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리트1 사진에 있어 제목의 중요성에 대하여. 사진 이라는 정지된 이미지에는 제목 외의 그 어떠한 추가텍스트도 붙여서는 안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목이라는 것은 별것 아닌듯 보이지만 실은 사진의 촬영목적과 의도를 짧고 굵게 담을 수 있는 유일무이한 텍스트이며 중2병으로 보이기 딱 좋은 멋지기만 한 허세만발하는것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그보다 더 심한건 아무렇게나 무제 라고 짓는것이죠. '무제'라는 말은 그 사진에 대해 이렇게 고백하는거나 다름없습니다. "나 사실 별로 할말도 없는데 그냥 있어보일라고 아무거나 찍은, 낙서같은 사진이야" 농담아니고 무제란 말은 이렇게 해석되게 딱 좋습니다. 아니라고요? 그럼 제목 무제라고 짓지 마세요. 아 물론 한자로 無題 해도 멋없습니다 그거. 그 사람이 말하고 싶어 미칠것 같았던 한 주제를 찾아 담아 낸 후 그에 대해.. 2014. 3. 27. 이전 1 다음