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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2

아이사진과 블로그. 그 끝에 대하여.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는 법입니다. 그리고 제 블로그 또한 거기에서 예외는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사진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를 올리면서 아이들의 예쁜 사진을 짤방으로 첨부하여 자랑자랑 하는 것이 제 블로그의 본질이었던 만큼, 아이들이 자람에 따라 어느 시점에서 아이들의 사진을 올리는 것을 그만두어야 할지에 대해서 라는, 다른 블로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고민을 쭈욱 안고있었어요. 이제 제 큰아들이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됩니다. 슬슬 자기 생각, 자기 주장이라는 것이 생길 나이이며, 다른 아이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엄마 아빠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기 시작하겠죠. 제 생각에는...딱, 이때가 끝맺음을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 물론 블로그 자체를 끝맺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설령 친권이라는 부모의 고유.. 2014. 12. 1.
포기의 연속인데도 행복한 사진생활? 아마추어 가족 취미 아빠 사진사라고 자신을 규정짓고 정체성을 확립한 제게도 많은 유혹과 욕심은 있습니다. 없을 수가 없죠..저도 사람인데. 단순히 무슨 예쁜 모델이라던가 끝내주게 멋진 풍경을 못찍는거? 그런것도 있지만 지금은 그걸 말하는게 아닙니다. 어제 글(휴가 관련)을 쓰고 나서 문득 든 생각인데 저의 사진생활은 끝없는 포기의 연속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예를 들어보자면...이번 휴가때부터 당장 그렇습니다. 숙소 앞이 산책하기 참 좋은 길이었고..오후날씨도 나쁘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는 생각했죠. "아...해가 살짝 질 무렵에 역광 내지는 역사광에 아들이랑 딸이랑 놓고 사진찍으면 배경도 멋지고 예쁘게 나오겠구나." 날씨를 검색해보니 다음날부터는 구름끼고 비가 온다고 나오더라구요. 지금 아니면 머리속에.. 2012.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