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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14

사진에 있어 프로,아마,결과,과정,작가,예술,초보,고수란 무언가에 대하여. 1. 프로와 아마추어 사진 프로란 실력고하에 상관없이 단순히 소득의 거의 대부분을 사진 일을 통해 벌어들이고세금 또한 충실히 납부하는 부류의 사람들을 말하며 자영업의 형태 혹은 월급장이의 형태건 상관없이진짜 프로라고 하려면 딱 하나의 조건만 만족시키면 됩니다. 납세를 사진을 통해서 번 돈으로 하고 있다면 그게 진짜 프로인거예요. 사진으로 용돈 벌긴하는데 세금을 100% 내지 못한다면 그건 알바나 투잡인거죠.저처럼 돈벌이와 관계없이 가진 돈도 사진찍으며 까먹으면서 놀고있으면 그게 바로 순수 아마추어인거구요. 또한 프로답다 라는것도 타인이 어떻게 보던 상관없이 고객이 만족했으면 프로다운거고 고객만족 못시키면 프로답지 못한것. 단지 그뿐. 프로라고 해서 무조건 뛰어난 실력으로 아마추어 내리 깔고 볼수있는거 아.. 2020. 2. 10.
장비병보다 더 심각한 사진병 예술병? ※ 저 자신은 이런 경우에 대해 '병' 이라는 어휘를 사용하는 것을 본래 극히 싫어하는 편입니다만 본 포스팅 내에서는 이야기의 맥락상 '장비병' '사진병' '예술병' 이라는 어휘를 쓰게 되었습니다. 이 어휘들에 대해 거부반응이 있으신 분이라면 지금 그냥 백스페이스를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다 읽고나서 어휘 맘에 안든다고 태클 걸지 마시고 (....) 풀프 이야기 렌즈 이야기...여튼 뭐 게시판이나 커뮤니티, 그리고 SNS등에서 사진 장비 이야기 좀 나오고 사람들이 갑론을박 재미있게 치고받고 하고 있노라면 중간에 꼭 그런 사람이 등장합니다. 우선 제법 그럴싸하게 잘 찍은 사진 몇장 들이대고 짐짓 선비연하며 이렇게 말하곤 하죠. "장비질 고만 하고 사진이나 찍어라 ㅋ" "사소한 장비에 목숨걸지말고 사진공부를 .. 2019. 12. 9.
커뮤니티에서 카메라 장비 이야기는 쉽게 하지만 사진이야기는 어려운 이유 사진이나 카메라와 관련된 커뮤니티라면 꼭 반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가 하나 있는데 그게 바로 장비 이야기 하지말고 사진이야기좀 하자는 소리입니다. 듣기로는 정말 그럴싸해요. 게다가 장비 이야기 하는거에 비해 왠지 좀 더 고상해 보이는 착각효과도 생길테고요 ㅋ 그러나 실제로 이러한 커뮤니티에서 사진이야기를 하는게 가능하냐면...실은 별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1. 장비이야기나 다른 소재들은 가볍게 농담따먹으며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진 이야기는 그렇지 못해요. 미학과 표현과 시도와 은유와 노출과 구도와 기술과 보정등을 논함에 있어 농담이 들어갈 구석은 별로 없습니다. 진지하기 짝이 없어야 할 이런 학술적 이야기에 유머까지 끼워넣는건 엄청난 경지에 도달해 있지 않으면 못해요. 그리고 혹시 했더라도 그 .. 2018. 5. 21.
사진찍는 이들이 주의해야 할 열가지 신드롬 1. 포토 아티스트 신드롬 비싸고 좋은 카메라와 렌즈는 뭔가 열라 멋지고 있어보이는 예술활동을 하는데에 써야하는 것이며 그런 것을 가지고 있는 자신도 그러한 본격적 예술활동이라는걸 해야만 한다는 강한 강박관념에 시달리게 되는 일. 하지만 대부분은 예술이 무언지 스스로도 모른채 타인들에 의해 정의된 예술 사진의 마이너 카피만을 주구장창 반복하기 쉬움. 흑백 누드 도촬 조류등이 그 대표라 할수있음. 이들의 가장 큰 문제가 뭐냐면 예술을 위해서는 무슨 짓을 해도 된다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방식이 매우 쉽게 나타난다는 사실임. 희귀조류 둥지 주변 가지치고 조류 발에 본드 칠해 찍거나 아무나 거리에서 도촬해대고는 따지지말고 즐겨~ 하는 경우가 그 극혐의 대표라 할 수 있음. 사실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교육을 제대로 .. 2016. 12. 22.
상업 사진은 무조건 예술 작품만 못하다에 대한 반론 지난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작품 개개의 완성도는 존재한다 생각하지만 장르간의 우열이 따로 있다고는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의견을 제시할때마다 쇼핑몰 사진같은 상업사진은 (수준과 상관없이 무조건) 천박하고, (혼이나 메세지가 담기지 않았어도) 예술사진은 숭고한데 우열이 없다니 말이 되는 소리를 하라며 저한테 화내는, 그런 분들이 끊이지 않고 나타나 태클을 거시는데... 제 생각에 예술의 흐름, 사조를 정말 정말 공부한 적이 없는 사람이 아니면 이런 단락적인 용감한 발언 하기 어렵습니다. -_-;; 그냥 되게 간단한 몇가지 예를 들면 우선 도미에, 보나르, 그리고 툴루즈 로트렉같은 상업 포스터를 그렸던 화가들을 생각해 볼 수 있겠네요. 이들은 18~20세기 초반까지 각각의 시대에서 신문.. 2016. 12. 7.
