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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예도14

사진을 진짜 제대로 보는 방법, 알고 계신가요? 디지털 시대에 있어 사진을 정확하게, 제대로 본다 라는 명제를 만족시키는 방법은 사실상 단 하나뿐입니다. [해당 사진의 색공간에 맞춰 정확하게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캘리브레이션 하고 컬러 매니지먼트 세팅이 완료된 PC를 어두운 방에 놓고 잡광이 들어가지 않도록 모니터-사용자 시야 사이에 후드까지 장착한 연후 해당 사진의 임베디드 컬러 프로파일을 완전히 지원하는 뷰어에서 1:1, 100% 크기로 사진의 1픽셀이 모니터의 1픽셀과 완전히 일치하도록 보는 것] 이 과정과 프로세스 중에서 단 한가지 조건이라도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엄밀한 의미에서 따져볼 때 사진을 정확하게, 제대로 본 것이라고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그것이 과연 얼마나 의미가 있으며, 얼마나 일반 아마추어 사진사에게 가능할 것인가 하는 .. 2014. 8. 1.
사진, 렌즈의 성능에 져서는 안되는 이유. 허름하고 스펙이 좀 떨어지는, 저렴한 성능의 렌즈에 지지 마세요. 모자라는 성능을 거리와 빛의 마법으로 커버해내는 편법이 곧 내공이며 선예도가 아니라 내용으로 승부해야 진짜 사진사입니다. 줌렌즈의 편리한 매력에 지지 마세요. 두 발이 머물러 있으며 화각만 변한다는 것은 때로는 사진사에게는 저주와도 같습니다. 제발 두 발을 움직이세요. 커다랗고 화려하며 먼것을 눈앞에 있는듯 잡는 망원렌즈에 지지 마세요. 3미터 이상 떨어진 그 어떤 것도 포토제닉 하지 않더라는 오래된 명언은 괜히 있는것이 아닙니다. 단렌즈의 넘사벽 아웃포커싱과 쨍한 화질이라는 매력적인 함정에 지지 마세요. 너도 나도 모두 넘사벽 아웃포커싱에 쨍한 사진만 찍는다면 우리 모두의 개성은 죽어 말라 비틀어질것입니다. 오묘한 공간감을 뽐내는 개성파.. 2014. 2. 13.
DSLR렌즈, 성능비교 과연 의미있나? DSLR이나 미러리스용 렌즈를 구매전에 렌즈간 스펙비교같은거 흔히들 하시지만.. 이런 스펙비교를 하는 이유가 보통 대동소이 합니다. 한정된 자원으로 조금이라도 더 좋은 렌즈를 사야 한다는 생각때문인 경우가 많죠. 사실 그리 넉넉하지 않은 지갑사정의 서민이 대부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것은 상당히 합리적인 행동원리로 보여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온갖 사용기는 물론이거니와 비슷한 스펙, 혹은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렌즈와의 비교기 같은거 올라오면 조회수가 불티나게 올라가는것 역시 구매자들의 절대다수가 이러한 성향을 지닌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하나의 증거아닐까 싶어요. 문제는...렌즈의 성능이라는게 단순 스펙만으로 말하기 대단히 어렵다는 점입니다. 렌즈의 선명한 정도, 자잘한 객체를 분리해 내는 능력, 주변부 광.. 2013. 6. 5.
비싸고 좋은 사진장비가 정답이 아닌 이유 이제 DSLR에 입문하시는 분들..혹은 입문한지 얼마 안된 분들의 경우 흔히 하시는 생각, 일반적인 상식의 잣대로 판단하시는게 하나 있으니... "비싼게 무조건 좋을 것이다"라는 부분입니다. 비싼 바디, 비싼 렌즈, 그리고 비싼 필터등을 끼워야 최고의 화질, 끝내주는 선명한 사진이 나올거라 생각하신다는 거죠. 과연 그럴까요? 과연 비싼게 좋다는 상식이 사진에도 통용될까요? 먼저 렌즈를 예로 들어보죠. 85.8 애기만두와 85.2L 만두와 85.2L 2 만투가 캐논에는 있습니다. 뒤로 갈수록 가격이 비싸지고 MTF그래프를 비롯한 스펙은 상승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뒤로 갈수록, 다시말해 비싼거일수록 좋은 렌즈라고 흔히 말합니다. 그러나 이는 엄밀히 말해 옳지 않은 표현입니다. 애기만두만 해도 포커싱 속도면에선.. 2013. 5. 10.
DSLR, 크롭바디와 FF바디의 진짜 차이점 지난번에 예고드린 바와 같이 이번에는 소위 말하는 크롭바디와 FF바디의 진짜 차이에 대해서 간략하게 풀어보는 포스팅을 해보려 합니다. 사실 이 주제에 대한 게시판글과 포스팅의 수는 엄청나게 많기때문에 굳이 제가 이에 대한 포스팅을 과연 해야 하는걸까 하는 당위성을 스스로 부여하지 못해 여태까지 포스팅하려 하지 않은 주제이기도 하지만 다른분들과는 조금 다른 저만의 시점에서 저만의 주관적인 견해를 늘어놓는 것은 한번쯤 시도해보고 싶었던 영역이기도 하기때문에 굳이 포스팅을 해보게 되네요. 우선 첫째로 ..크롭바디와 FF바디라는것이 뭔지부터 말해야겠죠. FF바디는 쉽습니다. 센서의 크기가 큰 바디예요. 어느정도 크기냐, 딱 필름카메라 시절 사용하던 35mm필름규격과 같습니다. 이 크기의 센서를 채용하고 있다면 .. 2012. 12. 13.
