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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5D mark4 사전 체험기 (3편)

by 선배/마루토스 2016.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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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두번의 리뷰/체험기를 통해서

 

뷰파인더와 라이브뷰상태에서의 AF가 얼마나 발전했으며 과연 캐논이 말하는 만큼 충분히 좋아진건지,

 

그리고 기존 캐논 바디들에 비해서 고감도에 따른 노이즈의 정도 및

 

RAW파일 레벨에서의 보정 관용도가 정말 나아진 것 맞는지를 확인해보았는데요.....

 


실제로 캐논이 발표한 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제법 뛰어나다는 슬픈(.....)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지난 5D mark3로부터 햇수로 세어 4년만에 나오는 제품인만큼....

 

그정도 나아지지 않으면 실로 곤란하거든요.

 

소비자도, 그리고 캐논도 말입니다. (......)

 

 

어쨌거나 화질과 AF라는 가장 중요한 두가지 포인트를 찬찬히 나눠서 살펴보았으니

 

이제는 나머지 자잘한 부분들을 짚어보면서 이 카메라는 과연 누구를 위해 나온 제품인지

 

제 생각을 정리해보도록 할께요.

 

 

아참, 그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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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 포스팅은 캐논 코리아 측으로부터 약 1개월간 EOS 5D mark4 선행 양산품,정식 양산품 바디'만'를 제공받아 작성된 것입니다.

2. 선행 체험단 활동에 대하여 저는 소정의 댓가를 지불받으나 5D mark4를 받지는 못합니다. (....)

3. 따라서 체험기간이 끝나면 카메라는 고이 반납됩니다.

4. 제 다른 캐논 관련 사용기들이 그랬듯이 캐논측은 제가 포스팅하는 내용에 대해서 일절 터치하지 않습니다.

5. 따라서 저는 제 주관에 의거하여 철저하게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적을 것입니다.

6. 본 리뷰는 사진 촬영시 셋팅데이터인 EXIF를 참조하시는것이 효과적이며 PC에서 보실때에만 EXIF가 제대로 표시됩니다.

가급적 모바일이 아닌 PC에서 보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상의 사실을 확실하게 적는 것이 사용기 작성자의 의무라 생각하며,

보시는 분들께서도 정확한 판단을 하시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여 서두에 명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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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오두막땐 어려웠던 구도의 자유로움]

 

 

-98% AV모드 사용 (2%는 메뉴얼모드)
-평가측광모드
-Al 서보모드, 전체측거점 활성화상태, 시작측거점 지정
 (가로,세로1,세로2 모두 다르게. 세로1은 위쪽에 얼른 초점을 놓을때, 세로2는 아래쪽에 얼른 초점을 놓을때 사용)
- 피사체우선 설정
- 라이브뷰시 얼굴트래킹 사용, 건프라때는 그냥 멀티.
- 측거점 이동은 후면멀티스틱으로 초점이동버튼 안누르고 실행으로 설정.
- 자동 ISO모드, 최저 셔속 설정은 1/125
- 뷰파인더 조명 켬, 뷰파인더 내 격자표시, 수평계 표시.
- RAW, JPG는 X, 듀얼도 보통 끔.
- 오토화벨, 화이트우선
- 픽쳐스타일 뉴트럴 (어차피 RAW라 그닥 의미는 없음...)
- 자동밝기조정 끔, 하이라이트우선 끔
- 렌즈보정기능 끔
- 장노출 노이즈 감소 켬
- 고감도 노이즈 감소 보통(어차피 RAW라 그닥 의미는...)
- 촬영후 리뷰 끔
- 평소 LCD스크린 정보 끔

 

 

일단 저는 제 아들 딸 사진을 촬영할때 기본적으로 이런 설정을 해두고 사용하는 중입니다.

 

 

이제 한 항목 한 항목 짚어보면서 제가 왜 그렇게 쓰고 있는지,

 

그리고 그렇게 하면 뭐가 좋은지를 풀어서 이야기 함으로서

 

새 카메라 사서 셋팅 어케 하면 좋을까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정보와 체험담을 알려드림과 동시에

 

이전과 비교했을때 뭐가 달라진건지도 같이 비교해보면 좋을것 같네요.

 

 

[아들 딸 키우는데에도 정해진 법은 없습니다]

 


네? 이런 리뷰 방식은 본적이 없으시다구요?

 

에이...리뷰에 정해진 틀이 어디있어요.

