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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들은 게임물등급위원회라는 곳에서
아마추어 개인들이 게임을 만들고 노는 웹사이트 및 동호회쪽에 보내온 공문이다.
현 대한민국 대통령이 일전에 닌텐도 DS를 가르키며
한국에서 왜 이런거 못만드냐, 한국도 이런거 내놓아야 한다고 한 말이 대대적으로 보도된 적이 있었다.
그렇다. 한국에서 그런거 나오면 좋다.
근데 그런게 나오려면? SW가 받쳐줘야 한다.
게임기따위는 뻥안까고 누구나 만들수 있다. 중요한건 게임기에서 돌아갈 재미있는 게임이 있어야 한다는 거다.
그런걸 만들려면? 많은 인재들이 거기에 뜻을 두고 젊은 시절부터 열심히 공부하고 만들어보며 경험을 쌓아야 가능하다.
일본은 세계가 꼽는 게임강국이다.
왜 그런가? 단순히 일본애들이 게임 잘해서가 아니다.
일본의 어린 학생들, 그리고 아마추어 개발자들이 어린시절부터 "취미"삼아
게임을 플레이 하는것을 넘어 게임을 "만들어" 내는 단계에 있기 때문이다.
뭐도 해본놈이 더 잘한다고..게임도 당연히 만들어본놈이, 실제 사회 나가 제대로 만들때 더 잘만드는 법이다.
그런데 한국의 "게임물 심의 등급 위원회"라는 아주 멋들어진 정부기관이
아마추어들은 아예 게임 만들 생각도 하지 말라고 저렇게 공문을 보내왔다.
저게 아마추어들은 게임 만들지 말라는건 억지가 아니냐고 하실 분들 계실거다.
내가 그분들께 묻겠다.
게임 심의비용이 얼만지 아시나?
무려 수십만원이 넘는다.
그리고 한나라당의원들과 문화부는 이 비용을 매년 100%씩 인상할 방침이라고 발표한 바 까지 있다.
2012년쯤엔 400만원을 돌파할거란 소리지.
중학생, 고등학생이 취미로 웹게임, PC게임 어렵사리 만드는데
그거 다 게임이니까 심의받으라고 공문보내놓고
심의료는 중고딩 애들한테 수백만원씩 받아먹겠단 소리다.
농담같다고?
전혀 농담아니다. 저 공문을 보라.
자, 그럼 대한민국에선 이제 무슨 일이 벌어질까?
중고딩은 물론이고 대학생, 혹은 사회인들중에서도 게임제작에 뜻을 가진 사람들이 아주 많다.
사회로 나가, 게임업계에 들어가기전에
남다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이런 게임 저런 게임 열심히 만들어 보고 경험을 쌓으며 시장돌아가는것도 알고..
그래야 비로서 일본, 미국과 경쟁이 될까 말까 한데
이제 심의안받으면 다 못하게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는
심의료를 수백만원씩 내라고 하니
누가 할까 그걸?
아무도 안한다.
아무도 안하면?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국가경쟁력, 쫑나는거지.
그러고도 TV에 나와 닌텐도DS들고 "우리도 이런걸 ..." 소리가 나올수 있는지
정말 게임업계에 몸담았던 한사람으로서 어이가 없다.
IT강국 대한민국?
게임강국 대한민국?
정부가 앞장서서 게임만들지 말라는데 뭔놈의 게임강국은 게임강국.....
게임산업에서 종사할 뜻을 지닌 젊은이들이여,
이땅을 떠나던가,
게임제작의 꿈에서 손을 떼던가
택일들 해야 할 때가 왔다.
나원참 어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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