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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2

아빠사진사의 iPad Air 사용기 저는 평범한 아빠사진사입니다. 1대의 아주 좋은 데스크탑 PC를 가지고 있고 5년쯤 묵은 구형 노트북 한대도 있으며 와이프와 저 둘 모두 아이폰4s를 사용중에 있었어요. 그런 제가 아이패드 air를 작년 말 새로 구입했습니다. 언제나 항상 합리적인 소비를 지침으로 삼아 지름신을 거부하는 입장에 섰던 저인만큼 이 아이패드 air를 구입함에 있어 구입해야 하는 많은 이유만큼이나 구입하지 말아야 할 많은 이유에 대해서도 사유하고 또 고찰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고 매력적인 네모난 모바일 디바이스를 구입했다면.. 이 기계가 무언가 저의 생활을 바꿔놓아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다면, 혹은 아주 작은 부분만을 바꿨다면 저는 지름신에게 진것이 되니까요. 그렇게 약 3주에 걸쳐 아이패드.. 2014. 1. 14.
[패러디] 아이패드 깎던 노인 벌써 오년 전이다. 내가 세간난 지 얼마 안 돼서 미국에 내려가 살 때다. 중부 왔다 가는 길에 LA로 가기 위해 쿠퍼티노에서 일단 전차(電車)를 내려야 했다. 쿠퍼티노 시내 맞은쪽 길 가에 앉아서 패드를 깎아 파는 노인이 있었다. 타블렛을 한 벌 사 가지고 가려고 깎아 달라고 부탁을 했다. 값을 굉장히 비싸게 부르는 것 같았다. 좀 싸게 해 줄 수 없느냐고 했더니, "패드 하나 가지고 값을 깎으려오? 비싸거든 다른 데가 사우." 대단히 무뚝뚝한 노인이었다. 더 깎지도 못하고 하나 달라고만 부탁했다. 그는 잠자코 쥐고 있던 패드를 열심히 깎고 있었다. 처음에는 빨리 깎는 것 같더니, 저물도록 이리 돌려 보고 저리 돌려 보고 굼뜨기 시작하더니, 이내 마냥 늑장이다. 내가 보기에는 그만하면 다 됐는데, 자꾸.. 2013.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