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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5D mark4 사전 체험기 (1편)

by 선배/마루토스 2016.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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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맙시다]

 

이번 리뷰도 시작은 잊어서는 안되는 것에 대한 사진으로....

 

 

 

캐논의 DSLR 라인업중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것도 아니고, 가장 고성능인것도 아니지만

 

신제품이 나올때마다 늘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되는 것이 바로 5D 라인업입니다.

 

 

2005년, 사실상 최초의 보급형 풀프레임을 표방하며

 

5D가 비교적 현실적인(국내 초기 발매가는 매우 비현실적인...) 가격에 발매되어

 

이후 SOHO 스튜디오 및 하이엔드 아마추어들에게 선풍같은 인기를 끈 것을 시작으로

 

 

[오두막으로도 사실 사진 잘만 찍고 살긴 했...라지만 이런거 한장 건지기 위해 그 몇배 몇십배의 실패샷이 생기곤 했죠]

 

 

 

2008년에는 아직까지도 제가 사용하고 있는 5D mark2가

 

당시로서는 깜놀할 수준의 고감도 저노이즈 화질 및 플프레임 FHD동영상 지원이라는 초강수를 두며 발매됨으로서

 

역시 명기의 후예는 뭔가 다르다 하는 인식과 함께 5D 라인업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탄탄해 졌었습니다.

 

국내 발매 가격도 당시로서는 상당히 파격적인 수준(일본에서 한국 정품을 역수해갈 정도로)이었고 여러 요인이 겹쳐짐으로서 제대로 인기몰이를 했었죠.

 

 

 

2012년에는 1D 시리즈를 방불케 하는 AF시스템을 부착한 5D mark3가 나왔습니다.

 

여태까지는 존재 그 자체가 하나의 혁신이었던 것에 비해 AF의 대폭강화를 들고 나온것에

 

그리고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으로 인해 여러모로 실망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총체적 성능으로 보면 결국 이만한 카메라도 없다 소리를 들었으며

 

DSLR시장은 포화상태다 라는 분석을 비웃듯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롱런했습니다.

 

 

 

[생각해보니 6D 체험당시엔 동체촬영 거의 못했던듯]

 

한편 캐논은 풀프레임 라인업을 나누는 대담한 시도를 합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5D mark2의 실질적 후계기라 할만큼 AF강화나 고속셔터(1/8000)등의 편의기능을 뺀 6D를

 

2012년 말에 내놓음으로서 더이상 5D 라인업에 기대하기 힘들어진 보급형 풀프레임의 역할을 맡겨 히트를 쳤으며....

 

 

 

[5천만 화소의 위력.jpg]

 

2015년 여름에는 1D-x로 인해 실질적으로 사라졌던 1Ds의 후계자격 카메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5Ds/R을

 

5천만화소라는 쇼킹한 스펙으로 발매,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습니다.

 

 

왜 이런 부분을 리뷰 전에 길게 적고 있느냐면...이처럼 5D 라인업의 역사가 10년이 넘어가고 있고

 

5D가 처음 발매되었을 당시의 센세이셔널했던 반응을 좀 늦게 입문하신 분들

 

-예를 들어 5D 발매때 초등학생이었다가 이제 대학생이 되어 사진을 시작한 - 은 알기 어렵고 그로 인해

 

'신제품이야 매번 나오기 마련인데, 왜 유독 5D 라인업이 나올때에만 이처럼 난리냐?'


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5D라고 하는 라인업은 그만큼 캐논에 있어서도, 유저들에게 있어서도 좀 특별한 라인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근 4년에 걸친 긴 텀을 깨고 새롭게 등장한 5D mark4는 그럼 또 얼마나 바뀌었을까요?

 

5D mark2를 8년째 주구장창 사용해 온 제 입장에서도 이건 정말 궁금한 사항이었습니다.

 

 

 

매번 신제품이 나올때마다 일종의 바이럴 마케팅의 일환으로서 몇몇 캐논 사용자들이

 

실제 카메라 발매에 앞서 신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곤 하는데,

 

운좋게 이번에 제가 그중 한명으로 선택되었기에 공개된 스펙, 그리고 공개되지 않은 사용감등을 포함해서

 

약 1개월간 체험해보고 그에 대한 제 생각을 정리하여 리뷰형식으로 작성하여 2회에 걸처 포스팅함으로서

 

5D mark4를 고려하는 유저분들에게 최대한 다양한 정보와 선택의 재료를 드려보겠습니다.

 


여기까지가 일종의 서문같은 거고,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명확하게 다음과 같은 사실을 적시합니다.


