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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단군이래 최대 사학비리, 상문고.

by 선배/마루토스 2007.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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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문고.

일명 상춘고.  전 91년인가 92년인가 졸업생입니다.

참 별의 별일 다 겪으며 다녔던 거지 발싸개 같은 학교였습니다. -_-;;

가끔 명절때마다 두사부일체 다시 틀어주면....그시절을 돌이켜보며 욕나오게 하는 학교죠.




- 전국에서 가장 짧은 머리를 하게 해놓고는 머리 길면 등교를 안시킴.....공부가 우선이지 머리길이가 우선이냐?

- 수업중 화학선생이 방송으로 교장실에 불려갔다 오더니 눈물을 흘림.
   궁금히 여긴 학생들이 물어보자.....
   미국에서 유학중인 교장 아들 시험문제를 FAX로 받아 풀어 다시 FAX로 보내고 왔다는..그러며 서러워서 우셨다.

- 영어 선생, 수학 선생을 특별히 불러서 자기 아들 과외시킴.
   참고로 당시는 법으로 과외수업을 금지하고 있던 시기였음. 선생은 물론이고 대학생과외도.
   그런데 현역선생을...-_-;;

- 교장 아버지 제사를 지낸다고 매점문을 걸어 잠금. 도시락 안싸간 학생들 그날 쫄쫄 굶음.

- 수업중인데 옆에서 제사상 차려놓고 제사를 지냄. 어이상실....

- 교련시간에 교장 아버지 묘에 가서 자갈고름.

- 교련시간에 교장소유 골프장 가서 자갈 고름.

- 시도 때도 없이 별별 찬조금을 다 걷음. 시계탑을 세운다고 걷고 뭐한다고 걷고......
   시계탑을 세운다고 돈걷은지 십수년이 지나도 시계탑 비슷한것 하나 안생김.
   졸업생이 매년 20개반 1200명 정도였고, 3만씩 걷었으니 매해 3600만원을 시계탑 세운다고 걷었는데
   도대체 시계탑 하나 세우는데 얼마가 들길래.....?

- 학교 옆 교장 소유 건물에 은행을 유치하곤, 학생들로 하여금 강제로 그 은행 통장을 만들게 함

- 골프특기생이라는 명목의 학생이 몇 있는데, 3년동안 수업 하루도 안듣고 대학감

- 미술, 음악, 체육등 일부 실기과목에서, 내신 1등급 학생들은 특별관리로 무조건 수.

- 반장은 100만원. 학생회장은 200만원. 졸업생 대표 우등상 수여는 150만원...etc...모든게 다 돈

- 학부모상담이라고 수시로 불러서는 상담은 안하고 돈내게 함. 미술선생은 자기 그림도 사게 함.

-학교에 반항하는 학생들은 인정사정 없이 퇴학처리. 문제는, 퇴학처리 했다고 학교 못들어가게 하면서
  다른 학교에 가기위해 퇴학원 달라고 하면 서류를 안줌.
  다시말해 퇴학당하면 다른 학교도 못가게 막아서 인간을 고교중퇴로 끝나게 해서 인생말아먹게 함.
  천하에 다시없는 죄를 지었어도 학생에게 이렇게 하는건 정말 말도 안나옴......

- 점심시간에 매점에서 아이스바를 사서 먹고있는데 민모교감이 와서 이름을 대라고 함.
   왜 그러시냐 했더니, 너네는 이제 곧 아이스바를 먹고 땅에 버릴 것이므로 미리 이름을 적어간다고 함.
   교육자가 아니라 예지자인가 -_-;;

- 졸업한 선배들이, 후배들이 사학비리에 시달리는 것이 안타까와 데모하러 오자, 교련선생과 체육선생이 주축이 되서
   몽둥이로 두들겨 내쫓고 경찰부름.

- 교장에게 반항하는 선생은 교장의 싸대기가 기다리고 있음.

- 교련선생에게 디지게 맞아 다리불구가 되었지만, 위에 적은 대로 퇴학원 안끊어주는게 무서워서
   참고 넘어간 친구가 있음.
   당시는 학군제라, 전학가기도 쉽지 않았음. -_-;;

- 아침에 일찍 학교에 갔는데, 머리가 1mm길다며 -_-;; 등교를 시켜주지 않아 이발소에서 머리깍고
   다시 들어가는데 교장 상춘식이 마침 학교에 들어오며 두발검사 다시 받는 우리를
   "벌레"쳐다보는 눈으로 경멸을 담아 훝어보더라. 교육자가 그런 눈으로, 그런 표정으로
   학생을 본다는걸 믿을 수 없었다.

- 마침내 내가 졸업하고 1,2년 지나, 양심파 선생들이 동아일보 기자를 불러 양심선언함.
   단군이래 최대 사학비리가 발각남.
   두사부일체와 공공의적2의 모티브가 되었던 상문고의 비리는 가히 상상을 초월.
   졸업생 기념품비 및 동창회비도 착복하고, 대입 원서 써 주고 돈 받고, 졸업식에서 상 받는 학생에게 돈 받고,
   방송교재, 과학기자재, 교실커튼, 학교 도서 산다고 하고 돈 떼어먹고, 수학여행, 졸업앨범,
   체육복, 교련복 업자와 결탁하여 커미션 착복하고, 학교 직원을 골프장에서 일 시키고....
   교장인 상춘식의 재산이 200억이 넘었다는..

- 1994년 1차 분규 시 상문고 이사진은 이사장 이우자, 이사는 상춘식 교장, 이우자의 5촌 당숙,
    이우자의 4촌 오빠, 최**(중정 출신의 상춘식 측근), 상춘식의 군대 직속상관의 처였고,
    2차 분규 때 이사장 이우자, 이사진은 이우자의 주치의, 상춘식의 누나, 상춘식의 군대 상관,
  상춘식의 고교 동창.
   2000년 2차 분규때  기가막힌 국회의원이 상춘식의 마누라 이우자에게 물었다.
   “이게 종친회지 학교 이사회에요?”
   그러자 이우자 曰
   "아는 사람이랑 하지, 그럼 모르는 사람 데려다가 학교 운영합니까?"

- 졸업한지 10년이 훨씬 넘은 지금도, 두사부일체나 말죽거리 잔혹사등을 보면, 상문고가 남겼던 상처가 얼마나 큰지 새삼 느낀다.
   내가 군시절에 뉴스에서 상문고 뉴스가 나와서, 고참들에게 위의 이야기들을 이야기해줬더니
   "뻥까지마 이x꺄. 세상에 암만 그래도 그런 학교가 어딧노?" 이러면서 면박을 주더라 -_-;;



상문고 나오신 분들 동감하시나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