 

매체에서 진행하는 리뷰야 객관이 전부라지만

 

저같은, 이 글을 보는 분들이랑 뭐하나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유저가 쓰는 체험기는

 

결국 사용자의 주관이 듬뿍 담길수밖에 없는겁니다.

 

애초에 일개 유저가 무슨 그래프를 들이대고 객관적 DR수치를 들이댈수있겠어요.

 

 

[건프라를 들이 댈 순 있음]

 

 

 

사진 장비 관련 사이트에 맨 올라오는 틀에 박힌 리뷰같은건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신 분들도, 다른데서 검색해서 오신 분들도,

 

그리고 일부러 복수의 유저를 지정해서 체험하게 장비를 제공해준 캐논조차도 바라지 않을거라 생각해요.

 


 

각자가 각자의 영역에서, 각자 가장 자신있고 효과적이라 생각하는 방법으로

 

자신들이 써보고 터득한 바와 경험을 이야기하면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야 장점은 이러이러하고 단점은 이러이러하다....그런게 나오잖아요. 

 

 

[객관이 뭔가여? 먹는건가여? 우걱우걱]

 

 

여튼 그럼 진짜 본론으로 들어가서...

 

 

- 98% AV모드 사용 (2%는 메뉴얼모드)

 

원래 DSLR이나 미러리스 쓰시는 분들 절대 다수가 이렇게 쓰시리라 생각합니다.

 

사진을 촬영하면서 심도를 정하고, 그 심도에 맞는 셔속이나 감도는 카메라에 맞기며 촬영하는게

 

신경 쓰는게 가장 적고 가장 편하게 셔터 누를 수 있거든요.

 

 


 

물론 메뉴얼모드가 더 맞는 분들도 계실것이고, 메뉴얼모드가 더 효과적인 부분도 존재할겁니다.

 

그럼 그때는 메뉴얼모드 쓰는거긴 한데.....+-3스탑을 넘어서서 5스탑까지 확장 노출 보정이 가능한 마당에

 

굳이 꼭 M모드를 써야 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긴 하더라구요.

 

플래시등 순간광을 쓸때야 이야기가 좀 다르지만 여튼....

 

 

 

 

- 평가측광모드, 노출보정 -2/3

 

그리고 캐논이 자랑하는, 전체를 놓고 측광을 하되 '핀이 맞은 영역'에 대해서 가중치를 두고 노출을 결정하는

 

평가측광모드는 그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기만 한다면 사실 가장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모드입니다.

 


 

이것도 사람따라 혹은 촬영 상황따라 스팟측광모드 쓰는게 답일수도 있고 한데 기본적으로는 평가측광이 가장 무난해요.

 

5D mk4는 스팟측광영역도 작은 편인지라 스팟 즐겨쓰시는 분들에게도 꽤나 편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거기도 하고요.

 

다만 기존의 캐논 바디들에 비해 조금 밝게 찍히는 성향이 자꾸 보여집니다.

 

굉장히 발전한 암부관용도에 비해서 명부관용도는 큰 발전이 없는 편이기때문에 보정을 염두에 둔다 하더라도

 

이 밝게 찍히는 성향이 얽히게 되면 사진에 있어 보정불가능한 하이라이트영역, 즉 화이트홀이 자주 생기더군요.

 

여태까지 캐논 바디 쓸때는 평가측광 기준으로 +1/3스탑 가량 노출보정시킨 상태에서 주로 찍었었는데

 

어차피 사진의 99.9%를 raw로 촬영하고 보정하는 제 입장에서 5D mark4는 살짝 언더로 촬영하고 보정하는게

 

훨씬 안전하고 퀄리티가 보전된다 판단하여 이렇게 촬영하는걸 주로 하고 있습니다.

 

실은 화이트홀 여러번 생겨서 낭tothe패 보고 한 3주차서부터 그렇게 변했네요.

 

물론 케바케로서 역광상황이라도 되면 바로 +1스탑 혹은 +2스탑 오버로도 찍고 그래요.

 

 

 

- Al 서보모드, 전체측거점 활성화상태, 시작측거점 지정

(가로,세로1,세로2 모두 다르게. 세로1은 위쪽에 얼른 초점을 놓을때, 세로2는 아래쪽에 얼른 초점을 놓을때 사용)

 


 

여태까지 일부 건프라 사진 접사한걸 제외하곤 제가 올렸던,

 

그리고 올릴 모든 예제 샘플사진들은

 

원샷 AF가 아니라 Al 서보...그러니까 동체추적모드에서 촬영한 것들입니다.