이쯤에서 짚어보는 제가 생각하는 사진과 예술 "문화" 혹은 "문화상품" "작품"에도 제작자나 상황에 따라 완성도가 높거나 낮은 것들은 분명히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르 그 자체에는 귀와 천이 없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이예요. 그래서 저는 쇼핑몰용 피팅모델 사진이라도 저보기에 잘찍었다면 찬사를 보내며 자칭 타칭 예술 사진이라 자부하는 것들도 저보기에 볼품없으면 혹평을 합니다. 요컨데 쇼핑몰용 사진과 예술 사진 사이에 특별히 문화적으로 우와 열이 존재한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나름 예술사진 한다 하시는 분들은 절~대로 이거에 동의 잘 안해주시겠지만 여튼 제 생각이 그렇다는 소리예요. 아 물론 고전미술과 마찬가지로 사진에도 역사적 의의를 지니는 특별한 작품들이 존재한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그런 작품들의 장르가 한쪽(다큐, 보도위주)으.. 2016. 11. 30.
모름지기 사진은 쉬워야 한다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중 특히 작품사진 예술사진을 제대로 배운적 없이 하지만 왠지 비싼 카메라 샀으니 작품사진 예술사진 찍어야 할것같다 하는 아마추어 사진사들이 바로 그 작품사진 예술사진 하고자 할때 흔히 하는 생각중 하나가 그런 사진은 좀 어려워야 뭔가 좀 있어보인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사진에 은유적 요소, 암시적 요소를 잔뜩 넣기도 하고 무언가를 상징하는 다른 객체를 사진에 집어넣기도 하며 때로는 과잉된 색을 통해 표현하기도 하고 반대로 색을 없애고 명암만으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뭐 다 좋습니다만 제 생각은 아주 조금 다릅니다. 제 생각에 사진은... 기본적으로 쉬워야 합니다. 제 생각만 그러한게 아니라 과거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여러 사진전 입상작이나 명작으로 추앙받는 사진.. 2016. 11. 17.
'남들 못지 않은 예술 사진'의 두가지 함정 '좋은 카메라 생겼으니 이제 나도 남들 못지 않은 멋지고 예술적인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 라는 마음은 때로는 강력한 동기가 되어주기도 하지만 그와 동시에 강력한 함정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첫째, '남들 못지 않은 사진'을 원하기에 자꾸 바로 그 남들 처럼 찍으려 듭니다. 오리지널리티는 찾아보기 힘들고 대동소이하면서 규격적인 완성형에 집착하며 좀처럼 거기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아무리 예술이라는 것이 자기 복제적 성격을 강하게 지닌다고는 하지만 최소한의 개성이라는 것은 필수불가결합니다. 일례로 만화가 조석의 마음의 소리 같은 경우 빈말로라도 잘그린 그림체라 하기 어렵지만 그의 그림을 다른 사람이 퍼다 나를 경우 출처, 심지어 저자 표기까지도 생략이 용인됩니다. 그냥 보면 그게 조석 그림이라는거 아니까. 캐.. 2016. 7. 23.
사진 내공의 상향평준화시대가 만드는 현상들. DSLR...미러리스....저렴하고 좋은 카메라가 많이 보급되고 햇수도 꽤 오래 쌓이다보니 브랜드, 기종을 막론하고 솔직히 기본 사진실력의 상향평준화가 상당히 진행되었다 봅니다. 그런데 뭐 내공이란게 초기엔 빨리 쌓이고 나중될수록 점차 둔화되기 시작해 어느시기부터는 도통 늘어나질 않는 문턱에 도달하게 되죠. 이 문턱에 먼저 도달해 계신 분들도 있고 시간차를 두고 좀 늦게 도달하시는 분도 있으며 이 문턱에 거의 근접하신 분들도 계신데 어쨌건간에 소위 흔히들 말하는 쨍하고 선명하고 화사한 사진...이라는 기본명제는 어지간한 분들은 뭐 기본으로 만족시키는 그런 상향평준화가 꽤 이뤄졌다 생각해요. 문제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는게 위에서도 말했듯 보통 어려운게 아니라는 겁니다. 선명하고 쨍하고 화사하다 라는 눈.. 2013. 3. 18.
