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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5

상업 사진은 무조건 예술 작품만 못하다에 대한 반론 지난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작품 개개의 완성도는 존재한다 생각하지만 장르간의 우열이 따로 있다고는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의견을 제시할때마다 쇼핑몰 사진같은 상업사진은 (수준과 상관없이 무조건) 천박하고, (혼이나 메세지가 담기지 않았어도) 예술사진은 숭고한데 우열이 없다니 말이 되는 소리를 하라며 저한테 화내는, 그런 분들이 끊이지 않고 나타나 태클을 거시는데... 제 생각에 예술의 흐름, 사조를 정말 정말 공부한 적이 없는 사람이 아니면 이런 단락적인 용감한 발언 하기 어렵습니다. -_-;; 그냥 되게 간단한 몇가지 예를 들면 우선 도미에, 보나르, 그리고 툴루즈 로트렉같은 상업 포스터를 그렸던 화가들을 생각해 볼 수 있겠네요. 이들은 18~20세기 초반까지 각각의 시대에서 신문.. 2016. 12. 7.
이쯤에서 짚어보는 제가 생각하는 사진과 예술 "문화" 혹은 "문화상품" "작품"에도 제작자나 상황에 따라 완성도가 높거나 낮은 것들은 분명히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르 그 자체에는 귀와 천이 없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이예요. 그래서 저는 쇼핑몰용 피팅모델 사진이라도 저보기에 잘찍었다면 찬사를 보내며 자칭 타칭 예술 사진이라 자부하는 것들도 저보기에 볼품없으면 혹평을 합니다. 요컨데 쇼핑몰용 사진과 예술 사진 사이에 특별히 문화적으로 우와 열이 존재한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나름 예술사진 한다 하시는 분들은 절~대로 이거에 동의 잘 안해주시겠지만 여튼 제 생각이 그렇다는 소리예요. 아 물론 고전미술과 마찬가지로 사진에도 역사적 의의를 지니는 특별한 작품들이 존재한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그런 작품들의 장르가 한쪽(다큐, 보도위주)으.. 2016. 11. 30.
과연 안예쁜 사람은 아름답게 찍힐 수 없는가? 모델의 외모나 모양이 정말 중요하지 않은가, 덩치있고 뚱뚱한 여자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찍힐 수 없는가? 다른 곳에서 어떤 분이 발의하신 질문글입니다. 그에 대해 제가 생각을 정리해서 올린 답변으로 오늘의 포스팅을 해봅니다. 위 질문은 매우 간단한 질문이지만, 간단하게 답변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애초에 질문이 중의적이기때문이죠. 다른 많은 사진에 관한 질문도 마찬가지이지만 이런 질문의 경우 특히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은 바로 [아름다움]의 정의입니다. 일단 사진이 아름다운 것과, 사진속의 인물이 아름다운 것은 전혀 다른것입니다. 요컨데 모델의 외모나 모양이 어떻든지간에 사진을 아름답게 찍는 것은 가능합니다. 어떤 사진사분의 경우 모델분을 찍으시면서 모델의 외모가 보이지 않는 아름다운 사진을 여럿 촬영해서.. 2016. 1. 12.
사진, 덜어냄의 미학을 실천하는 10가지 방법.(1) 지난번 포스팅에서 저는 그림과 사진의 차이를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림은 백지에 하나씩 요소를 더해나가는 것이 본질이고, 사진은 눈에 보이는 광경에서 하나씩 요소를 빼나가는 것이 본질이라고 말입니다. 사진은 덜어냄의 미학이다, 뺄셈의 법칙이다....이런 말 사실 많이 들어보셨을거예요. 이렇게 말하는 본질이 저는 그림과 사진의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지난 포스팅에서 살짝 말씀드렸던 거고... 오늘은 제 포스팅치고는 좀 예외적이지만 덜어내는 구체적이고 대표적인 열가지 방법에 대해서 한번 맘먹고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뭐 그리 대단한것도 아닙니다. 대부분은 여러분들도 이미 실현하고 계실 그런 방법들이예요. 다만 약간 관점을 달리 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들이 존재하기에 굳이 키보드를 두들겨 봅니다. 그럼 시작해볼까.. 2013. 4. 25.
그림과 사진의 진짜 차이는. 오늘 짤방은 오래간만에 두장~이어야 완성되는 사진입니다 ㅎㅎ 언제고 이걸 한번 짚어는 봐야지 짚어는 봐야지 하고 미루고 미루다 오늘에서야 겨우 한번 맘잡고 써볼 생각이 좀 들었어요. 근데 사실 이 주제는 머리속에서 이리 널뛰고 저리 널뛰고 하던 주제라서 글 하나로 끝낼 수 있을것 같지도 않고 쓴다 해도 많은 다듬음이 필요하게 될거라는 불길한 예상이 드네요. 오늘 제가 말해보고자 하는건 지난주에 예고드렸던...."그림과 사진의 차이"에 대한 부분입니다. 사실 이건 프로레벨과 아마추어레벨에서의 관점이 너무나 다르기때문에 공감대를 얻어내기 참 힘든 어려운 주제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꼭 한번은 짚고 넘어가고 싶었던..그만큼 어려우면서도 필수적인 부분이라 생각하기에 감히 일개 아마추어 가족 아빠 사진사주제긴 하지.. 2013.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