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생전1 허생전 패러디 -DSLR 캐논 버젼- 허생은 남대문에 살았다. 곧장 남산밑에 닿으면, 숭례문 옆에 오래 된 지하상가가 서 있고, 상가를 향하여 사립문이 열렸는데, 두어 칸 지하방은 비바람을 막지 못할 정도였다. 그러나 허생은 사진찍기만 좋아하고, 그의 처가 남의 바느질 품을 팔아서 입에 풀칠을 했다. 하루는 그 처가 몹시 배가 고파서 울음 섞인 소리로 말했다. "당신은 평생 사진을 팔지 않으니, 사진질을 해서 무엇합니까?" 허생은 웃으며 대답했다. "나는 아직 사진질을 익숙히 하지 못하였소." "그럼 결혼촬영 일이라도 못 하시나요?" "결혼촬영 일은 본래 배우지 않았는 걸 어떻게 하겠소?" "그럼 되팔이질은 못 하시나요?" "되팔이짓은 밑천이 될 장비가 없는 걸 어떻게 하겠소?" 처는 왈칵 성을 내며 소리쳤다. "밤낮으로 사진만 하더니 기껏.. 2006. 12.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