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재4

쌀밥에 김치같은 사진. 보급기+표준렌즈같은 베이직한 장비라던가 딱 기본만 지키는 베이직한 보정이라던가 어디서나 흔히 볼수있는 베이직한 피사체는 비유하자면 한국사람에게 있어 쌀밥에 김치와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초망원, 초광각 같은 예외적 장비라던가 HDR이나 강한 필름느낌 같은 과보정이라던가 미스코리아, 오지, 천연기념물 같은 특수피사체는 비유하자면 한국사람에게 있어 양식, 일식, 중식등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요리에 고하같은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맛을 지닌 다른 요리일 뿐이죠. 비록 한국사람이라곤 하지만 양식도 먹고 일식도 먹고 중식도 먹습니다. 당연한 일이예요. 하지만 결국 대다수의 한국사람은 쌀밥에 김치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일반인 레벨에서 요리를 잘한다는건 보통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는 사람.. 2016. 8. 12.
사진, 꼭 셔터 많이 눌러야만 느는것은 아니다. 사진은 셔터 누르는 만큼 는다고 흔히들 말하죠. 저도 공감합니다. 저말은 그만큼의 근거가 있고 설득력도 있는 말이예요. 하지만 한편으로는...사진은 셔터 누르지 않고도 늘게 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과정을 반복해봄으로서 말이죠. 1. 사진 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말하고 싶은 그 무엇이 무언지 먼저 생각합니다. 2. 그 무엇을 위해 어떤것을 소재로 삼는것이 가장 효과적일지 생각하고 선택합니다. 3. 이제 그 무엇(주제)을 어떤것(소재/피사체)으로 표현할것인지 정했다면 그것을 직접 러프하게 그려봅니다. 4. 러프한 그 그림(...콘티의 일종)에 무엇을 더하고 무엇을 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지 이리 저리 그렸다 지웠다 궁리합니다. 5. 러프한 그 그림에 어떤 빛과 그림자가 효과적이며 어떤 노출, 어떤 연출.. 2013. 2. 27.
남과 다른 특별한 사진을 만드는 조건들? 모든 사람들이 입을 모아 말하길 특별한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합니다. 그냥 사진이 아니라 특별한 사진.. 그럼 도대체 특별한 사진이란 무엇일까요? 특별 특별 하시는데 그렇다면 남과 다른 특별한 사진이 되기위해 필요한 조건이란게 있을거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그게 무언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첫째는 역시 피사체입니다. 남과 다른 피사체, 남들이 가보지 못하는 풍경, 남들보다 더 예쁘고 더 가슴큰 모델, 천연기념물과 희귀종 등등...특별한 피사체를 찍음으로서 특별한 사진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는 빛입니다. 남들이 다 찍는 빛이 아닌 특별한 빛.. 인공광이 되었건 인공광과 자연광의 조합이 되었건, 달빛으로 찍건 조명 여덟개에 반사판 여섯개를 쓰건 빛을 다르게 함으로서 남과 다른 특별한 사진이 될 수 있습니다.. 2011. 10. 18.
정말 대단한 사진사는 어떤 사진사라고 생각하십니까? 제가 생각하는 정말 대단한 사진사는 무슨 폭탄떨어지는 전쟁터에서 목숨걸고 찍는 사진사도 아니고 어렵고 힘들게 사는 분들 도촬해서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사진사도 아니며 한번 보는순간 클릭하게 만들어지는 쭉쭉빵빵 페티시 모델사진사도 아닙니다. 남들이랑 똑같이 항상 접하는 것들을 남과 다른 시선에서 잡아내는 그런 사진사가.... 남들 다 보고 지나가는 것을 지나치지 않는 그런 사진사가.... 제생각에는 정말 대단한 사진사 같습니다. 평범한 자동차를 웃게 만들어 찍고 불꽃놀이에서 우주를 포착하며(....;;) 한순간 스쳐 지나가는 절묘한 표정을 이끌어내고 또 잡아내고 찰나를 영원처럼 잡아내는가 하면, 영원을 찰나로 잡아내는.... 또 사진을 보는 순간 마치 피사체와 대화를 나눈듯한 착각이 들게하는.... 그런 사.. 2008.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