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캐논 중,고급 DSLR을 사신 초보분들을 위한 AF-on 버튼 활용법

본래 캐논은 고급기에만 AF-on 버튼을 붙여주다가

최근에 와서 중급기에도 AF-on 버튼을 넣어주고있는데


나름 생소한 버튼인데다가

반셔터로 AF를 맞추고 찍는다, 라는 단순함에 익숙해진 분들은

오히려 이 AF-on 버튼이 그리 고맙지 않고 대체 언제 써야 하는건지 헷갈려 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저도 그런 유저중 한명이었습니다만

나름대로 이리 저리 자꾸 이 버튼을 활용해보고자 머리를 굴려본 끝에

지금에 와서는 이 버튼 없으면 불편해서 사진을 못찍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근데 이 버튼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자주 올라오기에

별거 없지만 제 나름대로의 활용법을 소개해볼까 하니

고수분들께서는 보시고 부족한점좀 덧붙여주시고

잘 모르시는 분들께서는 이참에 이 버튼을 적극 활용해보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1. AF-on : AF멈춤설정 사용

   원샷모드일경우 AF가 맞춰지질 않으면 셔터가 눌려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핀이건 뭐건 일단 사진이 찍혔어야 하는데 찍지 못하는 억울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때를 위해 원샷모드일때는 AF-on버튼을 AF멈춤으로 설정해놓았다가, 급하면 잽싸게 이버튼을 누르고 셔터 눌러버립니다.

   핀이 어찌되었건 일단 사진은 찍힙니다.


2. AF-on : AF-on 그대로

   AI 서보모드일때, 반셔터로만 촛점을 맞추려 들면 사진이 흔들리기 쉽고, 동체추적 + 연속 촬영시 애로사항이 꽃핍니다.

   이런때 AF-on버튼으로 동체를 계속 추적하면서 셔터로 사진을 촬영하면 동체를 추적하면서 연속촬영하기가 한결 편해집니다.

   사실은 이 버튼은 이렇게 쓰라고 만들어둔 버튼이라고 봅니다.


3. AF-on : 측광 + AF 개시

  위와 비슷하지만 동체가 이동/정지를 반복할때 유용합니다. 노출정보가 셔터를 누르는 순간 결정되므로

  셔터 대기시간이 길어 노출도 변하거나 할때 유용합니다.


4. AF-on : 노출 고정 / 측광 AF

   AF와 노출결정을 각각 하고자 할때 유용합니다. AF-on버튼을 눌러 촛점과 측광을 행하다가

   반셔터로 노출을 고정시킨후 촬영하는건데, 처음에는 복잡한듯 나중에는 정말 편한 기능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한번 해보시면 납득하실겁니다.

   AF-on버튼으로 측광하다 반셔터로 노출고정입니다.



물론 이렇게 하면 편하기는 한데, 매번 설정을 바꾸기도 번거롭죠.

그럴때 또 빛을 발하는 것이 C(커스텀)모드입니다.


이 C모드 역시 고급기에만 들어가다가 최근엔 중급기에도 들어가고 있는데


C1모드를 동체촬영 모드로 하면서 AI서보 - AF-on 콤보 설정으로 저장해둔다던가..

C2모드를 플래시모드로 하면서 원샷 - 노출고정 콤보로 저장해둔다던가

애초에 C모드를 설정하면서 스팟측광으로 해둔다던가 하는 자신만의 세팅을 더해서

버튼 복잡하게 여러번 눌러 기능변경 하지 않고도 잽싸게, 그때그때 목적에 맞춰 자신의 촬영습관을 미리 입력해놓았다가

상황에 따라 0.5초만에 필요한 세팅(화밸, 감도, 모드, 측광, AF-on설정 등)을 바꿔가며 촬영이 가능하게 해주죠.



의외다 싶으리만치 이 두 기능을 섞어 적절하게 쓰시는 분이 많지 않으신듯해서

별거 아니지만 간이강좌로 올려봅니다.


처음에는 귀찮을지 모르지만

그 귀찮음을 극복하고 습관화 시켜두면

평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셔터찬스를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_-;;


특히, 움직이는 아이들을 따라가며 찍기 위해서는 2번 or 4번 사용법을 숙지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위의 사진같은 사진을 찍을때 아웃포커싱과 칼핀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실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