 

그것도 모조리 주변부 측거점위주로 사용해서요.

 


 

5D mark2를 써왔던 여태까지는...그 처참한 AF성능으로 인해 핀이 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사실상 오직 중앙부 측거점에 의존해서 사진을 촬영할 수 밖에 없는것이 현실이었지만

 

그 방법은 정지피사체라면 모를까 동체 추적은 어려웠죠.

 

게다가 인물 같은 경우 설사 정지해 있다 하더라도 찍히는 피사체도, 그리고 찍는 저도

 

숨쉬고 하다보면 움직이지 않을래야 안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심지어 시소도 탐]


 

거기에 원샷 AF를 눈에 하고 카메라를 움직여 구도를 만든 후 숨 멈추고 찰칵 하는 그 짧은 시간동안

 

아주 얕은 심도를 자랑하는...그리고 제가 애용하는 50mm 1.4렌즈나 85mm 1.2렌즈 같은경우에는

 

그 시간동안의 움직임으로 인해 핀이 자주 나갔었거든요.

 

그러나 프레임 안에 구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었고

 

매번 핀이 나갈것을 염려하여 같은 샷을 여러번 반복해 겨우 한두장 건지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5D mk4처럼 매우 발전한 AF를 지닌 카메라라면 동체추적...그것도 주변부 측거점을 최대한 활용해도

 

충분히 정확한 초점이 나올거라고 저는 생각했고

 

오히려 시작 측거점만 자기 편한 위치에 정해둔 다음 그 위치에 피사체(특히 눈)을 맞춘 다음에

 

af-on버튼을 눌러 지속적으로 동체추적을 행하며 셔터로 촬영한다면

 

그 숨쉬며 발생하는 위치변동까지도 리얼타임으로 초점에 반영되어

 

보다 정확하게 원하는 곳에 초점을 맞춘 사진을 촬영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러나 이런것은 한두장 촬영해본다 해서 쉽게 검증되는 것은 아닙니다.

 

수백, 수천장 서로 다른 환경하에서 서로 다른 피사체를 같은 방식으로 촬영해보아야

 

비로서 이 방법이 유효하구나 아니구나가 나오는 거거든요.

 


 

그래서 했습니다. 모든 사진을 동체추적모드로 촬영하는걸 한달동안....

 


 

그 결과는 뭐....보시는 대로라 할 수 있죠.

 

 

 

- 피사체우선 설정

 

그리고 좀 더 정확하게 제가 원하는 초점맞추기가 반영되게 하기 위해 피사체 우선을 설정했는데

 

이건 뭐 케바케, 쓰시는 분들 나름일테고

 


 

- 라이브뷰시 얼굴트래킹 사용, 건프라때는 그냥 멀티.

 

그리고 라이브뷰 촬영의 주 대상이 아이들이므로 얼굴트래킹 설정하고

 

아이들 찍을때는 얼굴찾아 터치 한번 가볍게 해준 후 af-on버튼 누르며 동체추적 지속하다 셔터찬스에서 셔터.

 

 

 

에버랜드에서 놀이기구 줄설때 심심해서 사진좀 찍어볼까 해도 줄 안쪽에서는 좁아서 사진촬영하기 어려운데

 

노파인더로 대충 LCD화면에 애들 얼굴 들어오게 해서 셔터 누르면 알아서 얼굴 찾아 찍어주니 편하긴 하더군요.

 

건프라는 좀 특수대상이니 제외하는거구요....

 

 

 


 

- 측거점 이동은 후면멀티스틱으로 초점이동버튼 안누르고 실행으로 설정.

 

기본 셋팅 상태에서는 꼭 초점설정버튼을 1회 누른 후에야 다이얼이건 멀티스틱이건으로

 

측거점을 이동시킬 수 있는데...이게 실질적으로 두단계를 강요하는거라 빠른 측거점 이동을 하려면

 

번거롭기도 하고 기존 5D mark2 이하의 바디 써오셨던 분들이라면 원래 그냥 멀티스틱만으로 초점 이동 하셨을거기땜에

 

적응이 안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저도 그 적응안되는 사람이라 메뉴얼 뒤적여서 찾아보니

 

설정 바꾸는 부분이 있길래 이렇게 바꾸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면 반셔터 한번 눌러 측거와 측광 활성화 된 상태에서 바로 원하는 곳으로 측거점 이동시킬 수 있어 편하더군요.