가족사진에서 진정으로 중요한것은. 아마추어 가족 취미 사진사라고 자신을 규정짓는 제가 요즘 하는 생각은요... 여러가지 의미에서 "완벽한" 사진을 찍고자 하는 고집, 욕심....이런걸 버리자는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무슨 DR이니....부드러운 계조니....노이즈니.....정확한 컬러니.....적정노출이니...쨍함이니....하는 수많은 사진의 화질을 규정짓는 요소는 물론이거니와 구도, 핀, 심도, 동체포착, 기타 여러가지 면에서 정말 많은 분들이 이 모든 면에 있어 완벽....을 원하고 또 이를 위해 노력하시는것 같아요. 좋은 바디, 끝내주는 렌즈, 그리고 내공쌓기등으로 말이죠. 예전에도 썼던...뛰어다니는 아이들을 정확히 초점맞춰 찍으면서도 아웃포커싱은 최대한 시키고 구도면에서도 색감면에서도 보기좋아야 하는 동시에 화이트홀, 다크홀은 .. 2012. 11. 10.
당신의 사진을 변하게 해줄 10%? 우리가.. 사진을 찍을 때 좋은 바디를 선택하는 이유는 건지는 사진을 단 10%라도 많게 하기 위함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 좋은 렌즈를 선택하는 이유는 사진 전체로 볼때 단 10%라도 좋게 찍히게 하기 위함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 외부조명을 사용하는 이유는 사진의 단 10%를 더 채워넣기 위함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 구도와 구성에 신경써야 하는 이유도 사진의 단 10%를 돋보이게 하고 안정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 선예도에 신경쓰는 이유 역시 사진의 단 10%를 더 선명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 셔터속도에 신경쓰고 삼각대를 사용하며 흔들림방지기능을 찾는 이유도 사진이 10% 덜 흔들리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 감도에 신경쓰는 이유는 경우에 따라서는 10% 더 .. 2012. 10. 29.
어느 학생사진사의 불편한 현실. 어느 사진 관련 인터넷 동호회같은 곳의 게시판에 제가 주목해서 보고 있는 어떤 청년 학생사진사가 한명있습니다. 제가 왜 이 청년 학생 사진사를 주목해서 보고 있냐면...한마디로 완벽에 가까운 반면교사에 해당하는 케이스라서입니다. 그는 대학생이면서 DSLR에 입문한 지 얼마 안된 새내기입니다만 일단 모든 관심이 더 좋은 장비에 쏠려있습니다. 보급기로 입문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결국 본인 왈 엄청나게 무리를 해서 고급FF카메라와 고급렌즈를 장만했는데도 여전히 성에 차지 않아 더 좋은 카메라, 더 편한 장비에만 온 관심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기준에서 더 좋은 카메라, 더 좋은 렌즈는 다른거 다 필요없고 무조건 선명하고 쨍한 사진이 나오는 장비예요.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반면교사역할을 할텐데 그는 그.. 2012. 10. 2.
DSLR, RAW로 찍고 변환해야 하는 근본이유. JPG로 잘나오는 카메라로 JPG로 잘 찍으면 후보정을 할 일이 별로 없고 그 자체로 맘에 들어 편하고 좋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후보정, 그리고 컨버팅이라는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RAW로 찍습니다. 왜냐? RAW가 보정편의성이 끝내주게 좋은건 알지만 만약 애초에 좀 잘찍고 JPG 걍 편하게 보정안하고 쓰면 편한데 넌 왜 그리 안하느냐? 라고 묻는 분들이 상당히 많으신데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캐논에서 특히 5D라인의 바디가 특히 이런 경향이 강한데(..대충 JPG로 찍어도 매우 '봐줄만하다') 그 JPG에서 만족해버리면 편하기야 하죠. 하지만 편리함때문에 한가지 커다란걸 버립니다. 그것은 "사진의 완성형을 머리속에 그리는 능력"입니다. 카메라가 내뱉어주는 결과물에 넙죽넙죽 만족해버릇하다가는.. 2012. 2. 22.
