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한가지, '존중'

건프라앤큐브 특제 벚꽃 스탠드와 코토부키야 프레이뮤직걸 미쿠 조합 ㅋ

 

모든 취미생활에 다 해당되지만

서브컬쳐가 아무래도 취미에 있어선 비교적 비주류에 해당하기때문에

 

각양각색 백인백색 정말 다양화 다분화가 되다보니

사람들이 흔히 자기가 가진 어떤 보편적인 선을 하나 그어놓고서는 이를 상식으로 정의 한 다음

그 선 넘어에 있는듯 보이는 사람들에 대해선 이해못할 사람, 이상한 사람, 왜저러는지 모를 사람....

 

이러면서 손가락으로 콕 집어

자기와 가치관이 비슷할거라 생각하는 다른사람들과 함께

와 저 십덕후좀 보소? ㅋㅋ 하며 잘근잘근 씹는것으로서 잠깐의 쾌락의 대상으로 삼는 모습을 흔히 봅니다.

 

누누히 반복적으로 되풀이되는 이야기지만,

당연히 취미나 취향이 다른 사람끼리는 사실 결코 서로 이해 못해요.

애초에 서로 이해 못하니 취미 취향이 다분화 되고 다양화 되는겁니다.

억지로 상대에게 이해 해달라고 해봤자 오히려 갈등만 생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게 하나 있으니,

이해는 못해도 존중은 가능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건 되게 쉬워요.

자기가 이해 못한다 해서 콕 찝어

'어 동네사람들 이거좀 봐요ㅋ 이사람 취미가 좀 이상하죠? 그쵸?' 하며 마녀사냥 비슷한걸 시도하지만 않으면

99% 문제가 안생긴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존중 까이거 별거 아니예요.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ㅎㅎㅎ

 

남이사 만들지도 않을 프라모델로 탑을 쌓건 산을 쌓건

메탈 스트럭쳐나 메빌 사서 포징은 커녕 포장도 안뜯고 보관 하건 말건

취미생활에 몇천 몇억을 썼다고 하건 말건 혹은 반대로 돈이 없어 쥐어짜듯 한다고 하건 말건

별거 아닌듯 보이는 완성품에 높은 가격을 붙여 야채가게에서 팔건 말건

완제품에 비하면 허접하기만 한 프라모델에 집착 하건 말건(......)

수많은 자연속 피사체 다 놔두고 프라모델 사진만 찍건 말건

 

아 저사람은 저런거 하는게 좋은가보구나, 하고 그냥 넘어가면 되요;;

 

굳이 그런걸 볼때마다

 

'아 이상하다 나는 저런거 이해못하겠는데 아마 나는 정상이고 저사람이 비정상이라 그런걸거야,

정말 그런지 어떤지 남들한테도 물어보자....'

 

이러면서 확인이라는 미명하에 마녀사냥을 하지 않는것만으로도 대부분의 문제가 미연에 방지됩니다...;

 

억지로 이해 하려 하지 마세요. 어차피 서로 상대방의 이해 못해요.

뉴타잎끼리도 이해못하는데 하물며 우리 올드타잎들이 뭔재주로 이해하겠어요 ㅋㅋㅋ

 

대신 그냥 세상엔 별별 사람 별별일이 다 있는 법이지 ...하고 그 사람을, 그 행위를 존중해주기만 하면 됩니다.

추가적으로 하나 더 주의사항을 적어보자면

'너의 취향을 인정하지 않는 나의 취향만 존중해달라'라고 해선 곤란하다는 겁니다 ㅋㅋㅋ

근데 이런 사람들 진짜 은근히 많아요.

저만 해도 풍경사진 좀 잘찍는단 사람이나 거리에서 스트릿 도촬사진 찍는 사람들한테서

'프라모델 사진 거 대체 왜찍는지 몰겠다', '저딴거나 찍는 놈이랑 나랑 같은 수준으로 보지 말아달라'...

뭐 이딴 개소리 여러번 들어봤거든요 ㅎㅎㅎ

그분 같은 경우엔 풍경사진 상 하나 탔다고 얼마나 거들먹거리는지

옆에서 보기엔 그분은 사진이 취미가 아니라 거들먹이 취미인것처럼 보일정도였지만 여튼 ㅋㅋㅋㅋ

 

그게 무슨 취미건간에 취미생활 자기나름의 방법대로 즐기는 것은 나쁜게 아닙니다.

그런데 그렇게 각자 자기나름의 방법대로 즐기는 사람을 마녀사냥 하는 취미는 진짜 나쁜거예요 ㅋㅋㅋ

실제 상식적으로 생각해볼때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가 어느쪽인지는 자명합니다.

 

자기 취미는 정상적 취미고 저사람 취미는 이상한 취미다.....이딴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면

자기 가슴에 손 얹고 생각해보세요. 혹 자기가 꼰대인거 아닌지 ㅋㅋ

 

현대사회속에 취미는 이미 극도로 다양화 세분화 되어 있어 사실 주류 비주류 논하는 것도 우스워요....

근데 취미하는 사람들끼리조차 선긋고 정상 비정상을 가려야 하것습니까;?

 

우리 그냥 둥글게 둥글게 서로 즐거운 취미생활 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