 

 

 

- 자동 ISO모드, 최저 셔속 설정은 1/125

 

순간광을 쓰거나, 공연장과 같은 좀 특수한 촬영환경 아닌 이상 대부분은 자동 ISO가 커버해주기에

 

신경안쓰고 사진찍고 싶은 마음에 자동ISO를 켜고 씁니다. 대신 사진이 흔들려선 안되니까 최저셔속에 1/125 걸어둔거구요.

 

원래는 실내까지 커버하기 위해서는 최저셔속제한을 저렇게 걸면 안됩니다.

 

형광등같은 교류조명이 주인 실내에서 셔속 1/60 이상 놓고 찍으면

 

교류조명이 켜지고 꺼지는 플리커현상으로 인해 사진을 망치기 딱 좋거든요.

 

 

 

하지만 5D mk4에는 안티 플리커라고 하는, 7D mk2부터 캐논이 고급기위주로 탑재하기 시작한

 

교류조명을 스스로 감지하고 그 주파수를 검출, 사진에 영향이 최소화 되는 사이클을 찾아내어

 

그때만 사진이 찍히도록 하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그냥 이렇게 설정해두고 안티 플리커 켜두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얼핏 진짜 별거 아닌거같지만 사진관련 게시판마다 거의 매일 한두개씩 올라오는게 바로 이문제입니다.

 

집에서 사진찍었는데 이상하게 녹색끼가 사진마다 나타나는데 카메라 고장인지 확인해달라고 (......)

 

그런 불편을 정말 간단히 해소해주는거죠.

 

 

 

이런 자잘한 것들 하나 하나가 모이고 모여 촬영시 발생하는 스트레스나 문제의 총량을 줄여주고

 

온전히 사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그런게 고급기인거지 사진 화질이 더 좋고 작품이 절로 나와서 고급기인게 아닙니다. (......)

 

 

 

- 뷰파인더 조명 켬, 뷰파인더 내 격자표시, 수평계 표시.

 

촬영시 조금이라도 더 수직수평 잘 맞추고, 초점영역 잘 확인하면서 촬영하기 위해

 

뷰파인더내에 표시할 수 있는 정보란 정보는 모조리 호출하여 쓰고 있습니다.

 

그래도 동체 추적 모드를 야간에 쓰려 하면 사실 측거점이 확인이 잘 안되서(원샷모드는 문제없음) 애를 좀 먹고 있긴 한데

 

설정을 다시 잘 뒤져보고 해결방안을 찾아보려 하고있습니다.

 


 

- RAW, JPG는 X, 듀얼도 보통 끔.

 

말씀드렸다시피 99.9% RAW로 촬영하고, 촬영한 모든 사진을 100% 어떤식으로든 후처리 과정을 거치기때문에

 

JPG는 아예 찍지를 않으며 듀얼픽셀RAW기능은 몇가지 테스트 해본 후 일단 기본적으론 끄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사진 한장당 60메가 넘는 용량은 좀 많이 부담인지라...;

 

그러고보니 리뷰에서 듀얼픽셀 RAW를 설명을 미처 안했군요.

 

이야기 나온 김에 지금 여기서 확 해버리죠 뭐....

 

DPR 통해 후핀으로 만들어보기

 

이건 정상핀

 

DPR 통해 전핀으로 만들어보기

 

 

DPR 통해 착란원을 왼쪽으로 옮겨보기

 

DPR 통해 착란원을 오른쪽으로 옮겨보기

 

 


 

1. 기본적인 원리는 픽셀마다마다 들어가 AF에 도움을 주는 듀얼픽셀에서 생성되는 위상차정보

 

즉 각 픽셀에서 포착하는 착란원과 그로 인해 생기는 위상차=거리차에 대한 정보를 기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2. 그래서 보통raw파일보다 용량이 딱 두배. m-raw나 s-raw에서는 지원하지 않으며 HDR촬영등 여러 부가기능들도 제약됩니다.

 

3. 지금 현재로서는 오직 dpp,그중에서도 파레트툴이 아닌 보조도구에 새로 생성된 DPR편집메뉴를 호출하여 편집하는데

 

4. 주어지는 파라메터는 3가지 입니다. 해상력(전후거리)조정,빛망울위치조정,고스트플레어리덕션

 

5. 당연한 말이지만 앞의 두 기능은 개방조리개로 촬영시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팬포커싱해서 찍는 사진에는 애초에 무의미.