1. 본 포스팅은 캐논 코리아 측으로부터 약 1개월간 EOS 5D mark4 선행 양산품,정식 양산품 바디'만'를 제공받아 작성된 것입니다.

2. 선행 체험단 활동에 대하여 저는 소정의 댓가를 지불받으나 5D mark4를 받지는 못합니다. (....)

3. 따라서 체험기간이 끝나면 카메라는 고이 반납됩니다.

4. 제 다른 캐논 관련 사용기들이 그랬듯이 캐논측은 제가 포스팅하는 내용에 대해서 일절 터치하지 않습니다.

5. 따라서 저는 제 주관에 의거하여 철저하게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적을 것입니다.


이상의 사실을 확실하게 적는 것이 사용기 작성자의 의무라 생각하며,

보시는 분들께서도 정확한 판단을 하시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여 서두에 명시합니다.


그럼...이제 본론 시작해보겠습니다. 헥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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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시작한다고는 했는데 무엇부터 써야할지 좀 막막하군요.


아....일단 5D mark4라고 하는 카메라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먼저 제가 생각하는 바를 적고

 

그 정체성을 따라가면서 이 카메라가 누구를 주요 타겟으로 하고 있으며

 

과연 그분들이 생각하는 바, 원하는 바를 만족시켜줄 수 있을만한 카메라인가? 하는

 

그런 순서로 적으면 나쁘지 않을것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왜냐면 이 사용기를 읽으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이 카메라의 구입을 고려하면서

 

약간이라도 판단을 도울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일테니까 말입니다.

 

 

[전천후 범용 기체 스트라이크 건담]
 

먼저 캐논측은 이 바디를 내놓으면서 메인 카피를 "ALL ROUND PERFOMER"라고 했는데요,

 

제가 생각하는 이 바디는 ALL-In-ONE입니다.

 


 

한마디로 말해 현재 상태에서 하극상을 하지 않는 선에서

 

캐논이 집어넣을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바디 하나안에 집약시킨 제품이라고요.

 


 

간단히 요약하자면...일단 풀프레임센서 채용 제품이면서

 

61개의 측거점을 집어넣었고, 듀얼픽셀AF를 터치패널LCD와 함께 채용하였으며

 

4K 시네마 규격 동영상 촬영, F-hd및 HD(120fp)촬영을 가능케 했으며

 

USB3.0, 리얼타임 F-HD OUTput, 자체 wi-fi, 자체 GPS까지 탑재했습니다.

 

뷰파인더 역시 전자식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 모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HDR동영상, 타임랩스 동영상 촬영기능등의 부가기능에

 

덤으로 JPG촬영 애호가분들을 위해서인지 픽쳐스타일 '상세'가 추가되고

 

화이트밸런스에 흰색우선 모드가 생겼으며 JPG촬영시에도 렌즈 수차 보정을 리얼타임으로 적용가능합니다.

 

RAW촬영자를 위해 듀얼픽셀RAW라는 추가 기능이 생긴것도 빼놓을 수 없군요. 헥헥헥헥...

 


 

[세상만사 복잡다단]

 

 

 

 

요약하는 것만으로도 이만큼이나 되는 기능들이 하나로 집결된 바디는

 

여태까지 캐논에는 없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냥 얼핏 봐도 캐논의 말 따라마 '와 언제 어디서 무슨 상황에서건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전천후 카메라구나'싶죠?

 

 

 

[모든 걸 다 할수 있다 = 좋다 와 동의어 일까요 과연?]
 

그렇다면 제가 써야 할 리뷰 또한 방향이 대충 정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 과연 진짜 그럴까? ㅋ'로 말입니다. (......)

 

에이 왜들 그러세요. 저 삐딱한거 다들 알고 계셨으면서. (.....)

 

 

 

따라서 보통 다른 리뷰들은 외관을 짚고 넘어가시는데 저는 이부분을 건너뛰겠습니다.

 

리모콘 수신부가 앞으로 오고 옆쪽 빈공간을 좀 더 알차게 배치했으며

 

새 버튼이 하나 추가되었다는 정보같은걸 여러분들이 제게 바라시고 계시진 않을테니 말입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면...가장 먼지 짚고 넘어갈만한 부분은 역시 AF의 발전입니다.

 


 

기존 5D mk3의 경우에도 5D mk2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아니 그냥 1D급과 거의 동일한 수준의

 

AF를 적용시킴으로서 고질적인 핀 문제에 지친 유저들을 놀래켜 준 바가 있었는데요

 

얼핏 보면 이번 바디 역시 측거점의 수가 같기 때문에 5D mk3때에 비해 별 발전이 없다 여겨질 수 있으나

 


 

크게 3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첫째는 동체추적시 정확도에 크게 영향을 끼치는 iTR/RGB+IR 기능의 탑재입니다.

