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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유명한 할스만의 달리 사진이죠.
이런 사진은 셔속을 빠르게 해서 찍는게 아니라
셔터는 열어두고 순간광100%로 찍습니다.
플래시같은 순간광은 저희 눈에는 오래 발광하는것처럼 보여도
실제론 1/10000~1/20000초 정도만 발광하고, 셔터를 열어놓으면 내내 암흑만 찍히다가
발광한 그순간만 선명하게 기록되는 원리를 활용하는거죠.
번개도 마찬가지라서, 아예 조리개 조이고 셔터 벌브모드등으로 열어놓고 있다가
번개가 치게되면 그 순간의 번개만 선명하게 남게 됩니다. 원리적으로 보면 위 사진들과 동일하죠.
대부분의 스트로보는 스펙을 살펴보면 "발광시간"도 분명히 명시되어 있습니다.
광량이 커질수록 발광시간도 늘고, 광량이 적어지면 발광시간도 줄어드는데....
대부분 카메라의 한계셔속보다 월등히 짧은 발광시간을 지닙니다.
보급기의 한계 셔터속도가 1/4000정도인게 고작일때, 플래시는 1/20000도 우습게 끊거든요.
순간광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수록, 이런 스트로보의 발광시간이 셔속대신 셔속의 의미를 대신하게 되는거죠.
저희가 평소에는 지속광하에서만 주로 사진을 찍다보니,
지속광하에서의 셔속의 의미에 얽매이게 되어
순간광에서 만나개 되는 셔속의 개념붕괴를 이해못하시는 초보분들이 많으신 바....
이해를 돕기 위해 그냥 올려봅니다.
이 원리를 이해 못하시는 분들이 가끔 "번개는 셔속을 몇으로 해야 찍을수 있나요?" 라던가...
"총알사진 순 개뻥 포샵 합성사진" 같은 말씀을 하시는데.....
이 원리를 이해하고 나면, 저런 부분은 물론이고
왜 어떤 때는 스트로보를 써도 사진이 흔들리는가? 혹은 왜 어떤 때는 스트로보를 쓰면 사진이 안 흔들리는가?
하는 부분에 대한 답이 저절로 나오실겁니다.
순간광에 대한 의존도가 100%에 근접할수록 (즉, 스트로보 외의 조명이 없을수록)
카메라의 셔터속도는 무의미해집니다.
이것은 내공이 점차 늘어나면서 외부조명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는 분들이
반드시 꼭 이해하고 넘어가셔야 하는 영역인데 의외로 이런걸 짚어주는 분들이 별로 없으시더라구요.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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