 

6. 렌즈따라 다르지만 전후거리조정을 통해 아주 약간의 초점이동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샤픈하곤 확실히 다릅니다)

 

굳이 이걸 풀어서 이야기해본다면 "이정도 크기의 착란원은 아마 이정도 거리차에서 발생했을테니

 

이걸 최소화(최대화) 하는 대신 다른 착란원을 키우면(줄이면)..." 하는 느낌입니다.

 

7. 렌즈따라 다르지만 빛망울위치조정을 통해 전경보케/후경보케를 이동시킬수있습니다.

 

굳이 이걸 풀어서 이야기해본다면 "이 점들은 착란원으로 판단해보건데 핀이 안맞은 영역에서 촬영된 점들이니

 

오른쪽(왼쪽)으로 이만큼 옮겨주마" 하는 느낌입니다.

 

이건 상당히 효과가 큽니다. 게다가 착란원에 방향을 만들어 내는 효과도 좀 있어요.

 

위의 예제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착란원의 중심점들이 오른쪽 왼쪽으로 쏠리는 느낌이 든다는걸 아실 수 있을겁니다.

 

8. 고스트/플레어 리덕션도 완전하진 않지만 꽤 줄여주는건 맞습니다.

 


 

문제는....2배의 용량, 즉 한장에 최소 60메가 가까운 크기라는 댓가를 치루고

 

다시 포토샵 라룸이 아닌 오직 DPP에서 한장씩(여러장에 대해 같은 명령을 동시에 실행하는건 불가능),

 

초점이나 착란원이동이나 고스트 플레어 리덕션 세가지중 하나'만'

 

아주 조금 바로잡는 것이 과연 촬영자에게 얼마나 메리트가 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예를 들면...과연 그냥 초점 살짝 다르게 두장 세장씩 찍고

 

그중 핀 더 잘맞은거 고르는 거보다 효과적일까 하는 점입니다. (.......)

 


 

물론 빛망울위치조정같은건 두장연사해서 찍는다고 해서 쉽게 가능한건 아니지만...

 

절대다수의 사용자는 초점이 맞은 영역에 연연해하는 경향이 있고

 

초점이 맞지 않은 영역의 완성도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극소수의 하이엔드유저에 불과할것으로 추정되는 바....

 

이걸 어떻게 쓰느냐는 결국 유저의 판단이 크다 생각되네요.

 

 

 

오히려 고스트/플레어를 조금이라도 더 줄여야 하고

 

포커싱은 별로 안중요한 풍경촬영시 DPR의 고스트 플레어 리덕션 기능이 큰 도움이 되는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다만...이 세가지중 무엇을 만지건간에 사진 전체를 놓고 볼때 미세하게나마 덜 선명해진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애초에 핀 잘맞춰서 잘찍으면 만사땡이기는 한데.....게다가 오막포 초점 끝내주게 잘맞기도 하고요.

 

여러모로 여유가 되는 환경 내지는 정말 크게 중요한 경우 확실히 보험의 의미로 찍으면 좋을거라 생각됩니다.

 

 

 

저는 이 DPR-듀얼픽셀RAW의 기능의 실체를 저는 이렇게 보고있습니다.

 

완전 마법같은 기능은 아니므로 DPR에 너무 큰 기대 하지 마세요.

 


 

캐논 본사에서 나오신 개발 부장님도 발표회장에서 유저들이 얼마나 다양하게 잘 활용하면서

 

이에 대한 니즈가 얼마나 발생하느냐에 따라 추가적으로 DPR에 대해 캐논이 더 많은 품을 들일지

 

결정될거같다는 뉘앙스로 말을 하기도 했고 말입니다.

 


 

단, 현재 아도비사에서 포토샵과 라이트룸에서 이 듀얼픽셀RAW의 프로세싱을 가능하게 하기위해 현재 개발중이라 하니

 

(그리고 그 사실을 캐논 개발부장도 직접 시인했...즉 양쪽이 어떤식으로든 협력을 하고 있단 소리죠)

 

그게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또 다른 활용방식이 생길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섣부른 판단은 일단 보류하고 싶습니다.

 

 

 

잠시 옆으로 좀 샌듯한데 이거 절대 옆으로 샌거 아닙니다 여러분.

 

필요하니까 필요한 시점에서 이야기 한 거예요.(....)

 

이제 이어서 계속해보죠.

