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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캐너3

왜 사진을 하며 비트맵을 알아야 하는가(4) 다른 포스팅들 하느라 메인스트림에 해당하는 이 포스팅의 연재가 좀 늦었네요. 사실 뭔가가 머리속에 번쩍 하고 떠올라야 일필휘지로 글을 써 내려가는 습성이 있는지라 ...떠오른거 먼저 쓰다보니 자연스레 이리 됩니다. 부디 이해해주시길 바라며, 오늘은 디지털사진의 "저장 방식"을 올바르게 이해해야 제대로 저장하고 되돌아보며 목적에 맞는 최선의 화질을 선택할 수 있다는 명제를 가지고 왜 우리가 비트맵을 알아야 하는지 그 당위성에 대해 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우리 사진찍는 사람들의 절대 다수는 JPG라는 파일형식을 씁니다. 그리고 이것이 거의 모든 문제점의 출발점이 됩니다. 왜냐면 JPG는 태생적으로 "손실압축"이라는 한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예요. 우리가 비트맵을 이해하고 비손실압축을 선택하지 않는 이상.. 2019. 12. 17.
디지털 이미징에 있어 과연 해상도는 어디까지 늘어날까? 이 명제에 대해 페친분 한분이 꽤 재미있는 포스팅을 하셨더라구요.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1. 해상도가 계속 증가할거란 주장은 과거에 계속 늘어왔으니 미래에도 계속 증가할것이라는 귀납적 추론에 의한 것이다. 2. 그러나 이는 디스플레이의 크기와 감상거리를 고려하지 않은것이기에 틀린 논리이며 3. 핸드폰등은 해상도가 엄청 높아져도 사람이 인지할 수 없으므로 발전하지 않을것이다. 라는 내용입니다. 사람이 핸드폰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막 늘어도 인지할 수 없으므로 출력 해상도도 정체되어 있다는 논지였는데... 사실 전 생각이 매우 다릅니다. 이상의 논리 전개에 대해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어요. 최종 결론, 즉 해상도가 무한히 증가하지는 않을거라는 당연한 결론 말고는 말입니다. 이에 그에 대한 나름의 반론을 전.. 2018. 4. 5.
"우와 필름 사진 같아요"는 과연 진짜 칭찬일까..? 아직 디카가 활성화 되지 못했던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이미지를 디지털라이즈 하는 방법은 매우 제한적이었습니다. 하지만 HP505K로부터 시작된, 잉크젯 컬러 프린터라는 신종 신기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보급되기 시작하면서부터 남이 만들어준 제한된 소스의 출력이 아닌, 자신이 가진 어떤 아날로그 이미지들을 디지털라이즈화 해서 이 신종신기로 출력하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가 당시의 크리에이터들 및 더쿠들 사이에서 충만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미키모토 하루히코의 마크로스 화보집이라던가....타카다 아케미의 오렌지로드 화보집 같은 화집을 디지털라이즈화 해서 소유하고 출력하고 싶다는 사람도 있는 한편 당시 인기높던 쿠도 시즈카, 모리타카 치사토등의 아이돌 사진집이라던가 일대 화제를 불러 모았던 미야자와 리에의.. 2016.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