 

이게 뭐냐면...7D mk2때 처음 탑재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단순히 상이 맞느냐 맞지 않느냐만

 

측거점에서 따지는게 아니라 '무엇의' 상이 맞느냐 맞지 않느냐를 따지는 기능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냥 달려오는 것도 아니고 전력 헤드뱅잉하며 오는 따님의 위엄]

뷰파인더 촬영, AI서보모드, 전체측거점활성화 후 시작측거점 우상단 지정, AF-on누르며 연사 

 

 

우리가 가장 많이 찍는 사람의 얼굴같은걸 인식해서

 

그 얼굴이 움직이고 있다 판단되면 그걸 쫓아가는거죠.

 

만약 얼굴임을 인식하지 못했다면 그다음으로 색을 따집니다.

 

예를 들어 얼굴이랑은 관계없는 백조나 전투기를 찍는다...이럴경우

 

주변색과는 다른 백조의 하얀색, 전투기의 국방색을 특정하고 그 색이 움직인다면 그걸 쫓아가는겁니다.

 

[여러분 이거 캐논에서 AF가 가장 느린 85.2L렌즈예요]


 

측거점의 수가 비슷해도 이 기능의 존재 유무에 따라

 

동체추적시 초점의 정확도는 제 체감상 상당히 큰 차이가 났습니다.

 

물론 이기능도 만능은 아니어서 기능의 존재 유무만큼이나 동체촬영시 설정을 어떻게 하고 찍는가,

 

그리고 찍고자 하는 현재 상황이 어떠한가(ex:흰배경에 흰색물체 추적같은건 좀...) 등에 따라

 

성공의 확률이 갈릴수는 있겠지만, 일단 숙지하고 사용한다면 빼어나게 좋은 기능이예요.

 


 

[라이브뷰모드, 듀얼픽셀 AI서보, 기차 첫칸 터치후 AF-on버튼 누르며 연사]

 

 

두번째는 역시 5D 라인업 역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듀얼픽셀AF 기능입니다.

 

착각하시는 분들이 가끔 계시던데, 듀얼픽셀AF는 콤팩트 카메라나 일부 미러리스 카메라에서 사용되는

 

영상을 분석하여 초점을 맞추는 컨트라스트AF방식이 아닙니다.

 

원리상으로는 61개의 측거점과 마찬가지로 위상차를 분석해서 초점을 맞추는 위상차AF예요.

 

그니까 어...측거점이 대략 1900만개쯤 더 있다는 개념(......)

 


 

센서 전체로 놓고 보면 약 80%에 해당하는 영역의 모든 픽셀에서

 

리얼타임으로 위상차를 분석하여 초점을 맞추는 이 기능은

 

라이브뷰모드에서도 뷰파인더를 보고 초점을 맞출때와 비교해볼때

 


 

정지 피사체에 대한 정확도는 오히려 더 높고

 

그간 캐논의 고질적 약점으로 지적되어왔던 동체 추적에 있어서도

 

뷰파인더 촬영과 비슷한 정확도를 보여줍니다.

 

 

[라이브뷰모드, 10배 확대, 건담대가리 터치후 촬영]

 

 

 

게다가 기존과는 달리 5배 내지는 10배 확대 상태에서도 AF가 가능하며

 

터치가 가능한 액정 화면의 편의성이 더해지기 때문에(터치AF/터치셔터 모두 가능)

 

저처럼 건프라등을 접사하는걸 즐기는 분들에게는

 

확 달라진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거라 생각되네요.

 

 

7D mark2때부터도 그랬지만, 듀얼픽셀AF의 채용으로 인해 라이브뷰모드에서의 AF속도가

 

이전의 바디들에 비해 엄청나게 개선되었고

 

영상촬영시에는 이처럼 빠른 AF가 오히려 영상미를 해칠 것을 우려,

 

일부러 천천히 AF를 잡도록 조절하는 기능도 들어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측거점의 분포가 아주 약간이지만 좀 더 넓어짐으로서

 

화면 상 하 끄트머리에 존재하는 객체에 대해 초점을 맞추기가

 

아주 약간 수월해졌음을 이야기 할 수 있겠는데......

 


 

좌우가 넓어지면 확 와닿겠으나 상하가 넓어진 것이기에 그렇게까지 크게 와닿지는 않습니다.

