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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7

아이 사진, 역광으로 잘 찍는 몇가지 방법. 순광에 비해 역광사진은 기본적으로 난이도가 좀 있는 편입니다. 왜 그런고 하니 기본적으로는 우선 노출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죠. 사진 전체의 밝기를 기준으로 노출을 결정하는 멍청한 카메라의 측광알고리즘에 맞겨놓는 한은 역광사진은 우리 예쁜 아이들이 시커무르죽죽 나오기 딱 좋거든요. 그리고 두번째 문제는 배경선택의 문제가 있습니다. 역광에서 촬영하는 이유는 피사체 경계선 주변의 라인아트를 밝게 빛나게 함으로서 배경과의 분리효과를 노리고 피사체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는것이 효과적인데 배경도 밝으면 라인아트가 전혀 돋보이지 않기때문에.. 역광은 역광이되 피사체 바로 뒤는 또 어두워야 효과적이라는 난관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역광에서 의도대로 잘 촬영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 요소 두가지는 첫째, 카메라의 노출을 파악하.. 2013. 10. 15.
사진, 덜어냄의 미학을 실천하는 10가지 방법.(1) 지난번 포스팅에서 저는 그림과 사진의 차이를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림은 백지에 하나씩 요소를 더해나가는 것이 본질이고, 사진은 눈에 보이는 광경에서 하나씩 요소를 빼나가는 것이 본질이라고 말입니다. 사진은 덜어냄의 미학이다, 뺄셈의 법칙이다....이런 말 사실 많이 들어보셨을거예요. 이렇게 말하는 본질이 저는 그림과 사진의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지난 포스팅에서 살짝 말씀드렸던 거고... 오늘은 제 포스팅치고는 좀 예외적이지만 덜어내는 구체적이고 대표적인 열가지 방법에 대해서 한번 맘먹고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뭐 그리 대단한것도 아닙니다. 대부분은 여러분들도 이미 실현하고 계실 그런 방법들이예요. 다만 약간 관점을 달리 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들이 존재하기에 굳이 키보드를 두들겨 봅니다. 그럼 시작해볼까.. 2013. 4. 25.
사진에 있어 카메라 세팅보다 더 중요한것? 우리 어릴적에 본 유명한 외화중에 맥가이버..라는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아마 그 오프닝 음악과 더불어 여전히 기억하시는 분들 많으실거예요. "내가 어렸을적에 할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셨지..."하면서 작은 스위스 아미 나이프 하나 꺼내어 그 어떤 위기상황도 척척 해결해나가는 독특한 영웅이야기는 무조건 때리고 부수는 다른 외화랑은 확실히 차별화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었죠. 사진이야기 하는 곳에서 왜 갑자기 맥가이버 이야기냐고요? ㅎㅎ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의 문제 해결 방식이 사진에도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아니, 단순히 적용된다고 하는 정도를 떠나서 우리에게 정말 커다란 시사점을 안겨주거든요. 제가 언제 허튼소리 하는거 보셨... ....네 저 허튼소리 자주하죠 참 ㅠㅠ 여튼 오늘도 맥가이버로 시작하.. 2013. 4. 19.
역광사진 최고의 양념, 할레이션을 아시나요? 할레이션이라는 말 들어보신 분들 좀 계실겁니다. 그냥 아주 간단히 말하면 역광하에서 사진영역내에 태양같은 아주 밝은 광원이 존재하고 그 광원으로 인해 빛이 렌즈 내부와 센서에 난반사를 일으키면서 평소와는 달리 뿌~연 느낌을 주는 현상을 말하죠. 사실 이는 광학적으로 볼때는 결함의 일부라고 보아야 합니다...만은 실제로는 그렇지만도 않은게 우리의 눈 역시 할레이션을 수시로 경험하면서 이를 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죠. 다시말해 사진내에 할레이션이 존재한다면 우리가 지닌 선입견은 그것이 저쪽에 빛이 있어서 라고 생각하고 이미 우리가 경험해본 그 할레이션을 저절로 연상하며 눈부신듯한 강한 인상을 만들어냅니다. 즉 적절한 할레이션은 역광사진에 있어 최고의 양념거리라고 할 수 있죠. 게다가 광.. 2012. 9. 25.
역광사진 잘찍으려 발악하다 문득 느낀 점. 한때는 역광하에서 배경과 인물을 다 담는 좋은 방법에 대해 엄청나게 고민했었습니다. 플래시를 써보기도 하고 반사판을 들어보기도 하고 CPL필터도 써보고 자연스러움을 위해 고속동조, 거리조절, FEL등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보기도 하면서 무거운 장비 풀로 챙겨 삼각대에 올려놓고 리모콘도 써보고 뭐 그랬었죠. 그러다 어느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 담는 법을 연구해보고 습득하는건 좋은데 어느샌가 스스로 세웠던 원칙중의 하나였던...덜어냄의 미덕을 잃고 어떻게든 더 담으려는데만 열중하고 있는거 아닌가..? 하고요. 심도로 덜어내고 화각으로 덜어내고 구성으로 덜어내는 방법등에 대해 열공하고있었으면서 왜 내가 어찌 역광에선 덜어내려 하긴 커녕 더 담으려고만 안간힘을 쓰고 있는거지? 어찌보.. 2012. 7. 9.
DSLR로 푸른 가을하늘과 인물을 담는 5가지 비법. 바야흐로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입니다. 푸르른 하늘과 선명한 구름이 따사로운 가을 햇살과 어우러져 너무나 멋진 그림이 그려지는 이 계절에 바로 그 하늘과 구름과 햇살과 "인물"을 다 새로 산 DSLR로 담아보고 싶어하시는 분들 참 많으실겁니다. 그리고 그 분들의 절대 다수가 막상 셔터 눌러보고 나서는 좌절의 구렁텅이에서 헤메이고 계실겁니다. (......) 왜냐면, 하늘과 구름과 햇살과 인물이 도통 맘대로 나와주질 않기 때문이죠. 하늘이 푸르다 싶으면 인물이 시커멓고 인물이 잘나왔다 싶으면 이번엔 하늘이 희멀겋게 나오고 햇살이 조금 들어갔다 싶으면 죄다 시커멓게 나오는가 하면 구름그림자속에 들어가자 이번엔 파란하늘이 실종됩니다. 미치고 펄쩍 뛰죠 정말 이런때. 그러나 세상만사 모든게 다 이유가 있는 법입.. 2011. 10. 5.
베이비 셀프 스튜디오 가시려는 DSLR초보분들을 위해. 최근 DSLR붐을 타고 유행하는 또하나의 트렌드가 있으니 그게 뭐냐면 비싼(정말 비싸죠. 수십~수백만원 호가하니..) 스튜디오에서 아이 성장앨범을 만들지 않고 이미 있는 DSLR로, 혹은 비싼 성장앨범 만들 돈으로 DSLR하나 사서 베이비 셀프 스튜디오 같은데서 아빠 엄마가 직접 아이 사진을 찍고 이걸로 앨범을 만드는 그런 트렌드입니다. 이런 셀프 스튜디오는 저렴한 가격에 딱 필요한 시간만큼만 빌려 쓰면서 온갖 배경, 조명, 소품등을 사용할 수 있기에 잘만하면 프로사진사 저리가라 할만큼 멋진 아이 사진을 찍어줄 수 있습니다만 사실 몇가지 유념할 점을 명심하지 못하면 오히려 사진은 사진대로 망치고 아이는 아이대로 고생하고 부모님들은 서로 비난하고 싸우게 되는 무서운 단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나름 셀프스튜디.. 2011.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