 

 

 


 

- 오토화벨, 화이트우선

 

어차피 RAW...니까 가장 의미가 없는게 사실 화벨이긴 합니다만

 

화이트밸런스가 괜찮게 나와 줄수록 손이 덜 가는것은 사실입니다.

 

 

본래 캐논 카메라들은 전반적으로 약간 누런...아니 약간 색온도가 높은 듯한 느낌을 공유하는데

 

이번 5D mk4에서는 처음으로 화이트 우선 화벨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걸 켜면 확실하게 좀 색온도가 높은 환경하에서 기존보다 하얀색을 하얗게 담아주는데요....

 


 

애초에 '정확한 화벨'에 저는 그닥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정확한 색에 의미를 두지 않듯이...

 

대신 '내가 원하는 분위기의 화벨'을 저는 원합니다. 제가 원하는 색을 내기 위한 첫걸음으로서 말이죠.

 


 

그래서 화이트 우선 모드의 화이트밸런스가 좀 더 정확한 화벨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지는 않아요.

 

대신 '제가 원하는, 적정한 수준에서 분위기도 살고 흰색도 살리는' 화벨이 절로 나와주더라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주관이기는 한데, 제 느낌상 여자분들은 모르긴 몰라도 이 화이트 우선을 아주 좋아하실 공산이 커요.

 

원래 5D때부터 인물에 대한 색감 프로세싱에 도가 텄단 소리를 듣던 캐논 답게

 

분위기와 색을 모두 만족시키는 적절한 선을 잘 잡아냈다고 생각됩니다. 아주 약았어요.

 


 

그래서 이번 리뷰를 하면서 화이트 우선 모드로 놓고 촬영한게 90%가량 되는데

 

그 사진들은 화벨을 죄다 일절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요컨데 여러분들이 여태 보신 거의 모든 사진은

 

동체추적모드에서 화이트 우선모드 놓고 찍은걸 걍 필요에 따라 노출보정만 대충 하고(실은 거의 안하고)

 

변환만 한 결과물들이었던 겁니다. (정면 역광 사진들은 제외입니다. 이건 화벨 제가 손본것들이예요)

 


 

그리고 한가지 메리트가 더 이 화이트 우선 모드에 존재하는데요,

 

그건 바로 캐논 특유의 플래시 바운스 촬영시 사진에 발생하는 누런 끼를 상당 부분 개선시켜준다는 점입니다.

 


 

제가 현재 캐논 정품 플래시가 존재하지 않아서(테스트 위해 600EX2 요청했는데 건프라 찍을거 알았는지 지원 안해줌...)

 

메츠 플래시로 몇장 찍어보며 시험해본거라 100% 확신을 가질 순 없지만

 

메츠임에도 불구하고 바운스시 발생하던 누런 끼가 걷힌걸 확인할 수 있었거든요.

 


 

이 리뷰 보시는 분들중 오막포 있고 600EX 있으신 분들 비교테스트 한번 해보시면 좋을득...

 

 

 


 

- 픽쳐스타일 뉴트럴 (어차피 RAW라 그닥 의미는 없음...)

 

픽쳐스타일별 JPG사진의 차이에 대해서는 제가 예~~~~~전에 포스팅한 글이 있으니 그걸 참조하시고요,

 

일단 위에도 말했듯 RAW에서는 픽쳐스타일이 그닥 의미가 없긴 합니다만

 

무조건 DPP를 거쳐야 하는 현재 상황에서 가장 후보정이 용이한 픽쳐스타일이 뉴트럴이기에

 

뉴트럴로 찍고 변환해서 올리고 있습니다.

 

제식으로 보정을 할때는 여기다 다시 제 자작 액션을 돌리는데

 

리뷰용 사진인지라 그냥 변환후 리사이즈해서 올리고있네요. 제 식의 보정은 나중에 해야죠 뭐...(5천장 언제 다하나 ...)

 

 

 

 

 

- 자동밝기조정 끔, 하이라이트우선 끔

 

이 두 기능은 캐논이 대략 5D mk2때 정도부터 지속적으로 거의 모든 바디에 넣어주는 기능입니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선호하지 않기에 끄는 기능들입니다.

 

나쁜 기능이어서 끄는게 아니라, 뭐랄까....뷰파인더를 보며 촬영하는데 그 결과물이 예측이랑 너무 달라진달까?