 

다만 세로로 인물촬영 하는 경우등에는 그나마 아아아주 약간 좀 와닿긴 해요.

 


 

덤으로 뷰파인더로 촬영시 -3EV, 라이브뷰로 촬영할때는 -4EV라는 경이적인

 

저조도하 AF가 가능합니다.

 

 

[이게 진짜 오막포였으면]

 

 

.....라고 말하면 사실 잘 안와닿으시겠죠.

 

이게 카메라 회사들의 고질병이예요.

 

스펙이니까 EV라는 척도로 보여줄 수 밖에 없는건 이해하지만

 

그렇게 말하면 일반인인 우리는 뭔소리야 하는 표정이 될 수 밖에 없고

 

그게 엄청좋은거라 암만 강조해도 얼마나 좋은건지 절대 알 수가 없습니다. -_-;

 

 

 

그러니 제가 알고 있는 바를 따로 풀어 말씀드리면...

 

-3EV라 함은 대략 감도 100인 상태에서 조리개 1.4인 렌즈로 15초

 

노출해야 18% 그레이를 18%그레이 있는 그대로 담을 수 있는 밝기입니다.

 


 

아무 조명 없이 보름달 아래에서 찍는 그게 -3EV와 흡사하다 생각하시면 되요.

 

만약 4.0 조리개라면 어디보자...2분동안 셔터 누르셔야 되네요. (......)

 

한스탑은 광량 2배 밝기니까 -4EV는 그 두배 어두운 상태고요.

 


 

[어두워서 어둡게 찍혔...다고 하면 믿으실까여]

 

 

바꿔말하면 1.4 개방에 감도를 51200정도 놓아야 겨우 1/30초 셔속으로 사진 찍을 수 있는

 

그런 밝기를 -3EV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 어두운 곳에서 AF가 가능해졌다는 것은 여러모로 대단한 부분이기는 해요.

 

실제 이모저모 시도해본 결과로는 저정도 어두운 상태에선 뷰파인더보다 라이브뷰 모드로 AF하는게

 

더 빠르고 더 나은 결과물을 가져다 주더군요.

 


 

그러니 혹 어두운데서 찍는다...하시는 분들은 라이브뷰 듀얼픽셀로 촬영하시는 습관을 들이시면

 

초점맞추는데 많은 도움이 되실겁니다.

 


 

게다가 61개의 측거점들에서 세세한 발전이 가해져서

 

이전과 달리 x2 익스텐더등을 사용해 망원렌즈를 장착할 경우

 

조리개값이 8을 초과하여 AF 가능한 측거점의 수가 격감하거나

 

심지어 중앙측거점 말고는 사용이 불가능했던 경우에 대한 반성인지

 


 

대응F값을 많이 줄여 익스텐더등을 사용해 총 조리개값이 8이 되더라도

 

거의 대부분의 측거점이 사용 가능하도록 개선되었습니다.

 

 

 


이상에서 대략 알 수 있듯이....

 

5D mark4의 AF는 1Dx-2를 제외하고는 라이브뷰건 뷰파인더 촬영이건간에

 

실질적으로 캐논의 탑 레벨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천만화소 이미지 처리하기도 바쁜데 어떻게 AF나 AE까지 이렇게 할 수 있는가.....

 

 

답은 사실 카타로그나 스펙에도 잘 안나와있긴한데

 

이놈에겐 두개의 디직 프로세서가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최고급기에나 듀얼 디직 이란 이름으로 들어가곤 했었지만

 

5D mark4는 DIGIC 6와 DIGIC 6+가 같이 들어있어요.

 

기껏 두개 넣어놓고 캐논측이 왜 광고에 적극 활용안하는지 그 이유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예전같으면 "심장이 두개!!" 라던가...

 

"뇌가 두개, 속도도 두배!!"라던가 이런 마케팅을 했었을텐데 말이죠.

 

 

여튼 이미지 프로세싱처리는 6+가 주로 하지만

 

그 외 넘치는 정보의 제어는 6가 맡아 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캐논에선 현시점에서 이거보다 좋은 AF를 쓰고 싶다면

 

1Dx-2를 삼,사백만원쯤 더 주고 사시는 수밖에 없단 소리예요.

 


 

써놓고 보니 AF야말로 5D mark4의 진면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네요.(.....)

 

5D 라인업이 언제부터 이렇게 된거죠 대체 (......)

 

 

하지만 이러한 혜택을 5D mark4를 사시는 분들 전부가 다 누릴 수는 없습니다.

 

이러한 성능을 내기 위하여 몇가지 전제조건이 깔리는데요...

