다. 당연히 애로사항이 꽃핍니다. 외출해서 만나는 다양한 환경, 다양한 셔터찬스에 기껏 사서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이라고 해봤자 단렌즈 2개 줌렌즈 2개...) 렌즈 집에 놔두고 들고 나온 렌즈 1개(게다가 보통 단렌즈)로만 찍으려면 어렵고 힘들고 그래요. 특히 그게 준망원 혹은 망원렌즈라면 더더욱요. 그래도 그렇게 합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몸이 가볍습니다. 가벼워진만큼 오히려 셔터찬스가 늘고 지구력이 강해지며 짜증내는 빈도가 줄어듭니다. 보통의 아빠사진사라면 외출이 결국 가족외출이잖아요. 무거우면 애 안아주기도 힘들고 짜증 괜히 솟구치고 그래요. 둘째. 내공이 늘어납니다. 한.. 2014. 2. 28.
사진, 쉽게 시작했다 좌절하게 되는 이유? 우리가 사진을 쉽게 시작해서 점점 어렵고 힘들어 하다 좌절하게 되는 이유가 뭔가를 생각해봤는데요 제생각에 그건 의식의 발전속도 < 본신 내공의 발전속도 2014. 2. 12.
사진 좀 잘찍는다고 하려면 뭐가 필요할까? 사진을 취미로 하고자 마음먹으신 분들이라면 누구나가 기왕 찍는거, 좀 잘찍고 싶다는 말을 흔히 하시곤 합니다. 잘찍는다....네. 잘찍으면 좋죠 뭐. 바로 얼마전 즐겨야 하는 이유, 꾸준히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포스팅했지만 오늘은 사진을 잘찍는다는건 도대체 뭘까? 라는걸 한번 define 해보고 싶어져서 글을 적어보게 되네요. 그냥 사진을 찍는게 아닌, 불특정다수 누구나가 보아도 '아 저사람 사진 잘찍는구나' 소리를 듣기위해서는 한두가지 실력만으로는 안됩니다. 사진좀 찍는다는 소리를 듣기위해 우리가 갖춰야 하는 조건은 제생각엔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필요한 때 필요하지 않은 때 골라서 사진을 찍되 법과 양심, 매너와 도덕에 어긋나지 않케 셔터를 누르는데 이때 흔들리지 않고, 핀은 정확히 맞추면서, .. 2013. 12. 3.
우리가 비록 사진의 천재도, 수재도 아니고 센스도 없지만요.. 저는 천재와는 백만광년의 거리가 있는 범인이고 수재와도 십만광년의 거리가 있는 일반인이며 하다못해 미적센스와도 일만광년 이상 떨어져있는 내추럴 본 공돌이입니다. 뭐 솔직히 말해 절대다수의 보통사람이 다 그렇잖아요. 누구나가 다 뛰어난 미적 센스를 타고나는게 아닌건 사실이잖은아요...? 다시말해 타고난 미적 천재, 준비된 사진의 수재, 뛰어난 센스를 가진 사람들이라면 모를까 미적으로..예술적으로 뛰어난..그리고 마음을 사로잡는 감성을 가진 사진을 우리 일반인이 찍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뭐 쨍하고 선명한 쭉쭉빵빵 모델사진이라면야 어케 대충 찍는다손 쳐도 말이죠. 자, 그렇다고 해서 그게 우리가 사진을 포기해야 하는 이유가 될 수 있을까요? 쉽지 않다는 말은, 뒤집어 보면 아예 불가능하지만은 않다는 .. 2013. 11. 27.
상업용 사진, 우습게 보고 시작하지 말라. 한국이 세계에 자랑하는 바둑천재 이창호조차도 바둑을 처음 배우고, 프로로 입단하는데 4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그나마도 그가 초천재라서 가장 빨랐던 축에 든다고 하며 일반(이라곤 해도 프로레벨)적으로 바둑을 배우고 실제로 입단하는 것 자체가 4년 아니라 8년이 걸려도 매우 힘든 일이라고 하죠. 픽션이라고는 하나 미생의 주인공 장그래 조차도 입단 못하고 주저앉았잖아요? 미술은 또 어떤가요. 제대로 미술을 배우려면 미대에 들어가야 한다고 하는데.. 미대에 들어가서 배울 자격을 갖췄다고 인정받기 위한 미대 입시 준비에만 재능을 타고 난 이들이 고교 3년을 다 바쳐야 들어갈 수 있을까 말까 하고 그렇게 힘들게 들어간 후에도 4년동안 있는 땀 없는 땀 다 흘려가며 노력해야합니다. 큐비즘의 창시자 피카소도 회화에 있.. 2013. 6. 14.