 

자동 알고리즘에 의해 적당히 밝게 해준다거나 혹은 화이트홀을 막는 대신 감도에 제한이 걸리는 이 기능은

 

실패를 막아주는 순작용과 함께 예상한거랑 다른 사진이 담긴다는 부작용을 함께 가지거든요.

 

jpg촬영하시는 분들같은 경우엔 특히 선호하시는 분들 많은걸로 아는데 저는 그래요.

 

특히 제가 기억하기로 하이라이트 우선 기능은 RAW파일에도 영향을 미치는 기능이어서 꼭 끄고 써버릇합니다.

 


 

- 렌즈수차보정기능 끔

 

5D mark4에서부터는 JPG촬영시에도 즉시 설정해둔 렌즈수차 보정이 적용되도록 해서

 

JPG위주 촬영자분들을 크게 배려하고 있는데요.....솔직히 말해 이게 이제사 들어간게 이상할 정도인거거든요.

 

이건 진작에 들어갔었어야 하는 기능입니다. 좀 많이 늦었네요.

 

하지만 제경우 렌즈로 인해 발생하는 주변부광량저하, 배럴 및 핀쿠션 디스토션(왜곡), 색수차등까지도

 

그 렌즈의 단점이 아닌 그 렌즈의 개성으로 받아들인다고 수차례 말씀드린 적이 있다는거,

 

자주 오시는 분들은 기억하실거예요.

 

 

 

이러한 렌즈의 '단점'을 자동 보정해주는 것은 사실 매우 좋은 기능입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분명한 단점이며 상업사진같은거 찍을때 보정에 들어가는 품을 하나라도 더 쉽게 줄여준다면

 

그건 정말 칭송받아 마땅한 기능이예요.

 

그럼으로서 어떤 렌즈를 쓰던간에 깔끔하고 선명한, 말 그대로 디지털이기에 가능한 플랫한 이미지를 쉽게 얻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러한 '개성'이 거세됨으로 인해서

 

어떤 렌즈를 사용하건간에 비슷비슷한....어떤 렌즈로 촬영하건간에 각각의 렌즈마다 조금씩 틀리게 존재하는

 

그 렌즈 고유의 느낌도 같이 사라지는것이 저는 더 아쉽습니다.

 

그렇기에 모처럼의 좋은 기능이지만, 일단 끄고 찍습니다.

 

 

저랑 반대되는 분이라면? 지금 당장 켜고 찍으세요. 아주 좋습니다 이거.

 


 

- 장노출 노이즈 감소 켬

 

이부분 제가 잘못 서술한 부분이 있어 수정합니다.

지적해주신 분께 경의를 담아 그대로 옮겨적어볼께요.


[장노출 노이즈 감소는 같은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


dark frame을 의도적으로 같은 시간동안 촬영하여 발생하는 핫픽셀등을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핫픽셀은 시간에 따라 센서에서 거의 일정하게 발생하므로 촬영본과 dark frame 모두에 존재하게 되고


dark가 아닌 부분을 촬영본에서 빼주게 됩니다.


(hot pixel subtraction) 빈 부분의 주변의 이미지를 가지고 적당히 근사 (mapping / approximation) 하게 되고요.

 


결론적으로 장노출 노이즈 감소시에는 같은 곳에서 찍을 필요도 없습니다.


장노출 후 노이즈 감소시에는 DSLR은 미러와 셔터막이 내려간 상태에서 dark frame 생성을 위한 노출을 하게 되거든요.

 

말씀하신 두 장 이상의 프레임을 합쳐서 노이즈를 감쇄시키는 기술은


주로 소니 기종에서 많이 쓰였는데 보통 멀티 프레임 NR (MFNR)이라고 합니다.


오막포에서도 지원이 되고 캐논 메뉴얼에는 다중 촬영 노이즈 감소라는 용어로 나오네요.

 

하지만 다중 촬영 노이즈 감소의 경우는 4장이 연속 촬영되기에 설명하신 부분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MFNR에서 두 픽셀간의 차이 (사실 캐논의 경우 4장 이상이니 4개의 픽셀이겠지만)가


노이즈가 아니라 여러 픽셀의 신호 크기의 평균을 내서 랜덤하게 발생하는


열화 노이즈등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신호 처리 쪽에서는 SNR combining이라고 하고


보통 신호의 크기의 제곱의 평균값에 square root (제곱근)를 한 것이 최저 노이즈를 가지는 신호가 됩니다.]


라고 하십니다. 정확하고 적절한 지적에 감사드립니다. 꿉벅.

