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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초보분들의 착각중 하나는 삼각대를 쓰면 사진이 안흔들릴거라 생각한다는 겁니다.

by 선배/마루토스 2009.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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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메스토스 볼헤드에 시루이 삼각대를 사용하여 촬영한것입니다.


많은 초보분들이 흔히 하시는 착각중 하나가 바로 삼각대를 쓰면 막연히 사진이 안흔들릴것이라 생각하신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삼각대를 쓰더라도 사진이 흔들리지 않게 하기는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삼각대를 쓰면서 사진이 안흔들리게 하려면 다음과 같은 조건들이 갖춰져야 합니다.


1. 삼각대와 헤드가 튼튼해야 한다. - 당연합니다. 싸구려 삼각대와 허접한 볼헤드는 가만히 냅두기만 해도 저절로 기울어질정도예요.

2. 미러락을 사용한다 - SLR카메라 특유의 미러쇼크(셔터시 진동)을 최대한 억누르기 위해 미러락 메뉴를 활성화 하여 사용합니다.

3. 셔터를 직접 누르지 않는다 - 셔터를 누르고 떼는 진동이 사진을 흔들리게 하므로 유무선 릴리스 혹은 타이머를 사용합니다.

4. 삼각대와 헤드를 튼튼하게 고정시킨다. - 조일곳은 잘 조이고 지지대가 되는 곳도 잘 선택해야 합니다.

5. 필요하다면 검은종이 신공을 사용한다. - 렌즈 앞에 검은 종이를 대어 검은종이가 셔터역할을 하게끔 하면 진동이 사진에 거의 전혀 안나옵니다.

6. 뷰파인더를 가린다 - SLR카메라는 그 구조상 뷰파인더로 강한빛이 들어가면 빛의 역류로 사진이 탁해집니다.

7. IS등 흔들림 방지 기능은 무조건 끈다. - 삼각대에 올려놓으면 자동으로 꺼진다느니 하는 소리 믿지말고, 그냥 끄세요.


이런 조건들이 갖춰지고, 바람을 온몸을 통해 막는 노력등이 더해질때 비로서

사진이 흔들리지 않게 됩니다.

세상엔 사서 쓰기만 하면 저절로 사진이 흔들리지 않게 해주는 삼각대나 볼헤드따윈 존재 안합니다. -_-;;

아무리 좋은 삼각대와 헤드를 쓰더라도 사진을 흔들리지 않게 하는건 결국 사진사의 실력과 테크닉입니다.



개인적으론, 삼각대를 쓰건 안쓰건 사진이 흔들리지 않게 하는것이 초심자를 벗어나는 첫번째 조건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