사진 내공의 상향평준화시대가 만드는 현상들. DSLR...미러리스....저렴하고 좋은 카메라가 많이 보급되고 햇수도 꽤 오래 쌓이다보니 브랜드, 기종을 막론하고 솔직히 기본 사진실력의 상향평준화가 상당히 진행되었다 봅니다. 그런데 뭐 내공이란게 초기엔 빨리 쌓이고 나중될수록 점차 둔화되기 시작해 어느시기부터는 도통 늘어나질 않는 문턱에 도달하게 되죠. 이 문턱에 먼저 도달해 계신 분들도 있고 시간차를 두고 좀 늦게 도달하시는 분도 있으며 이 문턱에 거의 근접하신 분들도 계신데 어쨌건간에 소위 흔히들 말하는 쨍하고 선명하고 화사한 사진...이라는 기본명제는 어지간한 분들은 뭐 기본으로 만족시키는 그런 상향평준화가 꽤 이뤄졌다 생각해요. 문제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는게 위에서도 말했듯 보통 어려운게 아니라는 겁니다. 선명하고 쨍하고 화사하다 라는 눈.. 2013. 3. 18.
사진, 꼭 셔터 많이 눌러야만 느는것은 아니다. 사진은 셔터 누르는 만큼 는다고 흔히들 말하죠. 저도 공감합니다. 저말은 그만큼의 근거가 있고 설득력도 있는 말이예요. 하지만 한편으로는...사진은 셔터 누르지 않고도 늘게 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과정을 반복해봄으로서 말이죠. 1. 사진 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말하고 싶은 그 무엇이 무언지 먼저 생각합니다. 2. 그 무엇을 위해 어떤것을 소재로 삼는것이 가장 효과적일지 생각하고 선택합니다. 3. 이제 그 무엇(주제)을 어떤것(소재/피사체)으로 표현할것인지 정했다면 그것을 직접 러프하게 그려봅니다. 4. 러프한 그 그림(...콘티의 일종)에 무엇을 더하고 무엇을 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지 이리 저리 그렸다 지웠다 궁리합니다. 5. 러프한 그 그림에 어떤 빛과 그림자가 효과적이며 어떤 노출, 어떤 연출.. 2013. 2. 27.
사진에서 허세라는 이름의 기름끼를 빼라. 취미로 사진을 하며 정말 다양한 사례를 많이 보게 됩니다. 어떤때는 너무나도 바람직한 사례이기에 보고 배워야겠다는 마음이 뭉클 일어나기도 하지만 반대로 도대체 왜 저러는 건가 싶을정도로 보기 싫은 경우도 많죠. 최근 포스팅이 사진과 보정에 대한 기술적, 개념적 접근에 대한 포스팅이었기에 간만에 쉬어가는 의미에서 (쓰는 제게는 쉬는게 아니지만..;;) 평소에 이런 사례를 보며 가졌던 평범한, 하지만 저 나름 중요하다 생각하는 몇가지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첫째...사진 시작하고 얼마 안되신 분들에게 흔히 보이는 케이스입니다만 장비를 뽐내시는 분들이 계셔요. 저렴한 표준단렌즈 끼워 사진찍고 다니는데 저쪽에서 보고는 괜히 엄청 큰 플래그쉽 바디에 멀쩡히 쓰던 광각렌즈빼고 대포같이 커다란 망원렌즈 끼워서.. 2013. 2. 21.
사진과 장비에 대한 초보분들의 최대문제점은 만약 누군가가 우리에게 고호가 쓰던 붓과 물감을 주고 고호가 그릴때 보았던 해바라기를 보여주며 고호의 해바라기와 같은 그림을 그려내라고 한다면 당연히 우리는 고호가 그린것같은 그림을 그려 낼 수가 없습니다. 모르긴 해도 그리라고 한 사람에게 화를 내지 싶네요. 만약 누군가가 우리에게 미켈란젤로가 쓰던 조각칼과 돌을 주고 같은 모델을 보여주며 피에타 같은 조각을 만들어보라고 한다면 당연히 우리는 미켈란젤로가 만든 것 같은 조각을 만들어 낼 수가 없습니다. 미켈란젤로가 했던 순서 그대로 똑같은 각도로 똑같은 힘을 주며 해보라 한들 될 턱이 없죠. 저라면 조각칼로 똑같이 해보라고 한사람을 칠지도... 그런데 신기하고 놀랍게도 많은 초보분들은 누군가가 찍은 멋진 사진을 보며 만약 그사람이 그 사진을 찍을 때 쓴.. 2012. 10. 8.
당신은 도대체 왜 사진을 잘 찍고 싶어하십니까? 애초에 사진을 왜 찍는가? 에 대한 제 머리속에서 진행된 사고실험에서 유추되어 나온 또 다른 명제가 이것입니다. 블로그나 서점이나 인터넷 게시판 한번 둘러보세요. 온갖 게시물과 서적들이 여러분으로 하여금 사진 조금 더 잘 찍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글들과 책들을 다 둘러보아도 빠져있는 상위명제가 하나 있으니...그게 바로 이것입니다. 왜? 애초에 왜 사진을 잘 찍어야 하나요? 저는 저를 포함하여 접하는 온갖 분들에게 이와 비슷한 요지를 지니는 질문을 던져보았고 수많은 답변들을 받아보았었습니다. 이 명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논리적으로 이 명제가 명제로서 성립할 수 있도록 "잘찍는다"는 것의 개념이 먼저 정리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 사진을 잘 찍는다는 말의 의.. 2012.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