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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2

사진은.. 사진은 결과가 전부일 수 있습니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됩니다. 원하는 이미지를 원하는 형태로 보여줄 수만 있다면 중간과정은 아무래도 좋습니다. 무슨 장비를 쓰건, 어떤 후보정을 하건간에 그 목적 하나만 달성하면 되는것이 사진의 본질입니다. 한편, 사진은 만남의 즐거움이 있습니다. 처음 가보는 길, 처음 만나는 풍경, 처음 만나는 사람들...그러한 것을 즐길 여유가 있다면 결과물이야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즐거운 만남, 기분좋은 산책길이었다고 웃음지을 수 있으면 그만입니다. 남에게 자랑할 사진 몇장 건지지 못했다고 스스로 그 즐거움을 져버리실 필요는 없어요. 사진은 사랑이고 추억이며 기록이기도 합니다. 가장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한 시간들을 사랑을 담아 찍고 사랑을 보태 보정하고 인화한다면 그 사진의 가.. 2013. 6. 19.
다른이의 사진을 볼땐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보자. 다른 사람이 올린 사진을 보는 방법.. 의외로 그걸 제대로 아시는 분이 별로 없다는 생각을 요즘 합니다. 하긴. 학교에서 미술 가르칠때도 나무를 보는 법만 가르쳤지, 숲을 보는 법은 안가르쳐주니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누가 그렸고, 무슨 기법을 썼고, 어떤 파에 속하고...이런거 외우게 하는데 급급하지, 작품 그 자체가 왜 아름다운지 가르쳐주는 선생 저도 못만나봤으니까요. 그래서 그런지..다른 분들 올리신 사진에서 가만 보면 숲은 안보고 다들 나무만 보십니다. 배경이 얼마나 날라갔는지 선예도가 얼마나 선명한지 피부톤이 어느정도 부드러운지 암부에 노이즈가 얼마나 있는지 화이트홀이 있는지 없는지... 모처럼 다른 분이 찍어 올리신 사진에서 그분이 그 사진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 표현하고자 하는 .. 2010.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