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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5

웨딩/돌 프로사진사에게 색감을 다른 작가처럼 바꿔달라고 하면 잘못인가? 이것도 자주 나오는 이야기인데요, 사진중에서도 특히 B2C에 해당하는 웨딩/돌 사진에서 가끔 이런 트러블이 일어나는 경우가 비교적 자주 있습니다. 고객분께 사진 열심히 찍어 보정해서 드렸더니 이 색감 맘에 안든다, 강남작가 아무개 색감이 좋으니 그걸로 싹 바꿔달라 라고 하는 경우죠.소비자분들중엔 이러한 요구가 당연하다 생각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고, 프로작가분들중에서는 이러한 요구가 당연하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그러한 인식의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되는걸까요? 그걸 한번 이야기 해 보고 싶습니다. 간단히 예를 들어 길을 가다 출출하니 배가 고파 중국집에 들어가셨다고 가정해봅시다. 중국집 마다마다 기본 메뉴는 같을 지언정 짜장면도 짬뽕도 나름의 정해진 레시피가 있고 맛이 있기 마련인데 손님이 요.. 2020. 8. 21.
[좋은 사진]들이 지니는 공통점들 일찍이 안셀 아담스는 말했습니다. "좋은 사진을 찍는 법칙은 없다. 그냥 좋은 사진이 있을 뿐이다" 라고. 맞는 말입니다. 좋은 사진이라는 것이 어떤 규칙을 지키면 저절로 만들어진다거나 하는 일은 있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간 나름 긴 시간에 걸쳐 수없이 많은 사진들을 보아오면서 좋은 사진들에는 어떤 규칙들이 몇가지 공통적으로 존재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 주관에 불과하지만요. 위에 말했듯이 이 규칙들을 지킨다 해서 좋은 사진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사진을 보면 거의 예외없이 이러한 부분을 만족시키더라는 이야기입니다. 이것은 비슷한 이야기인듯하지만 실은 전혀 다르니 이점에 먼저 유의해주시고... 그보다 먼저 하나의 전제조건으로서 이전.. 2016. 6. 28.
엄마들이 꼭 알아야 할 돌스냅사진의 진실. 예전에도 한번..중간에 알바를 끼워넣고 자기는 스튜디오 이름값이라는 명목의 수수료만 떼어먹는 안좋은 유형의 프로 스냅사진사들이 있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었죠. 2011/11/09 - [CAMERA] - 웨딩,돌잔치 스냅사진 전문 스튜디오의 충격현실, 알고계십니까? 이에 관련된 질문도 자주 들어왔었고 속지 않는 방법, 가려내는 방법을 문의하시는 어머니들도 많아...이런 쪽에 관련된 글은 더 쓸 생각이 없었지만 결국 이렇게 하나 더 쓰게 되네요. 저도 이 불편한 현실이 너무나도 싫습니다. 며칠 전 제 눈에 띄였던 실제 사례 하나를 보여드리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할께요. 최근 어중이떠중이조차도 비싼 DSLR하나 있으면 자기도 돌스냅같은거 찍어 용돈벌이 할 수 있겠거니 생각하는 사람의 수도 적지 않다보니 바로 .. 2012. 10. 20.
사진 대가의 명언들, 10년지나 다시보니.. 사진을 시작한지도 어느새 10년이 넘어가고 있는데 얼마전 한 게시판에서 사진의 대가들이 남긴 명언을 어떻게 해석하면 좋을지를 묻는 글을 보다가 문득 제가 경험한 바를 적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오래간만에 포스팅을 해봅니다. 10년전에 첨 봤을때는 이해가 가지 않았거나, 지금과 다르게 해석했거나 했던것들이 10여년이 지나니 전혀 다른 의미, 전혀 다른 충격으로 다가오는 신선한 경험을 했었고.... 다른분들과 그 느낌을 공유해보고 싶어져서 말입니다. Terence Donovan - 아마추어 사진가의 문제점중 하나는 사진 찍는 이유를 모른다는 것이다. -> 10년전 이 말을 처음 보았을때는 코웃음 쳤었습니다. 내가 사진찍는 이유 내가 알지 왜몰라? 이러면서.... 5년쯤 지나 다시 이 말을 보니 이해가 가더.. 2012. 9. 12.
사진작가증이 있다고 그사람이 정말 사진작가일까요? 모 사진협회가 자기네 규정에 의거하여 각종 사진 대회 입선 성적을 점수로 환산, 일정 이상에 달한 자에게 고르고 골라 발급한다는 사진작가증.. 미술작가증, 작곡가증, 조각가증, 소설가증, 시인증 같은건 없는데 유독 사진에만 있는 이 작가증.. 개인적으로는 까놓고 말해 집단XX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저 증이 없으면 작가가 아니고, 저 증만 있으면 작가가 되는게 아닌데 저 증을 타기위한 일념으로 사진찍는 분도 봤고 저 증을 타기위한 일념으로 포샵질을 하기도 하며 저 증을 타기위한 일념으로 뇌물이 오고갑니다. 저 증을 소지한 사람들이 단체출사라도 가면 그 민폐가 길가는 사람들을 돌아가게 할 지경이고 출사 마친 뒷자리엔 구둣발에 짓밟힌 꽃들과 사진에 방해된다며 뽑힌 나무, 팻말이 남는다는 바로 그단체.. 그 잘나.. 2010.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