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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처럼 뛰어가는 아이를 쫓아가주는 완전자동 인공지능 동체추적 오토 포커싱 시스템이 장착된 최고급 카메라도 아니고
비싼 망원렌즈까지 동원해서 대체 어디서 찍은건지 알수없을 만큼 배경 다 날려버리는 아웃포커싱도 아니며
손이 베일만큼 날카로운 선예도와 칼핀은 더더욱 아니고
노이즈없는 깨끗한 화질이나 정확한 화이트밸런스, 화이트홀이나 다크홀 없는 적정노출도 아니며
환상적인 색감이나 필름느낌을 주는 후보정능력 역시 아닙니다.
단지 어딘가에 놀러나가 아이와 함께 놀아주고 이를 사진에 담음으로서,
그 가족이 행복해졌느냐 아니냐, 그것이 전부입니다.
아니, 필요하다면 사진기따위 가방속에 처박아 넣는 한이 있더라도 가족과 아이의 행복을 우선시 해야 합니다.
물론, 위의 조건들을 만족시키면서 아이의 미소까지 놓치지 않고 담아냈다면야 금상첨화겠지만
어느샌가 행복의 필수조건인 아이의 웃는 표정이나 가족의 행복따위는 내팽겨치고
그다지 중요하지도 않은 부수적인 부분들,
예를 들자면 자기 내공탓은 안하고 공연히 핀이 안맞는다며 기백만원 들여 플래그쉽DSLR을 산다거나
광속으로 뛰어가는 아이를 까마득히 배경 날라갈만큼 아웃포커싱 시키는 동시에
선예도는 칼같이 나오고 노이즈 없이 깨끗하게 나오지 않는다며
장터질에 매진하는것은 단언컨데 아닙니다.
최근엔 전후가 바뀌고 목적과 수단이 꺼꾸로 된 경우가 너무 많은듯 해 굳이 이런 글을 올려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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