사진 찍는 사람들의 사진 보는 방법의 레벨에 대해. 내공이 아주 낮을때면 사진을 볼때 사진만 봅니다. 달리 뭐 아는게 있어야 보이는데 아는게 없으니 보이는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순수하게 사진만 볼 수 있습니다. 내공이라는게 생기기 시작할 무렵에는 "화질"이라는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개중에서도 사진을 볼때 핀 맞은 부분만 보입니다. 그래서 핀 맞은 부분-선예도를 위한 장비구성, 핀맞은 부분 강조를 위한 보정방법 공부등에 집중하게 됩니다. 심지어는 선예도 = 화질 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맹신에까지 빠지기도 하며 쨍하다는거에 거의 목숨을 겁니다. 최악의 경우 화질 좋은 사진 = 좋은 사진 이라는 함정에 빠질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내공이 조금 올라가면 사진을 볼때 색도 보이게 됩니다. 사실 고도의 의미에서가 아니라 저차원의 의미에서요. 다시말해 색의 중요.. 2011. 12. 2.
사진 아웃포커싱에도 두가지가 있다는걸 아시나요? 실로 많은 분들이 DSLR을 고려하고 또 구매하시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 DSLR이 소위 말하는 똑딱이 카메라와 가장 다른점 하나....그건 바로 아웃포커싱일겁니다. 유효심도치가 낮은 렌즈(한마디로 F값이 적은 렌즈)와 커다란 센서의 합작품으로서 가능해지는 이 아웃포커싱은 DSLR초보분들이 장비를 구매할때 가장 큰 판단기준중 하나가 되기도 합니다. 얼마나 큰 판단기준이냐면 "85미리 단렌즈랑 70-200줌렌즈랑 어느게 더 아웃포커싱 잘되요?" 같은 말도 안되는 질문을 할 정도죠. 위 질문이 왜 말도 안되냐면..아웃포커싱의 4대조건중 2개만 놓고 비교를 하려 드니 말이 안된다는겁니다. 잠깐 본론들어가기전에 짚어본다면 아웃포커싱의 4대조건은 1. 카메라와 피사체 거리가 가까울수록 2. 피사체와 배경이 멀수.. 2011. 4. 27.
당신의 사진이 마음에 들지않는 "진짜" 이유는 - 당신의 사진이 초점조차 충분히 맞아보이지 않는건 보통 바르지 못한 파지 자세와 촬영습관 및 필요충분한 셔속의 개념도 모르는 탓이다. 바디탓 렌즈탓은 그 다음이다. - 흔들림방지기능이 있는 렌즈/바디로 찍고도 당신의 사진이 죄다 흔들린 이유는 당신이 아직 셔속의 기본도 모르기 때문이다. 감도는 멋으로 있는게 아니다. - 당신 사진의 색감이 맘에 안드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 자기 맘에 드는 색감이 뭔지 자기 자신도 모르거나, 맘에 드는 색감이 나오게 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맘에 드는 색감이 있다고? 맘에 드는 색감의 RGB값이나 CYM비율을 대답할 수 있다면 모를까 그건 착각이다. 맘에 드는 색감의 진짜 "정체", 다시말해 그 색의 디지털값을 명확히 알아야 그 값을 만들어내지.. 세상에 찍는 족족 당.. 2011. 2. 9.
사람들마다 다른 의미로 쓰는 10가지 사진용어들? 1. 화질 : 해상도와 색재현력, 색연속성, 해상력과 분리능과 왜곡억제, 수차억제등 기계적성능 + 광학적 성능의 합으로 결정되는 사진의 질에 대한 총체적 평가. 절대로 선예도 하나만 두고 쓸 단어는 아님. 하지만 사람들은 "그 카메라 화질 좋나요?"라고 물어볼때 저마다 다른 의미로 말한다. 누구는 선예도..누구는 색감..-_-; 2. 색감 : 색재현력과는 또 다른, 전체적인 발색의 조화로 인해 보는이가 느끼는 느낌. 따라서 완전히 주관적으로 호불호가 갈림. 일례로 인물색감 좋다는 모 카메라의 경우 알고보면 황인종찍음 백인종처럼 왜곡되어 나오는걸 두고 사람들이 색감좋다고 하는 경우가 많음. 색온도, 틴트에 기기의 색재현력, 렌즈의 컨트등 수많은 파라메터 요인으로 인해 좌우되는 정체불명의 단어. 파라메터중 .. 2010. 12. 10.
아빠사진사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총알처럼 뛰어가는 아이를 쫓아가주는 완전자동 인공지능 동체추적 오토 포커싱 시스템이 장착된 최고급 카메라도 아니고 비싼 망원렌즈까지 동원해서 대체 어디서 찍은건지 알수없을 만큼 배경 다 날려버리는 아웃포커싱도 아니며 손이 베일만큼 날카로운 선예도와 칼핀은 더더욱 아니고 노이즈없는 깨끗한 화질이나 정확한 화이트밸런스, 화이트홀이나 다크홀 없는 적정노출도 아니며 환상적인 색감이나 필름느낌을 주는 후보정능력 역시 아닙니다. 단지 어딘가에 놀러나가 아이와 함께 놀아주고 이를 사진에 담음으로서, 그 가족이 행복해졌느냐 아니냐, 그것이 전부입니다. 아니, 필요하다면 사진기따위 가방속에 처박아 넣는 한이 있더라도 가족과 아이의 행복을 우선시 해야 합니다. 물론, 위의 조건들을 만족시키면서 아이의 미소까지 놓치지 않고.. 2010.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