미성년자 누드사진 사건과 사진사의 양심에 대해. 며칠전..국내 사진관련 최대급으로 일컬어지는 모 사이트의 갤러리에 몇장의 누드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그 몇장의 사진은 대단한 후폭풍을 불러 일으켰죠. 지금 제가 포스팅하는것도 바로 그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올라온 사진은 몇장의 연작사진으로서 모자이크된 얼굴의 누드 중년남성이 역시 누드로 침대에 엎드려 누워있는 어린 여성의 허벅지를 만지는 사진, 그리고 침대에 엎드려있는 누드 여성을 두고 일어나서 사라지는 일련의 연작사진이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촬영자 자신이 누드로 출연했다는걸 제외하곤 누드갤러리등에 흔히 올라오는 사진유형중 하나에 불과한 컨셉-처녀성의 상실-사진으로 보아 넘겨줄 수 있습니다. 문제는...촬영자 자신이 아주 당당하고 자신만만하게 몇글자 더 적어둔데서 기인합니다. 거기엔 "모.. 2013. 1. 15.
아마추어 사진, 예술과 취미와 일상사이의 줄타기. 고급 와인...고급 오리..이런걸 진정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범인의 상식을 뛰어넘는 엄청난 미각뿐만 아니라 그 맛과 품위를 보통사람도 알아들을 수 있을만큼 말로 잘 풀어 설명하는 능력도 겸비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무슨무슨 재료 쓴거고 어떤어떤식으로 요리했구나 하는걸 알아내는 정도가 아니라 말이죠. 그거랑 이거랑은 비슷한듯 별개고 별개인듯 비슷한 능력 아닐까 싶습니다. 예를 들면 인공첨가조미료를 쓰지 않고 재료의 원래 맛을 최대한 살려내어 담백하게 요리해낸 경우 경지에 달한 사람이라면 혀에 느껴지는 맛으로부터 요리사의 의도를 파악하고 극찬할테지만 화학조미료의 맛에 찌든 대다수의 일반인이라면 싱겁고 맛없다며 볼품없는 요리로 치부할 수도 있겠죠. 뭐랄까....평론가, 비평가의 관점과 일반인의 관점이 너무나 다.. 2012. 12. 7.
사진과 장비에 대한 초보분들의 최대문제점은 만약 누군가가 우리에게 고호가 쓰던 붓과 물감을 주고 고호가 그릴때 보았던 해바라기를 보여주며 고호의 해바라기와 같은 그림을 그려내라고 한다면 당연히 우리는 고호가 그린것같은 그림을 그려 낼 수가 없습니다. 모르긴 해도 그리라고 한 사람에게 화를 내지 싶네요. 만약 누군가가 우리에게 미켈란젤로가 쓰던 조각칼과 돌을 주고 같은 모델을 보여주며 피에타 같은 조각을 만들어보라고 한다면 당연히 우리는 미켈란젤로가 만든 것 같은 조각을 만들어 낼 수가 없습니다. 미켈란젤로가 했던 순서 그대로 똑같은 각도로 똑같은 힘을 주며 해보라 한들 될 턱이 없죠. 저라면 조각칼로 똑같이 해보라고 한사람을 칠지도... 그런데 신기하고 놀랍게도 많은 초보분들은 누군가가 찍은 멋진 사진을 보며 만약 그사람이 그 사진을 찍을 때 쓴.. 2012. 10. 8.
제가 생각하는 사진 내공의 참의미. 0. 내가 사진을 지금 왜 찍는지에 대한 근본적, 그리고 시간에 따라 변화해 나갈 동기. 1. 자기가 원하는 사진을 원하는대로 찍어내기 위한 장비에 대한 이해 및 숙련도 2. 적정노출과 적정색에 대한 확고한 주관 3.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다양한 빛-순간광 지속광 자연광등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응용 4. 예술적으로 구도의 기본을 익히고 이해하여 필요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다시 이를 초월하는 센스 5. 모자라는 2%를 채워 효율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후보정능력 6. 사진으로 남에게 말하지 않고는 미칠것같은 자기만의 어떤 주제. 7. 그 주제를 다수에게 보다 잘 전달할 수 있는 총체적 전달력. 8. 나만 잘났다 독불장군이 되지 않기위한 사진, 그림, 조각등 미술과 예술 그리고 인문학에 대한 총괄적 이해. 9. 피.. 2012. 9. 18.
초하수가 늘어놓는 짤막하고 진지한 사진감상법 너무 노출오버다. 컨트라스트가 쎄다. 색감이 어쩌고 저쩌고... 샤픈이 너무 쎄네.. 노이즈가 많은게 흠이네.. 구도가 틀어졌네 주절주절.... 사람들이 사진을 평하며 흔히 하는 소리입니다. "예술에 정답 없다"......... 참 유명한 말이죠. 그런데도 참 많은 사진사분들이 "정확"에 연연하는 경우를 흔히 봅니다. 정확한 노출, 정확한 화밸, 정확한 구도, 정확한 색감.... 뭐그리 정확에 연연해 하시는지 아주 보는 사람들이 질릴 지경입니다. 그렇다면 그 잘난 "정확"가지고 기존의 위대한 예술, 그림들과 사진들을 평가해보시죠. 램브란트? 노출언더의 대표격이군요. 잘 뵈지도 않네요. 고호? 정확한 색을 무시하고 있네요. 아니 이쯤되면 색의 왜곡입니다. 피카소? 구도란게 존재도 안하는군요. 이건 뭐 낙서.. 2010.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