 

[그냥 다 되게 해줄것 같았다면 경기도 오산입니다 메렁메렁]

 

첫째, 캐논에는 캐논렌즈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캐논은 지속적으로 AF관련 시스템을 잠수함패치하고 있어요.

 

그리고 렌즈의 성능과 조리개값, 연식등에 따라

 

이러한 측거점을 전부 활용할 수 있는 렌즈와 그렇지 않은 렌즈가 나뉘어져 있습니다.

 

 

메뉴얼과 캐논 홈페이지를 통해 여러분이 가지고 계신 렌즈가

 

모든 성능을 100% 이끌어내는 A그룹 렌즈인지

 

일부만 사용할 수 있는 B그룹 이하의 렌즈인지 확인해보실 수 있어요.

 

 

또한...같은 캐논 렌즈여도 연식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캐논이 AF에 본격적으로 손을 대기 시작한 2009년 이후에 발매된 렌즈랑

 

그 이전에 발매된 렌즈랑 좀 다릅니다.

 

일례로 듀얼픽셀AF의 초점속도조절기능은 후기형 렌즈여야 해요.

 

 

.....라고는 해도 뭐 대략 사진력이 7년 넘고 그 기간 이전에 생산된 렌즈들로 떡칠된 분들 아닌 이상에야

 

어지간한 분들은 비교적 최신의 렌즈들을 사용하고 계실테니 걱정없을겁니다.

 

 

저는 예외지만여(........8년 이상 된 장비가 대부분...눙물이..ㅠㅠ)

 

 

그리고 서드파티 렌즈중 일부 렌즈들은 잠수함패치AF에 대한 리버스엔지니어링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특히 몇몇 렌즈들같은 경우에는 캐논 바디 새로 나오면 아예 AF가 동작도 안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도 아마 비슷한 일이 생기지 않을까....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이건 5Ds를 체험했을때도 느꼈던 점이지만 오막포에서는 한층 더 와닿는 부분인데...

 

캐논의 디폴트 모드인 평가 측광은 화면 전체의 평균노출에 측거점, 즉 핀이 맞은 영역의 노출값에

 

가산점을 줌으로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들고 찍는다 그래도 그런대로 노출이 맞게 해주는

 

캐논이 자랑하는 노출 모드인데

 

측광이 더욱 세세하게 나뉘고 정확하게 이뤄지는 탓인지

 

오두막이나 6D같은 바디에 비해서 묘하게 사진이 밝게 찍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두막에서는 기본적으로 1/3 스탑 오버를 시켜 촬영해야 무난했었다면

 

오막포에서는 기본적으로 1/3 스탑 언더를 시켜 촬영해야 무난하다는 느낌이예요.

 

 

바꿔말하자면 전반적으로 밝게 찍히는데, 명부관용도가 그렇게 썩 탁월한 편이 아니기때문에

 

저처럼 생각없이 촬영하시다가는 화면 곳곳에 생각치도 못하게 발생한 화이트홀을 보면서

 

멘붕에 빠지실 공산이 큽니다.

 

 

다음 리뷰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겠습니다만

 

암부관용도는 5Ds 대비 최소 두스탑 이상, 5D mk3대비 한스탑 이상 발전한데다가

 

암부보정에 따라 올라오는 밴딩노이즈등이 싹 사라졌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빵 촬영을 즐기시는 RAW애호가 분들이시라면

 

약간 언더로 촬영하시는 것이 좋을것이라 사료 되네요.

 

 

그리고 다음 편으로 넘어가기 전에 몇가지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1. 색포화 픽셀(255,255,255)옆 픽셀에서 색반전이 일어나는 소위 블랙닷 현상 발견 못함.

2. 적색포화(r=255)시 경계선이 발생하는 레드닷 현상 발견 못함.

3. 파랑-보라색 네온 계열 빛이 이상하게 촬영되는 블루닷 현상 발견 못함.

4. 시야율 실제 100%인지 확인해보았는데 100% 맞았음.

5. 상단 정보창 LCD불 들어올때 노출계 변화(소위 말하는 빛샘현상) 발견 못함. 스트랩에 뷰파 막음 고무 존재.

6. 초기 영상 설정이 PAL로 되어있었는데 NTSC가 디폴트인게 맞지 않나 싶음.

 

정도를 먼저 테스트해서 결과를 얻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좀 자세하게 적으려고 욕심을 부렸더니

 

사진 장수도 장수고 전체 길이도 길이인지라....아무래도 여기서 한번 끊고,

 

 

다음에는 RAW파일의 특성이나 고감도 성능 위주로 두번째 리뷰를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올려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변변찮은 체험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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