 

 

 

여튼 그래서 시간은 두배(30초 노출이면 1분 걸림) 걸리지만 이기능은 좋은 기능입니다. 그래서 켭니다.

 


 

- 고감도 노이즈 감소 보통

 

뭐 이건 RAW촬영자에게는 의미가 없죠.  없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그렇습니다. 위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캐논은 이미지 프로세싱에 나름 도가 튼 회사예요.

 

그중에서도 일찍부터 노이즈 잡는데 특히 더 도가 튼 회사입니다.

 

5D, 5D mk2의 전설은 고감도 저노이즈와 함께 시작되었을 정도니까요.

 

그게 반은 센서기술에서 비롯되기도 하지만 나머지 반은 결국 이미지 프로세싱에서 생겨나는데요...

 

캐논 DSLR쓰면서 JPG로 그냥 노이즈 리덕션 먹이고 촬영하는 수준으로 노이즈를 없애는 것은

 

어지간한 RAW보정능력자에게도 솔까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물론 내공이 어느 수준 이상에 도달하거나 값비싼 노이즈 잡아주는 외부 플러그인 프로그램등을 사용하면

 

캐논 JPG보다 더 낫게 만드는게 가능해요.  한술 더떠 노이즈는 잡고 디테일은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일부 유저들이 끝까지 RAW고집하는거구요.

 

하지만 그게 아무에게나 다 가능한 일은 일단 아닙니다. -_-;;

 

그러니 직접 판단하셔서 캐논보다 낫다 하시면 끄시고, 캐논이 더 낫다 싶으면 켜시면 될거라 생각합니다.

 

 

저요? 저도 사실 캐논보다 낫다고 할 자신은 없어요.

 

다만 저는 노이즈도 사진의 일부라 생각하고 받아들이며(.....그렇지 않았으면 5D mk2 여태껏 못썼습니다 ㅠㅠ)

 

노이즈보다는 디테일의 유지를 더 중시하기에 그냥 끌 뿐이고요.

 

 


 

- 촬영후 리뷰 끔

 

어차피 잘찍었을 테니까 볼 필요가 업뜸(.......)

 

.....은 농담이고, 필요할때만 리뷰하는게, 매번 자동으로 리뷰 뜨는것보다 배터리 소모도 적고 저는 편하더라구요.

 


 

- 평소 LCD스크린 정보 끔

 

보급기에서 건너오시는 분들은 평소 info 스크린과 퀵메뉴가 LCD에 항상 떠있는게 더 익숙하실텐데

 

저는 배터리 소모도 그렇고 모든정보는 뷰파인더에 눈 댄 상태에서 얻으며 모든 조작은 그상태에서

 

한손으로 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인지라.....LCD는 볼 일도 켜둘 일도 사실 없습니다.

 

라이브뷰나 리뷰할때 빼고는.....

 

글구 이게 배터리 소모에서 차지하는 비중 제법 커요.

 

 

 

그리고 자주 쓰는 설정(예를 들면 건프라 촬영용 메뉴얼 접사 셋팅)같은게 있다면

 

아예 그걸 c1, c2, c3에 저장해두시면 편하게 쓸 수 있습니다.

 

 

제경우 c1은 오두막처럼 가운데 원샷 af로 해서 와이프가 저 없을때 급하게 사진찍어야 하면

 

오두막쓰듯 쓰라고 넣어두고

 

c2는 건프라(......)

 

c3는 천천히 고민좀 해보려 합니다.

 

 

 

 

 

헉헉헉헉...원래는 이거 이야기 한담에 타임랩스랑 동영상이랑 이야기 할라 그랬는데

 

지난 화질편 리뷰는 사진올리느라 지치고

 

이번 설정 및 기능편 리뷰는 키보드 두드리느라 지치네요;;;

 

 

그러니 마지막으로 한번 여기서 끊고,

 

다음 포스팅에서 타임랩스, 동영상.....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단점들과 5D mark4에 대한 총평을 올리고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한 바디에 대한 리뷰를 장장 4번에 걸쳐 올리다니....장비보기를 돌같이 하던 제 블로그에서

 

정말 예외적인 일이네요. -_-;;

 

캐논이 기기 빌려주면서 이렇게 포스팅 많이 올려달라고 한적 없습니다.

 

왠지 되게 손해본 기분이 팍 드는군여. -_-;;

 

 

근데 뭐.....그런 바디죠. 이 바디는.............그럴 가치가 있는 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